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 D―7,대수 회장선거 직선제 도입 통과될까

2월 27일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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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가 27일(화) 개최되는 것이다.

현재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이뤄지는데, 직선제로 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대한수의사회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정관 개정을 위해서는 대의원 2/3 이상이 정기총회에 참석해야 하고, 그 중 2/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되는 기타 안건보다 훨씬 통과시키기 어렵다.

이 때문에 회원들과 대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회원의 91%가 찬성하는’ 대수 회장 직선제 도입이 물거품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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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의계는 2016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직선제까지는 아니었지만 대의원 간선제보다 회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선거인제 도입안’이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선출직 대의원의 2배수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뽑고, 이들이 대의원과 함께 회장을 선출하는 방안이었다. 통과됐다면 기존 180여명의 선거인이 442명으로 늘어나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총회 참석 대의원 다수가 선거인제 도입에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결국 안건은 부결되고 말았다. 그리고 1년 뒤 치러진 제25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역시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회원 전체가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이다. 지난해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회장 직선제 도입’에 찬성한 회원은 무려 91%였다.

직선제 도입은 김옥경 현 대한수의사회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수의사회 직선제·제규정특별위원회’가 꾸려져 수차례 회의를 거친 뒤 도입안을 마련했고, 회원 대상 설문조사, 대의원 대상 설문조사, 공청회, 회장단 회의, 이사회를 거쳤다.

이제 총회에서 통과되는 ‘최종 관문’만 남은 것이다.

총회에 상정되는 안은 ‘대수 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과 상근회장제 도입을 묶은 하나의 정관 개정안’이다. 회원 설문조사에서 상근회장제를 원한다는 답변도 80%에 달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수의사회 재적 대의원 수는 184명. 그리고 1명의 대의원은 회원 50명의 권한을 위임받아 회원의 입장을 대변한다.

마지막 관문이다. 회원들의 저조한 관심과 대의원들의 참여 부족으로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8년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는 2월 27일(화)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 D―7,대수 회장선거 직선제 도입 통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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