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 다짐 `AI·구제역 방역, 원헬스 증진, 윤리강령 준수` 한 뜻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 해단식 겸한 방역다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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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가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 해단식을 겸한 방역다짐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과 지자체 방역조직 분리 등 방역체계 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수의계의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경 회장을 비롯한 대한수의사회 임원과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 관련 업계 대표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홍문표 국회의원과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도 자리해 행사를 축하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왼쪽)과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왼쪽)과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정부 내 국 단위 방역조직이 신설된 것은 정부수립 70여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8월 신설된 방역정책국은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긴급대응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AI·구제역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김옥경 회장으로부터 ‘방역국 신설로 질병대응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한국의 수의축산에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다”며 “방역정책국 신설이 수의 정책 100년을 이끌어갈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김옥경 회장은 “우리 회는 24대 집행부부터 방역정책국 신설을 위해 국회, 관련 부처 대응을 계속해왔다”며 “AI, 구제역의 지속적 발생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며 방역체계 개편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직의 국 단위 승격과 국장급 CVO(Chief Veterinary Officer) 탄생은 수의계의 경사이나 그 만큼 수의사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도 무겁다”고 강조했다.

신설 방역정책국이 2년 연한의 한시조직으로 도입된 만큼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김기태 회장을 대표로 방역다짐문을 결의했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김기태 회장을 대표로 방역다짐문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각계 수의사들은 이날 동물건강과 공중보건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동물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 수의축산 발전에 기여하면서, 원헬스 개념에 입각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전문가로서의 윤리강령을 준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은 “방역국에 주어진 기대와 역할이 무겁다”면서 “선후배 수의사분들의 지지를 믿고 힘든 고비들을 넘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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