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 특위⑥] 늘어나는 여성수의사..여성수의사회 설립 검토

여성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영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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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3 대수특위 이영주
여성발전특별위원장을 맡은 이영주 경북대 수의대 교수

2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대한수의사회 임원 워크샵에서, 이번 집행부의 현안 추진을 담당할 특별위원회들이 소개됐다.

여성발전특위 이영주 위원장은 “수의대에 여학생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고, 여성수의사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수의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일제신고 결과에 따르면, 신고자 11,481명 중 여성은 2,609명으로 약 23% 수준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여성 수의대생이 늘어나, 여성수의사의 비율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관련 전문직종에는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자의사회, 한국여약사회 등 여성 산하단체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여약사회는 2012년 당시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전국여약사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영주 위원장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성수의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여성수의사 활동에 제약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활동이 활발한 공중보건∙식품안전 분야에 여성수의사가 전문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 법률 등 타 전문분야의 여성단체 현황과 역할을 조사하여, 대한수의사회 내에 ‘여성수의사회(가칭)’를 설립하거나 당연직 여성부회장직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주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역차별’이 이슈가 되는 시점에서, ‘여성’이라는 단어로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다”면서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수의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수의사회 현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수 특위⑥] 늘어나는 여성수의사..여성수의사회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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