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 초등학교로 수의사들이 간다

초등학생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에 수의사 64명 합류..23일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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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대상으로 실시되는 동물보호교육이 올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수의사도 지난해 38명에서 올해 10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한수의사회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14년 신규 동물보호 시범교육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새로이 동물보호교육 참여를 희망한 수의사 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 전반을 소개하고 초등학생 강의 노하우 전달, 강의 실습 등이 진행됐다.

23일에는 동물보호교육 교재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집필에 참여했던 박진원, 류호선 교사가 초등교육 이해와 강의법, 수의사 강의부분 외의 프로그램을 강연했다.

이튿날에는 동물매개치료활동 등 초등학교 교육 경험이 풍부한 성기창 전 울산시수의사회장(사단법인 꿈빛소금 대표)이 강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오후에는 워크숍 참여 수의사 중 8명이 다른 참여자들을 초등학생으로 간주한 실제 강의를 진행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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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동물보호 시범교육단 워크숍에서 성기창 원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 대한수의사회가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은 초등학생들의 생명존중 가치관 형성 및 정서순화를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됐다. 2012년 수의사∙교사 합동으로 교재를 개발하고 1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2013년에는 전국 56개교로 확대 실시됐다.

올해 시범사업을 100개교로 확대하기 위해 수의사 64명이 이번 워크숍을 마치고 18개 팀(서울3, 부산1,대구1, 인천1, 광주2, 울산1, 경기2, 강원1, 충북1, 충남1, 전북1, 경북1, 제주1, 실험동물수의사회1)을 구성, 시범교육단에 합류했다.

초등학교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4시간 내지 16시간 과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동물보호교육 중 수의사들은 ‘개와 만나기’를 주제로 한 1시간을 방문 강의 지원하게 된다. 수업교재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되며, 방문 강의를 위한 발표자료도 대한수의사회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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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 참여한 수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강의 실습을 진행했다.

수의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요즘, 수의사의 사회적 활동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등학생 대상 동물보호교육은 수의사들이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에도, 미래의 수의 시장 확대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 동물보호복지위원장 김진석 건국대 교수는 “현대 사회는 수의사에게 진단과 치료를 너머 사회의 리더로서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담임과 동시에 발전의 계기이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매개하는 것이 수의사의 의무이자 권위”라고 말했다.

     

전국 100개 초등학교로 수의사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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