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실험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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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경철)이 지난 15일 수의대생, 교수, 동물의료센터 수의사,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혼제를 지냈다. 수의학 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수혼제는 매년 개최된다.

충북대 수의대는 수혼제를 매년 저녁 시간에 단독 행사로 진행한다. 일과 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수혼제 당일에는 아침부터 수혼비 앞에 국화를 비치해두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다. 수업 쉬는 시간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진다.

전통적인 제사형식을 그대로 유지한 본 행사는 학생들의 분향강신을 시작으로 참신, 헌작, 독축, 합문, 학년별 절과 묵념으로 이어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실험 사용실태에 따르면, 연간 실험동물 사용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가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이 윤리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수의사와 수의대학생들은 ‘동물실험과 실험동물의 복지’에 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4월에는 ‘동물실험윤리 증진 및 실험동물 복지 확대를 위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됐으며,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실험동물 전임수의사(Attending Veterinarian)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수혼제를 준비한 충북대 수의대 ‘공감’ 학생회 오윤재 부학생회장(본과 2학년)은 “그간 실험 및 실습에서 희생된 동물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수혼제를 통해 동물들의 넋을 기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동물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수의학도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정하빈 bean@dailyvet.co.kr

충북대 수의대,실험동물 넋 기리는 수혼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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