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실습후기 공모전] 마사회 제주목장 동물병원/박혜인

○ 실습 관련 정보

실습기관 :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동물병원

실습담당자 : 진동욱 (064-780-0144, pionjean@kra.co.kr)

실습지원 방법 : 1) 수의과대학 홈페이지 내 관련 게시물 2) 수의과대학 단체카톡방 공지를 통해 지원날짜, 지원방법을 확인한 후, 1장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위 메일 주소로 보내면 합격한 자에 한해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무조건 한달 간 제주도에서 실습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실습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상해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 기관 선택의 이유

작년 평창 대동물 실습에서 여자 수의사 선생님이 말 임상에 대해 짧게 소개해 주셨던 적이 있다. 반나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나에게 말에 대해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때마침 제주 마사회에서 실습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신청했다.

대부분 현장실습은 편한 곳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이 기관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처음 모집공고에서부터 일이 힘들 수 있다고 공지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말을 가까이서 본 적이 거의 없고 말과 친숙해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 한 달의 실습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 할 것 없는 실습보다는 몸이 힘들더라도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실습이길 바랐는데 그런 점에서 이 기관은 고민할 여지없이 나에게 너무나도 적합한 실습기관이었다.

그 외 제주 마사회 실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숙식이 제공된다는 점과 제주도에서 한달동안 지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누구나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꿈꾸는데 숙박비만 해도 최소 한달에 40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그 외 식비, 항공비를 다 따지면 100만원이 넘는 큰 돈이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마사회 내 존재하는 직원 숙소를 무료로 쓸 수 있게 제공해주었고 숙소 내 식당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좋았다.

휴일이 일요일과 월요일이므로 휴일동안 제주도 여행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주도에서 실습과 여행을 둘 다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 일별 실습내용 및 실습 중 과제 또는 실습 성과 기록

병원 일과는 화~토요일 오전 9시~오전 11시 반까지 오전 근무를 하고, 오후 1시~6시까지 오후 근무를 하며, 그 외 시간은 응급수술이 있으면 동원되는 식으로 돌아갔다.

내가 병원에서 맡은 업무는 크게 입원마 rounding, 진료 보조, 수술 보조, 다음 날 약물 준비 이렇게 네 가지이다.

입원마 rounding

입원마 rounding에서는 전날 준비해 둔 약물(IV, IM, PO)들을 투여하고, TPR을 체크하고, 채혈하여 CBC나 Serum chemistry를 확인하고, 수술했던 말의 경우 술부소독까지 진행한다.

말이 소동물과 달랐던 점은 카테터를 장착할 때 봉합을 해준다는 것이다. 소동물의 경우 장착했던 카테터가 빠져도 다시 보정해서 장착하기가 쉽지만, 말은 성마의 경우 최소 400kg가 넘어가고 예민한 말의 경우 차일 수 있어 보정이 매우 어려우며, 50kg 정도 되는 망아지의 경우 겁이 많아 더 날뛰기 때문에 보정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카테터 장착할 때는 무조건 이콰딘(detomidine)으로 진정을 시켜야 하는데 진정을 오래, 자주 시키면 장운동이 지연되어 산통에 취약하므로 되도록 진정은 적게 시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장착했던 카테터가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봉합을 해주는데 카테터 기준으로 위, 아래, 좌, 우, 그리고 테이프를 연장선에 붙인 후 테이프까지 총 5번 고정해준다.

카테터 장착(좌), 망아지 TPR 체크(우)
카테터 장착(좌), 망아지 TPR 체크(우)

그렇게 장착된 카테터로 IV 투여 약물을 넣고 약물과 약물 사이에는 헤파셀 5cc를 넣어주었다. 채혈할 때도 마찬가지로 5cc 정도 처음 혈액을 버리고 채혈하여 EDTA tube나 heparin tube에 넣은 후 다시 헤파셀 5cc 처리해주었다.

내가 채혈한 혈액은 스스로 blood smear 해서 differential counting 해보았는데 blood smear의 경우 작년 임상병리 실습 시간 때 한 두번 정도, 그리고 올해 내과 로테이션하면서 한 두번 해본 게 다 여서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혈액이 충분하고 당장 결과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남는 시간에 스스로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예쁜 feathered edge가 있는 smear sample 만들기에 성공했다.

Blood smear(좌), Differential counting(우)
Blood smear(좌), Differential counting(우)

본 병원에서 IM으로 자주 투여하는 약물은 PPS라는 procaine, penicillin 합제로 된 약물인데,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하는 하얀 액체이다. 이 약물의 경우 IV로 투여하면 폐사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보통 성마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용량이 500kg 정도에 30ml로 많은 편이다. 한 곳에 30ml를 더 투여하면 injection reaction이 생길 수 있어서 10ml 정도씩 나눠 다른 부위에 주사해준다.

경구투여하는 약물은 현탁액인 아루사루민(sucralfate)을 제외하고는 다 알약 제형이었다. syringe에 약과 물을 함께 넣어 녹여서 먹인다.

말은 초식동물이라 diastema라고 입의 옆 부분에 치아가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거기에 손가락을 넣으면 자연스레 입을 벌리게 된다. 그 때 반대편 볼에 syringe를 붙여서 천천히 먹이면 된다. 너무 빨리 먹이면 기도로 넘어가서 오연성폐렴이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료 보조 – 수액 투여

말은 덩치가 크다. 성마의 경우 500kg 기준 10% 탈수가 있는 경우 50L의 수액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액은 최대 1L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용되는 5L, 20L 수액 bag을 멸균하여 재사용한다.

첫 주차는 유독 산통수술, 망아지 설사 케이스가 많아서 수액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신없이 20L 수액을 만들고 다 맞추면 씻어 멸균하고 다시 또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보통 탈수가 있거나 술후 수액을 맞춰야 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체액 및 전해질 교정을 해줘야 하므로 full drop으로 수액을 맞추기 때문에 속도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했다.

망아지의 경우 성마보다 체액 비율이 71~83%로 약 10% 정도 더 높다. 손실량도 성마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수액 투여할 때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isotonic 또는 hypotonic crystalloid 계열 수액을 10~20ml/kg 속도로 30분 정도 빠르게 투여하다가 이후 천천히 투여한다.

그리고 성마보다 Na 수용량이 훨씬 적으므로 0.9% NaCl로 계속 탈수교정을 하다가 hypernatremia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K monitoring도 해야 하는데 K은 보통 ICF에 많이 존재하므로 monitoring에 어려움이 있다.

Ca의 경우 septicemia, endotoxemia가 있는 경우 hypocalcemia가 흔히 발생하는데 이 때는 23% Ca gluconate 0.2~1ml/kg을 1L 수액에 희석하여 천천히 투여해야 한다. 본 병원에서 Ca 보충제로는 Calci-TAT를 사용했다.

망아지는 하루 이상 먹지 못하면 catabolism 상태에 빠지므로 모유 섭취를 못하는 망아지의 경우 5% dextrose를 IV로 4~8mg/kg/min 투여해줘야 한다.

진료 보조 –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일반적으로 영양공급은 enteral feeding이 첫번째 옵션인데, 이것이 힘들거나 금지되는 상황의 경우 assisted enteral feeding 또는 parenteral feeding을 하게 된다. Assisted enteral feeding은 GI tract이 기능하는 상황에서 사용하고,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parenteral route가 가장 좋다.

성장중인 망아지에서 120kcal/kg/day만큼 칼로리가 요구되는데 PN의 초기목표가 30~40kcal/kg/day인 이유는, PN의 목적이 성장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starvation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심한 catabolic state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TPN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모두 들어간 수액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따라서 dextrose 투여할 때처럼 hyperglycemia monitoring이 필요하다. 처음 계산한 최종 속도의 25%를 초기 속도로 하고, 매 1~4시간마다 hyperglycemia가 없으면 50~60kcal/kg/day로 점차 속도를 증가한다.

만약 hyperglycemia, hypertriglycemia가 있는데 PN을 빠르게 줘야 할 때는 insulin therapy 가 필요하며, insulin therapy 중 hypoglycemia가 오면 insulin 투여 속도를 낮춰야 한다.

TPN 투여 전후
TPN 투여 전후

진료 보조 – 망아지 설사

망아지는 태반을 통해 모체이행항체가 전달이 거의 되지 않아 초유 섭취가 절대적인 동물이다. 만약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해 모체항체가 낮은 경우 면역 부족에 의해 설사를 할 수 있는데, 설사 원인 중 이를 rule-out 하기 위해 IDEXX SNAP foal IgG test kit 검사를 실시하였다.

혈액을 kit 내 막대에 묻힌 후 diluent에 넣어 풀어주고, diluent 내 용액을 5~10방울 정도 버리고 kit에 1방울 떨어뜨린다. 그 다음 loading buffer를 충분히 뿌려주고 동그라미까지 용액이 갈 때까지 기다린 후 snap 버튼을 누른다. 7분 후 결과를 확인하는데, 세가지 동그라미 중 맨 아래 동그라미가 sample spot이며 왼쪽 동그라미가 400mg/dl 대조 spot, 오른쪽 동그라미가 800mg/dl 대조 spot이다. 따라서 세가지 동그라미의 색을 비교하여 IgG 농도를 유추할 수 있다.

이 사진의 경우, 색의 진하기가 400<800<sample이므로 sample의 IgG는 800mg/dl 보다 높아 항체가가 충분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설사 증상을 보인 또다른 망아지의 경우 IgG kit 검사 결과, 400ng/dl 이하로 초유섭취가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하였는데, 혈장 분리하기까지 시간이 부족하여 먼저 어미의 전혈을 수혈해주었다.

전혈 수혈하면 면역거부 반응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혈장 수혈보다 속도를 느리게 투여하고 10분 후 심박수와 체온을 측정하여 이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 수혈 속도를 높여야 한다. 수혈팩을 그대로 걸어놓으면 혈구와 혈장이 분리되는데 이 때 분리된 혈장만 따로 담아 투여해주었다.

IgG 키트검사
IgG 키트검사

진료 보조 – 관절 부종

관절에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염증성일 수도 있고 비염증성일 수도 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관절액을 배액하여 CBC 검사를 돌려봐야 하는데, WBC 수치가 7000이상까지 올라가면 염증이 있다고 판단한다.

단, 관절의 경우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철저히 멸균을 지켜줘야 한다. 배액한 후에는 물이 찬 것을 압박포대로 눌러주고 항생제와 항염증제를 처치해준다.

진료 보조 – FLD(Flexural limb deformities)

FLD는 ALD와 다르게 관절이 너무 펴져 있거나(flexor laxity) 너무 굽혀져 있는 것(flexor contracture)을 말한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자궁 내 malposition, 유전, 어미의 기저질환 및 영양불균형 등이 있고, 후천적으로는 생후 1달이 지나 발생하는 경우 과식 및 식이변화, pain, trauma, CDET rupture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기립불능, 이상보행, joint angulation 등이 있으며, 신체검사, X-ray, 초음파 full screening을 통해 쉽게 FLD를 진단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Oxytetracycline IV 투여를 통해 Ca chelating하여 근육과 tendon의 relaxation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약물 처치와 더불어 shoeing과 trimming, physical therapy가 병행되면 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굴절 정도가 커서 이미 스스로 기립하지 못하는 경우 splint와 cast가 필요한데, 압박부위에 erosion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padding을 꼭 해줘야 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처치로도 개선이 되지 않거나 굴절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 다리를 지지하는 인대와 tendon을 잘라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당연히 이 수술을 하게 되면 경주마로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FLD
FLD

수술 보조 – 산통 수술

말은 장이 매우 큰 초식동물로 fermentation이 일어나 장 내 gas가 많이 차는 동물이므로 산통이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실습하는 한 달 동안 산통 수술만 7번 했다.

산통은 환자의 signalment, history taking을 통해 산통을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 지 파악해야 하는데 흔히 과식, 임신, 분만 등에 장이 꼬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신체검사를 통해 통증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말은 배가 아플 때 앞발을 구르거나, 머리를 뒤로 돌려 복부를 쳐다보거나, bruxism(이갈이)를 하거나, 복부를 발로 차거나, 최대한 복부 압력을 줄이려고 stretched out position 또는 dog sitting position을 취하며, 심한 경우 바닥을 구르고 땀을 흘린다고 한다.

TPR, MMC, CRT, pulse, 혈액검사 상 PCV와 TP 증가 등을 통해 탈수 정도를 파악하고 수술이 급하지 않은 경우 탈수를 어느 정도 교정한 후 수술에 들어가야 마취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혈액검사를 할 때 lactate 수치도 함께 측정한다. hyperlactatemia가 심한 경우 술후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실제 수술한 말의 경우에도 lactate가 5이상으로 올라간 경우 거의 폐사되었다.

말의 정상 심박수는 보통 20~40회인데 장이 꼬인 경우 통증과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60 이상의 tachycardia를 보인다. 이 때는 무조건 nasogastric intubation을 해서 위 내용물을 빼줘야 한다.

좌, 우, 위, 아래 paralumbar region 복부청진을 통해 borborygmi가 들리는 지 확인하는데 장이 꼬인 경우 그 부분 장 운동이 저하되어 소리가 작거나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추가로 복부초음파를 통해 위와 장 내 액체저류, 장중첩, 장벽 두께 증가 등을 알 수 있으며, 직장검사를 통해 장이 꼬인 것을 직접 촉진할 수도 있다.

초기 산통이나 심하지 않은 경우 수액, 위장관 운동 억제제 등으로 내과적 처치를 할 수 있는데, 제주목장에 온 말들의 경우 이미 약물처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통이 재발하였거나 완화되지 않은 경우이므로 바로 탐색적 개복술을 진행하였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베타딘을 물에 섞어서 구강세척해주었는데 개복수술의 경우 intubation할 때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로 오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ET tube는 작은 것과 큰 것 두가지 크기를 준비하고 마취되면 원형의 고정틀을 앞니에 걸어 입을 벌린 후 혀를 밖으로 빼고 ET tube를 ventral 쪽으로 집어넣었다. 마취기계와 tube를 연결하면 술부 상모한 후 포비돈 브러쉬, 클로르헥시딘 거즈, 알코올 거즈로 scrubbing하였다.

수술이 시작되고 개복을 하고 바로 보이는 것이 장인데, 어디가 꼬이고 막혔는 지 알기 위해서 모든 장을 다 밖으로 꺼내 확인한다. gas가 찬 부위는 needle로 장내용물이 나오지 않게 주의하며 gas suction해주었다. 그리고 장내용물이 많이 찬 colon 부위를 봉합사로 걸어 고정한 후 enterotomy 해서 내용물을 제거하였는데 이 과정 중에 분변에 의해 장이 오염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계속 물로 분변을 세척해주었다.

내용물을 제거하고 꼬인 장을 풀어줬으면 일반적인 개복수술처럼 근육과 피부를 둔성분리 한 후, 복막, 근육, 피부를 각각 봉합해주었는데 이 때 봉합을 느슨하게 하면 말은 체중이 많이 나가 거의 100% 봉합이 터지기 때문에 엄청 단단히 봉합해야 한다.

봉합 완료한 후 마취기계를 끄고 회복실로 옮겨 자발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산소탱크를 tube에 연결해주고, 돌아온 것 확인 후 extubation한다. 말 머리에 보호대를 착용한 후 진정제를 투여해서 회복 중 날뛰다가 골절되는 것을 예방해준다.

산통 - gas suction
산통 – gas suction

초반에는 수술 과정을 보면서 익히게 하고 어느 정도 흐름이 익숙해지자 마취 monitoring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크게 O2, Isoflurane, tidal volume을 조절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O2를 full(10)로 틀었다가 마취 유지되면 절반으로 줄여주고, 성마의 경우 Isoflurane도 full(5)로 틀었다가 3으로 낮춰주었다.

Isoflurane 농도는 MAC 값을 보고 조절하는데 다른 일반적인 수술들은 MAC 값이 1이상이 되게 유지하는 반면, 산통수술의 경우 마취 심도를 매우 얕게 0.7정도로 유지하기 때문에 palpebral reflex는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구진탕이 보이면 말이 마취에서 거의 깼다는 신호이므로 바로 ketamine을 더 투여하거나 Isoflurane 농도를 높여줘야 한다.

산통수술처럼 마취 농도가 얕은 수술의 경우 lidocaine CRI를 달아주는데, lidocaine의 진통효과에 의해 마취를 안정화시킬 수 있고, 술후 위장관운동 활성화로 인해 ileus(장무력증)을 예방하고, 항염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monitoring을 위해 SpO2, 식도청진계, 동맥카테터를 장착하는데, 동맥카테터의 경우 아래턱에 지나가는 facial artery에 장착한다. 장착 후, 체온, 심박, 호흡, MAC, EtCO2, SpO2의 경우 5~15분 간격으로 측정값을 기록한다.

동맥 catheter
동맥 catheter

 

마취 monitoring
마취 monitoring

수술 보조 – ALD(Angular limb deformities) 교정술

ALD는 어린 망아지에서 흔한데 다리가 정상축보다 비뚤어진 것을 말한다. 안쪽으로 비뚤어지면 varus라 하고, 바깥쪽으로 비뚤어지면 valgus라 한다. 일반적으로 앞다리 외전, 즉 carpus valgus가 가장 흔하다.

원인으로는 perinatal factor로 조산, 쌍자임신, 태반염, 태아 연조직 손상 및 과도한 유연성 등이 있고, developmental factor로 영양불균형, 과도한 운동, 외상 등이 있다. 망아지들은 인대가 느슨하고 근육이 약해서 어느 정도 limb deviation을 갖고 태어나는데 커가면서 자연스레 교정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파행, 관절 부종 및 열감, 성장판 염증(physitis), 과도한 인대 유연성, 발굽의 내측 또는 외측이 과도하게 닳는 현상, 앞쪽 knee와 뒤쪽 hock의 불완전한 뼈 형성 등이 있는데, 이는 신체검사에서 서있을 때 망아지의 앞뒤를 똑바로 보면 쉽게 돌아간 것을 알 수 있고, X-ray에서는 돌아간 위치와 정도와 뼈, 성장판 상태 등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망아지가 너무 어리거나 돌아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치료로 stall resting을 하며 운동제한을 시키거나 splint, cast 등을 대주거나 발굽을 다듬어 줄 수 있다. 그러나 앞의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하게 돌아간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로는 periosteal stripping(올라간 periosteum 깎아줌), transphyseal bridging(screw와 wire 사용), transphyseal screw placement(screw 사용), corrective osteotomy/ostectomy(성장판이 닫혔거나 완전 돌아갔거나 long bone deviation의 경우, 뼈의 wedge를 제거한 후 plate와 screw로 안정화) 등이 있는데, 이번 수술의 경우 더 많이 자란 쪽의 성장판에 screw를 박아 성장을 억제시켜 균형을 맞추는 transphyseal screw placement 수술이었다.

ALD
ALD

수술 보조 – OCD 관절경 수술

뼈가 신생될 때 연골조직이 뼈로 골화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골화되지 못한 연골조직이 괴사되어 관절염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관절경을 통해 괴사된 연골조직을 찾아 연골을 큐렛으로 긁어 제거해주면 그 자리에 scar tissue가 생기면서 뼈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한다.

 

로컬 말 수의사

마사회는 동물병원으로 따지면 2~3차 병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말 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발정, 생식, 임신 관련된 진료는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사회에 찾아오신 한 수의사 분께 개별적으로 연락드려서 하루만 따라다니며 진료하는 것을 볼 수 있겠냐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다.

보통 오전부터 진료를 시작하시기 때문에 새벽 6시부터 만나서 출발하였는데 번식기인 3월부터 6월까지는 이렇게 매일 새벽같이 일하신다고 하셨다.

말 배란 cycle은 21일이고, 임신기간은 11개월이다. 보통 난포크기가 30mm 이상일 때 배란 시기로 예측해서 교배 일정을 잡는데 배란 1~2일 전에 교배돼야 한다. 너무 늦게 교배하면 이미 배란돼서 난자가 죽거나 aging되고, 너무 이르게 교배하면 정자가 최대 7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어서 수정이 안 될 수 있다.

말은 자궁이 T자 모양이어서 직장을 통해 손으로 자궁 모양을 정리해주고 초음파 probe를 넣어야 한다. 이미 배란된 경우 배란된 자리에 조금 hyperechoic한 황체가 보이는데 그럼 6일 후 PG 처리해서 luteolysis 시킨 후 다시 2주 정도 기다려서 배란을 확인해야 한다.

교배 적기로 판정된 암말은 교배 전까지 대변이나 공기가 질 내로 유입되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변이 배출될 공간만 남기고 음문을 잘라 신선봉합을 해주는데 이걸 캐슬릭이라 한다. 임신여부는 자궁벽에 있는 태포를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태포는 하얀 선이 위아래 두개 보이는 것과 달리 cyst는 액체만 존재하므로 모두 까맣게 보인다는 차이점이 있다.

태포
태포

○ 본인이 파악한 현장업무의 특성과 실습평가자와의 소통

실습을 가기 전에는 단순히 말 진료만 보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마사회가 공기업이다 보니 진료 보는 시간 외에 선생님들께서는 여러 행정업무들을 처리하시느라 항상 바쁘셔서 수의사와 공무원의 성격을 같이 갖고 있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특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선생님께서도 마사회 지원하는 사람들이 지원동기로 말 임상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는데 제주 목장을 제외하면 실제 말 임상을 많이 하게 될 일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이 곳에서 일은 먼저 공지된 대로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매일 진료가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수술 포함 4건까지 한 적도 있고, 휴일이나 야간에도 산통응급수술이 한달동안 7건이 있을 정도로 야간에도 언제나 온콜 상태였다.

숙소에서도 9시 이전까지는 맘 편히 쉬지 못했던 것이 힘든 점이었으나, 달리 생각하면 실제 근무상황을 겪어본 것이므로 일의 장단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제주목장 소속 수의사가 총 네 분으로 적기 때문에 단순히 방관형 실습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구조라 선생님들은 일손이 늘어 좋고 나는 직접 경험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win-win이었다.

소수인력의 장점이자 단점은 구성원들끼리 관계가 좋든 싫든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없고 좋아하는 성격이라 너무 맘에 들었지만,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 이런 점들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실습 관련 자기학습 및 성찰

본 실습의 경우 4주에 한 번 발표가 있어서 1~3주차는 중간중간 레포트나 간단한 숙제 같은 것들을 내주셨다. 숙제 주제가 여태껏 병원에 내원했던 환자 질병 중 궁금한 것들을 알아서 골라서 조사해오는 것이었는데, 정해진 주제가 아니라 내가 궁금했던 것을 조사하다보니 더 흥미가 생겨 열심히 조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이 딸리는 것이 느껴졌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숙소에 돌아와서 자기학습을 하는 의욕이 줄어든 것 같다.

원래 계획은 병원에 말 임상 관련 서적이 엄청 많아서 내가 궁금했던 주제를 숙소에서 스스로 공부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숙소에 들어가면 너무 피곤해서 씻고 쓰러져 잤다. 내가 선택했던 실습인만큼 능동적으로 공부해보려고 했는데 해야 하는 과제만 처리하기 급급한 수동적인 공부였던 것 같아 그 점이 아쉽다.

그래도 근무하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진료와 수술에 참여하면서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하였고, 근무 외 시간에 승마도 배우면서 진료 외적으로 더 말과 친숙해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향후 현장실습 및 자기학습에 있어 시사점

한 달의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동물병원 실습을 하면서 선생님들에게 과천에 있는 마사회는 여기와 하는 일이 많이 다를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과천 마사회에서도 실습을 해보고 싶어 서울에 돌아오고 나서 실습 담당자 분께 연락드려 실습을 갈 수 있는지 여쭤봐서 다음달부터 2주간 과천마사회로 실습을 가기로 하였다.

제주목장으로 실습을 가기 전까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마사회 실습 후 말을 좋아하게 되었고 마사회에서 하는 업무가 적성에 맞아 내년에 졸업하고 한국 마사회에 취직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과천 마사회에 가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 향후 진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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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은 동물 치료에 필요한 약품을 제때 확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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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이 치료에 필요한 약품을 원활히 공급받기 위한 규제완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하며 요지부동이다.

동물병원이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도매상이 아닌 약국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현행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규제개혁 건의가 6월 28일 규제개혁신문고에 접수됐다.

‘10여명의 약사들의 이익을 위해 언제까지 수의사들은 약국에서만 약을 사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건의글은 “의사와 달리 수의사들은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약을 적기에 구입하지 못하고, 구입하더라도 훨씬 비싸게 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의사들은 학술적인 근거에 기반해 인체용의약품을 동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동물의 치료에 필요한 약물이 동물용의약품으로 정식 출시되는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동물병원은 인체용 전문의약품은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동물용의약품은 물론 마약, 향정신성의약품도 도매상에서 공급받지만 전문의약품만 규제에 묶여 있는 것이다.

해당 건의글은 “약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약국에서 구입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의사는 도매상에서 전문의약품을 구입받고 있고, 동물병원도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은 오히려 도매상에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는 현실성도 없다. 수의사가 약이 필요할 때마다 약국을 직접 찾아갈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일선 약국들 모두가 사람 병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동물병원이 필요한 약품을 구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품목이 주사제나 수액제다. 동물병원에서는 자주 쓰지만, 의사들이 병원에서 직접 사용하는 품목이다 보니 약국은 구비할 필요가 없다. 2011년 조사에서 동물병원이 활용할 수 있는 수액 또는 주사제를 보유한 약국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동물병원에 전문의약품을 공급해주는 ‘진짜 약국’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동물병원과 거래하는 동물용의약품도매상 10여개소가 약국을 함께 마련해 인체용의약품도 함께 배송해주는 편법적인 행태가 자리잡고 있다.

 

약국서 받긴 어렵고, 도매상도 거래량 적다 보니 공급에 홀대 ‘이중고’

천병훈 부산시수의사회장은 “인체용 의약품을 공급받는 경로가 도매상과 약국으로 이원화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 회장은 수 년 전부터 동물병원 인체용 전문의약품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천병훈 회장은 “(도매상에서 공급받는) 마약류 의약품 중에는 중증 동물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통제들이 포함돼 있는데, 필요한 약을 신속히 공급받지 못하거나 아예 확보할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꼬집었다.

동물병원이 해당 도매상과 일반 인체용의약품을 거래하지 못하다 보니, 거래량이 적어 홀대를 받는다는 것이다.

마약류뿐만 아니라 일반 인체용의약품에서도 수의사가 원하는 특정 제품을 골라 확보하기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천병훈 회장은 “지역수의사회가 도매상을 개설하는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도 기존 도매상에 비하면 확보할 수 있는 품목수도 적고 단가도 비쌀 수밖에 없다”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지역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병원도 도매상에서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이 추진됐지만 계속 무산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이번 규제개혁 건의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에게 ‘중장기검토’ 사안으로 분류됐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는 23일 “해당 사항은 약사법 법률 개정 사안으로 국회, 관련 단체 등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대전시수의사회,허태정 대전시장과 `허심탄회 간담회`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 김홍광 원장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 김홍광 원장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광역시수의사회가 18일(목) 오후 2시 충남대 수의과대학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허태정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정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매월 개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허심탄회 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전시는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내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인수 공통전염병 예방 등 공중 보건 향상에 힘쓰는 대한수의사회 대전광역시지부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정기영, 김상훈, 김홍광 원장 등 대전시수의사회, 대전광역시임상수의사회 임원진과 송근호·정성목 교수 등 충남대 수의대 교수진이 간담회에 참여했다. 간담회는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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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사육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및 반려동물의 문화‧복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여러분들께서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시고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허심탄회’를 지난해 8월부터 매월 개최하고,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검역본부 일본뇌염 OIE 표준실험실,홍콩 요청으로 진단기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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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Agriculture, Fisheries and Conservation Department, AFCD) 소속 말 수의사 및 진단 담당자에게 일본뇌염 진단기술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말의 국가 간 이동 시 중요한 검역대상 질병이다. 일본뇌염에 걸린 말은 고열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신경 증상과 함께 폐사할 수 있다.

2013년 일본뇌염 OIE 표준실험실 지정받은 ‘검역본부’

검역본부는 2013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유일하게 일본뇌염 OIE 표준실험실로 지정받아 매년 아시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및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홍콩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홍콩은 경마산업에 따른 말 수출·입이 활발한 곳이다. 검역본부는 말 혈청 내에 존재하는 일본뇌염 항체와 감염 조직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기술을 전수했다.

바이러스중화시험법(VN), 혈구응집억제법(HI), 프라크억제중화시험법(PRNT), 효소면역법(ELISA)등 일본뇌염 항체검사기술과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이용한 조직 내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사기술을 교육했다.

이번 교육 참여자인 홍콩 AFCD 패트릭 라우임텅 선임수의사(Senior Veterinary Officer)는 “양국 간 일본뇌염을 포함한 진단 분야 상호 교류 및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홍콩의 말을 일본뇌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홍콩 AFCD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하는 등 OIE 일본뇌염 표준실험실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OIE 살모넬라증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은 검역본부. 이 인증으로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OIE 살모넬라증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은 검역본부. 이 인증으로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게 됐다.

검역본부, 총 7개 OIE 표준실험실 보유

한편,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이란 OIE(세계동물보건기구)를 대표해 회원국의 진단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최종진단, 진단 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회원국에 대한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실험실을 뜻한다.

현재 전 세계 총 35개국 105개 질병에 대해 246개 표준실험실이 있으며, 검역본부에는 7개 질병(브루셀라증,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에 총 6명의 OIE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과정 레지던트 모집…총 9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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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의전문의제도 도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의외과학회가 지난 3월 한국수의외과설립전문의 16명을 선정하여 자격을 수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수의내과학교수협의회가 ‘2019년 한국수의내과전문의 과정 수련의(레지던트)’를 모집했다.

협의회는 7월 10일(수)부터 19일(금)까지 수련의를 모집했으며, 강원대 1명, 건국대 1명, 경상대 1명, 서울대 2명, 전북대 1명, 충남대 1명, 충북대 2명 등 총 9명의 수의사가 지원했다. 정규 수련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원자격은 한국 수의사 면허소지자 및 면허취득 후 1년 이상의 임상수의사 과정을 수료한 자였다. 해당 분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자의 추천서 2부도 필요했다.

모집인원은 수련병원당 1명(최대 2명)이었으며, 추가 인원 배정은 위원회 심사에서 결정한다. 수련병원 역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3년간 총 2천건 이상 내과 진료 필요…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년에 2회 발표 및 SCIE급 1편 이상 등 총 2편 이상 논문 작성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전문의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간의 수련의과정 동안 2천건 이상의 내과 진료를 봐야 하는데(초진 및 재진 포함), 심장, 신경, 종양, 응급 등 각 분야 케이스를 최소 100건 이상씩 진료해야 한다.

또한, 최소 80시간 이상의 저널 클럽,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년에 2회 구두발표, 국내외 총 2편 이상의 논문(최소 1편 이상 SCIE급 이상 저널에 게재)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그 뒤 전문의 시험(필기, 구두, 실기)에서 평균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정식 수련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의내과전공 임상가에게도 일정 기간 전문의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1회에서 5회 전문의시험까지는 임상경력이 10년 이상 됐으며, 연간 최소 700건 이상의 내과 케이스를 진료하고, 학회에서 3회 이상의 구두발표 경력 및 7년간 2편 이상의 주저자 논문(최소 1편 SCIE 이상)을 가진 수의내과학 박사학위 소지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의내과전문의제도 도입 필요성 多

표준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 수의사 양성’ 필요

한편, 그동안 여러 측면에서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국내외 수의학 지식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학문적 교류와 수의내과학 과목의 세분화에 따른 세부 전공자 양성 필요성, 그리고 새로운 질병 증가와 양질의 높은 전문 진료서비스 요구 등에 따라 전문의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병원이 시설, 인력, 교육, 진료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측면도 있다. 전문의제도 도입 자체만으로 국내 수의계가 한층 더 발전할 기회가 된다는 것.

한국수의과대학협회/대학(KCVIM, Kore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도 한국수의임상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했고 미국,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제도가 태동하고 있는 현시점이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제도가 도입될 적기라는 판단 아래, 전문의 위원회를 발족하고 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케네스 심슨(Kenneth W. Simpson) 코넬대학교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유럽수의내과전문의
케네스 심슨(Kenneth W. Simpson) 코넬대학교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유럽수의내과전문의

위원회는 우선 미국 코넬대학교의 케네스 심슨 교수를 Grand Father로 선정하고, 이후 케네스 심슨 교수가 전국 수의내과학 교수들을 한국수의내과설립전문의로 선정했다.

이후 국제적으로 뒤처지지 않는 ‘한국수의내과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에서 제시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 상황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를 초청하여 시험을 진행하는 등 전문의시험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된다.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더라도, 구두, 필기, 실기 시험을 통과할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전문의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올해 정식 수련의과정 모집을 시작한 만큼, 2022~2023년에는 정식 전문의시험을 통과한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배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위원장인 경상대 정동인 교수는 “전문의제도를 바라보는 국내 임상가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제도는 후배 수의사들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은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의내과 전문진료를 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전문의를 만드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로테이션 교육 등 양질의 수련 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제대로 된 한국수의내과전문의제도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00억원 투입` 평창에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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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에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평창군(군수 한왕기, 사진 중앙 오른쪽)과 삼양꼼빠농(대표 김봉오, 사진 중앙 왼쪽)은 22일(월) 평창군청에서 ‘평창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창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는 약 39만 6천㎡(약 12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약 500억원이 투입된다. 500억원의 비용은 삼양건설의 자회사인 (주)삼양꼼빠농이 투자한다. 2023년 개장이 목표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반려동물 수영장, 애견호텔 등 반려동물 관련 시설은 물론, 국제산업전문대학, 메디컬연구센터, 노령견 케어센터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평창군은 투자기업이 조기에 정착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1천 3백만 반려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국제 도그쇼를 개최하는 등 평창을 반려동물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공모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간식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

김봉오 삼양꼼빠농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 교통환경 등을 고려해 동계올림픽 이후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갖춘 평창군을 최적의 장소로 선택했다”며 “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순조롭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의 눈으로 실험동물 복지 높여요` 동물실험윤리위 외부위원 세미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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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을위한행동’이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비전문가 외부위원 전문세미나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동물실험의 계획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을 심의하는 기구다. 동물실험이 과학적이면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실험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IACUC 위원의 1/3 이상을 해당 실험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등록된 동물보호단체에서 추천하는 민간위원 1명 이상이 포함된다.

동물을위한행동은 “동물실험 관련 현안을 사회에 환기하고 동물실험시행기관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위원은 보통 과학을 전공하지 않거나 동물실험을 잘 모르는 시민으로 추천된다”면서도 “그러다 보니 실험동물에 대한 과학적 내용을 심의하기 어려워하여 IACUC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없거나, 아예 동물실험을 무조건 반대하는 등 본분을 망각한 행위를 벌이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동물보호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2월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위한 교육자료집을 발간한 동물을위한행동은 민간단체 추천위원으로 활동할 비전문가 시민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7월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각 축종 실험동물의 복지와 독성실험, 실험동물 취급, 안락사와 인도적 종료, 통증관리, 최신 과학연구의 쟁점 등을 폭넓게 다룬다.

동물을위한행동은 “이번 세미나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며 “3R원칙(Replacement, Reduction, Refinement)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시민들과 심도 깊게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미나를 모두 수료한 사람은 적법한 자격을 득한다면 추후 IACUC 외부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외부위원은 단순히 거수기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3R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서울시 중구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세미나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7월 26일까지 동물을위한행동에 이메일로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afanimal@naver.com에 성명, 소속,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신청).

9월 개강 제3기 건국대 반려동물산업 최고위,코엑스에서 미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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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화) 개강하는 제3기 건국대학교 반려동물산업 최고위 과정이 8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펫서울 2019’ 박람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고위 과정 사무국은 박람회 기간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 및 관련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과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코엑스 펫서울에 참여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 반려동물산업 최고위 과정은 작년 9월 1기를 시작으로 어느새 3기 모집 중이다. 반려동물산업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수업이 진행된다.

1기 건국대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수료식
1기 건국대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수료식

최고위 측은 “주요 교수진으로는 SBS TV동물농장 메인 자문 수의사인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박종현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이형찬 자문변호사,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유명한 설채현 원장, 건국대학교 박승용 수의과대학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진수 교수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02-452-3635, http://companion.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팜웨이인터내셔널(김병철 대표)이 주최하고 팀마이스(박준 대표)가 주관하는 ‘코엑스 펫서울 전시회’는 코엑스가 15년 만에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해 많은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항공 카고,사자에 이어 멸종위기 그리폰 독수리 보금자리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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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커스 현장에서 구출된 사자 4형제를 안전하게 이송해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 터키항공 카고( Turkish Cargo)가 이번에는 멸종위기 종인 그리폰 독수리의 서식지 복귀를 도왔다.

그리폰 독수리는 세르비아 우바크 협곡에 서식하는 맹금류로, 이번에 터키항공 카고가 서식지로 되돌려 보낸 독수리는 ‘도브릴라(Dobrila)’라는 이름의 1년 6개월 된 독수리다. 세르비아에서 철새 이동 경로를 따라 약 1,600km를 비행, 터키 샨리우르파 지역에서 탈진한 상태로 지역 농부들에 의해 발견된 후, 현지 야생동물 구조∙재활 센터로 옮겨졌다. 도브릴라는 센터에서 검진을 거쳐 기력을 회복한 후, 다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생됐다.

발견 당시, 도브릴라의 발목에는 세르비아 당국이 추적을 위해 달아 둔 꼬리표가 달려 있어 터키 농림부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고 터키항공 카고 측은 전했다. 양국 관계자 간의 합의에 따라, 도브릴라는 베오그라드에 있는 생물학 연구소(Biological Research Institute)로 보내졌다.

이후 터키항공 카고의 지원 아래에, 이스탄불을 거쳐 원래의 서식지인 베오그라드로 이송됐다. 터키항공 카고는 “운항 전반에 걸쳐 자연과 동물에 대한 존중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리폰 독수리는 탄주 빌키즈(Tanju Bilgic) 주 세르비아 터키 대사 및 고란 트리반(Goran Trivan) 세르비아 환경보호부 장관 참석 하에 세르비아 당국에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도브릴라를 맡아 보살폈던 맹금류 보호 재단 소속 생물학자 이레나 흐르브섹(Irena Hrıbsek)은 “오늘은 도브릴라가 재활 기간 후 첫 비행에 나서는 특별한 날”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터키항공 카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리폰 독수리 운송 영상은 터키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y8fI_HhwtO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터키항공 카고는 #MissionRescue 라는 비전하에, 동물 이송에 살아 있는 동물의 운송 과정 및 동물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커스 현장에서 구출된 사자를 안전하게 이송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자연 서식지로 되돌려 보낸 바 있다.

[인터뷰] 제약업계 사업개발 부문서 활약하는 정다슬 수의사

업계로 진출하는 수의사의 문은 비단 동물용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동물약품에 비해 더 넓은 시장인 인체용 제약업계에서도 많은 수의사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먼디파마의 한국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정다슬 수의사(사진)도 그 중 한 명인데요, 정다슬 수의사는 학술마케팅이나 CRA 등 수의사들에게도 잘 알려진 직무가 아닌 사업개발(BD)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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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업계에 들어오신 경위를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2012년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첫 입사부터 현재까지 제약업계에서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속해 있는 회사는 외국계 제약회사인 한국먼디파마(Mundipharma Korea)라는 곳이다.

Q. 제약업계에서 일하는 수의사라고 하면 보통 학술마케팅이나 영업 분야가 익숙한데, 사업개발(BD) 분야는 약간 생소하다

‘BD’로 통칭되는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은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고려하고 외부 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인 Sales Value를 새롭게 창출해내는 일이다. 대기업으로 치면 전략기획실이나 해외사업부서에 가깝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본사의 신규 개발 품목 등의 포트폴리오를 국가별 BD가 담당한 국가에 맞게 별개로 관리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나라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 제품에 초점을 두지만, 또다른 국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하거나 허가 규정이 다르다거나 하는 이유로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런칭을 미뤄두는 식이다.

이처럼 제약회사의 BD는 신규 메디컬 제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거나, 기존의 제품이라도 돌파하지 못했던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등의 파트너링 프로젝트(M&A, 인수, 공동개발, 코프로모션 등)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더욱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Q. 수의대생들은 어디를 가도 ‘수의사로서’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BD는 꼭 수의사가 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 BD도 자연과학 분야의 배경지식이 있으면 약품의 기전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강점은 있지만, 반드시 수의사여야 지원 가능한 것은 아니다.

MBA 이수한 경영학 전공자나 마케팅 PM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워낙 훌륭하고 똑똑하신 분들도 많고…(웃음)

개인적으로 사회에 나와 보니 수의사의 본업이라 볼 수 있는 동물의 진료가 아니라면 ‘반드시 수의사여야 하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제약사에 수의사들이 꽤 있는 거 같다. 보통 기본적으로 생물, 화학 등의 기본지식이 있기 때문에 Medical(학술) 파트에도 많고, 연구실 쪽에는 동물실험 관련해서 수의사를 확보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BD 분야에서는 아직 다른 수의사를 만나지는 못했다.

Q. 학교 다닐 때부터 취업 쪽을 고민했나

재학시절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본과 1학년때부터 임상보다는 다른 진로를 생각했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턴 지원이나 영어공부에도 신경을 썼던 편이다.

학교 다닐 때도 ‘BD’라는 업계의 용어를 알지는 못했지만 막연히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어떤 것이 나에게 잘 맞는 일인지’ 방학기간 동안 경험해보고 제외하게 된 경험도 있다.

본과 3학년 겨울방학, 4학년 여름 방학 기간에 각각 LG화학과 미국 농무부(USDA) 산하 ARS(Animal research service) 연구소에서 학생 인턴 생활을 해보면서 ‘필드 세일즈나 연구실 생활은 좀 안 맞는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수의사 국가 고시 시험을 준비하던 본과 4학년 2학기에 국내 제약사에서 BD 분야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접하게 됐다.

보통 BD는 사업기획이나 신규사업개발, 해외사업개발, 사업전략개발, Strategic planning 등의 용어를 걸고 채용공고를 낸다. 그렇게 BD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됐다.

Q. 먼디파마라는 기업을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먼디파마는 통증관리 분야에 중점을 둔 기업으로 출발한 제약사다. 전세계적으로 ‘Big Pharma’로 분류되는 규모의 큰 회사들과는 달리 전략적으로 목표하는 차별적인 치료분야에 핵심적인 역량을 보유했다.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는 약 30여년으로 제약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젊고 성장이 빠른 기업이다. 직원의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조직이 젊다. 그만큼 의사결정도 빠르고 분위기도 진취적이다.

진통제 분야 외에도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등 컨슈머 헬스 분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부상처 치유를 돕는 창상피복재나 여성청결제 부분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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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약업계에서 일하는 장점이 있다면?

제약업계는 오랜 시간 기술적인 고도화가 이루어진 분야다. 조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개인이 활동할 수 있는 업무의 성격도 선진화되어 있다.

대우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봉으로 비교하자면 자동차나 전자, 석유화학 등 다른 주요 대기업에 비해 높지는 않지 않지만, 주변 수의사분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동물약품업계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알고 있다.

영업 분야를 제외하면 워라밸이 좋은 것도 강점이다. 개인적으로도 만족하는 부분이다.

보통 대부분의 제약사는 주5일 평일 근무에 정시퇴근을 하는 분위기다. 회사나 업무에 따라 주말근무가 드물게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휴무 등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다. 몇몇 제약사에서는 초과 근무를 방지하기 위해 6시 이후 서버를 셧다운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외국계 회사 대부분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핵심시간을 지키되 앞뒤로 8시간을 구성하면 되는 식이다. 휴가 사용도 개인에 따라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Q. 막연히 제약업계는 근속이 짧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외국계 제약회사는 사실 근속이 짧은 편이긴 하다. 제약사이기 때문이라기보다 어떤 회사든 조직은 올라갈수록 자리가 적어지지 않나.

턴오버(이직)도 빠른 편이다. 다른 제약사에 가더라도 일의 성격이 엄청나게 바뀌는 것도 아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지

BD는 숫자로 이야기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파트너 업체와 몇 개월씩 협상을 벌이면서 크고 작은 계약을 성사시킨다.

이전 회사에서 희귀의약품 도입 계약을 성사시켰던 일이 기억난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세일즈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꼭 필요한 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해서 굉장히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와 공동판매 파트너링을 체결하는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했었다. 부족한 내부의 영업인력의 한계를 외부 자원을 활용해서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Q. 업계에 들어오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수의사라는 타이틀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게 된다. 워낙 훌륭하신 분들도 많고. 경영 쪽의 관점이 필요하다 보니 입사하고 와서 배워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게 된다.

수의사라는 면허증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외국계 회사에 오고 싶다면 영어는 필수다. 해외 직원들과 텔레컨퍼런스도 잦다. 꼭 네이티브 수준일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수의대 성적은 크게 중요한 것 같진 않다. 당연히 공부 잘해서 나쁠 건 없지만 말이다(웃음).

직장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학생 인턴쉽은 꼭 추천하고 싶다. 학생 때가 아니면 방학처럼 긴 시간을 내기도 마땅치 않고, ‘그 길이 아니다’라는 걸 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발을 들여본 것 만으로도 업계의 분위기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학창시절에 무엇이 됐던 간에 (공부가 아니라도) 뭔가를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특히 관심 있는 분야를 두고 사업적인 마인드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려고 노력해본다면 향후에 BD 쪽으로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심각단계 공방수 국외여행 규제 신설‥대공수협, 인권위 진정 신청

가축전염병 심각단계에서 공중방역수의사의 국외여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이 결국 신설됐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회장 정우람)은 ‘불필요한 제약’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 예규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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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운영지침 개정은 공방수에 대한 복무관리 강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공방수의 국외여행 추천 요건에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심각단계가 아닌 경우’를 추가하는 한편, 음주운전이나 성관련 비위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경우 비선호 지역이나 기관 배치가 필요할 때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방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복무관련 보수교육에서 가축방역, 일반행정과 함께 징계 관련 내용을 다루도록 추가했다.

군 대체복무 중인 공방수는 관할 시도지사나 검역본부장의 추천이 있어야만 국외로 나갈 수 있다.

기존에는 근무자세 양호, 6개월 이상 근무 등 일반적인 조건만 있었지만 이번 개정 지침은 심각단계에서의 출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6년 이후 AI·구제역 심각단계에서 공방수의 출국이 276건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신혼여행이나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부서장의 추천이 있는 경우는 예외로 둘 수 있도록 했지만, 사실상 허가를 받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공수협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공수협 측은 “기존에도 공방수의 국외여행의 실질적인 허가권은 관할 시도지사와 검역본부장에 있다”며 “각 공방수의 배치지역 방역상황에 따라 시도지사 또는 검역본부장이 국외여행 허가 추천 신청을 거절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충분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조항을 추가하는 것은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게다가 공중방역수의사처럼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대체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공익법무관 등에서는 근무태도나 근무기간 등 일반조건 외에 추가 규제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지목됐다.

대공수협은 “(개정 운영지침은) 공보의, 공익법무관 등 타 대체복무제도에 존재하지 않은 차별적인 제약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차별받지 않은 권리를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대공수협 관계자는 “운영지침 개정 준비과정에서 반대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권위 진정 신청을 결정했다”며 “심의가 늦어지고 있지만 수시로 진행과정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클리벳 207회] 또 한번 이슈화 된 개물림사고와 안락사 논란

weeklyvet207

2년 전 유명 연예인의 프렌치불독 개물림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동물보호법도 개정됐죠. 그런데 최근 폭스테리어 개물림사고가 다시 한번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개체를 안락사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2년 전 개물림사고 이후 바뀐 법 내용, 그리고 공격성을 가진 개의 안락사를 결정할 때 고려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한육우·돼지·닭 사육,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한·육우와 돼지, 닭 등의 사육마릿수가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2사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6월 1일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국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9만 4천마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7만 마리(2.5%)가 상승한 수치다.

통계청은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번식우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270만원선이었던 한우 암송아지 가격은 올해 3~5월 290만원선으로 올랐다. 번식우 마릿수도 180만마리로 전년(175만마리)보다 늘었다.

돼지 사육두수는 2016년 1,035만마리에서 올해 6월 1,131만마리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돈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1%, 1사분기와 비교하면 약 1%가량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모돈 수가 증가하면서 2개월 미만의 자돈 숫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닭 사육두수도 증가했다. 복날 특수와 계란가격 상승에 힘입어 육계 사육두수는 1억 2,158만마리로 전년동기대비 7.9%, 산란계 사육두수는 7,140만마리로 전년동기대비 6.5% 상승했다.

2019년 2사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는 통계청(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축방역관 방역교육 의무화 추진‥관련 법령·SOP 다룬다

가축방역관에 대한 방역교육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위한 가축방역관 집무규정 일부개정안을 19일 행정예고했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령은 농식품부와 지자체로 하여금 가축방역관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매년 4시간 이상의 정기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집무규정은 가축방역관이 직무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선언적인 내용에 그쳤지만, 이번 개정안은 교육 내용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검사, 예찰, 사체 처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가축전염병 관련 법령, 가축질병 위기관리 매뉴얼과 구제역 SOP, 조류인플루엔자 SOP를 교육하도록 했다.

전국 시도지사가 시도 및 관할 시군구 소속 가축방역관을, 농식품부가 농식품부, 검역본부, 국립축산과학원 소속 방역관을 담당해 교육한다.

이 밖에도 소속기관의 수의사 공무원, 공수의에 더해 공중방역수의사를 가축방역관 위촉 대상으로 명시했다.

업무분담에 따라 직접 예찰에 나서지 않는 가축방역관이 있는 점을 고려해 담당구역 주1회 순회 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개정한다.

가축방역관 집무규정 일부개정안은 농식품부 홈페이지 입법·행정예고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심포지엄 성료…1천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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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이범준)의 2019년 국제심포지엄이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4일간 제주 ICC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등록만 800여 명이 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열렸으며, 총 1천여 명이 참가했다.

학회는 2개의 기조 강연과 17개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은 코펜하겐대학교의 액셀 한센(Axel Kornerup Hansen)교수와 연세대 남기택 교수가 맡았다.

코펜하겐대학교 수의학과 액셀 한센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답게 ‘The impact of the microbiome in animal models and how to handle it’을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의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axel kornerup hansen 교수
axel kornerup hansen 교수

17개의 별도 세션은 여러 기관에서 개별 주제를 마련한 뒤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에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실무 워크샵을 진행하며 실험동물의 분양에 대해 논의했고,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는 PAM(승인 후 점검)과 실험동물 전임수의사(AV)의 역할을 짚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세션 후 단체사진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세션 후 단체사진

이외에도 ▲Humanized Animal Model ▲New Challenge ; laboratory animal resources ▲Nanotherapy ▲Single cell genomics in disease models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실험동물학회(KALAS)와 일본실험동물학회(JALAS)가 첫번째로 조인트 세션을 운영해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마모셋 모델을 주제로 4개의 발표를 진행했다.

이범준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
이범준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

쓰리샤인, 아이티스텐다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안전성평가연구소, 중앙실험동물, 툴젠에서는 런천세미나를 진행했다.

포스터 발표는 18일(목)에 92개, 19일(금)에 91개가 진행됐다.

학회 기간 동안 평의원회, 이사회, 편집/학술위원회, 한국실험동물기술원협의회 회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유관단체 간담회, 실험동물품질관리 실무 협의체 회의 등 관련 회의 및 모임도 진행됐다.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연세대 남기택 교수가 실험동물학술상(대상)을 받았다.

젊은과학자상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박도용, LAR 다수논문게재상은 서울대 강병철, 원광대 김옥진, 연세대 이재훈, 부산대 황대연, LAR논문다수인용상은 경상대 고필옥, 전남대 김종훈, 동의대 최영현이 수상했다.

올해 8월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범준 이사장은 성공적인 심포지엄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기관들과 업체들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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