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양돈수의사` 돼지질병 연구 이끈 한정희 강원대 교수

양돈수의사회 태동기부터 학계서 역할..”양돈전문수의사 발전 기원”

등록 : 2017.11.24 13:11:53   수정 : 2017.11.24 13:11:5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왼쪽부터) 양돈수의사회 정현규 회장, 한정희 교수, 김명휘 부회장

(왼쪽부터) 양돈수의사회 정현규 회장, 한정희 교수, 김명휘 부회장

한국양돈수의사회가 ‘올해의 양돈수의사’상 수상자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정희 교수를 선정했다. 30여년간 국내 돼지 질병 관련 연구에 매진한 공로를 기렸다.

23일 대전 라온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도 연레세미나에서 수상한 한정희 교수는 “수의학을 처음 접한 이후부터 많은 시간을 돼지 질병과 함께 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지도교수이자 1세대 양돈수의사 발전을 이끈 박응복 전 서울대 교수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한 한정희 교수는 양돈수의사회의 발전과 함께 했다.

대학원생 신분으로 양돈수의사회의 전신인 돼지질병연구회 활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 강원대 수의대에 임용된 90년대 초 이후로도 돼지질병 세미나, 도야지 양돈교실 등을 열며 학술연구와 현장의 끈을 이어왔다.

이날 연례세미나에서도 도축장에서의 돼지 위 육안병변과 헬리코박터균 검출과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전하면서 “향후 식품위생 차원에서 헬리코박터균의 농장내 전파, 사람으로의 전염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양돈수의사가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정희 교수는 “1994년 아시아에서는 처음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에 예재길, 정현규, 한병우 수의사 등과 참가하면서 ‘아시아지역의 돼지질병 학술대회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는 2003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로 이어졌고, 한국은 다시 한 번 2019년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양돈전문 수의사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양돈임상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한편,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에 기반한 양돈임상 기술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정희 교수는 “그동안 각종 학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양돈수의사가 질적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수의사 여러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기본기를 연마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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