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수협, 근무지 배치방식 변경 타진‥차기회장에 정우람 수의사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2018년도 총회 개최

등록 : 2018.09.07 10:43:44   수정 : 2018.09.07 16:49:1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대공수협, 회장 김기태)가 6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공수협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신임 공중방역수의사 근무지 배치 방식 변경 등 운영지침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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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을 뽑는 이날 선거에서는 11기 정우람 수의사(사진, 광주광역시 남구청)가 단독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우람 수의사는 이날 찬반투표로 진행된 단독 출마 선거에서 찬성 247표, 반대 17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이다.

정우람 당선자는 “얼마 전까지 수의직 공무원이 없는 배치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문제를 겪었다”며 “이를 해결해 나가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대공수협 회원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마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대공수협 커뮤니티를 통해 공방수 분들 사이에서도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며 “이를 잘 조율해 나가면서 공중방역수의사가 사회적으로 떳떳한 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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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중방역수의사 근무지 배치 공정하게 `무작위`로 바꾸자

이날 총회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 근무지 배치 방식에 대한 회원 의견을 물었다. 대공수협 차원의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 개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회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현재 공중방역수의사 근무지 배치 방식은 ‘선지원 후시험’이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직후 이어지는 연수원 교육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된다.

다만 65세 이상의 부모나 장기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인 직계 존·비속을 따로 부양할 자가 없는 경우에는 해당 공방수가 원하는 근무지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우선배치 대상자끼리 희망 근무지가 겹칠 경우에는 판단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수도권 등 선호지역에 과도한 경쟁이 집중되는데다가, 시도 배치 이후 시군단위의 근무기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번번이 제기된다.

김기태 회장은 “노력하면 원하는 지역에 갈 수 있지 않냐며 현행 제도를 찬성하는 의견도 있지만, 공정한 무작위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며 “집행부 차원에서는 공중보건의사가 근무지를 선정하는 ‘무작위 추첨’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현행 ‘선지원 후시험’보다 장점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도 기초군사훈련 직후 이어지는 중앙직무교육에서 희망근무지를 지원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이후 배치는 컴퓨터로 뽑는 난수표로 배정된 순번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광역지자체 배치 이후 시군단위 근무지를 정할 때도 난수표를 통해 순번을 정한다.

광역지자체 단위로 지원할 때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운’을 제외한 외부압력이 작용하기 어렵다.

이날 총회에서 진행된 현장 모바일 투표에서도 과반 이상의 공방수들이 무작위 방식을 선호했다.

운영지침 개정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몫이지만, 회원 공방수들 다수가 현행 근무지 배치 방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전달한 사무처 윤성근 수의사(가운데)와 (왼쪽부터) 김인기, 전민수, 류정녹, 한윤재 수상자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전달한 사무처 윤성근 수의사(가운데)와
(왼쪽부터) 김인기, 전민수, 류정녹, 한윤재 수상자

이날 총회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 임관 1년차에 진행되는 임상이론교육 성적 우수자에 표창을 시상했다.

공방수 복무에 필요한 농장동물 기초임상역량과 행정실무 등을 소개하는 해당 교육에 집중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10기 전민수, 11기 류정녹, 12기 한윤재 수의사가 임상이론교육시험 수석으로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초대 대공수협 법사위원장으로 회원 권익보호에 노력한 10기 김인기 수의사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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