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일본의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최신 동향은

벳스템 솔루션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현재와 미래’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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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스템 솔루션(대표 구민·김의진)이 지난 11월 26일 서초동 본사에서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 연사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

건국대 이정익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북미·일본의 줄기세포 치료 동향을 전하는 한편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포럼은 2023년 일본수의재생의학회 연차대회 소식을 전한 메디펫동물병원 구민 원장의 발표로 문을 열었다.

구 원장은 일본의 수의재생의료 성장 배경과 주요 논의들, 특히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증거기반 줄기세포 치료의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시판이 요원한 현 상황에서는 동물병원 원내 배양을 통한 치료를 유일한 해법으로 강조했다.

넬동물의료센터 손성지 원장은 2차 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한 후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줄기세포 치료의 성과나 가능성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포럼 참석자는 “줄기세포 배양 시설의 도입과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닥터캣고양이병원 유현진 원장은 고양이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한 수년 간의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만성신장병(CKD) 등 노령묘에서 다발하는 질환에 줄기세포를 시도한 실제 증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연자로는 사람의 치과전문의인 윤정호 전북대 치대 교수가 나섰다. 인의 치과에서의 줄기세포 적용 사례는 물론 수의분야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임플란트의 적용 가능성을 함께 논했다.

이날 포럼은 기존에 접하기 쉽지 않았던 주제도 다양하게 다뤘다.

김의진 메디펫동물병원장은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북미수의재생의료학회 (NAVRMA)의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특히 학회에서 다룬 고양이 만성치은구내염(FCGS)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10년 간의 연구 논의를 국내 현황과 접목해 발표했다. 고양이 만성치은구내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가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데 주목했다.

최근 재생의료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엑소좀에 대해서는 세포 기반 치료제 및 R&D 전문 기업 ㈜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이사가 강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엑소좀의 원리와 활용, 치료제로서 현재 재생의료시장에서의 위치를 소개하면서 수의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과 현실적 문제점까지 함께 짚었다. 장비를 마련하는데 요구되는 높은 경제적 부담과 엑소좀의 품질평가비용도 시설 설치 및 배양 시작 전에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도 놓치지 않았다.

엑소좀 개발 기업과 수의계와의 콜라보를 묻는 질문에는 인의와 수의를 대상으로 하는 배양실은 구분되어야 하며, 다른 GMP 시설과 품질 관리가 필요한 만큼 성급한 수의시장과의 접목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피력했다.

벳스템 솔루션과 파트너 병원은 이날 포럼을 통해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국내외 최신 동향을 교류했다. 참석자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보와 전문가들의 경험을 접할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구민 원장은 “향후에도 학술적 논의와 함께 현장 수의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발전 기회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북미·일본의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최신 동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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