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실험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 개최

희생된 실험동물 넋 기리고, 수의학도로서 생명 존엄성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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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인수)이 11월 21일(월)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수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수의과대학 한편에 있는 수혼비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혼제를 통해 ‘많은 생명을 딛고 나아가는 수의학도’로서 희생된 동물에 감사와 애도를 표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수혼제는 풍물 동아리 개소리의 인사굿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수혼비 앞에서 본식이 진행됐다. 학생회장 추모문 낭독 및 의례, 교수진, 실험실 연구원과 대학원생, 학년별 학부생, 동아리 대표자, 학생회 집행부 의례가 이어졌다.

2023년 수혼제를 주최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4대 학생회 ‘Phase’ 이지영 회장은 “수혼제가 우리의 손을 거쳐 간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오늘 많은 학우가 자리했던 것처럼 앞으로 수혼제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2020년부터 수혼제 본식과 함께 SNS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혼제 SNS 캠페인은 학생들이 수혼제 이미지와 손 글씨로 작성한 문구를 인스타그램 스토리 또는 게시글로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백주현 기자 backzoo2000@naver.com

건국대 수의대, 실험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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