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수의사회, 백신접종업 신설 반대‥현안 소통 창구 늘린다

백신팀 양성화 문제는 가금에 국한..타 축종 확대 피해야

등록 : 2019.04.25 06:11:22   수정 : 2019.04.25 12:01:56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윤종웅)가 24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백신접종업 논란, 가금질병 컨설팅 사업 개선, 관납 지원 부작용 등 업계 현안을 회원과 공유했다.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가금수의사회도 백신접종업 신설에 공식 반대하는 가운데, 향후 관련 현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회원소통창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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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회장(사진)은 이날 “산란계·종계 업계의 백신팀은 수의사법을 위반한 불법 영업이지만 오랫동안 관행화되어 있다”며 “이를 구제역 백신에 적용하자는 것이 정부 의견이지만, 대수와 함께 가금수의사회도 공식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사나 점안 등 닭의 개체별 백신접종을 대리하는 일명 ‘백신팀’은 보통 한국인 소수와 외국인 노동자 다수로 구성된다.

특정 동물약품 판매업소가 알선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농장이 자체적으로 섭외하는 비(非)수의사 용역조직이다.

산란계 등에서 5~6회 백신접종이 필요하지만 수만~수십만수에 이르는 닭의 접종을 농장 인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 보니, 대부분 백신팀에 의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가금업계의 백신팀은 전국적으로 20여개 팀이 조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금수의사회 회원 A수의사는 “농장이 고용하는 음성적인 형태를 백신접종업으로 공식화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회원 B수의사는 “당장 백신팀을 양성화한다 한들, 이에 관여한 수의사는 책임만 지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나 권리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아니냐”고 성토했다.

가금업계에서는 수의사가 닭의 백신접종을 전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금수의사회원은 공직 종사자를 포함해도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국내 사육 중인 산란계는 지난해말 기준 7,500만여수에 달한다.

때문에 불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금 백신접종을 수의사 관리 하에 포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수의사가 농장 상황에 따라 백신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접종결과를 모니터링하는 등 백신을 통한 가금질병 방역에서 수의사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거론한 백신접종업 형태와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이를 소나 돼지 등 타 축종으로 확대 적용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가금수의사회원 C수의사는 “백신팀 문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이는 (접종개체수가 많은) 가금업계에 국한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금수의사회는 백신접종업 신설에 반대하는 축종별 임상수의사단체와 정부 대응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 각종 현안에 대한 회원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종웅 회장은 “향후 온라인 밴드를 활성화하여 평상시에 가금수의사 현안 관련 정보와 회 업무추진사항을 제공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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