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곧 한국 수의사들을 위한 프로그램 런칭할게요˝

등록 : 2019.03.05 08:46:37   수정 : 2019.03.05 11:30:2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일본의 WAHA는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유일한 아시아 지역 교육 대행 기관입니다. WAHA는 한국동물병원협회(KAHA)를 통해 한국 수의사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인데요, 데일리벳에서 WAHA 디렉터인 에릭(Eric)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201903waha eric

Q. 간단하게 임프루브 인터내셔널과 WAHA에 관해 설명해달라.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은 1998년 영국에서 설립된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이다. 500명이 넘는 강사진을 보유했으며, 전 세계 20개국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WAHA는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의 공식 파트너로,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강사들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일본에서 4년 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Q.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외과 기본 과정(Basic surgery 코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총 30개의 GP 과정이 있다. 과정마다 교육 프로그램과 기간이 다르다.

외과 기본 과정은 총 2년 과정이다. 1년 동안 일반외과를 공부하고 나머지 1년 동안 정형외과를 공부한다. 총 22개의 모듈(교육과정)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14개 모듈은 이론 교육, 8개 모듈은 실습 교육(웻랩)이다. 실습 교육은 한 번에 2~3일씩 진행된다.

만약, 한국에 프로그램이 런칭된다면 강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론 교육은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실습 교육의 경우 일본의 교육 시설에서 진행되어야 하므로, 교육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

한 번에 2개 모듈 교육이 진행되므로, 2년 과정 동안 총 4번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 반면, 치과 코스(oral and dentistry)는 1년 과정이고 총 17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2일씩 총 8번의 교육이 이뤄진다.

일본에서는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 과정과 일본 수의사들을 위한 일본어 순차 통역 과정이 운영 중인데, 이미 한국 수의사 4명이 국제 과정에 참여 중이다.

Q.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ISVPS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데, ISVPS 자격이 무엇인가.

과정 수료자는 ISVPS(International School of Veterinary Postgraduate Studies) GP(General Practitioner) 인증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유럽에서는 현재 약 1천 명의 수의사가 이 자격을 취득했다.

ISVPS GP 자격은 일반 수의사와 전문의 사이의 ‘인증의’ 정도의 평가를 받으며, 유럽은 물론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총 40여 명의 수의사가 3개 코스에서 이 자격을 취득했다. 시험은 꽤 어렵다. 1년에 한 번 시험이 진행되는데, ISVPS 관계자가 시험 감독을 위해 일본을 찾는다. 만약 한국 프로그램이 런칭되면, 시험 역시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다.

4년 안에 최대 3번까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그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자격 취득이 불가능해진다.

Q.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협력해서 한국 수의사 대상 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현재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WAHA를 통해 일본에서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한국에 교육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태국이나 필리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두 WAHA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WAHA가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역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그램이 런칭되면, 한국에서 이론 교육과 ISVPS 자격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실습 교육(웻랩)은 일본에서 받아야 한다.

현재는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의 실습 장소를 대여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WAHA에서 자체 교육 시설을 건립 중이다. 올 하반기에 완공된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바로 근처에 시설이 설립되므로, 한국 수의사들의 접근성이 많이 높아질 것이다.

만약, 한국 수의사들이 원한다면 단기 교육과정을 신설해서 운영하거나, 아직 일본에서 진행하지 않은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GP 프로그램도 런칭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WAHA를 통한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의 장점을 정리해달라.

우선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이론 수업을 먼저 하고 거기에 웻랩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다시 볼 수 있는 온라인(e-learning) 교육도 제공한다. 모든 교육과정을 비디오로 다시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교육 참가자들만 온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강사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수의전문의라는 점도 강점이다.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강사 중에서도 강의 평가 점수가 높은 강사들만 초청하고 있다.

‘소수 정예 교육’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최대 24명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다 보니까, 질문을 쉽게 할 수 있고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웻랩 교육에서는 1~2명의 수의사가 1개 카데바를 이용해서 교육을 받는다. 강사들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기 때문에 교육 후에도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초청하기 때문에 교육과 동시에 수의사 분야 신제품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 탐방기 보기 - 아시아 유일 `ISVPS 자격 취득` 수의사 교육 과정 참관기 in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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