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의학 동아리 인터뷰] 대구 계성고등학교 수의학 동아리 `동키`

등록 : 2019.02.08 17:18:28   수정 : 2019.02.08 17:20:51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동물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계성고등학교에는 지난해 3월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동키’라는 이름의 수의학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막연히 그냥 수의사가 아니라, 수의사의 다양한 분야를 구체화하는 진로 활동이 목표”라는 동키의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왼쪽부터 홍우형, 박성윤, 장성현, 강지현 학생

왼쪽부터 홍우형, 박성윤, 장성현, 강지현 학생

Q. 고등학교 수의학동아리라니 특이하다. 동아리를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작년 3월에 만들어진 동아리로 수의대를 진학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진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동아리 이름은 ‘동키’인데, 동물을 사랑하면서 키우자의 약자다.

수의사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 소동물 임상수의사, 예방의학 종사 수의사 등 다양한 수의사의 분야를 구체화하는 진로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동물보호 관련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성현(고3), 진성진(고3), 강지현(고2), 박성윤(고2), 홍우형(고2)

Q. 어떻게 수의학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나.

학교에 과학, 실험 동아리는 많은데 동물과 관련된 동아리가 없어서 만들게 됐다. 올해 고3이 된 진성진, 장성현 학생이 주도하여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당시 1학년이던 3명의 학생(강지현, 박성윤, 홍우형)이 동참해줬다.

올해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Q.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 왔나?

우선 다양한 수의학, 동물 관련 정보를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SNS를 이용하면 고등학생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에 유기동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었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있었다. 그 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도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동물과 수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리는 노력을 하고 싶다.

계성고등학교 수의학 동아리 동키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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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진로를 알아보기 위해 수의사가 근무하는 다양한 기관에 연락해서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관련 정보를 알아보기도 한다. 이메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한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유기견보호소였다.

경북 동물위생시험소도 방문했었는데, 방역·위생 분야에 대한 정보와 함께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은 특별히 수의대 교수님을 만났다(서울대 수의대 이인형 교수). 방학을 활용해 더 다양한 분야 수의사분들을 만날 계획이다.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습도 할 예정이다.

개별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수의사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는 경험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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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인터뷰 당일), 수의대 교수님을 만났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셨다. 예를 들어, 전염병에 관심이 있어서 바이러스에 대해 평소 궁금한 점을 여쭤봤는데 그 궁금증을 해소해주셨다.

또한, 방향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조언해주셨고, 수의대 진학과 관련해서 읽으면 좋을 책도 추천해주셨다.

Q. 다양한 수의사들을 만나봤는데, 수의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수의사 면허증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심도 있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멋있었다.

다들 친절하셨는데, 아무래도 동물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까 따뜻하신 것 같다.

동아리콘서트에서 '동키'에 대해 홍보를 하기도 했다.

동아리콘서트에서 ‘동키’에 대해 홍보를 하기도 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카드뉴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다. 수의사 진로 체험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다음번에는 야생동물센터나 전염병 연구소도 방문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오늘 만난 동키 학생들은 소동물 임상수의사부터, 제약회사 연구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 동물보험 제도 같은 관련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키 학생들의 활동을 응원하며, 모두 훌륭한 수의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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