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의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기 위한 농장방역조치는`

양돈수의사회 임상수의사위원회, ASF 농장방역조치 권고사항 마련

등록 : 2019.10.08 08:31:18   수정 : 2019.10.08 08:35:1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한국양돈수의사회 임상수의사위원회(위원장 엄길운)가 ASF 확산을 막기위한 주요 방역조치를 권고했다.

권고사항은 사료, 분뇨 등 축산차량출입이나 야생동물 노출로 위한 바이러스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돼지를 실은 생축차량이 거점소독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원천 금지하고, 소독약이 충분히 노출될 수 있도록 소독 시 건조대기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소독기가 설치되어 있어도 차량이 제대로 정차하여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ASF 발생 전인 8월 열렸던 '축산현장 방역관리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자료 : 최농훈 건국대 교수)

소독기가 설치되어 있어도 차량이 제대로 정차하여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ASF 발생 전인 8월 열렸던 ‘축산현장 방역관리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자료 : 최농훈 건국대 교수)

ASF 발생, 차량 역학 가능성 높아..소독시간 충분히 줘야

양돈수의사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이후 중앙 역학조사에 참여하거나 일선 농장의 차단방역을 자문하는 등 민관 방역에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들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바라본 방역조치 개선사항을 취합해 권고했다.

위원회는 “차량 역학관련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관계차량으로 인한 수평전파 위험을 경고했다.

사료공급, 분뇨처리,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해 농장을 방문하는 축산차량은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만큼 농장출입차량의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농장의 차량소독은 반드시 농장관리자가 직접 실시해야 한다. ASF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도록 적절한 소독약 선택해 권장희석배수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소독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때까지 차량 출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위원회는 “일반적인 소독약으로는 30분은 소독해야 ASF 바이러스가 사멸될 수 있다”며 소독약을 충분히 도포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작용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농장 내부로 들어온 차량의 동선이 농장직원의 이동경로와 겹치는 지점에 유의해야 한다.

차량과 농장직원의 동선 교차를 최소화하되 교차되는 동선은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돈사 출입 시 장화를 항상 갈아신고, 항상 깨끗이 세척·소독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료를 보관하는 사료빈을 농장 외부에 설치해 차량출입 필요성을 줄이고, 농장 직원이 사료공급작업을 담당하게 해 사료차량 운전자가 농장 내에서 하차하지 않도록 하는 등 차단방역 여건을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금부터라도 외부차량 운전자는 가능한 농장 내에서 하차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고, 외부인이 농장에 출입할 때는 샤워 후 농장에서 지급하는 옷과 장화로 교체하도록 하는 등 외부 바이러스 유입 위험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또한 돼지를 실은 생축차량이 거점소독시설에 가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설령 해당 차량에 실린 돼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돼지에 소독약을 뿌려봤자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축산관계차량이 집중되는 거점소독시설을 피하게 만드는 것이 차단방역원칙에 더 부합한다.

 

야생동물 돈사 접근 세심하게 차단해야

야생동물로 인한 바이러스의 기계적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철책 바깥 DMZ에서만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지만(10/3 연천DMZ) 조류, 쥐, 기타 소형 야생동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가 불가능하다고는 볼 수 없다.

위원회는 “쥐 등이 모두 통과할 수 있는 펜스는 믿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구서작업을 지속하고 사료빈 주변의 야생동물 접근을 통제하라고 권고했다.

돈사 안으로 새가 날아들지 않도록 그물망 작업을 실시하고, 야생동물 접근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의 수풀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살처분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환경 오염을 제대로 관리하고, 방역 관련 시설·차량 등 바이러스 오염 의심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9월 17일 파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3일까지 파주(5), 연천(1), 김포2(), 강화(5) 등 13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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