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 동물병원 덴탈마스크 수요량 긴급 조사‥수급처 확보

마스크업체 수배해 한수약품 통한 구매 조달 검토..대구·경북에는 성금 활용한 마스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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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일선 동물병원에 필요한 덴탈마스크 공급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이 동물병원 진료에 필요한 덴탈마스크 부족으로까지 이어진데 따른 조치다.

대한수의사회는 11일 전국 시도지부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덴탈마스크 생산 업체를 수배해 수의사회로 공급할 생산량 확대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동물병원의 덴탈 마스크 수요량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의 동물병원이 마스크 품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반 진료는 물론 수술 시 없어서는 안될 기자재이지만 코로나19 방역현장과 의료계, 일반시민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는 2월 28일 식약처에 타 의료단체와 마찬가지로 대수를 마스크 판매처 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비공식적인 루트로 마스크 생산업체를 섭외 받아 동물병원용 물량 확보를 타진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일선 동물병원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업체와 생산량 별도 확보를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일선 동물병원의 수요량을 조사해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동물병원이 시도 지부수의사회를 통해 덴탈마스크 주문 수요량을 알리면, 이를 취합한 대한수의사회가 한수약품을 통해 일괄 주문 후 공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평소 단가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지만, 동물병원이 필요한 물량을 현재 시중가보다는 낮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선 회원들에게 조속히 시도지부에게 구매 수요량을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별도의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주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동물병원에 마스크 등 시급한 의료기자재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관련기사 2020년 3월 5일자 ‘수의사회, 대구경북 도울 성금 모은다..마스크, 알코올 등 품귀 심각)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모아 주신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기부 전달분 외에도 구매가 필요하다면 대구·경북 회원들도 수요량 조사에 응해 달라”고 전했다.

수의사회, 동물병원 덴탈마스크 수요량 긴급 조사‥수급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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