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회원들과 함께 한 시간 행복했다˝

22일 정기총회 끝으로 6년 회장 임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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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최된 제23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최영민 원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손은필 현 회장의 6년간의 임기도 1월말로 마무리된다. 손은필 회장은 22일 서울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손은필 회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서니 6년 임기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감개무량하고 시원섭섭하다.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고 함께 참여해준 서울시수의사회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6년 임기 동안 있었던 주요 성과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손 회장은 “동물 진료비 부가세 투쟁 당시에 각 분회 회원 분들이 지역구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의원을 찾아가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참여해주셨으며, 정부청사 앞에서 함께 모여 투쟁을 했던 것은 진정으로 수의사가 하나 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수의사들이 최초로 하나 되는 경험을 한 뒤 단결력이 생기고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리법인 개설제한 수의사법 개정 때 열린 국회 공청회였다.

손 회장은 “당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영리법인 동물병원 공청회에 수많은 수의사들이 참여하여, 헌정기념관 역사상 최다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법 개정에 큰 동력이 됐다”고 회상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큰 성과인 반려동물 자가진료 제한 추진의 어려움도 소개했다. 국회의원 면담, 장차관 면담 등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중심으로 대응한 내용을 차분히 전달했다. 손은필 회장은 대한수의사회 자가진료 제한 및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마련 TF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수의사들의 유기동물 보호소 진료 봉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 회장은 “자가진료 제한은 수의사에게 당장의 큰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의사의 진료권과 생존권을 찾아가는 첫 시작”이라며 “자가진료가 제한됨으로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진료봉사에 우리 수의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여기 계신 회원 분들께서 매년 1, 2회씩 유기동물 보호소 의료봉사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키지 못한 공약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 

손은필 회장은 “시장교란을 막을 수의료광고심의제를 완성하지 못한 점과 1인 병원 경영활성화에 더 힘쓰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수의료광고심의제의 경우 현 정부의 ‘규제철폐 기조’와 반대되는 규제신설 사항이었으며, 또한 2015년 12월 헌법재판소가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사전검열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바 있다.

차기 집행부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차기 집행부가 현 집행부에서 완성하지 못한 수의계 현안을 완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수회장은 개인이익, 이권개입의 자리가 아니라, 회원 권익향상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차기 집행부에도 많은 성원을 해주고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시수의사회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회원들과 함께 한 시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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