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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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화순헬스케어연구소
지난 6월 11일 열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헬스케어연구소 준공식. KTR은 헬스케어연구소가 준공되고 있는 전남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에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GLP)이 전라남도 화순에 설립된다.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 산업융합 연구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남도와 화순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공동 추진한 '향장 및 화학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화순군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1만3천2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건설되며, 국내 동물대체시험 표준절차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업제품의 시험, 평가, 인증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환경에 대한 규제는 유럽 뿐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으로 동물대체실험은 이제 정부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화장품, 화학물질 등 관련산업은 업체의 대부분이 중소 벤처기업(94% 이상)이라 독자적으로 동물대체시험 환경 구축이 어렵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대체시험은 화장품 및 화학 등 산업분야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인간에 미치는 유해성을 기존 동물시험 대신 세포, 미생물, 계란, 식물 등을 이용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화장품 피부자극시험의 경우, 기존에는 토끼 피부를 이용해 시험했다면 동물대체시험센터에서는 인공피부를 이용해 자극 여부를 도출,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실험동물 수를 줄이는 등 동물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

전남도는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이후 5년간 4천9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948억원의 수출 유발, 1천68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EU는 올해 3월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U 외에 미국, 캐나다, 일본 등도 단계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OECD는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을 통해 동물대체시험법 검증 및 국제적 승인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순에 `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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