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비엠약품(대표 김병유)이 반려동물전용 처방 액상사료 ‘Ncare pro(앤케어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이비엠약품은 측은 “Ncare pro는 순수 국내개발 제품으로 퀄리티 보장과 동시에 수입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케이비엠약품은 “Ncare pro는 전문처방 액상사료로 노령동물의 열량보충과 수술 전후 컨디션 회복, 입원 시 튜브를 통한 급여 및 식사 거부에 대한 대안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별을 앞둔 반려동물의 연명식으로 사용이 가능하여 수제식 사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 팩 기준 180ml(180Kcal)로 생산되며, 3kg 기준 하루 한 팩이 권장량이다.
단백질은 6.0% 이상으로 저유당단백질 중 mpc85를 첨가하여 유당 분해 능력이 약한 반려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미네랄 혼합제, 비타민 혼합제(A, C, B12, K, 타우린, 토코페롤, 비오틴, 나이아신 등), 오메가3, 글루코사민, 해조칼슘, 유카추출물 등을 사용하여 식사 대용으로 제작됐다.
서울 유명 동물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마친 수의사 처방식으로 동물병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케이비엠약품 측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완벽한 제품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Figure 1. 개의 나이별 진단율. 나이별로 분류하여 총 진단된 건수에 대하여 각 암종으로 진단된 건수를 백분율로 표기하였다. 모든 연령에서 양성 유선종양이 가장 많이 진단되었다.
7세 이하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813건이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종은 양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Benign)으로 262건(32.2%)을 차지했다.
그 외에 조직구종(Cutaneous histiocytoma, 152건, 18.7%), 지방종(Lipoma, 55건, 6.8%), 기저세포종(Basal cell Tumor, Trichoblastoma, 46건, 5.7%) 등 양성 종양이 많이 진단됐다.
7~12세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2297건이었다. 가장 많이 진단된 암종은 양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Benign)으로 전체 진단 건수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1073건, 46.7%).
7세 이하와 유사하게 지방종(Lipoma, 157건, 6.8%), 기저세포종(Basal cell Tumor, Trichoblastoma, 64건, 2.8%) 등 양성 종양의 진단 건수가 많았다.
다만 악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Malignant, 336건, 14.6%), 악성 연부조직 종양(Soft tissue sarcoma, 109건, 4.7%) 등 악성 종양의 진단건수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12세 이상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1296건이고 앞의 두 경우와 마찬가지로 양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Benign, 357건, 27.5%)이 가장 많이 진단됐다.
2% 이하로 진단율은 낮지만 다양한 암종이 진단되는 경향을 보였다(50여종). 피지선종(Sebaceous gland Adenoma, 56건, 4.3%), 항문주위선종(Hepatoid gland Tumor, Benign, 53건, 4.1) 등 앞선 나이대에서 1% 미만으로 보이던 암종의 진단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악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Malignant, 251건, 19.4%), 악성 연부조직 종양(Soft tissue sarcoma, 88건, 6.8%), 악성 흑색종(Melanoma, Malignant , 40건, 3.1%) 등을 포함한 악성 종양의 진단율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기타로 묶어 표기한 진단율 2% 이하인 암종 중 7세 이하와 7~12세에서는 거의 진단되지 않았던 악성 침샘선종(Salivary gland carcinoma, 5건, 0.4%), 악성 정상피종(Malignant Seminoma, 8건, 0.6%), 악성 과립막 세포종(Malignant Sertoli cell Tumor, 5건, 0.4%), 악성 이도선종(Ceruminous gland Carcinoma, 3건, 0.23%), 악성 갑상샘선종(Thyroid carcinoma, 2건, 0.15%) 등의 진단율이 12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그 전 나이대까지 진단되지 않았던 암종도 진단되는 경향을 보였다(Cholangiocarcinoma, Chondrosarcoma, Meibomian gland Carcinoma, Renal cell carcinoma, 각 1건씩).
개에서 나이와 관계없이 가장 많이 진단된 유선 종양의 경우, 분방마다 다른 type의 종양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개 이상의 결절이 확인되었다면 따로 조직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진단 및 예후 판단에 유리하다.
한 마리 개체에서 여러가지 type의 종양이 발생했다면 예후는 가장 높은 악성도를 보이는 종양에 기준하여 판단하기 때문이다(1).
또한 선종(Adenoma, Adenocarcinoma), 근상피종(Myoepithelioma, Benign and Malignant), 유선 육종(Mammary Sarcoma) 등 유선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양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여러 부위를 의뢰하여 조직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진단에 유리하다.
특히나 유선 육종 등은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2) 유선 부위에 발생한 종양이 빠르게 커지고 크기가 크다면 한 종양의 여러 부위를 검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유선종양은 한 가지 형태의 종양이 제거되더라도 다른 타입의 종양이 다시 생기거나 다른 분방에 종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근처 림프절(액와, 서혜부 림프절), 유선, 혈관의 위치와 분포를 고려하여 수술하고 수술 후에도 부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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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이나 검사관련 사항은 네오딘바이오벳 학술부(E-mail: vetlab@vetlab.co.kr / yjcho@vetlab.co.kr , TEL. : 0-1661-4036)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본 검사실에서는 2019년도부터 국내 조직병리학실과 더불어 국외 조직병리학실에도 의뢰하여 진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오니 참고바랍니다.
1. Moustafa R K Ali, Ibrahim M Ibrahim, Hala R Ali, Salah A Selim, Mostafa A El-Sayed. (2016) Treatment of natural mammary gland tumors in canines and felines using gold nanorods-assisted plasmonic photothermal therapy to induce tumor apoptosis. Int J Nanomedicine. 11: 4849–4863.
2. Benavente M. A., Bianchi C. P. and Aba M. A. (2016) Canine Mammary Tumors: Risk Factors, Prognosis and Treatments. J Vet Adv. 6(8): 1291-1300.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브라운 코리아(B.Braun Korea)가 동물용 헬스케어 사업(Veterinary Business)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10일(수) 열린 론칭 행사에는 강종일 전 한국동물병원협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 30여 명의 수의사가 참석했다.
세계 최초 봉합사 ‘캣것(catgut)’ 만든 180년 역사의 비브라운
별도 인허가 통해 동물병원 전용 의료기기 출시 예정
비브라운(B. Braun)은 18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의료기기 및 의약품, 서비스 분야 전문기업이다.
‘전문성의 공유(Sharing Expertise)’라는 기업 철학 아래, 심혈관 질환, 신경외과, 정형외과 및 수액 요법, 혈액 투석 등 18가지 치료 분야에 5,000개 이상 제품, 120,000개 이상 품목을 보급하고 있다. 전 세계 64개국에 약 63,751명의 임직원이 비브라운에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은 69억 유로에 달한다.
비브라운 본사에서는 이미 1867년에 동물용 헬스케어 사업이 시작됐다. 2003년부터는 아예 동물용 헬스케어 독립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 전 세계 36개국에 동물용 사업부가 진출해 있다. 총 20명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봉합사인 캣것(catgut)을 소개한 회사로 유명하며, Monosyn, Novosyn, Dafilon 등 비브라운 봉합사는 이미 한국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높은 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소독 및 감염관리, 일반 외과 및 응급의학, 카테터 등의 주입용 치료기기와 수액요법, 최소 침습 수술,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임상 증상 카테고리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한 파트너로부터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Everything from One Partner)”는 컨셉으로 동물병원 수의사가 필요한 소모품, 의료기기, 의약품을 제공한다.
한국에서의 비브라운 동물용 헬스케어 사업 시작을 알린 이 날 론칭 행사에는 리차드 쉴(Richard Schill) 비브라운 글로벌 동물용 헬스케어 총괄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리차드 쉴 사장은 “개별 제품이 아닌, 종합적인 솔루션이 모두 담긴 ‘시스템’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비브라운 동물용 헬스케어 사업의 목표”라며”동물용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수의사들이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도움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쉴(Richard Schill) 비브라운 글로벌 동물용 헬스케어 총괄사장
비브라운 코리아 측은 기존 제품의 별도 동물용의료기기 인허가를 통한 동물병원 전용 의료기기 출시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한국 수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본사 R&D 부서에 건의할 예정이다.
비브라운 측은 “동물 임상 증상에 따른 의료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동물용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비브라운이 유일하다”고 ‘Everything from One Partner’ 컨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산업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동물병원에서도 얼마나 최신 장비를 갖췄는지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며, “비브라운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시스템 솔루션으로 그동안 의료기기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동물병원과 수의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한국 수의사들과 비브라운이 함께 성장·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브라운의 동물병원 대상 사업은 파트너사인 (주)베테랑(대표 한동현 수의사)이 맡는다.
베테랑의 한동현 대표는 “비브라운 코리아의 Vet Care 출범과 함께 반려동물 사업 파트너로서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물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9일 동물진료비 부가세 면세를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재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가세범 개정안은 가축과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진료업 관련 수의사 용역 모두를 부가세 면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당초 의료보건 용역에 포함돼 면세대상이었던 동물진료비는 2011년 부가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과세대상으로 전환됐다.
성형 목적의 진료를 제외하면 모두 면세대상으로 인정되는 의료와 달리, 반려동물의 진료비는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예방약, 외부기생충예방약, 중성화수술, 병리학적 검사 등 일부만 면세로 남았다.
전재수 의원은 “대부분의 동물 진료 용역에 부가세를 과세하는 것은 동물병원 진료비용 부담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며 “진료비 부담 증가가 유기 및 안락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반려동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동물매개치료 효과 등이 인정되는 만큼 진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물 진료 부가세를 면세하려는 법 개정안은 앞서 18대(이낙연, 이인기), 19대(홍영표, 윤호중), 20대(윤호중) 국회에서 연이어 발의됐지만 국회의 벽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소비자연맹이 1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 제목과 달리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이날 토론회에서 소비자 단체들은 진료비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수의사 측은 진료체계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는 일방적인 규제 신설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소비자단체, `예측하기 어려운 진료비가 부담..정보 공개 늘려야`
이날 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진료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동물 보호자 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90.6%가 사전에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동물병원 관련 개선사항 중에서도 ‘동물병원 내 진료비 정보 게시(21.7%)’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정지연 연맹 사무총장은 “동물병원 소비자들은 예측가능하지 않은 진료비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진료 전과 후 모두에서 소비자가 진료내용과 비용을 알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제 및 공시제 도입과 진료항목 표준화, 진료비 모니터링 강화를 과제로 꼽았다.
소비자단체에서 나온 다른 패널들도 동물병원 진료비의 예측불가능성과 편차 문제를 주로 지목했다.
박애경 애견협회 사무총장도 “진료비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사전에 제공돼 소비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깜깜이 수준”이라며 진료비 정보 공개 확대 필요성에 동조했다.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대표는 “진료비에 대한 사전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 보호자들로 하여금 의료서비스 이용을 줄이거나, 필요한 것도 하지 않게 만드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는 단편적인 진료비 문제에 앞서 동물의료서비스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사단체, `진료항목 표준화 없이 규제부터 만들자는 식은 곤란해`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는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계에서도 비급여진료비의 병원간 편차가 수십배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다짜고짜 법을 만들어 당장 가격을 고지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비급여 진료를 표준화하고 큰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고지범위를 확대하는데 10년이 넘게 걸리고 있다. 일선 의원은 지금도 고지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진료비를 외부에 공시하려면 진료항목에 대한 표준화(표준진료체계)가 먼저라는 것이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진료항목이 표준화되지 않은 채로 진료비를 공시하게 되면 ‘나중에 이건 (얼마로) 공시되어 있는 그 진료가 아니에요’라며 빠져나갈 여지도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수의사법을 소관하는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의 김대균 과장도 “중성화수술도 병원마다 세부 처치항목은 다른데, 소비자들은 ‘똑 같은’ 중성화수술인데 가격이 차이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며 “표준수가제가 아닌 표준진료체계를 구성하고, 그에 따라 청구되도록 하여 소비자들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느낄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병원 진료체계 표준화는 아직 요원하다. 지난해 표준화 연구를 위한 예산 4억원 신설을 추진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삭제됐다. 올해 농식품부 자체 연구용역 예산 1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의료의 비급여 표준화를 위해 100억여원을, 한의료 30개 질병에 대한 표준화를 위해 273억원을 투입한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사람의료가 방대한 정부조직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여개의 법령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동물의료는 전담 조직도 없고 법령도 수의사법 1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연철 전무는 “동물의료의 공공성도 인정하지 않고, 국가와 사회가 동물의료를 책임지겠다는 의식은 없으면서 수의사에게 의무만 부과하겠다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허주형 회장은 “독일의 동물병원 수가제도 EU로부터 폐지권고를 받고 있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시제도는 없다”며 “공공의료가 아닌 동물의료에 공시제 등을 일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자본주의 원칙을 부정하는 꼴”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의사-보호자간 정보 비대칭 완화, 수의진료권 확보가 먼저다
이날 소비자단체들은 진료비를 포함한 동물진료 전반에서 수의사와 보호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칭이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연철 전무는 공익적 차원의 비대칭성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수의진료권 보호를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우 전무는 “아직 동물의 자가진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약품 유통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진료기술이 공개되면 수의사들을 옥죄는 결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도 “반려동물 양육자 중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일부에 그치고 있고, 약국을 통해 의약품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실정”이라며 “수의진료권이 독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은 수의진료권을 위협받고 폐업압력에 시달리는 동물병원에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동물을 위해 검사하면 보호자로부터 과잉진료라며 욕을 먹는다`..VCPR 정립 필요
수의사와 보호자 사이의 진료비 논란에서 동물의 입장이 외면받는다는 지적은 이날도 이어졌다. 동물의료문제는 수의사와 보호자는 물론 동물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사가 정밀검사와 강도 높은 치료를 진행하면 건강을 되찾은 동물 입장에서는 좋지만, 보호자의 비용부담은 커진다. 반면 무작정 저렴한 옵션만 권한다면 보호자는 좋을지 몰라도, 동물의 이익에는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VCPR(수의사-소유주-환자 관계, vet-client-patient relationship) 아래서 동물의료의 공공성을 사회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소비자연맹이 소개한 2017-2018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피해 신고사례(1372소비자상담센터)에서 진료비 과다청구나 과잉진료 관련 호소 중 가장 많은 내용이 혈액검사, 엑스레이 등 진단검사와 연관됐다.
우연철 전무는 “동물병원이 과잉진료라는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검사를 하는 것은, 동물은 사람들처럼 손쉽게 진단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진료에 대한 법적다툼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검사를 소홀히 했을 때의) 제제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검사에 든 비용을 과잉진료의 피해라고 응답한 것은 검사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나오는 인식”이라며 “의료서비스의 내용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동물병원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은 “동물 진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다. 대부분의 병원이 환자의 상태나 진료 계획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수의사법을 소관하는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대균 과장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 4월 심의 전망..사전고지제 쟁점
현재 국회에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수의사법 개정안 다수가 발의되어 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전재수 의원(사전고지제+공시제)을 비롯해 원유철(공시제), 정재호(표준수가제), 강석진(진료항목 표준화 이후 공시) 의원이 관련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대균 과장은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이 4월 국회 중 심의될 예정”이라며 “법안 심의 과정에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의사법에는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비용 고지에 대한 원칙을 담고, 세부적인 내용은 농식품부령(시행규칙)으로 규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아직 동물진료항목 표준화를 위한 기반연구가 채 시작되기도 전이라, 섣부른 규제도입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앞서 농식품부가 ‘동물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를 제고하겠다’며 수술 등 중대한 진료행위에 대해 예상되는 진료비를 의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4월 국회심의에서 사전고지제 도입 여부와 범위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