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의 길이가 2m 이내로 구체화된다. 공동주택의 복도 등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동물은 안거나 목걸이를 잡아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포함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반려견이 외출 시 착용하는 목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규정했다.
아울러 다중주택, 다가구주택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책, 기숙사 등 공동주택에서는 건물 내 공용공간에서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끝부분 목걸이를 잡도록 했다.
다만 반려견 놀이터 등 시도 조례로 정하는 시설에는 목줄의 길이를 가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규정은 최근 아파트 복도를 포함한 공용공간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도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반려견으로 인한 개물림사고는 2016년 2,111명에서 지난해 2,368명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현행 규정이 ‘동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타인에게 위해를 주지 않는 길이’로 목줄 길이를 규정하고 있지만, 길이 기준이 불명확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요소가 되고 있다”며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는 것은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은 국립공원과 다수의 지자체에서 개 목줄 길이를 6피트(약 1.8m)로 제한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은 공공장소의 목줄 길이를 2m 이내로 규정하고, 보행자거리나 엘리베이터 등에서는 1m로 제한한다.
반려견 목줄 길이 제한은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공포된 후 1년이 지나 적용된다. 이르면 2020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이 아시아 동물원 중 최초로 AZA 인증을 획득했다. AZA(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Association of Zoo and Aquarium) 인증제도는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다.
아시아 동물원 중에서 AZA 인증을 획득한 것은 서울동물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이 처음이다. 서울동물원이 9월 7일 자로, 에버랜드 동물원이 9월 8일 자로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그동안 홍콩 오션파크와 싱가포르 수족관 등 2곳의 아쿠아리움만 AZA 인증을 획득했었다.
AZA는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증을 수여한다. 약 40년에 걸쳐 인증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시대적 요구에 맞춰 인증 기준을 매년 업그레이드하는데 최근에는 동물복지에 대한 기준도 신설했다.
2019년 기준 북중미 2500여 개 동물원·수족관 중에서 AZA 인증을 받은 곳이 231개로 채 10%가 되지 않을 만큼 인증 기준과 심사 절차가 까다롭다. 인증도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인증서 모습
서울동물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은 약 3년여간의 노력 끝에 AZA 인증을 획득했다. 우선 인증을 신청한 뒤 멘토링을 받고 ▲현장 검사 / 문제 사항 도출 ▲문제 사항 목록에 대한 대응 ▲인증위원회 주최 청문회 절차를 거쳤다.
인증을 받았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인증 기간 중에라도 언제든지 인증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인증 상실). 관리 소홀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거나, 인증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인증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최근 10년간 26건의 인증 상실 사례가 있었다.
지난 6월 진행된 에버랜드 동물원 ‘인증 적합성 심사’ 모습
“인증의 최종 목표는 동물원 수준 향상을 통한 동물의 삶의 질 개선”
서울동물원 측은 “110여 년 역사의 우리나라 최초, 최대 동물원이 이제는 아시아 최초 AZA 인증 동물원이 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국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물복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국제적인 수준을 공식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의 동물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동물복지에 이바지하고 동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동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동물원의 AZA 인증을 도왔던 마승애 동물행복연구소 대표는 “AZA의 인증 목적은 시설의 우수성, 안전성 확보 등을 통한 동물원 수준 향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동물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 데 있다”라며 “더 나은 전략과 더 나은 시설은 결국 야생동물을 위해 더 나은 곳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이토포인트(Cytopoint) 출시를 앞둔 한국조에티스가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통해 국내 ‘개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치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먼저 출시된 ‘아포퀠(Oclacitinib)’은 개 아토피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음식알러지, 벼룩알러지 등 다른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적용 가능한 경구투여제이며, 9월 말 출시 예정인 사이토포인트(Lokivetmab)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소양증을 유발하는 IL-31을 선택적으로 중화시키는 주사제다.
한국조에티스의 강명성 수의사(사진)는 8일(일) 열린 제3회 대한수의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반려견 아토피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1년에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은 약 5천 150만 마리에 이르며, 그중 850만 마리(약 17%)의 환자가 소양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중에서 21%(180만 마리)는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는다.
조에티스가 미국에서 소양증을 가진 반려견 44만 3천 마리를 2년간 추적한 결과, 소양증 반려견은 1년에 평균 동물병원을 3.3회 방문하며, 한 번 방문 시 314달러를 사용한다고 한다. 연평균 동물병원비로 1,036달러(약 123만 5천원)를 사용하는 것이다.
상당히 큰 시장인데, 특히 아포퀠이 출시된 2015년과 사이토포인트가 출시된 2017년에 소양증 환자 비율이 증가했다. 즉, 수의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환자군이 신약 출시와 함께 진단·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조에티스 발표자료 중 일부
강명성 수의사는 “(미국에서) 동물병원 방문 환자의 약 1/5이 소양증을 보이는데,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아포퀠, 사이토포인트 출시를 기점으로 반려견 아토피 진단·치료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에 아포퀠을 사용한 동물병원 수가 1,461개였는데 올해는 8월 기준 1,567개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했으며, 개 알러지성 피부염 시장도 전년 대비 44.9% 확대되었다는 게 조에티스 측 설명이다.
강명성 수의사는 “아포퀠 출시 이후 시장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며 “사이토포인트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신약인 사이토포인트(CYTOPOINT)의 국내 출시가 다가오면서 일선 수의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아포퀠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사이토포인트와 아포퀠은 장단점이 다르며, 상황에 따라 병용할 수도 있다.
드보어 교수
8일(일) 열린 대한수의피부과학회(KSVD) 국제학술대회에서 미국 위스콘신-메디슨 수의과대학 수의피부과학 교수인 드보어(Deboer, Douglas) 교수가 개 아토피성 피부염의 새로운 치료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드보어 교수는 미국수의피부전문의(DACVD)이며, 개 알러지성 피부질환의 각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ICADA(International Committee on Allergic Diseases of Animals)의 13명의 회원 중 한 명이다. 특히, ICADA의 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수의피부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사이토포인트, 최초의 단클론항체 동물용의약품…한 번 피하주사로 4~8주 효과 지속
IL31만 억제하는 ‘완전 타겟’ 약물
사이토포인트의 성분인 ‘Lokivetmab’은 ‘IL-3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b)다. 성분 마지막 글자 ‘mab’은 단클론항체의 약자다.
드보어 교수에 따르면, ‘IL-31’은 개에서 소양감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이다. 매우 심한 소양감을 일으키는데, 사이토포인트는 IL-31의 활성화를 막음으로써 개의 소양감을 줄여준다.
사람의 경우 휴미라 등 단클론항체 치료제가 50여가지 있지만, 수의학 분야에서는 사이토포인트가 첫 번째 단클론항체 치료제다.
반면, 먼저 출시된 ‘아포퀠(Oclacitinib)’은 IL-31을 포함하여 여러 사이토카인에 의해 활성화되는 세포내 JAK 효소를 억제한다. 따라서 대부분 IL-31을 억제하지만, IL-4, IL-13 등 다른 사이토카인도 억제하게 된다.
사이토포인트가 오직 IL-31만 선택적으로 억제(completely targeted)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아포퀠은 개 아토피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음식알러지, 벼룩알러지 등 다른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적용가능하지만, 사이토포인트는 오로지 아토피성 피부염에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아포퀠의 경우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고양이에게도 처방할 수 있지만 사이토포인트는 개에게만 적용해야 한다. 개에게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단클론항체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주사할 경우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사이토포인트와 아포퀠, 병용 가능
드보어 교수는 “아포퀠은 1살 이하의 개에게 사용하면 안 되고,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랑 병용 투약하는 게 비추천되지만, 사이토포인트는 3개월령부터 노령견까지 모든 연령대(any age)의 개에게 적용할 수 있고,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해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필드에서 100만 번 이상 사용해봤지만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이토포인트와 아포퀠을 병용할 수도 있다.
드보어 교수에 다르면, 아포퀠은 투약 이후 몇 시간에 내에 바로 효과를 보이는 경구 투여제라는 특징이 있고, 사이토포인트는 한 번 피하주사를 하면 1~3일 뒤부터 효과가 시작되어 4~8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2가지 상황에서 2개 약물을 효과적으로 병용(great combination)할 수 있다고 한다.
① 사이토포인트를 4주에 한 번 주사 맞으면서 잘 관리되던 개에게도 (드물지만)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날이 올 수 있다. 이처럼 사이토포인트로 관리하는 도중에 갑자기 긁는 날(bad day)이 생겼을 때 아포퀠을 투약해볼 수 있다. 만약 아포퀠로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감염 등 다른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② 사이토포인트는 개체별로 4~8주 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어떤 개체는 4주에 한 번씩 주사가 필요하고, 어떤 개체는 8주에 한 번 주사가 필요하다. 수의사가 각 개체별로 투약 간격을 결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보호자가 개인 사정에 의해 투약간격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 보호자가 이를 걱정하면, 아포퀠을 처방하여 “이걸 며칠 먹이다가 사정이 될 때 개와 함께 내원해주세요”라고 할 수 있다.
사이토포인트. 한국조에티스에 따르면, 9월말 국내 출시 예정이다.
“모든 ‘아토피성 피부염’에 환자에게 완벽한 치료제는 없어”
“각 개체 상황에 맞는 약물 추천하는 게 수의사가 할 일”
드보어 교수는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완벽한 치료제는 없다며 수의사가 개체별로 적합한 약물을 추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어떤 개체는 사이클로스포린이 효과를 보이지만 아포퀠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아포퀠에 잘 반응하지만, 사이토포인트에는 반응이 없는 개체도 있을 수 있다. 오로지 스테로이드에만 반응하는 개체도 있다.
보호자의 여건에 따라, 어떤 보호자에게는 경구 투여제가 적합할 수 있고, 어떤 보호자에게는 주사제가 더 좋을 수 있다. 결국, 개체별 특징과 보호자의 상황을 고려한 약물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보어 교수의 입장이다.
드보어 교수는 “경구 투여를 힘들어하는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아포퀠만 처방하면 안 된다”며 “각 개체의 상황에 맞는 약물을 추천하는 게 수의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구 투약이 힘든 개체 ▲12개월령 미만의 어린 개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개체 ▲4~8주 간격으로 주기적인 주사에 편리함을 느끼는 보호자 ▲투약 중인 다른 약물이 많은 개체 ▲다른 약물로부터 부작용을 원하지 않는 보호자에게 ‘사이토포인트’가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랑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과단위로 확대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과 신설을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반영했다”고 전했다.
국내 반려동물 사육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보호·복지 정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지난해 축산환경복지과 내에 있던 동물복지팀을 별도로 분리해 ‘동물복지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확대를 꾀했다.
박홍근 의원은 “소수의 팀 규모는 현안 대응 수준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며 “효율적인 정책 추진과 부처 내외의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수준의 정부 내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농식품부에 신설될 (가칭)동물복지정책과는 동물보호법 관련 제도 운영을 담당하는 ‘제도계’가 신설된다.
아울러 유실·유기동물과 길고양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관리 등을 담당하는 ‘보호계’에도 인력이 충원돼 9인 규모의 과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내년 1사분기에 행정안전부에서 직제 시행령을 개정해 동물복지전담부서 설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홍근 의원은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동물보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과 단위 정식 부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에 심각한 유실·유기동물 관리와 동물 학대 문제,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등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2015년부터 여야 국회의원 58명이 가입된 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 이헌승, 황주홍, 이정미)을 이끌며 동물보호·복지 정책 관련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9일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Lactobacillus rhamnosus) 유래 물질이다.
바로 하루 전에 수의계에서는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적용’ 발표가 진행되어 관심을 받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 진행, 힐스 GI 바이옴 처방식 출시에 이어 다시 한번 관련 연구가 소개되며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국내 수의계의 관심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충북대 수의대 연구진, 비피도박테리움 롱굼이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
이강일 수의사(사진, 충북대학교)는 8일 열린 ‘대한수의피부과학회 제3회 학술대회’에서 11마리의 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 롱굼(Bifidobacterium longum KACC 91563)을 적용한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Gut-Skin Axis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학분야는 물론, 수의학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오로지 비피도박테리움 롱굼만을 적용해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의계에서도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미치는 영향은 부분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미국수의피부전문의인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의 논문 등 많은 연구 결과가 이미 수의계에도 보고되어 있다.
단, 유산균(Lactobacilli)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a) 등 일부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만 알려진 상황이다.
미국수의피부과전문의 로잔나 마르셀라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의 2009년 논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가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충북대 수의대 연구진은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내린 11마리의 반려견 중 무작위로 7마리의 실험군과 4마리의 대조군을 결정했다. 이후 12주 동안 4주 간격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피부 상태와 소양감 정도를 평가했다. 평가 방법으로는 PVAS, CADESI-4, TEWL이 사용됐다. 11마리의 개는 모두 아포퀠(Oclacitinib)을 처방받아 투약받는 중이었으며, 실험 기간 동안에도 약물 투여는 계속됐다.
실험 결과 일부 수치들이 꾸준히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강일 수의사는 “소양감 감소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피부병변을 개선시키고 환자를 관리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험 기간 동안 약물이 꾸준히 투여됐고,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은 부분, 분변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을 분석하지 못한 점 등은 실험의 한계점으로 꼽혔다.
네슬레퓨리나가 9일 ‘뇌전증에 대한 통합 접근법’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지난 5월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펼쳤던 존 맥큐 미국수의내과전문의의 강의를 담았다.
이날 강연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발작이 일어나는 특발성 뇌전증(epilepsy)은 보통 생후 6개월에서 6세령 사이에서 발견된다. 리트리버, 닥스훈트 같은 순혈종에서 상대적으로 흔하다.
존 맥큐 수의사는 “품종소인이 있는 동물에게는 신경검사를 신중히 수행하여 뇌전증 위험을 포착해야 한다”며 “발작 증상이 다양하고 다른 운동장애 질환 등과 감별하기도 쉽지 않다 보니, 보호자가 증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게 하여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뇌전증의 치료에는 보호자 교육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 맥큐 수의사는 “뇌전증 환자는 대부분 진단 후 2년반 정도가 지나면 사망한다”면서 “발작 장애 자체만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환자 사망은 ‘안락사’에 의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보호자가 희망을 잃고 안락사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존 맥큐 수의사는 “대부분의 뇌전증 환자가 아예 완치되기는 어려운 만큼, 보호자를 잘 이해시키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페노바르비탈 등 다양한 항경련제의 적용과 부작용 관리, 복합 처방 등을 상세히 다뤘다.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 제제 등 차세대 항경련제나 침술 등 보조적인 요법도 함께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약물과 함께 영양학적 측면도 강조됐다. 특히 간문맥에 직접 흡수돼 뇌로 이동하여 항경련 효과를 보이는 중쇄지방산(MCT)에 주목했다.
존 맥큐 수의사는 “퓨리나와 수의사들이 21마리의 환자를 대상으로 MCT의 효능을 이중맹검으로 실험한 결과, 발작의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해당 환자들에게 90일간 MCT 처방사료를 급여한 결과 71%에서 발작 빈도가 줄어들었다.
존 맥큐 수의사는 “발작 빈도가 줄어드는 효과는 약 1주일만에 나타났다”며 “항경련제 약품을 투약하면서 병행하는 식이요법으로 효과적”이라고 지목했다.
네슬레퓨리나는 MCT 오일이 함유된 처방식 뉴로케어(Neurocare, NC)를 9월 1일자로 국내에 출시했다.
오는 16일(월) 저녁 9시에는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수의피부과학회의 제3차 국제 학술대회가 8일(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최신 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216명이 참석했다.
대한수의피부과학회(KSVD, 회장 오태호)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수의피부 분야만 다룬 학술대회를 아시아수의피부과학회(AiSVD, Asian Society of Veterinary Dermatology)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후 줄곧 아시아수의피부과학회 참가를 통해 국내외 수의피부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에는 아시아수의피부과학회와 공동으로 학회를 개최했고, 2017년에는 대구에서 AMAMS 2017(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2017년 학술대회)과 함께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2017년 AMAMS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학회였다. 국내 수의 임상분야에 너무 많은 학회 및 세미나가 개최되는 관계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담되어 2년 만에 학회를 열게 됐다.
수의과대학 대학원생 증례 발표 및 드부어 교수 초청 강연 진행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수의대 대학원생의 증례발표 4개와 오태호 회장의 특별강연, 그리고 해외 연자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해외연자로는 미국 위스콘신-메디슨 수의과대학 수의피부과학 교수인 드부어(Deboer, Douglas) 교수가 나섰다.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드보어 교수는 미국수의피부전문의(DACVD)이며, ICADA(International Committee on Allergic Diseases of Animals) 전 의장을 역임한 수의피부학 분야의 전문가다.
드부어 교수는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를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강의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특히, 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차이점과 일선 동물병원에서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수의피부과학회 오태호 회장
오태호 회장은 ‘수의피부과학 분야에서의 세포치료’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오 회장은 “최근 수의피부과학 분야에서 세포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치료의 원리와 적용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 면역세포치료를 적용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세포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싼 치료 비용, 줄기세포치료 관련 법적·제도적 한계점 등은 수의 분야에서 세포치료가 활성화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다.
오태호 회장은 “이런 좋은 치료법이 실제 동물 환자에게 적용되고 혜택을 받으려면,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