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대·건국대·서울시수의사회와 유기동물 치료·보호 협력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중심으로 유기동물 건강관리..입양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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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승용 건국대 수의대 학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윤정기 서울시 동물보호과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
(왼쪽부터) 박승용 건국대 수의대 학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윤정기 서울시 동물보호과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

서울특별시와 서울대 수의대, 건국대 수의대, 서울시수의사회가 동물보호·복지 수준 향상과 유기동물 진료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9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치료가 필요한 유기동물의 진료와 시민 입양 유도, 동물보호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사망하는 등 불가피한 사정에 놓인 동물들에 대한 긴급구호활동도 시작했다.

서울대 수의대와 건국대 수의대, 서울시수의사회는 센터 창립준비 단계부터 민관협력 TF팀에 참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센터 입소동물을 위한 진료 협력, 서울시내 유기동물 질병과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 및 연구, 수의과대학 학생 교육·봉사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박승용 건국대 수의대 학장은 “유기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수의학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교육협력, 임상지원서비스 등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도 “수많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서울시야말로 동물복지 시민의식 개선의 출발점으로 가장 적합하다”며 “시민의 삶에 와닿는 동물복지행정을 서울대학교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는 동물복지표준협회,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나비야사랑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을 위한 행동, 케어, 팅커벨프로젝트, 서정대학교 등 10개 기관과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기동물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장기간 입양가족을 찾지 못한 동물들을 이들 단체가 임시보호하여 가족 찾기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기관과 협력해 유기동물 보호수준을 향상시키고 입양 활성화를 추진한다”며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를 목표로 올해 본격적인 민관 공동사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서울시, 서울대·건국대·서울시수의사회와 유기동물 치료·보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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