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26] 전남대 수의대·의대 발전에 기여한 `남상채`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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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26. 남상채(南相采, 1957~2006). 서울대 치대 생리학교실 특별 연구원, 전남대 의대 부교수, 전남대 수의대 부교수

본관은 의령(宜寧)이다. 1957년 10월 24일 전라북도 정읍군 이평면 평령리에서 남용희와 김인영의 6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고향에서 정읍고등학교(1975. 2.)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1981. 2.)하였다. 재학 중 ROTC로 복무하였기에 졸업 후 바로 수의장교로 임관해 중위로 제대하였다(1981. 3. 1.~1983. 6. 30.).

1984년 3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수의생리학 전공으로 입학하여 1986년 2월 수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조교(1984. 9. 1.~1986. 1. 31.)를 거쳐 미국 텍사스 대학교 갤버스턴 의과대학(UTMB) 신경생리학 연구실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1986. 1. 13.~1988. 9. 13.).

이어 노스웨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 전공(1988. 9.~1994. 6. 1.)으로 박사 학위(논문 제목‘Investigation of spontaneous electrical activity of rat cerebellar Purkinje neurons’)를 취득하였다.

1994년 6월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특별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1994. 9. 1.~1995. 12. 31.) 1996년 1월 1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전임강사(생리학교실)로 임용되어 1998년 4월 1일 조교수로, 2002년 4월에 부교수로 승진하였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 근무하면서 순환기계 생리학 강의를 담당하였다. 더불어 대학에 독립된 연구실을 확립하여 심장(배양) 세포의 전기적 현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였으며, 다수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고 여러 차례 미국의 선진 실험실을 탐방하여 연구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하였다.

부인 안미라(安美羅)는 1959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서 학사,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그리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 대학원 생화학과에서 박사 학위(1993. 12.)를 취득하였으며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1994. 1. 3.~1995. 12. 31.)하였다.

이후 1998년 3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전임강사(수의생화학)로 임용되어 조교수(2000. 4.~2004. 3.)로, 이후 부교수(2004. 4.)로 승진하였다. 2006년 8월 4일 남상채, 안미라 부부는 미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딸 희경과 아들 석우 남매를 남겨둔 채 운명하였다.

석우 할머니를 찾아간 필자가 손자의 안부를 물었더니, 석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므로 한국에서 군에 가지 않아도 됐지만 스스로 군대를 다녀온 후 다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다는 말에 아버지의 반듯함을 보는 듯하였다.

남상채는 평소 테니스를 좋아하고 등산을 취미로 삼았으며 친구들로부터 강인한 체력과 포용력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를 받았다. 아직도 매년 기일이 되면 산악회 회원들이 그의 묘소를 찾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근무하던 시절, 광주광역시에 부모님을 모실 주택을 구입했는데 부모님이 아직은 시골에 살고 싶다고 하여 형편이 어려운 전남대 의대 학생에게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였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글쓴이_양일석, 한호재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페오펫,˝강아지 동물등록 모바일로 하세요˝ 내장형·외장형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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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이하 유기동물) 숫자가 10만 마리(102,593마리)를 넘어섰다. 통계 측정 후 사상 최대치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예외 없이 모두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등록률은 여전히 20~3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동물등록률 제고를 위해 동물미등록 과태료를 인상했다. 지난해까지는 동물미등록 1차 적발시 경고 조치로 끝났으나, 이제는 1차 적발시부터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관련 단속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리더 입양 서비스 페오펫(www.peopet.co.kr)에서 보호자들을 위한 간편 ‘강아지 등록’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등록 절차를 간편하게 하여 보호자의 편의를 돕고 동물등록률 제고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등록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 1위가 ‘등록방법 및 절차가 복잡하다’는 응답이었다.

페오펫은 “모바일로 1분 만에 등록 신청서를 웹사이트에서 작성할 수 있다”며 “내장형 등록의 경우, 등록을 페오펫에서 한 후 근처 동물병원에서 내장칩 시술을 받은 뒤 페오펫에 칩 번호만 알려주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주고, 외장형 등록의 경우 집으로 등록증과 함께 외장형태그/인식표를 배송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오펫 최현일 대표는 “병원과 구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로 동물등록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등록 요청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오펫은 강남구청과 동물등록 캠페인을 위해 10월 30일까지 등록 프로모션 기간으로 3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물 사랑하는 사람 모여라` 강원대 제26회 동물광장,10월 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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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수의대 제26회 동물광장이 10월 3일(수)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에서 개최된다. (우천시 10월 9일로 연기)

이번 행사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VOICE와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CALSIS)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동물광장’은 반려동물 보호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강원도의 반려동물 관련 대표 행사로 매년 3,0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동물광장에서는 무료 반려견 기초 미용과 강원대학교 동물병원 의료진의 반려동물 기초 건강 상담이 준비되어있다. 또한, 윤정원 강사의 도그요가와 아이린 동물교감사의 펫타로가 준비되어 많은 기대를 모은다. 반려동물 달리기 대회와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되고 더욱 다양해진 노즈워크 존도 준비했다.

강원대 수의과대학 제31대 VOICE 학생회 최규현 회장은 “춘천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단순한 축제가 아닌 성숙한 반려동물 문회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행사내용 확인과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

곽민지 기자 mingoo@dailyvet.co.kr

동물병원 페이지에 달린 악플…어떻게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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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악성 댓글(이하 악플)이 달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43차 WSAVA/제9차 FASAVA 콩그레스에서는 ‘수의사를 위한 소셜 미디어 세션’이 운영됐다.

최근 블로그,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동물병원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온라인 리뷰 관리법 ▲소셜 미디어 활용의 10가지 팁 ▲주로 행하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수 ▲동물병원 홈페이지&소셜 미디어 활용하기 등의 강의가 진행했다.

힐스의 욜리 커펜스테인(Jolle Kirpenstein) 수의사와 미국의 IT/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에릭 가르시아(Eric Garcia)가 강사로 나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악플에는 침착한 대응…적극적으로 선플 유도 활동도 펼쳐야!”

두 강사는 악플에는 최대한 빨리 대응하는 게 좋지만, 만약 댓글을 읽는 순간 화가 난다면 그때 바로 답글을 달지 말고 12시간~24시간 후 다시 댓글을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흥분한 상태에서 단 답글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다른 고객이 봤을 때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응전략을 고민하느냐고 시간을 너무 오래 보내는 것도 좋지 않다. 두 강사는 72시간 내에는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악플에 대응하는 기본 답장 문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OO동물병원입니다. 저희 동물병원 홈페이지에 남긴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불편함과 불만 사항을 느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00-0000-0000(동물병원 원장 혹은 총무 등 고객 관리 전담 직원 번호)로 연락해주시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등의 기본 문구를 정해 놓은 뒤, 각 상황에 맡게 내용을 추가하여 답글을 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악플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다.

기본 답장 문구 시작은 ‘사과’로 하는 것이 좋다. 악플을 다는 보호자들은 동물병원에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보다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두 강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모든 악플에 사과할 필요는 없다. 일명 ‘악플 테러’를 하는 고객에게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두 강사는 “설득이 어려울 정도로 동물병원 관련 모든 계정에 악플을 달고, 다른 커뮤니티에도 악성 글을 적는 고객이라면, 먼저 플랫폼 운영회사(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에 글 삭제를 요청하고, 그래도 상황 해결이 안 되면 법적인 대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악플보다 선플(격려 댓글)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전체 댓글 10개 중에 악플이 5개인 상황에서, 선플이 90개 늘어나면 악플의 비율을 50%에서 5%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 가르시아는 “본인의 진료에 만족한 보호자가 있다면, 메일/문자를 보내서 리플을 달아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며 악플 대응 기본 답장 문구가 있는 것처럼 ‘선플 요청 기본 문구’도 미리 만들어 놓고 고객에게 발송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기본 문구에는 동물병원 소셜 미디어(블로그,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 링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단,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댓글 요청이 불법일 수 있으니 국가별로 법령을 잘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선플 요청은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에릭 가르시아는 “진료에 만족한 보호자에게 선플 달기를 요청할 경우, 선플을 달 뿐만 아니라 악플에 대한 반박 답글을 다는 경우도 생긴다”며 선플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라고 권장했다.

즉, 악플 밑에 “이 동물병원에 20년간 다닌 보호자입니다. 저는 만족스럽고 불만이 없습니다” 등의 반박 글을 남기는 고객도 있고, 그 경우 악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비싼 장비 자랑하는 홈페이지는 그만…병원의 철학/가치 보여주는 홈페이지 필요

두 강사는 이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노출 알고리즘 ▲동물병원 홈페이지 운영 방법 ▲소셜 미디어 활용과 관련된 저작권 문제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동물병원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비싼 기계 사진을 쫙 늘어놓고, 옆 병원 혹은 다른 지역의 병원보다 좋다는 것을 홍보하지 말고, 이 장비를 통해 동물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야 하며, 홈페이지의 모든 사진과 내용이 동물병원의 철학 및 가치와 일맥상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의장교 궁금하다면` 수의대생 군 현장실습 모집‥10/12까지

국군의무학교가 전국 수의과대학 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군 수의업무 실습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현장실습 교육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대전 유성구 국군의무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실시한 1회 실습교육 (사진 : 국군의무학교)
지난해 실시한 1회 실습교육 (사진 : 국군의무학교)

군 수의업무 실습교육은 국군의무학교와 인근 국군의학연구소, 군견진료시설, 식품검사대에 걸쳐 현역 수의장교들의 지도 하에 이뤄진다.

수의공중보건학을 현장에 적용하는 식품·수질위생, 인수공통감염병 예방활동을 비롯해 흔히 접하기 어려운 군견(대형견) 임상증례까지 수의장교의 업무를 생생히 다룬다.

2박 3일간 국군의무학교 내 병영 생활관에서 숙식하며 병영생활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실습교육은 특히 수의장교 임관이나 군장학생 지원을 고려하는 남녀 재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수의사관후보생 중 졸업 후 수의장교 임관을 우선지원하거나, 졸업 후 7년간의 복무를 조건으로 수의과대학 본과 4년과정 전액 장학금을 받는 ‘군장학생’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실습교육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실습교육과정에는 10월 12일까지 본과 모든 학년의 남녀 재학생 중 실습교육 참여희망자를 선착순 10명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실습지원 및 자세한 사항은 국군의무학교 수의업무교관 성경용 소령(042-878-4471, sommed05@mnd.go.kr)에게 문의할 수 있다.

건국대 수의대, 부속 충주목장서 농장동물 임상실습

건국대 수의대 본3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농장동물 임상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건국대 수의대 본3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농장동물 임상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재학생들의 농장동물 임상실습 경험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국대 수의대 본과 3학년 재학생 일동은 11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건국대 부속 충주목장을 방문해 실습교육을 받았다.

이정익 건국대 교수(수의산과학)와 김광섭 김동물병원장(동대학 겸임교수)가 인솔한 이번 교육은 대동물 내과학과 수의산과학 실습 과목의 공동실습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밧줄을 이용한 소의 보정부터 직장 검사, 신체검사, 경막외마취 등을 실습했다. 송아지 중성화 수술을 참관하며 농장동물 임상수의사의 활동을 엿보기도 했다.

건국대 수의대는 농장동물 임상과목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본과 3학년에 들어서 실제 목장을 방문하는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젖소나 한우는 물론 건국대 연구진의 실험을 위한 돼지와 닭이 사육되고 있는 건국대 부속 농장(KU FARM)을 견학하기도 했다.

김광섭 원장은 “농장동물 임상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후배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얻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더 많은 후배들의 관심으로 한국이 낙농업 강국으로 자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동실습을 주관한 이정익 교수는 “학생들이 평소 체험하기 힘든 농장동물 임상을 접해 보다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임지현 기자 cerfvolant@dailyvet.co.kr

AI·구제역 방역보완책, 초동방역 강화·오리 휴지기제 추진 `방점`

고병원성 AI 발생 시 예방적 살처분의 기준범위가 3km로 확대된다. 계열화사업자의 방역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돼지 구제역 상시백신 혈청형을 O+A형으로 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AI·구제역 방역보완대책을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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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이번 대책에서 강력한 초동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겨울 성공적으로 평가된 방역조치를 제도화했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기 전이라도 의사환축이 발생한 시점(간이키트 양성 등)에 곧바로 스탠드스틸을 발령하고, 관련된 계열화사업자 농장 및 사업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의 조치는 지난 겨울에 도입돼 합격점을 받았다.

겨울철 가금 사육제한(휴지기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철새도래지 인근이나 재발 반복 등 발생위험이 높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육제한 대상 선정기준이나 보상 가이드라인을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최초 발생 시 수평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적 살처분도 강화된다. 발생농장 반경 3km를 예방적 살처분의 기준으로 삼되 역학적 요인을 고려해 범위를 축소할 경우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발생농장 반경 500m를 살처분하고 확대 필요 시 중앙정부 심의를 거치도록 했던 당초 기준을 뒤집은 것이다.

당국은 “살처분 범위 관련해 농가 설득에 소요되는 살처분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발생농장은 살처분 명령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살처분은 72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시한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역의무 위반이나 재발 반복에 대한 제제도 강화된다.

이동제한·스탠드스틸·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위반한 농가에 대한 살처분보상금 감액폭을 확대하고, 축산차량 GPS 미흡이나 장화 미교체 등 세분화된 감액기준을 신설했다.

재발반복 농가에 대한 보상금 감액 패널티 적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취약농가의 방역개선 의지를 끌어올렸다.

살처분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계산하던 살처분 보상금을 AI 발생 이전(최초 발생시점의 전월 평균 시세)으로 조정했다. AI가 확산될수록 축산물 시세가 오르면서 보상금이 과다지급된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조치다.

구제역 상시백신주도 조정된다. 지난 겨울 돼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상시백신주를 O+A형으로 변경했다. 최근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Asia1형에 대한 백신 비축도 2배가량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없이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은 불가능하다”면서 “철새 도래, 출입국자 증가 등 AI 차단에 근본적으로 취약한 만큼 강도 높은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축전염병 반복발생 농가 삼진아웃제, 중앙정부 차원의 가금 사육제한 지원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의대 졸업 후 5년 안에 30%의 수의사가 번아웃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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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의사의 자살률은 의사보다 2배 이상 높고 치과의사보다 2배 가까이 높으며, 일반 국민보다는 약 4배 높다(Stoewen 2016, Bartram&Baldwin 2008).

수의사의 삶의 질과 웰빙에 관한 관심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제43차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콩그레스 2018)에서 수의사 웰니스 세션이 운영됐다. 강사들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수의사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며, 대중을 대상으로 수의사 직업의 고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리학자가 수의대에서 무슨 일을 할까?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닝크 엔덴버그(Nienke Endenburg, 사진) 박사는 심리학자이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다.

심리학자가 수의대에서 어떤 일을 할까?

닝크 엔덴버그 박사는 수의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동물행동학’, ‘동물복지’, ‘동물학대’ 등에 대해 강의한다. 수의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특히 중요하다. 보호자·농장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동물병원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다른 수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수의대에서 엔덴버그 박사의 역할 또한 많아지고 있다.

엔덴버그 박사의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의대생이 적지 않다.

참고로 현재 네덜란드에는 수의과대학이 1개(위트레흐트 대학)뿐이며, 학년당 학생 수는 225명이다. 6년제로 운영되며, 신입생의 여학생 비율은 95%에 이른다고 한다.

“1~5년 차 수의사 중 30%가 번아웃 증후군 겪는다”

“수의사는 영화배우…. 힘들어도 웃어야 하는 직업”

수의사가 겪는 어려움은 ▲긴 업무 시간 ▲힘든 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발생 ▲불충분한 휴식 등이다.

엔덴버그 박사는 “퇴근 시간 5분 전에 응급환자가 오기도 할 정도로 수의사는 근무시간 준수가 어렵다”며 “수의사는 그만큼 역동적이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보호자를 상대하면서 겪는 고충도 크다.

“가격이 비싸다. 돈 벌려고 수의사 하냐”는 말과 함께 치료를 거부하거나 “수의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직업이니까 무료로 치료해주세요” 등의 요구를 종종 받는다.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건강한 동물의 안락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엔덴버그 박사는 “보호자 편의에 의한 안락사 요구를 거부하자, 동물병원 앞에서 총 쏴서 개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한 보호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토끼를 입원시킨 보호자가 1시간마다 전화를 해서 토끼의 상태를 묻는 일도 있다”며 “수의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면 안 되고 동물 치료를 위해 개인의 삶을 기꺼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젊은 수의사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더 힘들게 다가온다. 엔덴버그 박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수의대 졸업 후 5년 안에 30%의 수의사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번아웃 증후군(탈진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1년 차 수의사들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동물이 죽었을 때 매우 힘들어하고, 특정 상황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엔덴버그 박사의 설명이다.

동물을 안락사할 때 겪는 스트레스도 크다.

강의에 청중으로 참여한 한 수의사는 “방금 안락사를 해서 매우 힘들고 슬프지만, 곧바로 얼굴을 씻고 나와 강아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웃어야 하는 직업이 수의사”라며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청중 역시 “수의사는 영화배우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고, 일하기 싫어도 보호자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병원 내 스텝들, 동료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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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피로 느끼는 수의사

수의사는 슈퍼맨…너무 많은 분야에서 전문가 역할 요구…그러나 정신적·신체적 고통 회복할 시간 부족

수의사의 ‘번아웃’ 예방 위해 사회적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 필요

이처럼 수의사는 공감피로(compassion fatigue)를 겪는 직업이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에덴버그 박사는 “수의사는 아름답고 숭고한 전문가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자원을 많이 쓰는데 회복할 시간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번아웃되면 회복하는 데 수 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고, 아예 (임상이 아닌 다른 쪽으로) 분야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어린 수의사들이더 쉽게 번아웃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수의사는 어떻게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고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을까?

에덴버그 박사는 사회적 지원(social support)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사회적 지원이란 친구, 가족, 동물병원 동료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다. 집에서 혼자 고민해봤자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힘듦을 털어놓으면, 실제 문제 해결은 안 될 수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이 에덴버그 박사의 주장이다.

이런 사회적 지원은 병원 안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어려웠던 케이스, 자신을 힘들게 했던 보호자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수의사가 “나도 지난 주에 그 보호자를 만났었어.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될거야” 등의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에덴버그 박사는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혹은 그 날이 지나기 전에 친구·동료에게 말하고 조언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에덴버그 박사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평생 멘토링/상담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특히 졸업 후 1~5년차 수의사들을 위한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 대중에게 수의사의 고충 알려서, 존중을 바탕으로 수의사를 대하도록 해야”

심리학을 전공한 매시대학교 수의과대학 비키 림(Vicky Lim) 학생 역시 “수의사협회가 ‘수의사에게 맞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고, 성공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의사의 고충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키 림 학생은 “수의사로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말하면, ‘수의사는 돈 많이 벌잖아요’, ‘수의사는 쿨한 직업이잖아요’, ‘저도 수의사가 되고 싶어요’ 등의 대답이 돌아온다”며 “수의사가 어떤 어려움을 겪는 지 보호자들이 알아야 하고, 보호자들이 존중을 바탕으로 수의사를 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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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AVA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한편,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는 현재 수의사의 정신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한 수의사 중 일부에게는 2019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WSAVA콩그레스 무료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설문조사 참여하기(클릭)

교내 길고양이 TNR 사업 도운 경북대 수의대 수의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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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외과학교실(윤성호 교수)이 경북대학교 교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 “크냥이 잘크냥”(회장 대행 유재현)과 함께 교내 고양이에 대한 TNR 사업의 하나로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중성화수술은 9월 4일 진행됐으며, 경북대학교 화학관 일대에 서식하는 암컷 고양이 1마리와 수컷 고양이 1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북대학교 “크냥이 잘크냥” 동아리는 ‘경북대 교내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29일 창립했으며, 현재 정기적으로 교내 고양이 배식 및 TN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리빙랩(2017), 청년주간 팝업시티(2018), 경북대학교 반려동물한마당(2018)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크냥이가 이름을 지어주고 관리하는 교내 고양이 수는 50마리에 이른다. 경계심이 심하거나 보기 힘든 고양이까지 고려하면 실제 크냥이 잘크냥의 관리를 받는 고양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는 TNR 사업을 대구광역시 북구청과 연계하여 시행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의 배려로 경북대 수의외과학교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수의외과학교실과 크냥이를 연결해준 것은 경북대 수의대 제27대 학생회 ‘다원(학생회장 조영광)’이었다. ‘다원’ 측은 TNR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수술 후 고양이 케어, 대구광역시수의사회에 행정적인 지원 요청 등을 진행했다.

“크냥이 잘크냥”은 경북대 수의대와 협의하여 10월 말~11월 초쯤 추가적인 TNR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크냥이 잘크냥”의 유재현 부회장(화학교육과)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외과학교실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동물병원이 교내에 있으므로 고양이들의 이동 거리가 짧아져,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까지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박창민 기자 changminpark9575@dailyvet.co.kr

[설문조사] 수의사의 정신건강과 웰빙:WS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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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동물수의사회 전문가 웰니스 그룹(The Professional Wellness Group of the WSAVA)에서 전 세계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2018년도 싱가포르 WSAVA 콩그레스에 참가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설문조사지만, 콩그레스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수의사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의 목적은 전 세계 수의사의 정신 건강과 웰빙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설문조사는 12월까지 진행되며, 9월 30일(일)까지 참가하는 수의사 중 일부는 내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제44차 WSAVA 콩그레스 무료 등록 혜택이 주어진다.

WSAVA 웰니스 설문조사 참여하기(클릭)

구제역 진단 역량 어떻게 강화할까?검역본부 구제역 현장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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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13~14일 이틀간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중앙방역기관과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지방방역 기관 간의 방역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구제역 혈청검사, 정밀진단의 정보 교류 등 소통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구제역진단 역량강화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검역본부 관계자와 각 시·도 가축방역기관 업무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진단 업무의 전문지식과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여 다가올 겨울철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이병용 사무관의 ‘구제역 방역 정책’에 대한 발표로 시작하여 구제역진단과 구복경 연구관의 ‘2018년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 분석’, 충북 동물위생시험소 이초연 주무관의 ‘브라질 구제역진단연구소 방문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돼지에서 구제역 A형이 발생하였으나 초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진단이 이루어져 역대 최소 발생(2건)으로 방역 조치가 이루어졌던 사례와 올해 발생한 구제역의 유전자에 대한 분석 결과과 공유됐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전국 8개소)의 효율적 운영 방안과 구제역 혈청예찰 개선 방안에 대한 시·도 가축방역기관 참석자들의 의견이 향후 정책에 반영되어 효과적인 구제역 방역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제역 진단 현장토론회를 내실화하여 지방 가축방역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현장 문제 해결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토넬라에 공동 전선 펼친 의사·수의사, WSAVA 원헬스 어워드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되는 바토넬라증 대응에 손 잡은 의사와 수의사가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2018 글로벌 원헬스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주인공은 수의사인 에드워드 브라이슈워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와 의사인 크리스토퍼 우즈 듀크대 교수다.

브라이슈워츠 교수는 25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WSAVA 콩그레스에서 “동물과 사람, 지구의 건강을 위해 의사와 수의사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018 WSAVA 글로벌 원헬스 어워드를 수상한  브라이슈워츠 교수(가운데)와 우즈 교수(오른쪽)
2018 WSAVA 글로벌 원헬스 어워드를 수상한
브라이슈워츠 교수(가운데)와 우즈 교수(오른쪽)

벼룩, 진드기 등으로 전파되는 바토넬라는 개, 고양이,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 동물에 감염된다. 세포내에 기생하는 바토넬라균은 각종 장기에서 육아종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만성 혈관내 감염, 심내막염, 신경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두 수상자는 바토넬라(B. henselae 등)를 보유한 고양이가 할퀴면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26일 이어진 수상기념 합동강연에서 우즈 교수는 “CSD(Cat Scratch Disease)는 피부병변과 림프절병증 등을 거치다가 자연히 회복되는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상처를 통해 바토넬라가 전염되면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던 상이군인, 50대 수의사와 그의 딸, 주사기를 다루다 상처입은 수의사 등 다양한 증례를 소개했다.

여러 증례에서 바토넬라 진단과 치료에 협력한 두 수상자는 동물병원 진료진이 특히 바토넬라균 감염에 취약할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했다.

브라이슈워츠·우즈 교수팀이 2013년 114명의 동물병원 진료진(69%가 수의사)을 대상으로 바토넬라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32명(28%)가 항원 양성을 나타냈다.

조사대상이 된 진료진의 90% 이상이 매일 고양이와 개에 노출되며, 40~60%가 적어도 매달 개·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하거나 벼룩, 진드기 등에 노출됐다.

우즈 교수는 “바토넬라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며 관련 질병이 진단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수의사, 테크니션을 포함한 동물병원 진료진은 바토넬라 전염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려동물이 바토넬라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이슈워츠 교수는 “원헬스 측면에서 바토넬라 균에 대응하는 수의사의 역할은 매개체 구제”라면서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도 벼룩,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 구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브라이슈워츠 교수는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사람은 반려동물에게 훌륭한 바토넬라 대응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동물, 사람, 지구의 건강을 위해 의사와 수의사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 교수는 “원헬스를 두고 의학과 수의학의 거창한 교류를 얘기하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수의사와 의사가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일”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카드뉴스] 수의대 실습견 문제…그리고 실험동물법: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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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 언론사가 ‘수의과대학 실습견 문제’를 보도했습니다(‘식용견’에서 ‘실습견’으로…수의대 개는 어떻게 사나). 수의대 졸업생의 제보로 시작된 보도였는데, 합법적인 실험동물 생산업체가 아닌 시장에서 산 개들을 실습에 사용했고, 이마저도 관리가 열악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행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실험동물을 공급받을 때는 식약처가 지정한 ‘우수실험동물생산시설’ 또는 실험동물 법에 의한 ‘실험동물공급자’로부터 공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교육·시험·연구목적으로 실시하는 동물실험에 대해서는 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사 온 개로 실습을 하는 일이 수의대에서 벌어질 수 있었습니다.

해당 보도가 논란이 된 이후, ‘대학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실습’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연이어 발의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의과대학 실습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법이 통과될 경우 수의대 실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력 있는 수의사 양성 필요성과 부족한 예산, 높은 수준이 요구되는 수의대생의 동물보호복지 인식, 거기에 현실적인 한계점이 있는 동물대체시험법….수의대 실습견 문제는 이처럼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위클리벳 163회에서 수의대 실습견 문제와 국회 상임위 논의를 앞둔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를 경북대 수의대 동물복지/행동의학 동아리 프시케가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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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한지은 수생생물의학 교수 신임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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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권오덕)이 지난 9월 1일 자로 한지은 수생생물의학 교수를 신규 임용했다. 경북대 출신의 한지은 교수는 경북대학교에서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공중보건학(세부전공 수생생물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지아의료센터 제브라피시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갑각류 OIE 연구실 박사후연구원, CJ 제일제당 BIO연구소 부장, 세계동물보건기구(OIE) Twinning Project 전문 연구원, 미국 피마 커뮤니티 컬리지(Pima Community College) 겸임교수, OIE 갑각류 질병 진단 자문을 맡아 활동해 온 수생생물 분야 전문가다.

특히,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OIE 해양 갑각류 표준실험실(OIE Reference Laboratory)에서 3년간 질병 진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또한, 수생동물 전문 수의사로서 연구소 새우 시설(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 시험 시설: 6개 실험동, 아쿠아리움 200개 이상)을 관리하고, White Spot Syndrome Virus (WSSV, 흰반점 바이러스), Acute Hepatopancreatic Necrosis Disease (AHPND, 급성 간췌장 괴사증), Enterocytozoon hepatopenaei (EHP, 새우 미포자충) 등 새우 질병 인공 감염 시험을 통해, 여러 양식·생화학 회사 제품의 유효성 평가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새우 신규 Vibrio 세균성 질병 급성간췌장괴사증 (AHPND: Acute Hepatopancreatic Necrosis Disease (AHPND)에 대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AHPND 질병 세계동물보건기구 (OIE) 전문가로 추천받고, 질병 정보와 진단법을 개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등재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CJ제일 제당 BIO연구소 부장으로 근무하며 기업체에서 양어, 새우의 항질병소재 개발과 특허, 제품화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세계 수산업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동종업계 전문가들과 깊이 교류하며, 수산업계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현장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지은 경북대 수의대 수생생물의학 교수는 “수생동물의 보호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오염된 수산식품(물) 섭취를 통한 인간의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학문적 목표를 가지고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과거 수생생물 연구는 ‘성장 및 사료 효율’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 및 질병”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수의사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수의사의 수산분야 활동이 제한되어 있으며, 수생동물(양식어류)의 연구는 사료 영양학이나 유전학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예비 수의사의 수생생물의학 전문 교육을 통해 수의사의 수산업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수산업 연구 영역이 수질 관리나 생산성 개선에서부터 수의사의 활동 영역인 질병 관리와 예방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ujin38@dailyvet.co.kr

OIE ˝차단방역은 수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준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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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차단방역에 대한 투자가 동물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차단방역(Biosecurit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OIE는 “동물과 관련된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차단방역 성공의 핵심 요소”이며 “최근 유럽 지역 O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이와 관련된 현재의 문제점이 잘 나타났다”고 밝혔다.

OIE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8차 OIE 유럽 지역위원회에서 각 국가의 차단방역 시스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53개 유럽 지역 OIE 회원국 중 39개 국가가 참여했다.

그 결과, 응답 국가 대부분이 차단방역과 관련된 법률을 가지고 있었고(94.87%), 전염병 발생에 대한 행동 요령을 가지고 있었지만(92.31%), 오직 절반 정도의 국가만 차단방역 시행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예산을 가지고 있었다. 즉, 예산 부족으로 차단방역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국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럽에서 대부분의 차단방역 프로그램 시행이 상업적인 가금, 돼지 농장에서 이뤄지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소규모 농장과 비상업적 농장(backyard and non-commercial farms)의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농장들이 오히려 질병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OIE는 “OIE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차단방역 원칙을 잘 준수하면 동물과 사람, 환경으로 병원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즉각적으로 동물을 관리하고 축산물의 이동을 막는 방법으로 질병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OIE 차단방역 가이드라인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없기 때문에 차단방역 더욱 중요

수의사뿐만 아니라, 농장주, 축산차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준수해야!

OIE는 “최근의 질병 전파 상황을 볼 때 모든 국가가 경계해야 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양상을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유럽에서 보고되고,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효과적인 백신이 없으므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다. OIE가 권장하는 차단방역 준수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OIE는 마지막으로 “차단방역 준수는 수의사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농장주, 축산 관련 차량운전자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함께 준수해야만 한다”며 “영토 전체에서 일관성 있게 차단방역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의 역량이 중요하다.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그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질병 관리에 있어서 국가의 핵심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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