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연세대·광주과학기술원 공동 연구진이 반려견 유선종양의 대규모 유전체·전사체 데이터를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이 발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대규모 개 유선종양의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데이터베이스(Whole-exome and whole-transcriptome sequencing of canine mammary gland tumors)’은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Scientific data’에 8월 14일자로 게재됐다(보러 가기).
연구진은 반려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선암(Mammary gland tumor)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시도했다.
수도권 지역 대형동물병원에 내원한 개 유선암 환자의 암조직과 인접 정상조직, 혈액, 뇨 등 다양한 생체 시료를 확보했다.
연구진이 실시한 전장엑솜분석(Whole-exome sequencing)과 전사체분석(Whole-transcriptome sequencing) 데이터는 이번 논문을 통해 공공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에서 이러한 대규모 종양 유전체(DNA) 및 전사체(RNA) 데이터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반려동물 종양의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에서는 유방암을 비롯한 주요 암의 유전체, 전사체, 대사체, 단백체가 분석돼 다양한 치료약물 개발에 활용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서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그러다 보니 가장 흔한 개 유선암도 대부분 수술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고, 항암치료를 하더라도 사람에서 쓰이는 항암제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반려동물의 특정 암에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개는 사람과 동일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만큼, 인간 암 연구에도 비교의학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인간 유방암과의 비교의학적 분석을 다룬 추가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 종양환자에서 확보한 샘플을 활용한 종양 조기진단 마커 발굴 후속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연구는 총괄책임자인 건국대 수의과대학 서정향 교수(공동 교신저자), 승병준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우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남호정 교수팀(공동 교신저자)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대구시와 한국동물병원협회, 대구시수의사회가 2022년 FASAVA 대회(제13회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대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최고의 기회를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대구시수의사회는 지난해 9월 25일(화) FASAVA 제9차 정기총회에서 인도의 SAVAK을 누르고 2022년 FASAVA(Federation of Asian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콩그레스의 대구 유치를 확정 지은 바 있다.
참고로 2019년도 제10차 FASAVA 콩그레스는 내년 9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JBVP 학술대회와 함께 열리며, 2020년 FASAVA 콩그레스는 태국 방콕, 2021년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8월 19일(월) 오후 대구시청 별관 접견실에서 이뤄진 업무협약에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사진 우측 두 번째),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사진 우측 첫 번째), 이상관 대구시 수의사회장(사진 좌측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시는 개최지원금 확보 및 홍보와 관련된 행정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한국동물병원협회·대구시수의사회는 시 홍보 활동과 행사 운영에 대구 업체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2022년 FASAVA 대구대회는 2022년 9월에 개최예정이며, 약 20여 개국 2천여 명의 수의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과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은 “영남 최대 임상수의학술대회인 영남수의컨퍼런스와 연계해 국내 수의사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내고, 대구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홍보해 역대 최대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수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수의학술대회를 2022년 대구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친화도시인 대구의 대외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7 아시아수의전문가회의(AMAMS 2017)’, ‘2018 영남수의컨퍼런스’ 등 수의학술대회를 연이어 성공 개최함으로써 지역 수의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구펫쇼도 매년 개최해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의 대구의 명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직장 내 갑질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2013년부터 이어지던 입법 노력이 결국 올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적용에 있어 한계가 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일정 부분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데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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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개념부터 정리해 보자. 직장 내 괴롭힘이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하 개념을 세분화해서 살펴보자.
1. 행위자
행위자는 사용자 또는 근로자이다. 따라서 동물병원의 경우 사용자에 해당하는 대표, 인사노무담당자는 물론이고 근로자에 해당하는 고용수의사, 테크니션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위자가 될 수 있다.
2. 행위요건
▶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할 것 : 지위의 우위를 이용하는 경우란 동물병원의 지휘명령관계에서 상위에 있거나 직접적인 지휘명령관계에 있지는 않지만 직위∙직급체계상 상위에 있음을 이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관계의 우위를 이용하는 경우란 다수와 소수,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령 등의 인적속성, 근속연수 등의 우위를 이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행위일 것 : 문제되는 행위가 사회 통념에서 봤을 때, 업무상 필요한 것이 아니었거나 업무상 필요한 것이지만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이 사회 통념상 적절하지 않을 경우를 말한다.
폭행 및 협박행위, 폭언·욕설·험담 등 언어적 행위, 인간관계에서 용인될 수 있는 부탁의 수준을 넘어서는 사적인 일 지시, 집단 따돌림 행위, 업무 수행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행위, 업무와 무관한 일을 반복적으로 지시하거나, 과도한 업무 부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킬 것 : 행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특정 행위로 인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고통을 느꼈거나 근무환경이 예전보다 나빠졌다면 인정될 수 있다.
참고로 특정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요건을 총족 했다면, 그 행위가 반드시 동물병원 안에서 발생되어야만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회식이나 카카오톡, SNS 등의 온라인상의 공간에서 발생할 경우에도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동물병원에서 발생한다면 어떠한 절차를 밞아야 할까?
우선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피해자는 이러한 사실을 동물병원 대표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을 경우 사용자는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피해자의 의견을 청취한 후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때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조사기간 중에는 피해자에 대한 유급휴가 부여 등의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자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 불리한 처우를 했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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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막 지났다. 지금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진정사건만 4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만 보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알게 모르게 많이 있었을 알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방지를 위해서는 동물병원 사용자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직원들에 대한 교육, 상담 등의 예방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장에 관련 매뉴얼, 지침 등을 공지하고 이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하버드 로스쿨에 최근 ‘동물법&정책 클리닉’이 신설됐다. 이 클리닉은 학생들에게 동물과 관련된 소송, 입법, 행정, 정책 결정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야생동물, 전시동물 등 다양한 범위를 다룬다.
동물복지 관련 법률은 물론, 멸종위기종 관련 정책, 국가의 환경 정책, 해양포유류 보호 법률, 인도적인 살처분 강령 등에 대해 공부한다.
미국에서 ‘동물보호’는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법률 분야 중 하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에서 동물법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학교는 2000년 9개에서 현재 167개로 늘어났으며, 이번에 하버드 로스쿨에 관련 클리닉까지 생겼다.
하버드 로스쿨은 ‘동물법&정책 클리닉’을 통해 동물보호 운동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사회적인 공헌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캐서린 메이어(Katherine Meyer)와 니콜 네고베띠(Nicole Negowetti)가 각각 임상 교수와 강사로 클리닉에 합류했다. 캐서린 메이어 변호사는 법무법인 설립 후 26년간 활동한 베테랑으로 특히 동물보호 관련 소송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으며, 니콜 네고베띠는 식품정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다.
캐서린 메이어 교수는 “하버드 로스쿨의 새로운 동물법&정책 클리닉에 합류하게 되어 흥분되고 기대된다”며 “학생들이 비인간 동물의 권리와 보호,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존 매닝(John F. Manning) 하버드 로스쿨 학장은 “동물법은 매우 중요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라며 “신설된 하버드 동물법&정책 클리닉은 하버드 로스쿨의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관련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중요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스코리아가 신제품 처방식을 출시했다. 미국 힐스펫뉴트리션센터(PNC)에서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액티브 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만든 ‘GI 바이옴’이 그 주인공이다.
GI 바이옴은 액티브 바이옴+ 기술을 적용하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혼합된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를 활용한 제품이다.
GI 바이옴 사료가 프리바이오틱스로 활용되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돕는다.
최근 수의학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과 동물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미생물을 말한다. 박테리아, 진균, 원생동물,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반려동물의 장내에도 수많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질 때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힐스에 따르면, GI 바이옴 사료를 급여했을 때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건강 지표가 향상되고 건강한 배변 활동이 촉진됐다고 한다.
건강한 반려견 16마리와 위장염에 걸린 반려견 16마리를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 설계 연구를 한 결과, 56일간 GI 바이옴 사료를 급여한 이후 만성 장염/위장염에 걸린 반려견을 포함한 모든 반려견의 배변 활동이 크게 개선됐다. 유익균은 많이 증가하고, 유해균은 감소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이로운 포스트바이오틱스(짧은사슬 지방산(SCFA) 등)의 생산도 늘어났다.
28마리의 반려묘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힐스에 따르면, GI 바이옴 처방식 사료는 ▲섬유소 반응성 장질환 ▲항생제 반응성 설사 ▲설사 ▲변비 ▲대장염 ▲거대결장증(섬유소 반응성) 등에 처방할 수 있다.
GI 바이옴이 프리바이오틱스로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힐스코리아 측은 “GI 바이옴의 액티브 바이옴+ 기술은 활성 섬유소 성분을 혼합하여, 규칙적이고 건강한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반려동물 고유의 장내 생태계, 즉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18일(일) 열린 서울시수의사회 2019년도 제3차 연수교육에서 울산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김미령 원장이 반려묘의 IBD와 장내 세균 불균형을 주제로 강의했다.
고양이는 원래 구토를 자주 한다?
“고양이 만성구토, 정상으로 보지 말고 진단 필요”
“우리 고양이는 한 달에 1~2번 정도 헤어볼을 토해요”, “우리 고양이는 과민한 위를 가지고 있어서 스트레스만 받으면 토하는 것 같아요”, “우리 고양이는 항상 그냥 토해요. 아픈 것 같지는 않고 습관성인 것 같아요”.
이처럼 구토를 하는 고양이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이런 보호자가 수의사를 찾았을 때 “고양이는 원래 자주 토하니까요”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미국수의임상고양이전문의(DABVP, feline)인 게리 노스워시(Gary Norsworthy) 수의사는 “고양이의 만성 구토를 정상이라고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기 위해 진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만성소장질환을 겪는 고양이 300마리에 대해 조직학적 분석을 해본 결과 150마리의 고양이가 만성장염(IBD)이었고, 124마리가 소화기림프종이었다.
게리 노스워시에 따르면, 만성구토를 보이는 고양이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장벽이 두꺼워졌는지를 확인하고, 기타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개복 후 전층생검 및 조직검사가 추천된다. 국내 임상 환경에서 고양이 장 생검이 쉽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도 있다.
김미령 수의사는 “게리 노스워시는 생검과 조직검사를 추천하는데, 그만큼 만성구토를 보이는 고양이의 상당수가 만성장염이나 림프종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마리의 생검을 진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10마리 중 9마리가 IBD였다”고 덧붙였다.
IBD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되지만, 사실 IBD의 진단은 까다로워야 한다.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위장관 증상과 함께, 조직학적으로 장에서 염증이 확인되어야 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이 배제되었을 때 비로써 IBD로 진단할 수 있다.
반려묘 IBD 치료 방법으로는 식이조절, 코발라민 주사, 면역억제제 사용, 항생제 및 프로바이오틱스 사용 등이 있다.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 전신에 안 좋은 영향 미칠 수 있어
김미령 수의사는 이날 2개의 케이스를 소개했다. 2마리 고양이 모두 장 생검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IBD로 진단됐다. 그런데 한 마리는 다양한 전신 증상을 보였던 반면, 다른 한 마리는 만성구토 외에 건강했다. 김미령 수의사는 이런 차이를 설명하며 dysbiosis 개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위장관 내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 항생물질을 생성하고, 성장인자를 분비하며, 영양소 흡수를 돕고, 장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좋은 면역 자극을 준다.
그런데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많아지면, 장점막이 약해지고, 독소에 의해 몸 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마리 IBD 케이스에서 한 마리가 이러한 dysbiosis 상태여서 전신에 안 좋은 증상을 보였던 것이다.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에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아토피, 콜레스테롤 조절, 허피스, 만성설사 등 다양한 질환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성과 부작용이 없으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도움이 안 된다는 결과도 있다.
김미령 원장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지만, 유통되는 제품의 균 수 등을 평가·모니터링 해주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김미령 수의사는 “연구실 등에서 제품을 모니터링 해줘서 수의사가 믿고 추천해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7월 14~15일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을 주제로 글로벌 심포지엄이 개최됐고, 7월 17~20일에 열린 한국실험동물학회의 기조 강연 주제도 ‘마이크로바이옴’이었다. 8월 10~11일 한국동물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해외 연자 초청 강연이 열렸으며, 18일(일) 서울시수의사회 3차 연수교육의 주제 역시 마이크로바이옴과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이었다.
위장관 내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깨지며 발생하는 dysbiosis, 만성장질환 대부분에서 dysbiosis 만연
이날 첫번째 강의를 맡은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 대나 허친슨(Dana Hutchinson) 수의사는 ‘개와 고양이의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의 영양적 조절’을 주제로 마이크로바이옴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미생물)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미생물을 말한다. 박테리아, 진균, 원생동물,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반려견의 장내에도 수많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있다. 반려견 분변에 10⁹ CFU/g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전의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태어난 이후 주변 모든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어떤 운동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심지어 동거견이나, 제왕절개 여부도 영향을 미친다. 도시에서 사는 동물과 시골에서 사는 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이 다르고, 모유를 먹이느냐 분유를 먹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서울대 수의대 조성범 교수팀이 반려견이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핵심 장내미생물총(core gut microbiota)의 구성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선, 단쇄지방산(SCFA), 비타민 B군, 비타민 K 등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물질을 생산하거나 생산에 도움을 준다(Produce). 여기에 병원균을 제외함으로써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주는 보호 역할도 한다(Protect). 마지막으로는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을 활성화해서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돕는다(Activate).
그런데 이런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사람이나 동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를 dysbiosis(장내 세균 불균형)이라고 부른다.
음식반응성, 항생제반응성, 특발성 IBD 등 만성장질환이나, 변비, 원인을 찾기 힘든 구토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 환자에서 dysbiosis가 확인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존재하는데, 이 균형이 깨지고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소화기 증상을 포함해 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dysbiosis가 만성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장질환 때문에 dysbiosis 상태가 되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두 상태의 상관관계는 확실하다.
dysbiosis가 해결되고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이 균형을 찾게 되면, 다양한 장질환 해결은 물론, 피부질환이나 반려견의 행동문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전이 다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불안 등 행동학적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행동학적 문제, 반려견 불안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얼마나 처방하시나요?”
<The Gut-Brain Axis>를 주제로 힐스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캐롤라인 맨즈필즈(Caroline Mansfield) 멜버른 수의과대학 교수가 강의 전 던진 질문이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 그 자체를 말한다. 유익균을 넣어줌으로써 경쟁적인 배제 작용을 통해 유해균의 비율을 낮추고 장점막이 튼튼해지며, 항균작용을 해주는 물질을 분비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프리바이오틱스를 대사·발효시켜 생산한 최종 물질이 포스트바이오틱스다. 항산화 및 항염증성 폴리페놀이 대표적이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합친 ‘신바이오틱스’ 제품도 많다.
여기에 최근 힐스에서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액티브 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처방식 ‘GI바이옴’을 출시하며, 수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범위가 넓어졌다.
미국의 힐스펫뉴트리션 센터(PNC)는 액티브 바이옴+ 기술을 통해 다양한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 성분을 혼합했고, GI바이옴 사료가 반려동물의 장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섬유소 반응성 장질환, 항생제 반응성 설사, 설사, 변비, 대장염, 거대결장증(섬유소반응성)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힐스 측 설명이다.
대나 허친슨 수의사는 “대부분의 장질환이 dysbiosis를 동반하는데, 이를 영양학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여지가 수의사에게 생겼다”고 평가했다.
WWF(세계자연기금)가 13일 전 세계 최초로 산림생물다양성 조사 보고서 ‘나무 아래(Below the Canopy)’를 발표하고, 1970년 이후 약 53%의 산림생물 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심지어 현재 생존한 생물 중 약 60%에 달하는 산림과 산림생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인간이 산림 야생생물의 서식지 손실과 황폐화의 주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은 ▲지상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육상개체군 절반 이상의 안식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카본 싱크 (carbon sink)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한, 산림야생생물은 자연재생이나 탄소저장에 영향을 미치는 꽃의 수분을 돕고 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등 숲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결국, 인류가 전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훼손을 멈추고 기후재난을 피하려면 숲을 보호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 WWF의 설명이다.
WWF는 이번 보고서가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산림생물 개체 수 변화에 대한 우리의 실질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WF는 특히, 자료의 객관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WWF의 대표적인 출판물인 ‘지구생명보고서’에서 사용하는 산림집중지수 (Forest Specialist Index)를 이용해 산림지표 종을 조사했다. 산림집중지수는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인 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주로 숲에 거주하는 새와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개체 수를 추적·관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번 연구는 1970년에서 2014년까지 확보된 자료에 근거하고 있으며, WWF와 유엔환경계획-세계보전감시센터(UNEP-WCMC)가 산림생물집중지수 연구를 공동주도하고 런던동물학회(ZSL)가 생태모델개발 및 분석에 참여했다.
이 기간에 산림생물집중지수가 평균 53%의 개체군 쇠퇴를 보였는데, 가장 큰 산림 손실은 열대우림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WF는 ‘나무 아래’ 보고서를 통해, 이상기후 현상을 멈추고 지구에 남아있는 자연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020년까지 ‘자연과 인류를 위한 뉴딜 정책 ((New Deal for Nature and People)’ 정착을 전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요구했다.
현대사회의 소비와 생산 체계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산림을 지켜내고 재생하는 것이 뉴딜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WWF 측 입장이다.
윌 볼드윈-칸텔로 WWF 글로벌산림보존총괄은 “산림과 야생생물은 서로 의존하는 복잡한 시스템”이라며 “최근 수십 년간 급감해온 산림야생생물 개체군 감소는 (인간에게) 급박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숲은 지구상에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의 보고일 뿐 아니라 이상기후 현상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숲은 잃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므로, 우리는 자연을 재생하고 우리의 산림을 지켜낼 세계 지도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의 저자인 런던동물학회 자연보전과학자 루이즈 맥레이는 “야생동물을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첫 단추는 개체 수 변화 흐름에 대한 이해와 그 원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지수를 통해 생태계를 모니터하고 국제협약과 생물다양성 목표를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무 아래’ 보고서에는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원숭이와 중앙·동 아프리카에 사는 고릴라 등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된다. 즉, 생존 위협에 시달리는 육상동물의 개체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는 것이다.
자료 제공 : WWF(세계자연기금), 사진 : 우간다 카이벌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침팬지(@Cheryl Ramalho)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이 지난해 적발한 반려동물 관련 위반행위는 총 549건이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반려동물 보호자의 위반행위는 ‘목줄, 인식표 미착용(동물관리 미이행)’이었고, 2위는 반려견 미등록이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입니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 보호자는 이 기간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합니다. 또한, 등록한 반려견을 잃어버렸거나 소유자가 변경됐거나, 보호자의 주소·연락처가 바뀌었거나, 등록된 반려견이 사망한 경우에도 반드시 변경신고를 해야 하죠.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된 9월부터는 지자체별로 미등록, 변경 미신고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