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속 다시 시작된 손길’ 국경없는수의사회, 올해 첫 봉사
3월 22일(일) 용인 행강 보호소 찾아 중성화·백신..4월 양주, 5월 라오스 국내외 봉사 예고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봄기운과 함께 기지개를 켰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3월 22일(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행강’을 찾아 올해 첫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2022년부터 매년 1회 이상 행강 보호소를 찾아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수의사 22명을 비롯해 수의대생 25명, 일반봉사자 10명, 사무직원 6명 등 전국 각지에서 63명이 모였다.



봉사는 중성화수술, 예방백신 접종, 산책 및 보호소 환경 개선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5마리(암10, 수5)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한편 보호소에 머무는 동물 250마리에 종합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산책 및 환경 개선 활동에는 수의사가 아닌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 이혜원 교수 지도 아래 동물 보정과 산책을 진행하며, 보호소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교감을 나눴다. 조심스럽고 따뜻한 접근이 이어지며 동물들도 점차 긴장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수의대 마취통증의학과 대학원생들이 포함된 마취 및 중성화수술 팀은 수술 전후 마취 관리를 담당했으며, 서지민 수의사가 팀장을 맡은 마취 회복 팀은 수술을 마친 동물들이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남아 세심히 간호했다.
당초 2개 조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수술팀은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편성되며 총 4개 조로 확대됐다. 최영민 전 서울시수의사회장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은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봉사자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보호소 동물들의 활기로 채워졌다. 쉴 틈 없이 이어진 진료와 수술 속에서도 봉사자들의 손길은 끝까지 분주했고, 보호소 곳곳에는 생명을 향한 책임감과 연대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휴일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동물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광견병 근절을 목표로 오는 5월 라오스를 재방문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한 전남대 수의대 김지현 학생(본과 2학년)은 “전국에서 모인 학부생과 수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올해 첫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오는 4월 경기도 양주시에서 마당개 및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의료 봉사에 참여할 수의사 및 수의대생, 일반 시민은 국경없는수의사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