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우미견으로 다시 태어난 유기견 500마리 분양

장애인, 취약계층 돕는 도우미견으로 분양..청소년 생명존중 체험교육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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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도우미견으로 다시 태어나는 유기견들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가 유기견 500마리에게 새 보금자리를 전했다. 센터는 “설립 4년여만에 500번째 도우미견을 최근 분양했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화성시에 문을 연 센터는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견 중 자질이 있는 개체를 선발해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킨 후 새로운 가정에 분양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까지 청각장애인 보조견 1마리, 지체장애인 보조견 1마리, 동물매개치료견 8마리를 포함해 총 500마리의 유기견을 장애인, 독거노인,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일반가정에 무상으로 분양했다.

수의직 공무원들과 훈련사들이 센터를 전담 관리하는 것이 강점이다.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세번째로 장애인 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2014년부터 매년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아와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생명존중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센터 수의사들 스스로도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분과위가 진행하는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진료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

2013년에 12마리에 그쳤던 분양 실적도 2014년 61마리, 2015년 178마리, 2016년 195마리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4월까지 54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500번째 분양견 ‘꼬마’는 지난 1월 서울 도봉구에서 구조된 푸들이다. 이어폰 줄감개를 삼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꼬마’는 위내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은 후 치료와 훈련과정을 거쳐 안산시 가정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여운창 센터장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유기견에게 새 생명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새 희망을 준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대한 봉사활동 및 입양에 관심 있는 도민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helpdogs) 또는 전화(031-8008-6721~4)로 문의할 수 있다. 

경기도, 도우미견으로 다시 태어난 유기견 500마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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