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내과전문의시험에 구윤회·정윤호 수의사 합격

3년 수련과정 마치고 전문의 시험 합격..정식 시험 거친 내과전문의 7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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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내과전문의로 경북대 구윤회 교수와 강원대 정윤호 수의사가 합류했다.

한국수의내과학회(회장 오태호)는 10월 25일(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AVA 2024 한국임상수의학회 세션에서 올해 시험에 합격한 두 전문의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인증서를 수여 받은 정윤호 수의사
(구윤회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수여식 불참)

한국수의내과전문의는 2017년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케네스 심슨 교수를 그랜드파더로 당시 국내 수의대 내과 교수진 19명을 인정전문의(de facto)로 선정하면서 출범했다.

2019년 첫 수련의(레지던트)를 뽑았고, 2022년부터 매년 전문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수련의는 3년의 수련기간 동안 초·재진 내과진료 2천건 이상, 저널클럽 80시간 이상, 주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논문 발표 2편 이상(1편은 SCI-E급 이상), 국내외 학술대회 구두발표 2회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만족해야 응시할 수 있다.

정식 수련의 외에도 2017년 인정전문의 선정 이후에 임용된 수의내과학 교수나 일정 기준 이상의 경력을 갖춘 수의내과학 박사 출신 임상가에게도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시험은 수의내과학 10개 분야(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신장·비뇨기, 피부·내분비, 혈액·종양, 면역, 신경·근육, 감염, 응급·전해질)에 대한 에세이·저널·증례 필기시험과 구술 면접으로 진행된다.

올해 시험에는 3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했다. 경북대 수의대 구윤회 교수와 강원대 수의대 수의내과학 교실 정윤호 수의사다. 두 합격자 모두 3년의 정규 수련과정을 마치고 응시자격을 획득했다.

두 신규 전문의를 포함해 시험을 거쳐 배출된 한국수의내과전문의는 누적 7명으로 늘어났다.

오태호 회장은 “미국수의내과전문의도 현재의 규모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전문의 시험을 거친 정식 전문의가 많이 모여 한국수의내과학회와 수의내과학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윤호 전문의는 “그간 동물을 진료하고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을 처음으로 결과물로서 평가받은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문의는 “안진옥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수의대 교수님들의 많은 지도 덕분”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환자의 치료 방향을 제안하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신 덕분에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위원장 강병택 충북대 교수는 “현재도 충북대, 서울대 등에서 수의내과전문의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수련의들이 있다”며 내년 3월에 시작될 수련의 과정 모집도 곧 공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시험에 구윤회·정윤호 수의사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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