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초심 잃지 않고 난제 마무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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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는 대한수의사회 18개 지부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부수의사회입니다. 지난, 2월 19일 개최된 경기도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이성식 현 회장이 만장일치로 24대 회장에 추대됐습니다. 이로써 이성식 회장은 2013년 2월 제22대 회장(보궐선거)에 취임한 이후 3선에 성공했고 2020년까지 2월까지 총 7년간 경기도수의사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성식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이후, 빚에 허덕이던 경기도수의사회 회관 문제를 잘 처리하여 회원들의 신임을 얻었고, 경기도 공무원 출신이라는 경력을 활용하여 경기도청과의 다양한 연계 활동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동물보호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동단협)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지부수의사회장 중 가장 적극적으로 동물보호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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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전해 달라 

경기도수의사회를 맡은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여기까지 오게 됐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중책을 맡게 됐는데, 당시에는 걱정 반 부끄럼 반이었다. 더욱이 공직사회의 종적 리더십에 평생 길들여진 사람이 화합이라는 회적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경기도수의사회를 살려내겠다는 강력한 소명의식으로 활동해왔다고 생각한다.

내세울 만한 업적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지만, 숱한 날들을 고민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속수무책이었던 회관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잃고 헤매던 경수회를 본연의 궤도에 올려놓은 것에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회원 분들이 다시 한 번 신뢰를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드린다.

Q. 보궐선거까지 더하면 3번째 회장 수행이다. 어떤 각오로 도전했나 

지금까지 험한 난관들을 힘겹게 헤쳐 왔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 시작하지도 못한 숙원사업들이 많다. 수의사 배출인원 감축+수의사 일자리 창출, 자가진료 완전철폐, 동물병원 인의약품 공급경로 개선, 수의사처방약품 확대, 수의사 삶의 질 향상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회원들에게 이러한 난제들의 매듭을 지을 수 있는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달라고 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끝장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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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요 공약은? 

막힘없는 소통,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경기도수의사회가 캐치프레이즈다. 수의사의, 수의사에 의한, 수의사를 위한 회원을 중심으로 하는 경수회를 만들어가겠다.

우선 동반성장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7개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여 회원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특히 대형동물병원과 1인동물병원간의 상생방안, 수의사의 삶의 질 향상 및 동물병원경영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다.

동물복지위원회의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활동도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

또한 분회 자립도 및 분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할 것이다. 중앙회와 지부수의사회도 중요하지만, 분회수의사회가 활성화되고 자생능력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보수교육 위임, 분회지원금 확대 등을 실시할 것이다.

이외에도 수의직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회, 공수의 수당인상 및 정원 증원, ‘회장 좀 만납시다’ 코너 신설을 통한 노무, 세무, 법률 등 회원애로사항 해결 등을 실시할 것이다. 애로사항 처리는 1일(접수), 2일(중간통보), 3일(해결)처리 등 3일 내에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불법진료신고센터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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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는 대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이성식 회장

Q. 현재 지부수의사회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임원선거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시도할 것이다. 신뢰 있는 온라인 투표 방식을 도입하여 직선제로 임원 선거 방식을 개편하려고 한다(편집자 주 : 현재 경기도수의사회는 지부수의사회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임원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수의사회 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회장 등 임원선거제도를 직선제로 개편할 것이다.

또한, 회원들 간의 소통구간인 회관 건립(또는 이전)에 대해서도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간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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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된 ‘경기 반려동물 어울림한마당 및 반려동물 문화교실’에서.. (왼쪽부터)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조광명 도의원,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Q. 경기도청과의 연계활동이 타 지부에 본보기가 되고 있는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하는 ‘경기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및 경기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경기도 각 지역에서 꾸준히 개최해왔다. 반려동물과 시민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유기동물 문제 등 경기도의 동물 관련 정책도 함께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매우 좋다.

올해도 경기도청과의 연계활동을 통해 동물보호복지 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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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4년간 경수회에 직접 몸을 담아보니 밖에서 어깨 너머로 들여다보던 것과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이야말로 그 소중한 경험과 경륜을 필요로 하는 시점인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선후배 회원님들의 충고와 조언을 귀담아 듣고 실천에 옮기겠다.

[인터뷰]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초심 잃지 않고 난제 마무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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