건국대 동물병원,정병현 교수 기념진료실 현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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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동물병원(원장 한진수)이 정병현 교수 기념진료실 현판식을 11월 1일 거행했다. 정병현 교수는 초대 가축병원 시절부터 산업동물수의사로 활약하며 28년간 건국대학교 교수로 근무하고 지난 8월말 정년퇴임했으며,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동물병원 지정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 인물이다.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측은 정병현 교수가 앞으로의 발전기금 모금운동 전개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현판식을 진행했다.

현판식과 함께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의 역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 정병현 교수는 “수의과대학 발전에 동물병원이 지대한 공헌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동물병원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고 얼마 안 되는 기금에도 이렇게 감격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준 동물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조만간에 발전기금을 또 다시 약정하겠다”고 추가 기부를 약속했다. 

정병현 초빙교수는 또한, 초대 가축병원장이자 수의학과 설립자이며 초대 야쿠르트 사장이었던 고 윤쾌병 교수가 1962년 가축병원 개원기념으로 일본대학 학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대동물 진료 도구가방을 동물병원 역사의 중요한 기록물로 기증하기도 했다.

정병현 교수는 마지막으로 “내년이 건국대 동물병원 설립 55년, 수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이 되므로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 역사편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수 건국대 동물병원장은 “외국에서는 수의과대학은 물론 동물병원에 대한 기부 문화가 보편화되어있다”며 “근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증진됨에 따라 자기 일처럼 치료를 위해 헌신해 준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어서 우리 동물병원이 이러한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에서는 자신의 유산을 키우던 반려동물에게 상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동물보호단체가 기부금을 인수하고 대신 그 반려동물이 사망할 때까지 케어 해주는 사례가 많다. 건국대 동물병원 측은 “국내에서도 자신이 키우던 동물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의 장례문화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 반려동물은 그야말로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 동물병원,정병현 교수 기념진료실 현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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