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대의원 수 줄인다…올해 예산은 83.7억원

2024년 대한수의사회 제1차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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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6일(화) 오후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정기영(대전), 이승근(충북), 김병수(군진) 등 각 지부수의사회장과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전병준 감사, 이명헌 방역식품안전위원장, 정인성 교육위원장, 천병훈 수의사복지위원장, 최이돈 법제위원장, 홍연정 학술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태융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 박인철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도 배석해 이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사회에서는 ▲국민의례 ▲성원보고 ▲개회선언 ▲의장인사 ▲2023년도 제3차 이사회 의사록 접수 ▲2023년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 총회 상정(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 총회 상정(안) ▲정관 개정 총회 상정(안) ▲2024년 정기표창 및 특별 표창(안) ▲수의사연수교육 위탁 교육기관 지정 승인(안) ▲산하단체 가입 승인(안) ▲제27대 정무부회장 추가 선임(안) 등이 논의·의결됐다.

올해 첫 이사회였던 만큼 많은 안건이 다뤄졌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올해 대한수의사회 예산은 역대 처음으로 80억원을 넘어섰다(83억 7천여만 원). 지난해 예산안(60억 원) 보다 무려 23억 7천여만 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대수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FAVA 2024(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 사업비(14억 5천여만 원)가 포함된 것이 컸다. 정부위탁사업 예산도 증가했다. 대한수의사회 예산액은 2022년 46억 원, 2023년 60억 원, 2024년 83억 7천만 원으로 빠르게 증가 중이다.

대의원 수 감소도 추진한다.

이사회는 이날 대의원 수 총원을 200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개정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이 총회를 통과하면 2026년 제28대 대의원부터 대한수의사회 대의원 수가 32명 줄어든다(현재 232명(당연직 67명+선출직 165명)→200명(당연직 67명+선출직 133명)).

대한수의사회는 “현재 정관에 따르면 회원 수가 증가할수록 대의원 수(TO)도 계속 늘어나야 한다”며 “대의원 총회 개최의 어려움과 선출직 대의원 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의사연수교육 위탁 교육기관 지정 승인(안)은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인성)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대수 공고를 통해 총 7개의 학회·연구회가 승인을 신청한 상황인데, 교육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학회·컨퍼런스 참가 수의사에게 수의사 연수교육(보수교육) 시간을 인정해 줄 수 있게 된다.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KAZAV, 회장 김규태)의 산하단체 승인(안)도 의결됐다. 이로써,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대한수의사회 12번째 산하단체가 됐다.

이외에도 염소질병특별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염소 사육두수의 증가와 함께 사양, 유통 등의 분야에서 염소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염소 임상 수의사가 부족하고, 염소 농장의 질병관리 및 차단방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여 질병 확산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수의사회는 염소질병특별위원회 활동에 따라 추후 직능별 산하단체(가칭 염소(small ruminant) 수의사회)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또한, 박병은 천지동물병원장을 제27대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은 총 12명으로 늘었다(장동화, 김영기, 송치용, 김영우, 최기중, 김상훈, 김영심, 최영민, 우희종, 윤혜영, 박성오, 박병은).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중 현역 기초의원은 2명(김영심 송파구의원, 윤혜영 연수구의원), 광역의원은 1명(김영기 경기도의원)이며, 박성오·장동화 부회장은 제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한편, 2024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는 2월 28일(수)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다.

대한수의사회 대의원 수 줄인다…올해 예산은 83.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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