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아토피성피부염 환자, 식이 관리 중요”

로얄캐닌코리아 2023 더마 심포지엄 개최...로잔나 마르셀라 교수 등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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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반려동물 피부 질환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2023 로얄캐닌 더마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8일(토) 부산, 9일(일) 서울에서 2차례 열린 심포지엄에는 총 300여 명의 수의사가 참석했다. 로얄캐닌코리아가 수의사를 대상으로 대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4년 만이었다(코로나19 이후 처음).

“피부질환 해결 위해 시작된 로얄캐닌…코로나 이후 첫 세미나 주제로 피부 선정”

“반려동물 피부질환, 동물병원 가장 많이 찾는 원인이자 환자·보호자 힘들게 해”

로얄캐닌(Royal Canin)은 1968년 프랑스 남부의 임상 수의사 장 카타리(Jean Catahry)에 의해 설립됐다. 장 카타리 수의사는 저먼 셰퍼드의 피부 질환이 약을 먹어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것을 보고 특별 영양식을 제조했는데 이것이 로얄캐닌의 시작이었다.

로얄캐닌코리아 원은주 상무는 “로얄캐닌의 첫 시작이 피부였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여는 세미나 주제도 로얄캐닌의 뿌리인 피부질환으로 정했다”며 “피부질환 치료 과정에서 수의사 선생님들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노력하고 계신다. 이번 심포지엄이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은 보호자가 동물병원을 찾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힘들게 한다. 로얄캐닌이 14개국 1만명 이상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반려견이 피부에 이상 증상을 보일 때’ 가장 힘들다는 답이 나왔다.

심포지엄은 ▲아토피 피부염: 사람과 함께하는 환경, 식이관리와 치료전략 업데이트(전남대 수의대 김하정 교수) ▲식이알러지 진단부터 치료까지(스킨앤이어동물병원 류경문 원장) ▲개와 고양이 알러지성 피부 질환의 최신 트렌드(플로리다수의과대학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Rosanna Marsella)는 미국수의피부전문의(DACVD)이자 미국수의피부학회 회장을 역임한 피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김하정 교수와 류경문 원장

“아토피성피부염 증상 발현 막기 위해 환경요소 관리해야”

“음식은 아토피성피부염 악화 원인…가수분해 사료는 3천 달톤 이하 추천”

“아토피성피부염은 다양한 요소가 함께 관여…환자·보호자 고려한 종합적 접근 필요”

김하정 교수와 류경문 원장은 각각 아토피성피부염과 식이알러지를 주제로 강의했지만, 두 강사 모두 “2개 질환이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음식이 아토피성피부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아토피성피부염과 음식알러지를 별개로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임상증상으로 2개 질환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고, 구분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진다.

김하정 교수는 “유전질환의 하나인 아토피성피부염이 환경에 따라 임상증상 발현에 차이를 보인다”며 환경요소와 음식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하정 교수의 논문(Effect of indoor air pollution on atopic dermatitis in dogs)에 따르면, 미세먼지, 흡연, 매연, 음식조리에 따른 미세먼지 등 IAP(Indoor Air Pollution)가 아토피성피부염 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또한 “(아토피성피부염 없이) 음식알러지만 있는 경우는 적고, 음식이 아토피성피부염을 촉발(flare)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아토피성피부염 관리에서 처방식 급여 등 음식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경문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이알러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가수분해 사료라고 100% 완벽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식이제한을 할 때 3천 달톤 이하의 완전 가수분해 처방식 사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과거에는 1만 달톤 이하로 가수분해를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1만 달톤 이하에서도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어 최근에는 3천 달톤 이하가 권장된다는 게 류 원장의 설명이었다.

류경문 원장은 또한 “가수분해 여부와 함께 제조사의 역량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사료의 원재료가 무엇인지도 중요하다”며 검증된 가수분해 사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 역시 “제한 식이를 할 때 3,000 달톤 이하의 크기로 완전히 가수분해된 단백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분 가수분해 사료로는 식이알러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는 이어 “아토피성피부염이 한 가지 요소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각 환자의 개체별 특성은 물론, 재정 상황, 시간적 여유, 기대 등 보호자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토피성피부염 치료는 환자·보호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로얄캐닌은 국내 최대 개·고양이 피부질환 처방식 라인업을 자랑한다. 단백질 가수분해 여부 및 정도, 단백질 원료 등에 따라 차별화된 16개의 피부 처방식 제품을 갖추고 있다.

“반려동물 아토피성피부염 환자, 식이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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