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VD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 치료 반응 평가 지표로 ‘소변 전해질’ 주목

정맥 푸로세미드 투여 후 소변 나트륨 및 Na:K 비율 높을수록 폐울혈 개선·입원 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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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전해질(요전해질)의 임상적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반려견의 급성 심장병에서 소변 전해질 검사가 이뇨제 반응과 입원 기간 예측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철 교수팀(조재천·김민석 수의사)과 수원본동물의료센터(최미현 원장),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이정민 원장)가 함께 연구한 이번 논문은 최근 미국수의사회(AVMA)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AJVR(Americ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에 게재됐다.

MMVD는 반려견에서 가장 흔한 심장질환으로, 질환이 진행되면 폐부종을 동반한 울혈성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환자는 신속한 울혈 완화를 위해 루프 이뇨제인 푸로세미드를 투여하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에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초기에 이뇨제 반응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연구진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개 동물병원에 내원한 MMVD로 인한 급성 좌심실 울혈성 심부전(CHF) 반려견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내원 시 푸로세미드(Furosemide)를 정맥주사로 1회 투여받고, 2시간 이내에 자발적 배뇨를 한 반려견 50마리를 분석했다. 카테터 장착 등 인위적인 소변 채취는 없었다. 환자들은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 기준 MMVD C 또는 D 단계였으며, 급성 폐부종에 따른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소변 샘플에서는 요중 나트륨(uNa), 요중 나트륨:칼륨 비율(uNa:K), 요중 나트륨:염화물 비율(uNa:Cl)을 측정했고, 이 수치들과 다른 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방사선과 심초음파 검사에서는 VHS, VLAS, LA:Ao, LVIDDn 등도 평가했다.

MMVD에 의한 급성 CHF 반려견의 요전해질 지표와 다른 검사 결과들과의 스피어만 상관계수.
uNA, uNA:K 수치와 입원 기간의 연관성.

그 결과, uNa 및 uNa:K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상 폐수종 점수가 더 크게 감소했다. 또한, uNa 및 uNa:K 수치가 높을수록 환자의 입원 기간이 유의미하게 짧았는데, 특히, uNa:K 비율이 입원 기간과 더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입원 중 사망한 환자들의 uNa:K 수치가 퇴원한 환자들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연구진은 “요중 나트륨 농도(uNa)와 요중 나트륨:칼륨 비율(uNa:K)이 방사선상 폐수종의 개선 및 입원 기간 단축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소변 전해질 검사가 반려견 심장병의 이뇨제 저항성 및 예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uNa:Cl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이외에도 uNa와 uNa:K는 혈액 내 BUN, 크레아티닌 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좌심방 크기(LA:Ao)나 심장 크기(VHS, VLAS)와 같은 구조적 지표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요전해질 수치가 심장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치료에 대한 생리적 변화를 더 잘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uNa, uNa:K 등 소변 전해질 측정은 MMVD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 반려견에서 이뇨제 반응과 질병중증도를 평가하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보조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요전해질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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