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선거방법] 인터넷·우편 병행‥결선투표 없다

중앙선관위 K-VOTING 플랫폼 활용..회원 소속감 높일 기회로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대수회장 직선제 선거방법은 인터넷 투표와 우편 투표를 병행하는 안이 유력하다. 별도의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 다득표자를 바로 당선자로 확정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대수 직선제특위(위원장 양은범)는 7월 29일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거방식 초안을 마련했다.

선거방법 비교표 (자료 : 직선제특위)
선거방법 비교표 (자료 : 직선제특위)


인터넷 투표 기본으로..신청자 한해 등기우편 투표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는 인터넷과 우편투표를 병행하고 있다. 우편투표만 실시하는 약사협회나 기표소 현장투표만 실시하는 변호사협회는 특징적이다.

이날 특위가 무게를 둔 직선제 운영방식은 인터넷 투표를 기본으로 신청자에 한해 우편 투표를 병행하는 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 ‘K-VOTING’을 활용하면 유권자당 45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한 진행이 가능하다. 핸드폰 번호마다 독자적인 URL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신뢰도가 높고, 투표율을 높이기에도 가장 좋다는 평이다.

다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회원 등을 위해, 신청자에 한해 우편투표도 병행할 방침이다.

발송과 회신에 건당 1만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모든 회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특위는 총 7,8천여명으로 추정되는 선거권자들 대부분이 인터넷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편투표는 많아도 1천명 내외일 것이란 추산이다.

올해초 열린 치과의사협회 첫 직선제 선거 1차투표에서는 온라인 투표자가 7,714명인데 비해 우편 투표자는 1,406명에 그쳤다.


결선투표 없다..당선자 대표성, 회원 소속감 높일 선거참여 유도는 과제

이날 특위는 결선투표제를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선거를 한 번 더 치르는데 드는 행정적, 재정적 부담에 비해 굳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 위원들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보건의료단체에서도 결선투표제는 엇갈린다. 의사, 한의사, 약사협회에는 없고 치과의사협회에만 있다.

결선투표제의 장점은 사표를 줄이고 당선자의 대표성을 높이는데 있다.

올해 첫 직선제에서 결선투표까지 치른 치과의사협회장 선거의 경우, 1차투표에 약 9천여명이 참가했지만 후보자 3인 간의 표 차이는 100여표에 그쳤다.

의사협회도 다수 후보자가 출마한 상황에서 투표율이 30% 내외에 그치자, 전체 유권자 대비 10% 미만의 찬성표를 얻은 회장이 당선되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결선투표의 비용은 아끼면서 선거결과의 대표성을 높이려면 회원들의 선거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한 위원은 “회장선거에 표를 던진 회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직선제-선거방법] 인터넷·우편 병행‥결선투표 없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