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반려동물 영양’ 힐스 한국 심포지엄 개최

액티브바이옴 기술 확대 적용..신제품 z/d 로우팻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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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2월 8일(일) 서울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2026 한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150여명의 수의사가 모인 가운데 힐스 글로벌 본사의 데이브 발로가(Dave Baloga) 과학·기술 부회장과 욜라 커펜스테인 최고수의사(Jolle Kirpensteijn, CVO)가 힐스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연구 노력을 소개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영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다.

힐스의 액티브바이옴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처방사료 ‘z/d 로우팻(low fat)’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첫 연자로 나선 데이브 발로가 부회장은 힐스의 과학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2천년대 초반 반려동물의 영양유전체학(nutrigenomics) 연구성과를 처방사료에 반영했고, 신진대사를 변화시켜 안전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메타볼릭(metabolic) 처방사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상업적 측면에서는 명분이 부족했음에도 갑상샘질환을 앓는 고양이를 위해 9년에 걸친 연구 끝에 y/d 처방사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출시된 암환자용 처방사료 ONC케어는 차별화된 기호성으로 식욕부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출발점은 연구 인프라다. 미국 캔자스주 힐스 본사에 위치한 글로벌 펫 뉴트리션 센터는 72만㎡ 부지에 23개 건물, 7개 연구소와 건식·습식 실험공장,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인증 동물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브 발로가 부회장은 “힐스의 글로벌 펫 뉴트리션 센터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난다”며 “1천여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돌보며 수의사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건강한 논쟁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 머무는 개와 고양이는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식사량이나 변 상태를 살피는 것은 물론 어떻게 먹는지를 영상으로 기록·분석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밤 시간대에 얼마나 자주 긁는 지까지 수치화한다.

2021년에는 ‘스몰 포즈 혁신 센터(Small Paws Innovation Center)’가 추가되어 10kg 미만 소형견 80마리를 대상으로 집중 연구를 벌이고 있다.

데이브 발로가 부회장은 “전세계 반려견의 50% 이상이 소형견이다. 한국은 그 비중이 80~90%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견종이 라브라도 리트리버에서 프렌치 불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근 힐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액티브바이옴 플랫폼은 위장관 질환을 넘어 신장, 피부 등 다양한 처방사료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브 발로가 부회장은 “핵심 마이크로바이옴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첫 처방사료 ‘GI Biome’을 출시하는데까지 7년이 걸렸다”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장, 피부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마이크로바이옴에 타격을 입히고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신장 축(Gut-kidney axis)을 활용한 k/d 액티브 바이옴은 이미 국내에도 선보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식이알러지로 인한 피부와 소화기 증상을 함께 대응할 수 있는 ‘z/d 로우팻(Low Fat)’ 라인업’을 강조했다.

z/d 로우팻은 기존 z/d와 달리 가수분해한 단백질원으로 대두를 활용했다. 동물성 단백질 없이 설계됐다. 지방 함량을 줄여 췌장염, 고지혈증 등 지방 반응성 질환이나 만성장병증이 병발된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수분해 정도에 대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브 발로가 부회장은 “과도한 가수분해는 펩티드 구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아미노산을 파괴할 수 있다. 삼투압 문제로 인한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가수분해 사료를 오랜 기간 개발해오면서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이상적인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힐스 글로벌 본사의 데이브 발로가(Dave Baloga) 과학·기술 부회장, 욜라 커펜스테인 최고수의사(Jolle Kirpensteijn, CVO)

이날 두 연자는 처방사료로 바꾸기 위한 전환기(transition)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소 7일 이상에 걸쳐 점진적으로 사료를 바꾸면서 반려견·반려묘가 새로운 맛에 적응하고, 체내 마이크로바이옴도 새로운 영양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욜라 커펜스테인 CVO는 “저희가 처방사료에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특히 아픈 동물에게 샘플 형태로 새로운 사료(처방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샘플을 몇 번 시도하다 잘 먹지 않으면 포기하게 만드는 대신 전환기에 점진적인 변경을 시도하고, 정 먹지 않는다면 추후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처방사료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질병을 예방하지 못하거나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반려동물 영양’ 힐스 한국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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