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유기·학대·도살·금지 특별법 제정,길고양이 공공 급식소 확대˝

동물 생명권 존중을 위한 시민 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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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금지 특별법 제정하라”,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라”, “동물보호 주무부처를 이관하고 국가 동물복지위원회를 신설하라”

개·고양이 유기·학대·도살·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동물권유관단체협의회(이하 동단협)가 4월 29일(토)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동물 생명권 존중을 위한 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19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3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동단협은 지난해 매주 1번씩 모여 ‘동물보호법 개정을 소망하는 작은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11월 26일 ‘동물보호법 통과와 개 고양이 유기·학대·도살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문화제’를 개최하여 동물보호법이 실제로 개정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동단협은 이에 만족하지하고 4월 초부터 ‘개·고양이 유기·학대·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 촉구 목요 촛불문화제(일명 동물 생명권 존중을 위한 작은 촛불문화제)’를 매주 개최하고 있다.

4월 29일 시민 문화제에는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시민들은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고자 대통령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부푼 마음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게 낡은 적폐인 개식용 잔재를 청산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이 1천만 명 이상이고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개·고양이 식용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큰 국제 행사 때마다 전 세계의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로부터 ‘대한민국 보이콧’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법치국가에서 개·고양이의 도살과 식용, 그 어느 하나 합법화된 명문이 없는 상황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이 야만적이고 불법, 무법적인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후보님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대통령 후보분들이 들어주시길 바라며, 그런 대통령을 지지할 것을 강력히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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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인사동을 찾은 많은 시민들도 동단협의 서명운동에 참여하여 힘을 보탰다.

수의계에서는 지난해 동단협 발족부터 함께해 온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배우 이엘 씨와 배우 이용녀 씨도 문화제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동물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의사들의 유기동물 보호소 진료 봉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운선 동단협 선임 간사(행강 대표)는 “얼마 전 서울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단이 보호소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해줬다”며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가 꾸준히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대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 위원회도 구성됐다. 우리가 할 일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보호소의 현황과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수의계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 단체와 우리 동물보호단체가 계속해서 동물보호복지 활동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동단협과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초복을 3일 앞둔 오는 7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개·고양이 식용 금지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고양이 유기·학대·도살·금지 특별법 제정,길고양이 공공 급식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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