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가 6월 7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학대대응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사건의 빈도가 높아지고 유형도 다양해지는 반면, 현 대응체계는 한계를 가진다”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대응체계 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사건의 경우 그동안 시민들이 학대라고 인지하지 못하거나 수사기관에서 신고접수나 수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학대 대상인 동물이 피해를 직접 호소하지 못한다는 특성상 많은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곤 했다”며 “특히 피학대 동물의 거취나 보호에서도 문제가 지적되곤 했다”고 지적했다.
동물을 물건으로 다루고 있는 현행법상 피학대 동물을 사건 발생 후에도 학대자로부터 분리하기가 어렵다다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상에는 피학대 동물은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3일 이상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을 청구하게 되어 있다. 피학대 동물의 격리조치는 동물단체들의 요구 때문에 종종 이루어지기는 하나 그 비용에 대한 청구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대응포럼을 통해, 학대자의 소유권 제한과 같은 학대 대응에 있어 동물보호법상 미비한 부분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개정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자, 수사당국, 법조인, 수의사 등이 각자 입장에서 모니터링-사건 신고 및 처리-피학대 동물의 보호에 있어 각 단계에서 증거확보와 판단기준, 대응방법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응포럼 측은 향후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동시에 동물학대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활동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6월 처음 출범하여 12월까지 운영되는 동물학대대응포럼은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조해인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센터장, 박선덕 서울시청 동물보호과 사무관, 양은경 서울시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최태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수의사가 참여한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본 포럼은 동물보호단체, 법조계, 지자체 동물보호팀, 동물보호명예감시관, 수의사 등 동물학대 대응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네트워크가 현 동물학대 대응체계를 한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이를 보완한 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은정 원장은 로컬동물병원에서의 아토피 진단과 치료관리의 현실 및 어려움에 대해, 황철용 교수는 알러지성 피부질환의 정의부터 개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 및 서울대 동물병원의 진단 프로토콜을, 송치윤 원장은 진단과 치료관리 방법을, 정설령 대표는 식이적 관점에서 바라본 알러지성 질환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로 참여한 수의사들은 모두 아토피질환의 ‘관리’ 중요성과 ‘보호자 대상 올바른 교육’을 강조했으며, 수의계의 지속적인 공부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좌담회 영상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됩니다. 또한, 6월 23일(일) 열리는 경기도수의사회 2019년도 제3회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 ‘로컬병원에서 의뢰되었던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됩니다.
미소동물병원 박은정 원장
“지속적인 재발 환자, 환자·보호자·수의사 모두 힘들게 만들어”
경기수의사회 설문조사 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비율 64.5%
박은정 : 실제 사례를 통해서 로컬 동물병원의 치료방법과 애로사항을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는 3년령부터 반복적인 피부질환으로 관리하던 9살 슈나우져다. 백신 접종 후 알러지 반응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스테로이드와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했고, 2017년 11월부터는 아포퀠을 썼는데 이후 소양감 및 피부병변이 매우 개선되었으며, 백신 알러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는 아포퀠을 감량 중이며 보호자 만족도도 높다.
두 번째는 몇 년간 지간염과 외이도염이 재발했던 케이스다. “약 먹을 때만 증상이 나아진다. 약 먹을 때뿐이다”라는 보호자의 얘기가 있었다. 저알러지 사료와 아포퀠을 통해 1년간 관리했고, 현재는 투약 없이 모니터링 중이다. 세 번째는 반복성 외이도염과 입주변 피부질환이 있었던 케이스다. 저알러지 사료와 아포퀠을 적용했으며, 상태 호전되어 아포퀠로만 유지하는 중이다.
진단과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환자는 물론,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보호자, 그리고 주치의까지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소모가 큰 게 사실이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검사 없이 증상을 토대로 아토피를 진단하는 경우가 64.5%로 가장 많았는데, 보호자의 낮은 이해도와 순응도, 알 수 없는 알러젠 통제의 어려움, 장기 투약에 대한 우려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IgE 키트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에 접근한 케이스들을 소개하겠다. 키트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잘 관리된 사례도 있었고, 양성반응 확인 후 치료를 시작했으나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았던 케이스도 있다.
IgE 키트 사용과 관련하여 본원의 경우 양성을 확인했으나 아토피인지 다른 알러지성 질환인지 구별이 모호하거나,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토피 진단 시 IgE 키트 검사를 활용한다는 답변이 29%였다.
본원에서는 약물 외에 처방식, 약욕샴푸, 보습제, 오메가3, 유산균 제제, 기타 피부 영양제 등을 설명해 드린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들도 처방식(71%), 피부 영양제(67.7%), 약욕(61.3%), 프로바이오틱스(35.5%) 등을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도남 :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아포퀠의 부작용은 없는가?
박은정 : 사이클로스포린은 구토를 병발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보호자에게 공지한다. 아포퀠의 경우에는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알약 투여에 대한 불편함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다.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아토피는 복잡한 유발체계 가지고 있어…정복하겠다는 생각보다 원인을 찾아가면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 맞춰야”
황철용 : 정의부터 짚어봐야 한다. “아토피냐, 알러지냐”라는 질문은 그 자체로 말이 되지 않는다. 아토피는 알러지에 포함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알러지는 외래성 물질(유발 물질 : 알러젠)에 대해 생체가 면역기능을 통해 비정상적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사람에서는 특정 환경성 알러젠에 의해 특이적인 IgE 항체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병적 상태가 유발된 경우를 아토피라고 한다. 아토피는 알러지 반응이 병인이지만, 면역반응 이외에도 생체 및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굉장히 복잡한 유발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정의는 무엇일까?
전 세계에서 유명한 교수님들이 모여서 국제 TF를 구성하여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2006년에 발표했다(Veterinary Immunology and Immunopathology). 이에 따르면,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경원성 알러젠에 거의 대부분 반응하면서 IgE 항제를 가지며 특징적인 임상 증상을 보이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염증성 소양성 알러지 피부질환*“이다.
음식물이 관여하는 아토피도 포함된 것이다.
또한, 유전적인 소인도 있다는 것이다. 1~2살쯤에 증상이 나타나서 평생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경우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의 개념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츄, 코커스패니얼, 프렌치불독, 비숑프리제 등 호발품종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A genetically predisposed inflammatory and pruritic allergic skin disease with characteristic clinical features associated with IgE antibodies most commonly directed against environmental allergens(Halliwell 2006).
아토피와 유사한데 그에 대한 IgE 항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직 발견을 못 한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ALD(Atopic Like Dermatitis)라고 정의한다.
3대 알러지 질환은 아토피, 음식알러지, 그리고 국내에는 드물지만 벼룩알러지(flea bite hypersensitivity)다. 우리나라는 벼룩이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벼룩알러지가 개 알러지성 질환 중 가장 많다.
(벼룩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토피와 음식알러지가 남는다. 그런데, 각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경계가 모호해지고,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세균성 농피증, 말라세지아, 스트레스 요소, 환경요소 등의 영향도 있다. 이 모든 요소가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이처럼 복잡한 아토피를 정복하겠다는 개념보다는 가능성을 좁혀서 어떤 부분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찾아가야 한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질환이다.
옴진드기, 모낭충, 말라세지아 감염 등 소양감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주관절 앞쪽, 입주위, 눈주위, 사지에 주로 증상 분포가 나타난다. 또한, 귀에 증상이 있지만, 귀 모서리(선단, margin)에는 증상이 없고, 등쪽이 아닌 배쪽에 주로 증상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2차 감염 등 다른 요인이 없다면 말이다. 아토피와 음식알러지는 증상 발현 특징이 같다.
“아토피 진단을 위해 다른 피부질환 R/O 및 2차 감염 컨트롤 필요”
“IgE 키트 검사(total IgE)보다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IgE(allergen specific IgE) 검사 추천”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개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위해서 먼저 외부기생충을 포함해서 다른 질환을 체크해서 배제(Rule out)한다. 그리고, 다른 감염에 대한 관리를 먼저 시작한다.
물론, favrot criteria처럼 객관적인 진단 검사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임상 증상과 병력을 통해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위 표 참고).
그 뒤 IgE 검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IgE 검사는 (아토피 진단을 위해) 권장하는 편이다. 단, 키트 검사는 total IgE를 검사하는 방법이므로, 아토피 정의에 충실한 검사는 allergen specific IgE 검사다. 대부분 수의사들이 외부 실험실로 보내서 allergen specific IgE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gE 검사를 통해 환경적인 요소의 알러젠만 확인되거나, 음식 알러젠이 함께 확인된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서 IDST(Intradermal skin test)를 하거나, 음식 교체/제한을 한다(Food Change/Restriction). 만약 IgE 검사에서 음식 알러젠만 확인된 경우라면 Food trial을 한다.
음식알러지인지 아닌지 구분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많다. 그래서 음식 교체/제한이 엄격히 필요하다.
ICADA(International Committee on Allergic Diseases of Animals)는 홈페이지(사진 참고)를 통해 개의 아토피 피부염의 정의,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은 2015년에 한글로 번역되기도 했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진단 시 소양감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것&치료 시 2차 감염 먼저 컨트롤하는 것 중요해”
송치윤 : 책에 따르면, 소양감을 보이는 환자에서 소양감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고 환자의 병력과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아토피를 진단한다고 되어있다. 가려움증을 보인다면, 외부기생충, 음식알러지, 감염 등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제거한 뒤, 임상 증상과 병력이 일치하면 수의사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가려움증이 아니라 통증에 의한 증상이나 정신적인 요인에 의한 행동도 구분해야 한다.
과거에는 교과서에서 IDST를 아토피 진단의 골드 스탠다드로 적었다. ICADA에서는 1. 면역치료를 하기 위해서 2. 알러젠이 환자에게 접촉하지 못하게 할 때(allergen avoidance) 등 2가지 경우에 정확한 알러젠을 파악해야 하므로 IDST를 할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이 2가지 경우가 아니면 IDST는 아토피 진단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ICADA의 기준이다.
그리고 많이 사용하는 혈청 IgE 검사가 있다. 크게 total IgE 검사와 allergen specific IgE 검사 등 2개가 있다. 이 중 total IgE는 아토피 환자가 아니어도 IgE가 검출될 수 있다. 그럼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된 것처럼 total IgE 검사(키트)는 정확한 진단 툴로 사용하기 어렵다. 결국, allergen specific IgE 검사가 추천된다.
로컬 임상 환경에서는 IDST를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로컬에서는 allergen specific IgE 검사를 진단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치료에 대해서는,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2차 감염을 컨트롤하지 않고 아토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농피증이나 말라세지아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는 약물을 써도 증상이 확실히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하면, 기본 피부검사를 철저히 하고, 2차 감염이 있다면 먼저 다뤄야 한다.
“아토피 치료는 환자와 보호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 필요”
아토피로 진단이 되면 원래는 면역치료(Immunotherapy)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로컬 임상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는 하기 어렵다.
그러면, 알러젠 회피, 피부장벽 수복, 약물 사용이 가능하다. 약물과 관련해서는 항히스타민제를 단독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최신 흐름이다.
아토피 치료는 기성복으로 나와 있는 아토피 치료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다. 수의사가 할 일은 환자와 보호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약을 추천하고, 그 약의 장점과 부작용을 설명·고지하고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관리하면서 상태 개선을 평가(팔로우업)할 때는 육안병변개선 평가(CADESI)와 임상 증상 평가(VAS, Visual Analog Scale)를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VAS를 활용하는데, 보호자와 함께 간지러움과 임상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식이 제한에 반응 보이고, 스테로이드에 반응 적다면 음식알러지 가능성 커”
“로컬에서는 가수분해 처방식이 더 의미 있고, EPA/DHA 및 유산균도 도움 될 수 있어”
정설령 : 알러지성 피부 질환에 아토피성 피부염도 있고, 음식알러지도 있다. 음식알러지의 임상 증상은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과 유사하다. 식이 제한(제거 식이)에 반응이 있는데, 스테로이드에는 반응이 적다면 음식알러지일 가능성이 크다.
음식알러지로 진단 이후 사료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사료나 기존에 먹였던 단백질을 포함한 사료는 제거 사료라고 볼 수 없다. novel protein(기존에 먹이지 않았던 새로운 단백질원)을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논문이 있다. 결국, 로컬동물병원에서는 가수분해 단백질 처방식 사료가 제거 사료로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제거 식이(Elimination Diet)를 활용할 거라면 최소 8주간 시행해야 하는데, 만약 제거 식이로도 증상 완화가 되지 않으면 홈메이드 식이 급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의사라면 사료 라벨에도 주의해야 한다. 한 논문에 따르면, 14개 브랜드 40개 사료(31개-novel protein, 9개-가수분해)를 조사한 결과, 약 75%의 사료에서 다른 단백질 혼입이 확인됐다.
제거 식이를 적용할 때는 간식, 개껌, 사람음식, 다른 약물, 다른 개의 분변이나 빈 밥그릇까지도 조심해야 한다.
사료의 보관도 중요하다. 저장진드기(storage mite)나 지방산의 산패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사료를 보관해야 하고, 밀봉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밥그릇 청소도 해줘야 한다.
IgE 검사는 음식알러지에서는 의미가 적다. 민감도는 낮고, 특이도는 높다. 필수지방산 보충은 도움이 될 수 있다. 2개월 후에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논문이 있다. EPA/DHA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은 물론, 종양, 심혈관계 질환, 신장 질환, 골관절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유산균(Lactobacillus rhamnosus)을 급여했더니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완화됐다는 보고도 있는데 고용량으로 급여해야 한다. 식이섬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완치가 아니라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의 상태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야”
조도남 : 로컬동물병원에서 의외로 아토피 환자의 보호자 상담이 어렵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 어떻게 접근하는지 궁금하다.
박은정 : 보호자의 성향 파악을 먼저 한다. 원칙적으로 수의사 입장에서는 환자를 생각해야 하는데, 결정은 보호자가 하므로 보호자의 성향과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보호자가 치료 의지를 보이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장기 관리로 간다. 비용부담을 느끼고 단기적인 증상 개선을 원한다면 우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치료 반응을 지켜본다.
조도남 : 보호자에게 아토피와 검사 방법 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황철용 : 아토피를 포함한 알러지 질환에서 ‘치료’는 완치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단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치하는 것과 달리 관리를 하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관리 안 된 환자와 관리된 환자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도 추천된다. 환자와 보호자에 맞춰서 관리 프로토콜을 빨리 결정해줘야 한다. 환자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줄이면 행복도가 높아진다.
보호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환자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대학동물병원과 로컬동물병원의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에게는 단계별로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해보고, 그다음에 다시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송치윤 : 수의사가 아토피 질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자신감이 없어서 보호자에게 충분히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수의사가 먼저 아토피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런 좌담회 자리가 중요하다.
정설령 : 음식도 중요한 알러지 요인이다. 보조제에 대한 부분도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약물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음식과 보조제에 대한 부분도 관심을 갖고, 아토피 관리 프로토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송치윤 :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아토피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철용 :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하고 회피하면 안 된다. 계속 공부하고 접근하다 보면 자신감이 더 생길 수 있다.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조도남 : 치료보다는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보호자에게 그렇게 교육할 수 있도록 수의사가 아토피에 대해 확실하게 개념을 잡고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좌담회 내용을 잘 정리해서 로컬 동물병원 수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좌담회 영상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조만간 공개됩니다. 또한, 6월 23일(일) 열리는 경기도수의사회 2019년도 제3회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 ‘로컬병원에서 의뢰되었던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됩니다.
카라는 4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심각한 동물학대와 도덕성이 실종된 복제연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라는 5월 29일 서울대 수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교수팀이) 지난해 11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감사를 피해 상태가 나빴던 BG1, BG2, 페브 등 실험견 3마리를 평소 난자채취와 대리모견 조달을 위해 결탁해왔던 개농장으로 빼돌렸고 이중 한 마리가 개농장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논평에서 카라는 “(청와대의 답변이) 부도덕한 동물실험과 엉망인 실험동물 관리를 제지하지 않고 개농장과 결탁한 사실은 외면한 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라며 “사역견에 대한 적절한 처우와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태를 사역견 처우 문제로 축소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개 복제를 위한 난자채취, 대리모 용도로 사용된 개들의 출처와 관리실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카라는 L교수팀의 복제 연구에 이용되는 제반 실험견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 사태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촉구하면서, 사역견 복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개 복제 정책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지만,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현재까지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양돈산업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북한에서 ASF 발생이 공식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에 인접한 자강도 우시군 농장에서 ASF 발생을 공식 보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부터 경기, 강원의 북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양돈농가 전수점검, 울타리 설치 지원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보건 전문가인 2만여 수의사회원들은 정부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며 수의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국내로 휴대축산물 등이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동물실험에 이용되고 있는 퇴역 검역탐지견 구조’ 청원에 대해 3일 공식 답변을 내놨다.
검역탐지견으로 일하다 서울대로 온 복제견 메이, 페브, 천왕이 중 살아 있는 페브와 천왕이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영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라이브 캡쳐)
페브·천왕이 검본 이관 협의..검역탐지견 ‘예비견’도 ‘사역견’에 해당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견 생산 연구가 시작된 후 29마리의 복제견이 검역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대 측 요청으로 2018년 3월 서울대 수의대 L교수팀으로 이관된 메이, 페브, 천왕이를 제외하면 26마리 모두 인천·김해·제주공항 및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검역탐지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영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은 “지난 4월 15일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지 3일만에 서울대 수의대는 해당 동물실험을 중단했고, 페브와 천왕이는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이들을 퇴역 사역견으로서 예우할 수 있도록 검역본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대학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었던 메이의 사망에 대해서는 “서울대 자체조사 결과 메이의 사망은 영양실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물리적 학대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동물보호단체가 연구책임자(L교수)를 검찰에 고발해 5월 21일 연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되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연구팀을 다른 동물에 대한 학대 정황으로 사육사를 고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국가를 위해 사역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제24조). 다만 질병의 진단·치료 또는 연구 등을 위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사역견이라도 동물실험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실제로 검역탐지활동에 투입되지 않은 메이, 페브, 천왕이도 동물보호법상 사역견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박영범 비서관은 “서울대 조사특위에 따르면 연구팀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동물복제 기술 자체는 연구 계속해야.. 탐지견 복제 연구·운영실태 감사
이번 청원이 검역본부의 ‘우수탐지견 복제 생산 연구’ 등 관련 연구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대 연구는 일단 중단된 상태이며, 검찰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중단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검역본부의 탐지견 관리 및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복제견 연구, 확보, 훈련, 평가, 검역투입, 사후관리 등 단계별 문제점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 비서관은 “사역견에 대한 동물실험 관리 및 불법실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동물보호단체 의견을 수렴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동물복제 연구방향도 재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연구개발 자체가 중단되지 않아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비서관은 “동물복제 기술 자체는 지속적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세계 각국이 단순 동물복제를 넘어 산업화, 경쟁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002년 미국이 장기이식용 돼지를 개발한 후 우리나라 연구팀들도 2016년 면역저항성 없는 돼지, 알츠하이머 돼지 등을 연구했다”고 선을 그었다.
복제동물이 질병이 많고 수명이 짧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영국 노팅엄대와 경상대, 충남대 연구진이 복제 양 13마리를 대상으로 10년간 연구한 결과 일반 양과 질병이나 수명에 차이가 없었다. 이 부분의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역견에 대한 예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역탐지견의 운영 및 요령’ 훈련을 개정할 방침이다. 전담 수의사를 배치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사육 환경과 위생수준을 높게 유지한다.
지난달 16일 마감된 이번 청원은 217,249명이 참여했다. 박영범 비서관은 “답변 사항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농식품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6월 3일부터 2019년도 수의사 신상신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수의사 면허자라면 모두 신고대상이다. 즉, 은퇴했거나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수의사 면허자도 신고해야 한다.
수의사법 제14조에 따라 수의사는 그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대한수의사회에 신고해야 하며, 신상신고 결과는 수의사의 수급 상황을 파악하거나 동물진료·방역 등 국가 수의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수의사 신상신고는 내년 1월 실시되는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의 선거권과도 연결된다. 신상신고를 한 수의사에게만 대한수의사회장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대한수의사회 임원 선거 관리 규정이 최근 3년(2017~2019년)간의 연회비 완납 및 신상신고를 할 것을 선거권 부여 자격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의사 신상신고는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우편,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관리의 편의를 고려하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권장된다.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로그인 후 ‘수의사 신상신고’ 메뉴를 클릭하면 간단하게 수의사 신상신고를 할 수 있다.
우편 접수는 신상신고서 서식을 작성하여 신고서를 사진 1매와 함께 대한수의사회 사무처로 등기 발송하면 되며, 온라인 접수 및 우편 접수가 모두 어려운 경우에는 각 시도수의사회에 문의하여 현장 접수하거나, 대한수의사회(중앙회) 사무처(평일 09시~18시)로 방문하여 접수할 수도 있다.
*중앙회 사무처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19번길 8-6, 수의과학회관 5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신상신고도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수의사회’ 앱을 다운 받은 후 기존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신상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신고 기간은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집회가 2일(일)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개최됐다. ‘동물 불법도살 반대 시민모임’ 이름으로 활동 중인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이날 개식용 금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표창원·한정애·이상돈 의원 대표발의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개식용에 관한 국민적 여론은 이미 종식으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전문기관 (주)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개식용에 ‘찬성(18.5%)’하기보다 ‘반대(46%)’하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접수된 가장 많은 민원은 ‘개, 고양이 반려동물 식용 반대’였으며, 그 건수가 무려 1,027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여름 ‘개를 가축에서 제외해달라’와 ‘동물 도살 금지법 지지’로 시작된 국민 청원 두 건 역시 20만이 훌쩍 넘는 수의 동의를 받으며, ‘사회적 합의가 없다’라는 변명으로 개 식용 문제를 등한시하던 정부를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도 작년 8월 변화된 개 식용 관련 사회 인식과 소비 수준을 인정하고, 개를 가축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하겠다 발표했고, 사법부 차원에서도 인천 부천 지방법원이 개농장의 개 도살을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는 동물학대 행위로 규정하여 벌금을 부과한 바 있으며, 작년 9월에는 대법원 역시 개를 전기로 도살하는 것이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 처벌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가 개들의 고통과 환경을 방치하기 때문에 여전히 개들의 고통스러운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청와대가 “개를 축산법상 가축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구시대적인 관습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국민청원에 대답한 것과 관련하여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에는 (개식용 관련) 3개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 불법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농장 개들에게 음식물쓰레기 급여를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이상돈 의원이 발의한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 등 일명 트로이카 법안의 통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동물 불법도살 반대 시민모임은 “개들을 마음껏 번식, 판매, 도살하는 업자들에 철퇴를 가할 때까지, 개, 고양이 식용이 완전한 종식을 고하는 그날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개·고양이 도살 잔혹사에 종지부를 찍는 그 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