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도 못 막은 열정이 모인 ‘행동학 콘서트’ 그리고 짧은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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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태풍 링링이 서울을 강타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열린 ‘행동학 콘서트’에는 주최 측의 우려와 달리 약 400명의 수의대생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는데요.

충북대 수의대 동아리 유수키(유능한 수의사를 키우는 모임)이 주최한 이번 행동학 콘서트에는 그녀의동물병원 설채현·조광민 원장과 백산동물병원 김명철 원장, 그레이스동물병원 나응식 원장이 연자로 나섰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나는 왜 수레이너(수의사+트레이너)가 되었나’를 주제로 한 설채현 원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조광민 원장의 ‘ 힘겨워하는 아싸들을 위하여’ 김명철 원장의 ‘그 냥이가 그의 병원을 좋아하는 이유’ 나응식 원장의 ‘어쩌다 신이 된 남자’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약 4시간가량 진행된 강연 이후에도 3시간이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나눴는데요, 일체의 스폰서쉽 없이 자발적으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에는 연자들이 강연료를 받지 않고 학생들의 참가비 모두를 장학금과 전자기기, 호텔숙박권 등의 경품행사로 되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수키 김태민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2년간 9회의 세미나 주최를 마쳤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이어갈 유수키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계속해서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행동학 콘서트 강연에 나선 네 분의 소감과 뒷이야기를 잠깐 들어봤습니다.

Q 먼저 강연을 해주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설채현 원장 : 오히려 제가 수의학도들의 열기에 에너지를 받고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광민 원장(이하 조) : 태풍을 뚫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후배님들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덕분에 힘든 것 하나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결항 탓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대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이번보다 더 나은 기획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김명철 원장 : 어제 태풍에도 불구하고 강의 콘서트를 찾아준 전국수의대 후배들의 열정을 보며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 열정들이 자칫 꺼지지 않도록 후배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길을 닦고 노력하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나응식 원장 : 행동학에 대한 갈증뿐만 아니라 전국 수의과대학 40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에게 수의사로서 진로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Q. 행사를 기획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조 : 최근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너무 일찍 자기한계를 정해버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비록 크게 성공한 수의사는 아니지만, 뛰어난 선생님들을 모시고 ‘나는 수의사니까 이 정도까지가 한계겠지’하는 생각을 깨 주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후배님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현실을 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모두 행동학을 해 나가고 있는 수의사니까 행동학을 베이스로 하되, 다른 행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수의사로서의 삶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행사를 주관한 충북대 유수키 후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유수키 측에 감사드립니다.

Q. 수도권을 관통한 태풍에도 불구하고 400명 가까운 학생들이 행사장에 운집했습니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조 : 아무래도 같이 행사를 진행한 선생님들의 유명세 때문이겠죠(웃음). 많은 수의학 행사를 가봤지만, 수의대생이 수의사와 같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렇게까지 줄을 늘어선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Q. 그래도 400명이나 되는 학생이 유명세만 보고 모인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조 :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은 탓이겠죠. 수의대만 들어오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삶의 방향이 잡힐 거라 기대했는데 현실은 전혀 아니니까요. 혼란스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런 불안한 마음이 행사장으로 학생들을 이끈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도 똑같았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현실에 대한 불안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Q. 일체의 강연료를 받지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조 : 애초에 돈을 벌려고 기획한 행사가 아니었어요. 심지어 제 병원은 문까지 닫고 행사에 참석해서 손해가 막심합니다(쓴웃음).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입장료(3만원)를 받긴 했지만, 받은 것 그대로 한 푼도 남김없이 돌려주기로 마음먹고 시작한 행사입니다.

총 200만원의 장학금과 호캉스 등의 고가의 경품을 내걸 수 있던 것도 강의료를 받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Q.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하실 계획이 있나요?

조 :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돼 참석하기로 했던 제주대 학생분들이 참석하지 못한 걸로 알아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다시 행사를 열 생각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더 넓은 장소를 빌려 최대한 많은 학생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엔 저희 말은 좀 줄이고, 후배님들 생각을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학부생 중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채민경 기자 chaemgb@naver.com

동물등록방법, 내장형 일원화냐 생체인식 신기술 도입이냐

동물등록제의 등록방법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실효적인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체인식기술을 도입해 등록방법 가짓수를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은 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등록방식 개선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동물등록제를 다루는 동물보호법을 소관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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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물보호단체 ‘내장형 일원화’ 촉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175만 5천여마리다. 이중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된 비율은 61%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내장형 등록 활성화 사업을 벌여 내장형 등록율이 작년 대비 136% 증가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강경숙 팀장은 “외장형, 인식표는 분실·손실이 쉽고 반려견의 유기나 유실을 방지하는 효과가 굉장히 낮다”며 “내장형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에서도 내장형 일원화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지난 7월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행 등 국내 주요 동물보호단체가 내장형 일원화를 공동으로 건의해 농식품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복지에 맞는 정책이라면, 정부가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는 점도 요인이다. 다른 방법으로 등록한 반려견이라 하더라도 타국 이동 시 해당 국가에서 내장형 삽입을 요구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

 

내장형 일원화 두고 非수의사 시술 허용 문제 언급

하지만 내장형 일원화 문제는 지난 4월 국회에서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완주 의원은 “내장형이 가지고 있는 수용성에 한계가 있고, 외장형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목했다. 아직도 현장에서 부작용을 우려한 보호자들의 저항이 있다는 것이다.

김동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장은 “등록대행기관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내장형으로 일원화된다면 동물병원이 없는 읍면지역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동물등록대행기관 3,498개소 중 약 93%인 3,245개소가 동물병원이다.

그러면서 비(非)수의사의 내장형 시술 허용 문제를 언급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동현 팀장은 “등록방법이 내장형으로 일원화된 나라는 해외에서도 소수”라며 “일원화된 나라들은 수의사뿐만 아니라, 일정한 교육을 받은 테크니션 인력도 칩을 삽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도 “등록장치는 접근이 용이해야 하며 소유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해외에는 가정에 방문해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거나, 수의사의 교육을 받은 인력(비수의사)이 등록해주는 형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제도화된 동물보건사의 업무에 ‘침습적인 행위를 허용할 수 없다’는 대한수의사회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박완주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비문 생체인식기술 정확도 높지만..추가연구·검토 필요해

이날 토론회에서 반려견 비문인식기술을 소개한 변창현 아이싸이랩 부설인공지능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이 동물 비문인식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이미 현장 적용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인증기술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반려견 비문인식은 반려견 코의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아이싸이랩 연구진이 비문분석을 660만여회 시도한 결과, 다른 개체를 같은 개체인 것으로 잘못 판단하는 오류(타인수락률)은 0.01% 수준이었다.

변창현 박사는 “(동물 비문인식기술이) 사람의 홍채인식보다는 조금 부족하고, 사람의 지문인식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의 정확도”라며 “2~3년 전부터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고품질 센서가 적용되면서, 스마트폰으로도 비문인식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계점도 지목됐다. 반려견의 비문이 개체별로 고유하며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는 “반려견의 생애주기 동안 비문이 언제 자리잡는지, 질병이나 몸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없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팀장도 “생체인식 도입에는 아직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관련 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경 대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도입되는 시기에 업체들의 이전투구식 상호비방이 이어지며 반려견 보호자 전체의 신뢰도를 깎았던 경험이 있다”며 신기술 도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등록 필요성 높이고 행정력 보강해야

우연철 전무는 “동물등록제는 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등록하는 것”이라며 “보호자가 등록을 하고자 하는 당위감을 갖게 만드는 일이 등록방식의 변경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실·유기 시의 반환문제 뿐만 아니라 광견병 예방접종과의 연계 등 질병관리와 동물등록제를 연결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애경 사무총장도 “반려견을 등록해도 등록된 번호를 사회해서 활용할 기회가 없다 보니,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동물등록제를 포함한 반려동물 관리에 투입된 행정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우연철 전무는 “600~800만마리에 이르는 반려견을 담당하는 행정인력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라며 “등록 필요성과 관리 인력 문제를 선결하지 않으면, 등록방식을 아무리 편하게 바꿔도 등록제가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VIP동물의료센터, 중국 동물병원그룹에 한국 수의료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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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가 중국 총애국제동물병원그룹(宠爱国际动物医院, Chong’ai International Animal Hospital)과 한중 수의료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총애국제동물병원 부속의료센터 오픈식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VIP동물의료센터 원장단과 함께 북경동식물검역국 Xue shui ling국장과 북경농업대학교 Dong jun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지난 3월 총애국제동물병원그룹과 의료기술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원 협약(MOU)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의 선진 수의학을 중국에 수출하는 기술이전사업이다.

총애국제동물병원그룹은 중국 내 30여개의 직영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북경에 새로 문을 연 부속의료센터는 연면적 2천평으로 중국 내 동물의료시설 중 최대 규모다. 치과 수술실을 제외한 5개 수술실 모두 중국에서는 최초로 사람병원 수준의 무균수술실로 구성됐다.

VIP동물의료센터 서상혁 원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수의업계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추진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밝혔다.

김성수 원장은 “이번 계약이 한중 수의 분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함께 참여한 신교무역 이영원 대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VIP동물의료센터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의 수의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려견 치매, 생각보다 흔하다`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웨비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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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퓨리나가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을 주제로 16일 웨비나를 개최했다. 뇌전증을 조명한 지난주 웨비나에 이어 존 맥큐 미국수의내과학전문의의 2019 영남수의컨퍼런스 초청강연을 담았다.

노령일수록 인지기능장애 증후군(CDS)을 앓는 반려견이 적지 않다는 것이 존 맥큐 수의사의 지적이다.

존 맥큐는 “15세 이상 노령견의 68%가 1개 이상의 CDS 관련 증상을 보이며, 이미 관련 증상이 있는 개체의 48%는 1~2년 내에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CDS는 뇌의 병리학적 변화가 다양한 행동학적, 신경학적 징후로 이어지는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반려동물의 인지장애증후군을 진단하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은 없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 ‘DISHAL’이 꼽힌다.

노령동물이 방향감각상실(Disorientation), 상호작용 변화(Interactive change), 수면각성주기 변화(Sleep-wake cycle), 집을 어지르고 배변 실수(House-soiling), 행동변화(Activity), 학습능력 및 기억력 저하(Learning and memory) 등의 증상을 보이면 CDS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존 맥큐는 “8년령 이상의 개 14%가 CDS 징후를 보였지만, 수의사에게 파악된 비율은 2%에 불과하다는 연구(2010)가 있다. 수의사들이 심잡음이나 보행이상 등 뚜렷한 증상에 비해 CDS를 잘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노령동물에서 관련 증상이 보인다면 보호자와 의논하거나 CDS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DS 증상 정도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상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개 인지기능장애 평가표(Canine cognitive dysfunction rating)나 네슬레퓨리나가 제공하는 DISHAA 체크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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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큐는 “인지기능장애 문제로 안락사되는 환자는 극소수에 그치며, 대부분의 보호자가 나이가 든 동물이라도 최대한 치료하길 원한다”며 “노령으로 인한 병발질환을 치료하면서 체중관리, 활동량 증진, 약물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되, 보호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이 무엇인지 파악해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중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은 인지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인지기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활동량을 높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처방사료도 도움이 된다. 네슬레퓨리나의 사료 제품인 ‘브라이트 마인드’는 중쇄지방산(MCT)을 함유해 인지력, 학습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존 맥큐는 “최근 출시한 뇌전증용 처방사료 ‘뉴로케어’보다 MCT 함량이 약간 적은 제품으로 두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글루타메이트 재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슬레퓨리나는 이달 출시한 처방사료 ‘뉴로케어’를 입점한 동물병원에는 인지기능장애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DISHAA 체크리스트가 함께 제공한다(관련 소비자 상담 : 080-239-0320).

양돈수의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대책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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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라 ‘ASF 비상대책센터’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양돈 임상수의사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센터는 김현일 양돈수의사회 해외전염병특별위원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도별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 현장방역에 적극 참여하고, ASF와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양돈수의사회는 “양돈현장 전문가 집단으로서 ASF 사태 조기종식을 위해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조기 신고와 남은음식물(잔반) 급이 중단을 강조했다.

양돈수의사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는 현장에서의 조기신고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고열, 식욕부진, 갑작스런 폐사 등 단순한 의심증상이라도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돈수의사회 회원 수의사도 농가 상담 시 조기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잔반 급이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야생 멧돼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 주체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경기 북부에 방역 집중

어제(17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연천 돼지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

휴전선 인근의 연천군 백학면에 위치한 연천 발생농가는 4,700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이다.

방역당국의 전화예찰 중 모돈 1두의 폐사가 확인됐고, 축주가 비장종대 등 ASF 의심증상을 확인해 재차 신고를 접수했다.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오늘(18일) 오전 7시경 ASF로 확진됐다. 파주 최초 발생농가에 이은 두 번째 확진 케이스다.

농식품부는 “연천 발생농가가 ASF로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실시하고 발생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ASF 발생지역인 파주, 연천을 비롯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방역을 집중한다.

중점관리지역 내의 양돈농가는 타 지역 돼지 반출금지조치 기간을 3주로 연장하고, 지정된 도축장으로만 출하해야 한다.

생석회 공급량을 타 지역 대비 4배까지 늘리고, 공동방제단을 전환배치하는 등 소독도 강화한다.

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과 소비 변동도 예의주시한다.

농식품부는 “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5,828/kg)이 전일 대비 32.4% 상승했지만, 스탠드스틸에 따른 물량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인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가격 상승으로 보인다”면서 “돼지 사육두수가 평년 대비 13% 많고, 재고물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ASF가 발생한 가축은 전량 살처분·매몰되고 이상이 있는 축산물은 유통되지 않는 만큼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며 “축산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의심축이 있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고] 2019 세계인간동물학회 학술대회를 가다/주설아·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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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인간동물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Anthrozoology, ISAZ) 연례 학술대회가 미국 올랜도에서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Animals in public eyes”를 주제로 4명의 기조연자가 초청됐고, 총 13개의 세션과 10개의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회를 주관한 비콘 대학(Beacon college)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간동물학(Anthrozoology) 학위 과정을 개설한 대학으로, 최근 몇 년간 인간동물학과는 대학 내 주요 학과로 자리잡았다. 학회 전 행사로 인도주의 교육(Humane education)과 인간동물학 연구 방법론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본 행사의 첫 번째 기조연자인 테리 커티스(Terry Cutis)는 ‘Learning and communication:  Speaking dogs and cats why it’s so important’를 주제로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의사를 이해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플로리다 수의과대학에서 동물행동학과 행동치료학을 강의하는 연자는 동물행동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진료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끌었다.

두 번째 기조연자인 미국 휴메인소사이어티의 버나드 언티(Bernard Unti)는 전 지구적으로 인간의 영향이 극대화된 인류세(Anthropocene)에서 인간동물 관계에 대한 연구와 동물보호 활동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세번째 기조연자인 NewKnowledge의 대표 존 프레이져(John Fraser)는 ‘쓸모 있는 동물원(Useful Zoos)’을 주제로 동물원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기대, 동물원의 전문가들이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전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교육·홍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점에 대해 강연했다.

네번째 기조연자 래리 킬마(Larry Killmar) 탬파 동물원장(Zoo Tampa)은 현대 동물원이 야생동물보전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구조, 보전 연구 지원과 같은 중요한 임무에서 성과를 거두었음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대회 개회를 알리는 Brian Olge 비콘 대학 행사위원장
대회 개회를 알리는 Brian Olge 비콘 대학 행사위원장

이번 학회는 동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비롯한 인간동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과 야생동물과 동물원 동물, 인도주의 교육, 동물매개활동의 다양한 적용 등이 주요 주제를 다뤘다.

모든 세션을 다루지는 못하지만, 주요 세션의 발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굵은 글씨로 각 발표 주제를 표시하였습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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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Z 첫날은 개와 고양이의 몸짓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한 커티스(Terry Curtis)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동물행동학 수의사이자 플로리다 수의과대학 교수인 그녀는 ‘반려동물들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물의 언어 및 행동과 관련한 학습은 자극 등의 매개를 통한 ‘고전적(classic) 루트’와 긍정·부정 보상과 장려를 통한 ‘오퍼런트(operant) 루트’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때 “부정적 강화(eg.으르렁거림)와 잘못된 행동이 가장 큰 연관이 있으므로 즉각적이고, 일관적이며, 적절한 반응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법과 정책에서 나타나는 비인간동물에 대한 관점 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패널들은 유전자조작 동물에 대한 우려부터 △동물 구분(식용, 반려, 서비스, 야생 등)에 따른 법적인 지위와 대우의 차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모호한 정의 △감각을 가진 소유물(sentient property)로서의 본래적 가치(intrinsic value)와 그들 자체의 내재적 가치(inherent value)가 충돌하거나 겹치는 지점에서의 다양한 역할들을 법이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상황에서 동물이 보호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안전한 육류(clean meat)’과 관련한 체제의 필요성도 언급되었다.

동물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이 바뀌었을 때, 가령 쥐가 애완동물(pet)에서 유해동물(pest)로 전환되는 경우, 그 기준과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의 강화 역시 중요한 논제였다.

현재 분명한 것은 ‘인간중심적인 제도적 기준이 좀더 비인간동물중심으로 옮겨가는 중요한 과도기에 있으며, 공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더욱 구체적인 법적 개편이 시급하다’는 점이었다.

오후 세션은 ‘Educating about animals’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의 브라이언 니콜스(Bryan H. Nichols)교수는 야생동물(wildlife)을 교육에 이용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이고 윤리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사회가 도시화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와 함께 오히려, 야생에 대한 친숙함과 야생동물의 감정과 능력에 대한 섬세한 이해의 증가는 기존의 윤리적 모델(Common Morality Model; Gert, 2004)의 적용을 벗어나게 만든다”고 말하며, 개체-종 다양성, 서식지 보존과 생태계에 대한 신중하고 특별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교육의 정확한 목표설정과, 교육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에 대한 고려 역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SPANA(The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s Abroad)의 교육프로그램 책임자 알본(Stephen Albone)은 “교육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따라서 학습자의 행동을 야기하는 성향(predisposition) 파악에 집중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선험적인 도식(schemata)에 의해 행동이 영향을 받으므로, 인지적 지각(Cognitive perception)과 정동적 지각(Affective perception)의 상호적인 발달과 더불어 태도(attitude), 즉 이미 받아들여진 지각에 의해 이러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 캐서린 앤더슨(Catharine Anderson)은 인도주의 교육(Humane Education)에 참여하는 개들의 복지를 위해 교육을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교육 대상의 정확한 사전 판단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강조하였다.

앤더슨의 연구결과는 인간-동물관계가 지식이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개를 소유했는지, 즉 인간-개 관계 유무는 지식이나 태도와 관련이 없으며 성별 역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았다.

다만 “나이, 사회경제적 요인이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동물복지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인구통계학적 요소의 확인이 매우 중요한 인자”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자 버나드 언티
기조연자 버나드 언티

이후 ‘Differences between Us’라는 주제로 열린 오후의 두번째 세션에서는 ‘인간이 동물의 능력을 인지하는가’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발표자 칼라한(Meggie Callahan)은 “동물의 지능이나 감각을 인지하는 방식이 의인화된 동물의 행동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지능에 관련된 특성을 인지할 때 과도한 의인화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은 갇혀 있는 동물원 동물보다 야생의 동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데, 이는 자연 상태의 동물에서 지적인 능력관찰과 그를 통한 의인화가 더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캐롤라인 스펜스(Caroline Spence)는 “동물의 감정적, 인지적 능력은 그들의 도덕적 가치, 사람들의 대우와 직결되며, 동물의 행동이나 인지에 대한 오해는 부정적인 인간-동물관계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BAM(Belief in Animal Behavior)의 개념을 소개하며, 동물의 행동을 해석하는 방식과 믿음은 개개의 감각(sentience)가 맞물려 인식된다(perceived)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이 문제해결능력이나 의식 등 지적 구성개념(mental constructs)을 사용하며, 이러한 구성개념은 개인의 경험이나 지식에 따라 다양하다고 설명하였다.

첫날의 마지막 기조연설은 휴메인소사이어티 회장인 버나드 언티(Bernard Unti)가 ‘인류세(Anthropocene)안에서의 동물 보호와 연구’를 주제로 진행했다.

그는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에서 헨리버그의 수의학적 문제(veterinary matters)로 이어지는 지난 몇 십년 간의 동물 보호에 대한 학문적, 윤리적 변화를 돌아보고 우리가 고려할 대상과 범위의 확대와 생정치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였다.

*   *   *   *

3일 세션은 동물보호가이자 심리학자이며, 건축가인 ‘NewKnowledge’사의 회장 존 프레이저(John Fraser)의 연설로 시작되었다.

그는 보존 심리학(conservative psychology) 관점에서 중요한 4가지 포인트를 목적(purpose), 역량(capability), 유효성(effectiveness), 효율성(efficiency)이라고 보았다.

그는 먼저 ‘역량’을 대중이 갖는 고정관념과 메타포에 연관시키면서 과학이나 생물, 보존의 개념이 아닌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또한 신뢰(trust)와 직결되는 개념으로서 찬반(agree/disagree)논의에서 벗어나 정도(how much)에 대한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념의 단순화를 통해 논의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효율성은 경험과 연관이 있고, 경험은 곧 인식(perception)과 직결되므로 홍보, 커뮤니티, 시설(동물원) 등을 통한 긍정적인 경험의 빈도수를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조연자 존 프레이저
기조연자 존 프레이저

‘사회 속 반려동물’을 주제로 이어진 다음 세션에서는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의 저자 할 헤러조그(Hal Herzog)가 반려동물인구의 지리적, 인구학적 분포 패턴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반려동물사육에 있어서 문화유전학적인 요소들로부터 진화로 이어지는 요소들(eg. Lactase level – dietary habit)이 환경적인 요소들(지역, 종교)보다 더 깊게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UC DAVIS 수의과대학 해부학 교수인 하트(Benjamin L. Hart)는 사람들이 이해하려고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고양이들의 행동들(갸르릉거림, 캣닢에 대한 반응, 풀뜯어먹기)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고양이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의 결과를 참고하여 고양이 행동의 원인을 찾고자 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먼저 갸르릉거림의 가장 큰 목적은 근골격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이며, 같은 고양이과라도 경골화가 진행된 사자나 제규어 같은 동물들은 갸르릉 거릴 수 없고 단지 포효만 가능하다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캣닢에 대해서는, 식물 내의 물질(nepetalactone)이 뉴론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양이가 쥐를 다룰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물질(lacton)과 연관된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풀을 뜯는 행위는 정상이며 질병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으로 추측되나, 갑작스러운 섭취의 증가는 기생충이나 소화기계와 관련하여, 자가 치료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

호주 아들레이드 수의과대학 교수 수잔 헤이즐(Susan Hazel)은 반려동물의 안전에 대한 통합연구기관인 “Center for Pet Safety”의 연구 일환으로 미국, 영국, 호주의 애견을 위한 자동차 안전장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여 사고율과의 관계, 보호자들의 인식 정도, 몇 가지 장치들의 안전성을 비교분석 하였다.

안전장치 사용 유무는 애견을 비롯한 보호자의 부상이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애견의 크기와 차의 종류 등을 고려한 적절한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교육이나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다음 강연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의 덴마크의 유기동물 보호소의 개, 고양이 유기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발표자인 코펜하겐 수의과대학의 피터 산도(Peter Sandoe)교수는 “조사 결과 유기동물보호소로 동물들이 오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양도 포기(relinquishment)임을 강조하며, 이것은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지는 젠센의 연구는 이러한 양도 포기의 세부적인 원인을 보여줬다. 개의 경우 보호자의 건강상의 문제(26%)와 반려견의 행동학적 문제(21%)가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 고양이의 경우 역시 보호자의 건강상의 문제(26%)가 1위, 다음으로 주거 문제(21%), 그리고 동물의 행동학적인 문제(20%)가 그 뒤를 따랐다.

물론 덴마크의 동물 유기 비율을 매우 낮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는 크지 않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현대의 반려동물 이슈라는 주제로 진행된 다음 세션에서는, 가장 먼저 경마 영화의 변천사를 통해 ‘말’이라는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적인 시각의 변화 등을 자본주의, 동심, 경쟁(시합), 학대 등 여러가지 요소로 분석한 머독(Kayleigh Murdock)의 연구가 소개되었다.

이어서 온라인상의 고양이 사진 공유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제시카 오스틴(Jessica Austin)의 발표가 이어졌다.

SNS상에서 고양이를 표현하는 사람들의 방식은 사진, 영상뿐만 아니라 게시물의 제목이나 코멘트에서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사회적인 지위는 가족 구성원 신분으로서 부모자식관계, 입양, 추억, 애도, 사회적 지지 등의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일본 학자인 마리꼬 야마모토의 연구는 동물매개치료에 있어서 개의 의복 착용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TMS(Temporary mood scale)을 이용하여 무드 스케일을 측정하였고, 부위별 쓰다듬 행동의 빈도를 측정하여 치료견이 옷을 입고 있을 때와 입지 않고 있을 때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기분, 즉 치료 효과는 차이가 없었으나, 쓰다듬 행동에서 사람들은 옷이 덮고 있지 않은 부분(다리, 목 등)을 쓰다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멕시코 대학의 파센코(Gaylene Fasenko)는 그럼피 캣(Grumpy cat)현상으로 대표되는 반려동물의 상품화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녀는 사회미디어연구, 인간동물학, 사회심리학, 팬과 유명인사론(fan & celebrity studies)적인 관점에서 이 현상을 분석하였는데, 먼저 인간동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여기에는 의인화와 더불어 신경과학적 요소로의 kindenschema, 즉 귀여움이라는 인자가 작용한다고 보았다.

사회심리적 원인으로는 개인적, 사회적 공감과 더불어 사회적 보상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지막으로 셀럽 이론을 통해 사회적 커넥션과 공감의 작용 역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분별한 반려동물의 상품화가 동물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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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마지막 날, 오전 심포지엄은 ESA(Emotional Support Animals)에 관한 토론으로 시작됐다.

Vet social work 프로그램 관리자인 아비바 빈센트가 연자로 나서 ESA의 개념을 소개하고 법적인 관리의 부재, 제도적인 가이드라인 확립의 어려움 등을 설명하였다.

ESA는 주로 공황장애나 사회공포증 등의 정신적인 장애(mental illness)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및 증상 완화 목적의 동물이다. 신체적인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보조하는 맹인안내견 등의 서비스 동물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에 △공공장소나 항공운항에서의 동반 이동 인정 △ESA의 필요성 및 치료의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표의 확립 등이 토론 주제로 제기됐다. 활성화 방안으로 휴메인소사이어티, 수의과대학, 의료기관의 협업을 통해 유기동물의 입양과 연계하는 방식이 제안되었다.

참석자들은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의 안전이나 복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나 규범의 확립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지는 세션은 ‘Shifting perceptions’ 이라는 주제였으며, 첫번째 강연은 인간과 개의 관계에서 바라본 개의 기원과 번식에 관한 내용이었다.

현재 미국켄넬클럽(American Kennel Club, AKC)기준 202개, 세계애견연맹(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 FCI)기준 344개의 개 품종이 인정되고 있으며, 이는 개가 인간의 목적에 의해 가장 많이 개량된 동물 종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격적인 개량은 빅토리아 시대부터 시행되었다고 여겨지지만,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서도 특정 품종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인간과 함께 진화를 거쳐온 개의 품종은 인간의 사회와 시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PCA(American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소속 데이지 프리운드(Daisy Freund)는 미국 식용 동물의 단 5%만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축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부족함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개선이 식용 동물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해결책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인증되지 않은 모호한 개념의 인증 문구들(eg. Natural, Free range, Hormone Free, etc.)과 정부에서 승인하는 공인된 인증개념들(eg. Animal Welfare Approved, Certified Humane, Certified Organic, etc.)을 비교하며 “생산자 및 판매자의 노력이 소비자의 동물복지축산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74%, 농가소득증대에 67%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채식, 제한적 식이, 잡식 집단에서의 음식에 대한 기억 발현 비교분석에 대한 결과가 소개되었다.

강연자인 심리학자 발레리 심스(Valerie Sims)에 따르면, 채식의 이유가 음식에 대한 식이적인 거부보다는 윤리적 신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육류를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 ‘어느 범위까지 먹느냐’의 관점으로서 다루어져야 한다.

그녀는 위의 3종류(채식, 제한적 식이, 잡식)의 식이 집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돼지, 소, 닭, 생선, 사과, 아보카도, 옥수수, 감자를 음식으로 여기는지&먹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그 답변과 답변에 걸리는 시간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는 채식집단에서 육류에 대한 모든 답변 시간이 다른 집단에 비해 길었으며, 세미 채식집단(제한적 식이 집단)에서는 먹을 의향이 있느냐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시간이 다른 집단에 비해 지연됨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의미론적 기억을 통한 지식의 표현과 식습관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으며, 식습관 지속기간(eg. 채식 한지 얼마나 되었는지)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았다.

마지막 연자는 프랑스의 임상심리학자인 스테티나(Britgit Ursula Statina)였으며, 반려동물의 존재가 보호자의 CLE(Critical Life Events) 스트레스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CLE란 인생에서 겪는 중대한 사건으로 주로 부정적인, 죽음, 이별, 실직 등을 들 수 있다. 그녀는 SOC(Sense of Coherence) 척도를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다루는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반려동물의 존재가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매우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역할기반 책임감(role-based responsibility)의 영향으로 관계가 오히려 스트레스 수준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며, 그 상황에서의 자녀의 유무, 반려동물의 수 등 다른 요인들이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인도적 교육의 최신 이슈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에딘버러 대학의 로라 워디어(Laura Wauthier)는 동물을 학대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을 인터뷰하여 어린이의 동물학대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성 소수자인 청소년과 노숙자 어린이의 동물과의 관계를 연구한 펜실베니아 대학의 캐서린 웬노커(Katharine Wenocur)와 제프리 진(Jeffrey Jin)은 이들이 동물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며, 동물과 비밀 대화(커밍 아웃, 학대의 경험 고백)를 하고, 동물을 통해 사회적 감정을 발달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브록 대학의 타디프-윌리엄스(Christine Tardif-Williams)는 어린이들이 각기 다른 동물 그룹(반려동물, 농장동물, 야생동물)에 대해 각기 다른 윤리적 틀을 구성한다는 것을 밝혔다.

인간동물학의 최신 이슈를 다룬 세션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Animal Turn Project”가 소개되었다. 이 대학의 도서관은 동물, 동물윤리를 주제로 한 텍스트와 이미지 자료를 디지털 DB(https://www.lib.ncsu.edu/animal-turn)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추후 다양한 방식의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 베미지주립대학의 안젤라 푸니에(Angela Fournier)는 동물매개활동에서 인간-동물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한 설문지(Human animal interaction scale)를 개발하고 활동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도움을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주설아 연구원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실 주설아 연구원

본 교실에서는 서울대학교 융합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from Cultural Debates to Political Movement A Shift of Dog Meat Issues in Korea”라는 제목의 구두발표로 참여했다.

다음해 세계인간동물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2020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One Health, One Welfare: Wellbeing for all in human-animal interactions”를 주제로 개최된다(학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수의학 전공자 첫 취업까지 평균 16.1개월 소요?

수의학 전공자의 첫 취업까지 소요되는 평균 기간이 16.1개월이라는 통계자료가 발표되며 수의계 일각에서 작은 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자료를 확인한 결과 수의학이 농림어업과 같은 영역으로 분류되면서 발생한 오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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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첫 일자리 진입기간 현황 발표

농림어업 및 수의학 전공 대졸자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 16.1개월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노동리뷰 2019년 9월호를 발간하고 ‘교육영역별 첫 일자리로의 진입기간 현황’을 소개했다. 자료가 발표된 이후, 수의계 일각에서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대부분 원할 때 취직이 가능한데, 첫 취업까지 16개월이 걸린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본지가 원본자료를 확인한 결과, 수의학의 교육분류(영역)가 농림어업과 함께 ‘농림어업 및 수의학’으로 묶여있어서 생긴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리뷰 9월호의 <2019년 청년층(15~29세) 대졸자 교육영역별 첫 일자리 진입기간 표>에 따르면, 농림어업 및 수의학 영역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16.1개월이었다(대졸 기준). 즉, 의학 전공자뿐 아니라 농림어업 전공자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것이다.

통계 표본도 다른 영역에 비해 턱 없이 작았는데, 농림어업 및 수의학 영역의 통계 표본은 8천여명(대졸 기준)인 반면, 보건 및 복지 분야의 경우 23만여명(대졸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전체 평균은 7.8개월이었으며, 보건·복지 전공이 5.1개월로 일자리로의 진입기간이 가장 짧았다(대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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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제정된 ‘한국표준교육분류(영역)’에 ‘농림어업 및 수의학’으로 대분류 정해

전문가들, 교육 분류 제정 때부터 “혼란 예상”

그렇다면, 한국노동연구원은 왜 수의학을 농림어업과 함께 묶어서 조사한 것일까. 이는 이번 분석이 교육영역별로 조사된 자료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 2016년 9월 ‘한국표준교육분류(영역)’를 제정했다. 2013년 개정된 국제표준교육영역분류를 토대로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반영했다는 것이 당시 통계청의 설명이었다.

이 분류에 따르면, 치의학, 의학, 간호학, 약학, 한의학 등은 보건 및 복지 영역으로 분류됐고, 수의학은 농림어업과 함께 ‘농림어업 및 수의학’으로 분류됐다. 수의사의 관할 부처가 농림축산식품부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의계 일각에서는 “수의학을 농업, 임업, 어업과 같은 대분류로 분류하는 게 과연 맞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의학과 농림어업이 계속 같은 분류에 속하면, 이번 사건과 같은 오해와 혼란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표준교육분류가 처음 제정될 때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도 2016년 자료를 통해 “한국표준교육분류(영역)이 국제비교성은 용이하지만 국내활용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각 기관의 목적과 성격에 따라 학과 및 전공에 관한 정보를 매년 조사·생산·공표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중요한 정책 입안 및 평가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처와 유관기관의 혼란이 불가피하므로, 이를 그대로 고시하여 법적 강제성을 띠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박종효·김본영·황정원, 2015).

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의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교육부와 유관기관 담당자,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비슷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도는 결국 그대로 시행됐고, 이번 사건과 같은 혼란이 발생하고 말았다.

국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한국표준교육분류(영역)의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수의학 분야의 분류 적절성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녹십자수의약품,기술역량 및 신용등급 우수기업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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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수의약품이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녹십자수의약품은 한국기업데이터(주)의 기술평가(TCB) 결과, 기술역량 및 기술경쟁력에서 우수기업으로 평가를 받았다.

인증의 유효기간은 올해 8월 12일부터 1년간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역량, 신용등급을 통해 기술역량 평가와 신용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동물용 백신제, 주사제, 소독제 등 동물약품 개발·제조 기술에 대해 기술경쟁력의 우수함과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녹십자수의약품 나승식 대표는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과 신용등급 우수기업 인증 획득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 더 새롭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동물용의약품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아시아 대표 동물용의약품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에 창립한 녹십자수의약품은 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다양한 백신과 주사제, 소독제를 만들어왔다. 녹십자수의연구소와 어병진단센터를 통해 항생항균제, 일반치료제, 면역강화제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돈, 축우, 양계, 반려동물 그리고 수산용 백신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견의 확장성 심근염, 판막부전 등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 치료제 피모메딘(pimobendan)을 국내 최초로 제조허가 승인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ASF 발생에 수의계 행사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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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수의계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됐다.

먼저, 19일(목)~20일(금)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42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대회가 취소됐다. 동물위생학회는 ASF 확진이 확정된 17일 오전 곧바로 “국내 ASF 발생에 따라 학술발표대회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동물위생학회(회장 박양순)는 가축위생에 관한 학술연구와 정보교환, 회원 상호 간 친목 도모를 목표로 1978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수의직, 수의연구직 공무원을 주축으로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25일(수) 오후 정운천 국회의원을 초청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17차 수의정책포럼’도 ASF 발생에 따라 연기됐다. 주최 측은 포럼 개최 일정이 확정되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의정책포럼은 수의계의 현안 사항에 대한 정책대안 제시와 역할모델에 대한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 대한수의학회와 대한수의사회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7일(금)~28일(토)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2회 전북수의사회 화합한마당’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전북수의사회는 이 행사에서 연수교육, 어울림한마당, 골프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29일(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 정기총회 및 모교방문의 날’ 행사도 ASF 발생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한국펫사료협회 역시 20일(금) 오후 1시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펫푸드 품질 및 안전성 교육’을 ASF 발생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했다.

미국 환경보호청 EPA `화학물질에 대한 척추동물 실험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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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미국 환경보호청의 동물실험 중단 소식을 알리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동물실험 대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HSI는 “지난 10일 미국 환경보호청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화학물질에 대한 척추동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며 “EPA는 개, 설치류, 토끼 등 포유동물을 이용한 실험 대신 더 과학적이고 동물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비동물(non-animal) 대체 기술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SI에 따르면, EPA는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부처 내에서 진행하는 것과 외부에 수주를 주는 동물실험을 상당수 줄여가며 2035년까지는 모든 포유동물실험 중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비동물 시험 기술(NAM, New Approach Methodologies) 개발을 위해 약 425만 달러(약 50여억 원)를 5개 대학에 투자할 계획이다. 비동물 시험 기술에는 장기칩(organ-on-a-chip), 세포 배양, 컴퓨터 모델링 등이 포함된다.

EPA는 새로운 화학물질 승인을 위해 기존의 포유동물실험 자료를 사용하는 것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EPA는 지난 2016년, 살충제를 제조할 때 이미 실험된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동물 피부 독성 시험이 중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방지했고 지난해에는 화학물질이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지 판단하는 시험에 비동물 시험법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또한, 화학물질과 바이오 분야에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실행을 촉진하는 계획서를 출간한 바 있다.

HSI 측은 “우리나라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비동물 시험법 또는 실험을 하지 않는 비시험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산업계의 분위기는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부처와 함께 비동물 시험법의 적극적인 도입과 지원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8년 1년 동안 362개 기관에서 총 372만 7,163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용했으며, 세부 동물실험 분야에 따른 분류에서는 법적인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한 규제시험이 가장 많았다(38.0%).

`고양이 집사 모여라`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 20∼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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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고양이 박람회 중 하나인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캣페스타가 주최하고 한국고양이모래연구소와 펫앤미가 협찬한다.

이번 궁디팡팡 박람회는 ‘우리끼리 미리 할로윈’ 컨셉으로 열리며, 매일 선착순 5천명에게 할로윈 타투 스티커가 제공된다. 사료, 간식, 가구, 용품 등 2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특히, 일러스트 및 팬시 제품 전시 코너에는 국내 유명 고양이 일러스트 작가들이 참가해 국내 최대 고양이 아트 박람회를 구성한다.

‘고양이학원’에서는 ‘냥신’ 나응식 수의사를 비롯한 6명의 수의사가 나서는 고양이 세미나와 도자공예, 양모공예, 목공예 등을 통해 직접 고양이 굿즈를 제작해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수업’이 마련되어 있다. 세미나 티켓 구매와 핸드메이드 수업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매회 박람회마다 진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캠페인, 해피컷팅 프로젝트(HAPPY CUTTING PROJECT)도 진행된다. 지난 10회 행사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총 1408만 6270원이며, 길고양이 TNR 수술비 지원을 위해 전액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전달된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유기묘 입양 상담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이 및 기타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된다.

한편,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2014년 11월 고양이 주제의 플리마켓인 ‘궁디팡팡 마켓’으로 시작해 2017년 8월 (주)캣페스타 법인 설립과 함께 고양이 전문 박람회로 거듭났다. 박람회마다 평균 3만명이 찾을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이 박람회로 성장했다.

제12회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12월 13일(금)~15일(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다.

궁디팡팡 캣페스타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연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도 연천의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날 오전 파주 돼지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확진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의심축이 발견된 것이다.

연천군 의심농장은 연천군 백학면에 위치한 4,700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경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경기도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도착해 정밀검사 시료를 채취하여 검역본부로 이송해, 내일(18일) 아침 양성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파주 양성농장에 이어 연천 의심농장도 북한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추가 확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의심농장에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ASF로 확진되면 곧장 긴급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ASF 발생에 최고 수준 방역조치‥발생 원인은 아직 미지수

ASF 방역대책을 브리핑하는 김현수 장관 (사진 : KTV국민방송 생중계 캡쳐)
ASF 방역대책을 브리핑하는 김현수 장관
(사진 : KTV국민방송 생중계 캡쳐)

파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오늘(1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ASF 방역상황과 향후 추진대책을 밝혔다.

파주 ASF 발생농가는 2,400두 규모의 번식농장이다. 발생농장 주변 3km 이내에는 다른 양돈농장이 없지만, 20km가량 떨어진 곳에 가족이 운영하는 비육농장 2개소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농장은 어제(16일) 모돈 5두에서 고열을 동반한 폐사 등 의심증상이 발견돼 신고를 접수했다. 폐사축 중 2두를 대상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경 ASF 양성으로 확진됐다.

당국은 ASF가 발생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한다.

긴급 살처분은 발생농장과 가족 운영 비육농장을 포함한 돼지 3,950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살처분은 오늘(17일)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오늘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과 축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48시간의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발동됐다.

아울러 향후 일주일 간 경기도내 돼지를 타 시도에 반출할 수 없도록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SOP에 따라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남은음식물(잔반) 반입도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와 협력해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 개체수 조절도 추진된다.

 

해외여행 이력 없고, 사료 급여하는 무창돈사..원인 파악 중

검역본부가 발생농장의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지만 눈에 띄는 발생의심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파주 발생농장은 야생멧돼지 접근을 차단할 울타리를 설치한 무창돈사다. 농장주와 농장직원 모두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도 없고, 4명으로 파악된 외국인 노동자의 국적도 ASF 비발생국인 네팔로 파악됐다. 먹이도 잔반이 아닌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북한에 인접한 한강 하구 인근에 위치한 농장이지만, 지난 6월 실시된 일제 혈청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현수 장관은 “발생원인을 예단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4~19일로, 대부분 노출 1주일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농장에서 생산된 자돈은 모두 가족이 운영하는 비육농장으로만 출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가족이 운영하는 비육농장에서는 아직 ASF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비육농장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장까지 포함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장관은 “향후 일주일이 확산의 고비”라며 “전국 양돈농장 6,300호에 대한 긴급예찰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초동방역 만전 기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낙연 총리는 농식품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을 보고 받고 “관계부처는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17일 지시했다.

전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하는 한편 발생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방역의 철저한 이행도 당부했다.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음식물(잔반)과 야생멧돼지, 해외 불법축산물에 대한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환경부와 협조해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으로의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해외축산물 불법 반입 일제검사를 확대해 ASF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낙연 총리는 SNS를 통해 “살처분, 이동중지, 소독 등을 매뉴얼 대로 실시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법 축산가공품이 들어오지 않도록 내외국인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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