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신년교례회] 6급 채용 등 수의직 처우 개선 必

직선제 도입, 수의직 처우개선, 동물의료체계 발전 등 현안 많아

등록 : 2019.01.11 14:06:54   수정 : 2019.01.11 14:12:3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의 2019년도 신년교례회가 10일(목)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6급 수의직 채용과 시도 가축방역기관 3급 향상 추진 등 효율적인 가축전염병 방역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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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정석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우희종 한국수의과대학협회장(서울대 수의대 학장), 박재학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김재홍 한국수의정책포럼 상임대표, 박양순 한국동물위생학회장, 이흥식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 이천일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등 수의계 내외부 인사와 수의사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5대 집행부 마지막 해인 2019년…주요 사업 잘 마무리할 것”

“1년 남은 대한수의사회 직선제 회장 선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수의사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신뢰받는 전문가가 되자고 다짐했다.

올해는 대한수의사회 25대 집행부 임기의 마지막 해다. 23대부터 25대까지 총 9년간 대한수의사회를 이끈 김옥경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수의사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사업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한수의사회 직선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옥경 회장은 “회원의 참여 확대는 물론,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직선제 준비를 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또한,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의 조기 시행과 수의과대학인증과 수의사국가시험 연계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의사법 개정안 발의와 정부의 정책 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동물진료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동물의료체계의 건전한 발전이 도모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옥경 회장 “6급 채용 등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

특히, 김옥경 회장은 지방 수의직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중앙 정부(농식품부)에 방역정책국이 신설된 뒤, 시· 동물방역과, 시·군 동물방역팀 등 전문 방역 시스템이 구축되어 구제역·고병원성 AI 방역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군에서는 가축방역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김옥경 회장은 “수의직 6급 채용 등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함께 동물방역의 전문가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방역정책국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정책국 신설 이후, 지속되는 ‘성공적’ 가축전염병 방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4급에서 3급으로 기관 등급 상향 필요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이후 현재까지 가축전염병 방역 정책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방역정책국 신설 이후 첫 번째 겨울이었던 지난겨울(2017/2018)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큰 피해 없이 수습했다.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2016/2017년 대비 5.7%에 머물렀으며, 양돈 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A형 구제역도 별다른 확산 없이 종식됐다.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뒤 중국 내에서만 90건 이상 발생할 정도로 질병이 확산됐다. 이 때문에 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매우 커졌지만, 아직 국내 발생 건수는 ’0건’이다. 방역정책국을 중심으로 해외 유입원인의 선제적 차단과 농장 단위에서 2단계 차단방역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겨울(2018/2019)에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발생이 단 한 건도 없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방역정책국 신설 이후의 가축전염병의 ‘성공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 방역정책국 신설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제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조직 확충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방역정책국을 신설하고 가축방역에 큰 효과를 본 것처럼, 현재 4급 기관에 머물러 있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최소 3급 기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상호보완적인 방역 업무 수행은 물론, 가축방역관의 대규모 채용 미달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욱 실장 “수의직 공무원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신설된 방역정책국을 중심으로 전국 수의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매년 연례행사였던 구제역·고병원성 AI가 올겨울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수의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앙에 방역국은 만들어졌지만, 시·도, 시·군의 방역 인력은 확충되지 않아 걱정이 많다”며 “수의과대학의 점수가 워낙 높아졌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는 만큼,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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