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창립 70주년…˝전문성·윤리의식 갖춘 신뢰받는 전문가로˝

수의사의 미래 비전선포

등록 : 2018.09.14 13:51:01   수정 : 2018.09.14 14:57:14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 대한수의사회가 처음 창립됐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한수의사회가 13일(목)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대한수의사회 고문, 산하단체, 자문위원, 임원, 수의과대학, 동물보호단체, 축산단체 관계자들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운천·오영훈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대한수의사회의 70돌을 축하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 자리에서 ‘수의사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전문성을 높여 신뢰받는 전문가가 됨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를 갖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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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발기, 1956년 수의사법 제정, 1967년 신촌회관 신축

1979년 아시아수의사회연맹 가입, 1982년 세계수의사회 가입, 1992년 수의사의 신조·수의사 윤리강령 제정

대한수의사회는 1948년 10월 서울 연건동 소재 서울대 수의학부에서 처음 결성됐다. 김병순 회장을 중심으로, 이남신·오순섭 부회장, 이병상 상무가 집행부를 구성했다.

1952년 11월에는 특수법인으로 농림부 인가를 받았으며 1956년 12월 26일에는 수의사법이 제정 공포됐다. 1957년 10월 26일에는 수의사법 제24조에 의해 특수법인 대한수의사회로 발족, 김병순 초대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1957년 12월에는 현 대한수의사회지인 ‘수의계’가 창간됐다.

1963년에는 제1회 전국 임상수의사 강습회가 개최됐으며, 1967년에는 대한수의사회 신촌회관이 신축됐다. 1976년에는 ‘수의계’가 ‘대한수의사회지’로 제호 변경됐다.

1978년에는 아시아수의사회연맹(FAVA) 창립회원국으로 참가 부회장국에 피선됐으며, 1982년에는 세계수의사회(WVA)에 가입했다. 제3차 아시아수의사회연맹 총회는 1982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1992년에는 수의사의 신조 및 수의사 윤리강령이 제정됐고, 1994년 5월 26일에는 제1회 전국수의사대회가 안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1995년 수의사연수교육 법정 교육화, 1998년 수의학교육 6년제 시행 및 분당 수의과학회관 준공

2006년 공익수의사(현 공중방역수의사) 법 제정, 2007년 수의정책포럼 창립, 2010년 수의학교육인증원 창립

1995년에는 수의사연수교육이 법정 교육화됐으며, 1996년에는 대학설립 운영규정 제정으로 수의학교육이 의학 계열로 편입됐다.

1998년부터는 전국 수의과대학에서 6년제 과정이 시행됐으며, 그해 7일 1일 현 대한수의사회관인 ‘수의과학회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준공됐다. 1998년 11월 20일, 수의과학회관 개관식과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2004년 제13차 아시아수의사연맹 총회가 다시 한번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2006년에는 공익수의사(공중방역수의사) 법이 제정되면서 동물방역 업무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수의사의 군 대체복무 길이 열렸다.

2007년과 2010년에는 각각 수의정책포럼과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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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철회 집회, 2013년 가축방역 동원 수의사 보수 지급 의무화, 불법동물진료센터 개소,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금지 수의사법 개정, 수의사 처방제 시행

2015년 산업동물 임상교육연수원 개소, 2016년 동물위생시험소 법 제정, 2017년 반려동물 자가진료 제한 수의사법 시행,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개최, 2018년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통과

김옥경 현 회장이 취임한 2011년 이후로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직접 연관된 활동이 많았다.

2011년 6월 전국 수의사가 참여한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철회 집회가 열렸으며, 같은 해 7월 수의사의 수의사회 당연 가입을 의무화한 수의사법 개정이 이뤄졌다.

2013년 1월에는 가축방역 동원 수의사 보수 지급을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을 이뤄냈고, 3월에는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를 열어 무면허 진료행위, 동물용의약품 불법 거래 등에 대한 신고·처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금지 수의사법이 개정됐으며, 8월 2일에는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됐다. 또한, 2014년부터 3년간 매년 대한수의사회 주관으로 동물보호문화축제가 성공 개최됐다.

2015년 8월에는 평창에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 개소되어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은 물론 농장동물 임상수의사들의 재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2016년 6월에는 동물위생시험소법이 제정되어 전국 가축방역기관 운영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됐다.

2017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MOU체결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등에 대한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대응을 하기로 했으며, 7월 1일에는 반려동물의 자가진료를 제한하는 수의사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8월 7일에는 역사상 최초로 농식품부에 방역정책국이 신설되어 지난겨울 구제역·고병원성 AI 발생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8월 27일부터 31일까지는 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인천 세계수의사대회)를 성공 개최하여 국내 수의계의 높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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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사진)은 “과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배 수의사분들의 노력으로 수의학의 발전과 수의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과거 7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수의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직선제’가 진행되는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준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직선제가 우리 회를 재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회원을 위한 튼튼한 수의사회, 국민에게는 든든한 수의사회로 잘 이끌어주시는 김옥경 회장님을 비롯한 수의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의사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전문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면 가축질병 문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 보장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수의사들이 사회에서 더욱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대한수의사회 70년사’를 발간하고 봉정했다.

10년전 발간된 ‘한국 수의 60년사’에 최근 10년간의 수의사회 발자취를 추가로 담고, 기존 내용 중 오류를 수정했으며, 지난해 출범한 방역정책국의 활동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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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개호 장관, 정운천·오영훈 국회의원

기념식에 참석한 정운천 국회의원(바른미래당)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원으로서 현재 발의되어 있는 수의사법 등 관련 법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수의사의 전문성을 높여 사회가 신뢰하는 전문가가 되며, 전문가로서 희생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를 갖는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지부수의사회장들은 ‘대한수의사회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비전선포문을 대표하여 읽었다.

이들은 “우리 2만 대한민국 수의사들은 대한수의사회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동물과 사람과 환경의 최적 건강 상태를 지향하는 원헬스 관점에서 수의사 역할에 대한 2017년 인천 세계수의사회 인천선언을 지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전문성 확보 ▲동물진료 정진 ▲동물복지 적극 수호 ▲전문적인 연구와 방역활동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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