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 명예수의사 추대 `제10호 명예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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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명예수의사로 추대됐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왼쪽)은 8일(금) 오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 제102차 수의정책포럼에 강사로 초청된 이준원 전 차관(사진 오른쪽)에게 명예수의사증을 수여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석사를 취득한 이준원 전 차관은 제2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물가경제부에서 중소가축을 담당하며 수의·축산 분야와 첫 인연을 맺은 이 전 차관은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로 근무처를 옮긴 뒤 차관보,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을 거치며 방역, 축산, 동물보호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특히, 수의방역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구제역·고병원성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 계속되자 방역심의위원회에서 방역국 신설을 제안한 바 있으며, 대한수의사회 신년하례회 참석, 2017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 참석 등 수의계와 인연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강아지공장 사태가 발생하자 직접 동물보호단체들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겨울 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AI 사태가 발생하자 차관 이름으로 축산관계자들에게 방역 협조 문자를 보내는 등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준원 전 차관의 명예 수의사대 추대 건은 7월 28일 개최된 2017년도 대한수의사회 제5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준원 전 차관 추대로 대한수의사회 명예수의사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 전 차관에 앞서 고건 전 국무총리, 유정복 인천시장,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 국회의원 등이 명예수의사로 추대된 바 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이준원 전 차관님을 명예수의사로 추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의계를 위한 조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원 전 차관은 “10번째 명예수의사라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며 “앞으로 수의계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수의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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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준원 전 차관은 이 날 개최된 제102차 수의정책포럼에서 ‘농업정책으로부터의 교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차관은 세계화시대, IT시대, 고령화시대에 맞게 농식품산업도 발전해야 한다며 미래 농식품산업은 국민의 정신건강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유승마, 꽃생활화, 반려동물, 도시농업, 농촌휴양 등 정신·정서적 영역에서도 기여할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문제에 대해서는 “가축방역은 농장에서 시작되며, 자기 농장은 자기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자율방역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과 AI 등은 과학으로 풀 문제”라며 “수의사들이 이 분야 과학자들이기 때문에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 명예수의사 추대 `제10호 명예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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