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은 세계농장동물의 날…단체들 `농장동물 고통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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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세계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여러 단체가 ‘농장동물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세계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 Day)은 1983년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하고 그들의 복지를 향상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가 동물을 어떻게 다루는 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을 기념해 10월 2일로 지정됐다.

올해 세계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각 단체가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가축 살처분이 진행되는 가운데,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고 나아가 채식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우선 동물권행동 카라는 “세계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생매장 살처분을 즉각 중단하고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라”고 주장했다.

카라는 2일(수)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정밀한 위험도 평가 대신 사후 전량 살처분의 의존적 방역만을 수행해왔으며, 그 말단의 고통이 동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매장 살처분을 즉각 시정하고, SOP 가이드라인 준수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농장동물의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12시간 단식을 제한했다.

또한 “공장식축산 시스템 속에 본연의 습성도 존중받지 못한 채 학대 사육되다 비참히 도살되는 것이 오늘날 농장동물들의 삶”이라며 근본적인 축산 시스템 개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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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카라와 함께 공장식 축산 문제 해결 촉구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는 녹색당 역시 논평을 발표하고, 공장식 축산 전면 폐지와 비거니즘 확산을 요구했다.

녹색당 동물원위원회(준)는 “공장식 축산은 단지 동물의 복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협하고 제3세계 농민의 터전을 빼앗아 빈곤을 일으키는 만성적 기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식축산은 메탄가스 대량 방출 및 농장지 확보를 위한 산림 훼손으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한다. 인간과 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공존을 위해 탈육식과 비거니즘은 당장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며 비거니즘 문화의 확산과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틀 뒤인 10월 4일은 세계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생태학자 대회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인 10월 4일을 세계동물의 날(World Animal Day)로 지정한 바 있다.

2019년 경기수의컨퍼런스&경기도수의사의 날,26∼2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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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경기도수의사의날 및 경기수의컨퍼런스가 10월 26일(토)~27일(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조기등록 기간은 10월 11일(금)까지다.

26일(토)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학술행사가 진행되며, 27일(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술행사에 이어 오후 6시부터 만찬 행사(경기도수의사의날)가 이어진다.

이틀 전체 일정에 참석하면 수의사 연수교육 시간 10시간이 인정된다. 분회별로 단체 등록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소속 분회를 통해 접수할 수도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측은 분회에서 30명 이상 회원이 참석하면 차량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지훈 충북대 교수, 박희명 건국대 교수, 이재훈 경상대 교수, 허수영 전북대 교수 등 수의과대학 교수와 김용선, 김기웅, 한만길, 정만복, 김태현, 안재상, 장세웅, 최춘기, 이진수, 옥선재, 장재영, 최미현, 김현욱, 최갑철, 이기쁨, 남예림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내과, 외과, 안과, 고양이, 영상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7일(일) 오후에는 5강의실에서 동물병원 경영 세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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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 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대한 대비로 소동물 임상수의사만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단체 참가 버스에 대한 소독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로얄캐닌코리아, 내추럴발란스코리아, 힐스코리아,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마즈, 버박코리아 등에서 후원한다.

2019년 경기도수의사의날 및 경기수의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라 행사가 연기되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파주 적성면 흑돼지 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 `11번째`

10월 2일 12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10월 2일 12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농림축산식품부가 1일 의심축이 확인됐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돼지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전했다.

오늘(10/2)만 파주에서 2건이 추가되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11개소로 늘어났다.

적성면 발생농가(11차)는 흑돼지 18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연천 발생농가(2차)과 적성면 발생농가(4차)와 근접해 있다. 전날(10/2) 경기도 방역당국의 예찰과정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잔반을 급여하는데다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는 등 방역이 취약한 곳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해당 농장이 사육하던 돼지 18마리와 함께 반경 3km에 사육 중인 돼지 2,500여두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파주 파평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경기, 인천, 강원지역의 돼지농가와 관련 시설, 차량에는 10월 4일 새벽 3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발동된 상태다.

파주에서의 연이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살처분 규모는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10만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수의사회, 회장 직선제 일정 안내‥내년 1월 15일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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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첫 회장 직선제의 일정을 안내했다.

회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는 2020년 1월 15일 진행된다.

제26대 회장 선거의 자세한 공고는 오는 12월 17일 게재된다. 12월 17일 당일부터 30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정정 기간이 운영된다.

선거인명부 열람·정정 기간 동안에는 회원 각자가 선거권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표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선거권은 2017~2019년 3개년 회비를 완납하고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에게 주어진다. 다만 수의사 면허효력이 정지됐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집행 중인 회원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12월 30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면 이튿날인 12월 31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다. 12월 31일 선거공보를 게재하고, 이듬해 1월 14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는 K-VOTING (자료 : 대한수의사회)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는 K-VOTING (자료 : 대한수의사회)

직선제 선거는 인터넷 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신청자에 한해 우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우편 투표를 희망하는 회원은 선거인명부 열람시 우편투표를 선택해야 한다. 투표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는 자동적으로 인터넷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선거인명부 열람기간 이후에는 투표방법을 변경할 수 없다.

인터넷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진행된다. 스마트폰과 PC로 참여할 수 있으며, 2G폰을 이용한 문자투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편 투표는 2020년 1월 2일 발송되는 투표지에 기표하여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해야 한다. 인터넷 투표일인 1월 15일 오후 6시까지 수신된 우편물에게만 투표 효력이 인정된다.

선거인 대부분이 인터넷 투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표에 걸리는 시간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당일 오후 7시 이후 개표가 마무리되는대로 당선자가 공고된다.

대한수의사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흥식)를 구성해 직선제 일정과 투표방법 등 선거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선관위 논의에 따라 일정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수의직 공무원 40명 채용…21∼25일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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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수의직 7급 공무원 40명을 채용한다.

경상북도인사위원회는 9월 25일 2019년도 제4차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 계획을 공고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채용하는 40명의 수의직 공무원은 각각 경북도청 20명, 포항 2명, 경주 3명, 김천 1명, 안동 3명, 구미 1명, 영주 2명, 상주 1명, 의성 1명, 청송 1명, 영덕 2명, 예천 1명, 울진 2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만 20세 이상 수의사 면허증 소지자라면, 성별 제한, 거주지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 없이 1차 서류, 2차 면접 전형으로 선발되며, 11월 5일에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11월 14일에 면접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북도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돌입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부터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특방기간은 내년 2월까지 5개월간으로 예정돼 지난 겨울과 동일한 기간으로 설정됐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구제역 백신항체검사 강화, 백신 비축량 확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백신접종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오는 11월 전국 소·염소에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돼지를 대상으로는 과거 발생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보강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접종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백신항체검사도 확대된다.

소에서는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 2,100호 전부를 대상으로 연 1회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지만, 50두 이상의 전업농은 자가접종에 맡겨져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돼지에서는 현재 연3회(농장2, 도축장1)로 진행되던 검사 횟수를 연4회(농장2, 도축장2)로 늘린다.

과거 구제역이 발생했거나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취약농가 121개소와 밀집사육단지의 농가 52개소를 대상으로는 농가, 지자체, 농식품부·검역본부가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3중 점검체계가 운영된다.

아울러 O형, A형, Asia1형 등 혈청형 3종을 감별할 수 있는 신형 구제역 간이진단키트의 현장 공급을 1,500개로 늘리고, 백신비축량도 평소 2개월 분에서 3~4개월분으로 확대한다.

 

당국, 동절기 사육제한 추진..업계선 피해 호소

고병원성 AI 신속 대응을 위한 철새 예찰은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만 3천건을 실시할 계획이다.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으로 야생조류의 H5형, H7형 AI 항원검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금농가에 송부한다.

오리농가 중 방역수준이 미흡한 농가나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과거 발생지역 등 방역 취약농가 473개소는 농식품부가 월1회 점검하는 등 방역관리를 집중한다.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되면 반경 3km에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발생 시군의 7일간 이동제한, 전국 일시이동중지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과거 AI가 반복 발생했거나 철새도래지 인근에 위치하는 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농가를 대상으로 동절기 사육제한(겨울철 휴지기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청도 “올 겨울 오리 휴지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오리농가 위험도 평가 지침을 통해 대상 농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험지역의 오리 사육을 일시 중지해 철새→오리→산란계로 이어지는 AI 확산고리를 끊기 위한 휴지기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도입됐다. 이후 지난 겨울에도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03개 농가 300만여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업계의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휴지기제에 참여한 농장이 받은 보상금보다 휴지기제를 빗겨간 농장이 겨울철에 오리를 키워 거둔 소득이 훨씬 큰데다, 휴지기제로 인한 수급 변동을 우려한 계열화 사업자가 휴지기제 대상 농장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협회는 지난해 이 같은 휴지기제 피해에 항의하며 농식품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바 있다. 다음달로 전망되는 휴지기제 시행에 앞서 올해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경기·인천·강원 스탠드스틸

10월 2일 오전 9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10월 2일 오전 9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경기도 파주시의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강화도에서의 발생 이후 5일만의 추가 확진으로 파주에서만 세 번째 발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파주시 파평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2,400두 규모의 파평면 발생농장은 4차 발생농장인 파주 적성면 농장에서 남쪽으로 약 8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에 지정된 경기북부 중점관리지역에 속하는 곳이다.

전날 모돈 1두의 폐사와 4두의 식욕부진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태국(ASF 비발생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일하는 농장으로 잔반급여는 하지 않고,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는 설치되어 있다.

방역당국은 파평면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중인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3km 이내에는 발생농장 외에 9개 농가에서 1만 2천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1일에는 파주시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사환축이 확인됐다.

흑돼지 18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은 잔반을 급여하는데다 울타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방역이 취약한 곳이다. 이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경기, 인천, 강원에는 오늘 오전 3시 30분부터 4일 오전 3시 30분가지 48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발동됐다.

경기, 인천, 강원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관계차량 등의 운영은 중지되며 일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다 적발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19 동물보호 문화축제 열려‥수의사와 길고양이에 관심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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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물보호 문화축제가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대전 시청 남문광장과 서구 보라매 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FCI 국제 도그쇼, 독 프리스비 공연, 훈련견 시범 등 눈길을 끄는 무대들은 물론 반려동물 문화축제, 명랑운동회, 반려동물 OX퀴즈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시민들부터 반려견과 함께 행사를 즐기러 나온 보호자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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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수의과대학 학생회 ‘One of V’와 길고양이 봉사동아리 ‘꽃길’은 양일간 부스로 참여했다.

One of V는 반려동물 CPR 교육 및 반려동물 상식 퀴즈를 통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참여형 부스를 준비했다.

교육을 수료한 어린이들에게는 명예 어린이 수의사 증서를 수여하고, 퀴즈를 통해 간단한 기념품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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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은 자체 제작한 엽서, 포스트잇,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했다. 축제에서의 수익금은 전액 고양이 사료와 TNR 수술비, 병원비 등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One of V 학생회장 김민재 학생(본2)은 “수의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큰 행사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꽃길의 전예진 학생(본2)은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시민분들께서도 길고양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아껴주셔서 감동했다”며 “반려견 배변 봉투, 목줄 등을 대부분 소지하고 계셔서 다시 한번 높아진 보호자들의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빈 기자 bigkong0128@naver.com







[기고] 다시 보고 싶은 독도 강치/이성빈 수의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생생물의학 석박사통합과정

수의사 이성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독도 강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치가 어떤 동물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개일까? 바다사자일까? 아니면 물범일까? 그것도 아니면 바다코끼리일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동물에 정말 관심이 많거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거의 없을 것이다.

강치가 정확히 어디에 속하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물개, 물범, 바다코끼리의 차이점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개, 물범, 바다코끼리 비교
물개, 물범, 바다코끼리 비교

물개는 귓바퀴가 있는 기각류의 통칭으로, 앞다리로 몸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물개의 특징은 물범(바다표범)과 구별하기 쉽게 해준다.

물범은 귓바퀴가 없고, 앞다리로 몸을 세울 수 없으며, 땅에서 이동할 때 앞다리를 쓰지 않고 통통 튀듯이 기어 다닌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물범은 대표적으로 천연기념물 제 331호 점박이물범(Phoca largha)이 있다.

이에 반해 바다코끼리는 생김새만으로 정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바다코끼리는 물개, 물범과 다르게 덩치가 월등히 크고, 긴 엄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

강치의 정확한 국명은 “바다사자”다. 하지만 물개라고 불러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강치가 속해 있는 바다사자아과(Otariinae)는 물개아과(Arctocephalinae)와 함께 물개과(Otariidae)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강치는 다른 물개들처럼 귓바퀴가 있고, 앞다리로 몸을 세울 수 있다. 물개과(Otariidae) 중 하나인 바다사자 속(Zalophus)에는 바다사자(강치, Zalophus japonicus), 캘리포니아 바다사자(Zalophus californianus), 갈라파고스 바다사자(Zalophus wollebaeki)가 있다.

강치는 수컷의 경우, 어두운 회색 털가죽이 있고 체중은 450~560 kg, 신장은 2.3~2.5 m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수컷보다 컸다. 암컷은 수컷보다 훨씬 작아 신장은 1.64 m였으며, 수컷보다 밝은 털가죽을 가졌다. 2)

대한민국 독도와 독도 강치(바다사자)
대한민국 독도와 독도 강치(바다사자)

강치는 동해 바다의 한반도 해안선 일대, 그리고 일본 해안선에 많이 서식했다. 특히 독도 주변에는 바다사자가 쉬기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어장 자원이 풍부해 강치의 최대 번식지였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강치를 ‘가제’ 또는 ‘가지’라고 불렀는데, 오늘날 독도에서 볼 수 있는 ‘가제바위’는 바로 강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3)

아쉽게도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독도 강치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197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생포된 한 마리를 끝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전혀 확인된 기록이 없다. 우리나라 독도에서는 1972년에 마지막으로 확인되었다. 그 후,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강치의 절멸을 선언하였다. 4)

독도 강치는 바다사자의 가죽과 기름을 얻으려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어업의 확대로 먹이 부족까지 더해져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절멸한 것으로 본다. 5)

비록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강치는 독도를 상징하는 동물로 국민적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독도 강치 복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 해에 걸쳐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03년에 세계 최초로 복원된 멸종 동물이 있었는데, 2000년에 공식적으로 멸종한 산양의 일종인 피레네 아이벡스(Pyrenean ibex, Capra pyrenaica pyrenaica)가 그것이다.

비록 태어난지 7분 만에 선천적 폐결핵으로 사망하였지만 최초로 복원에 성공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고, 멸종 동물을 되살릴 수 있다는 과학적인 희망을 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6)

지금도 매머드 등의 멸종한 동물의 세포를 가지고 클론을 만드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큰 바다사자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서식지
큰 바다사자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서식지

강치 복원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전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도 굉장히 많다.

우선 복원에 필요한 강치의 DNA를 확보해야 하고, 강치의 유전 정보와 최대한 비슷한 근연종을 찾아내야 한다.

강치 복원 사업에서 거론되고 있는 근연종은 러시아 사할린 섬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큰 바다사자(Eumetopias jubatus)와 북아메리카 대륙 서쪽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Zalophus californianus)가 있다.

사실 큰 바다사자의 유전 정보는 강치의 것과 굉장히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봤을 때 강치와 유사한 유전 정보를 지닌 개체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조금은 있기 때문에 조사해 볼 가치는 있다. 9)

만약 오랜 연구 끝에 강치의 근연종을 발견하게 되어도 준비해야 할 것은 아직 한참 남았을 것이다. 근연종을 대리모로 데려와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고, 300 kg이 넘는 대리모를 최소 10마리 이상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 정도의 바다사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게다가 바다사자는 하루 식사량이 체중 5~8% 정도이므로 먹이가 충분히 공급되어야만 하고,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바다사자들이 의학 훈련(medical training)을 충분히 받아야만 한다. 국내외 최고의 연구진이 모여 연구에 참여해야 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강치 복원은 다른 멸종 동물 복원과 마찬가지로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되어야 하고, 경제적, 시간적 문제를 심사숙고하여 장기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강치 복원은 아직 계획 단계이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독도에서 강치를 실제로 만나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꿈꿔본다.

(감수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세창 교수)

 

1)        EBS 프로그램 <생물이 생생! – 진짜 물개를 찾아라!>, 2012. 03. 26.

2)        (일본어)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CR), Red Data Book, Japan Integrated Biodiversity Information System, Ministry of the Environment (Japan). “The Japanese sea lion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was common in the past around the coast of the Japanese Archipelago, but declined rapidly after the 1930s from overhunting and increased competition with commercial fisheries. The last record in Japan was a juvenile, captured in 1974 off the coast of Rebun Island, northern Hokkaido.”

3)        가제냐, 강치냐 호칭의 유래와 변천에 관한 소고, 유미림, 영토해양연구9, 156-174(19 pages), 2015.

4)        “Zalophus japonicus”. 《멸종 위기 종의 IUCN 적색 목록. 2008판》 (영어). 국제 자연 보전 연맹. 2008.

5)        환동해 에서의 생태복원과 생태관계망 구현 따오기의 성공 사례와 강치의 복원 가능성, 최영진, 아시아연구 22(1), 257-288(32 pages), 2019.

6)        First birth of an animal from an extinct subspecies (Capra pyrenaica pyrenaica) by cloning, J.Folch et al., Theriogenology Volume 71, Issue 6, 1026-1034(9 pages), 2009.

7)        Ancient DNA Analysis of the Japanese Sea Lion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Peters, 1866): Preliminary Results Using Mitochondrial Control-Region Sequences, Fimihiro Sakahira and Michiko Niimi, Zoological Science 24(1), 81-85(5 pages), 2017.

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농장 `음성`‥태풍 대비

어제(9/30) 경기도 화성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태풍을 앞두고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매몰지의 점검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DMS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성 소재 ASF 의심농장은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 과정에서 모돈 1두의 유산과 다른 모돈 1두의 식욕부진이 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곧장 차량 출입자 통제, 소독 등 초동방역이 실시된 가운데 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1일 새벽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서 9월 27일 강화도를 마지막으로 사흘째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예방적 살처분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순민 국장은 “태풍에 대비해 가능한 오늘(10/1) 중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돼지 전두수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강화도에서는 39농가 4만 3천여두 중 9월 30일까지 약 3만두가 살처분됐다. 오늘 잔여농가 11개소의 1만 2천여두에 대한 살처분이 이어진다.

태풍에 대한 대비태세도 점검한다.

오순민 국장은 “신규 매몰지의 배수로 확보, 비닐 피복, 울타리, 생석회 적정 도표 여부 등을 어제부터 점검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이동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경인 지역 북서부 시군 10개로 지정된 ‘경기북부 중점관리지역’ 내에서 운행되는 축산 관계차량은 타 지역 이동이 금지된다.

타 지역으로 이동하다 적발된 축산차량은 복귀 조치하고 사전 경고도 이어가고 있다.

`물?야생조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원인 배제할 단계 아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서강문)이 9월 30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방안에 대한 긴급 콜로퀴움을 개최했다.

이날 콜로퀴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역사부터 바이러스의 특성, 방역대책 개선점과 백신 개발 현황까지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농가 조기신고 유도(관련 기사 보러가기), 멧돼지 대책(관련 기사 보러가기) 등 시급한 방역대책 뿐만 아니라 백신개발, 바이러스 유입원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유한상 서울대 교수, 김현일 옵티팜 대표,  유동완 서울대 특임교수,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부사장
(왼쪽부터) 유한상 서울대 교수, 김현일 옵티팜 대표,
유동완 서울대 특임교수,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부사장

ASF 바이러스 면역회피 까다로워..국산 백신개발은 이제 시작단계

바이러스 특성을 소개한 유동완 서울대 수의대 특임교수는 “ASF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을 회피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쉽사리 방어하지 못한다”고 지목했다.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ASF 바이러스는 151~167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중 1/3은 바이러스 증식이 아닌 면역회피 작용 등 바이러스 생존과 전파에 연관된 것으로 분류된다.

유동완 교수는 “혈중의 ASF 바이러스는 적혈구에 부착돼 면역기전을 회피한다”며 “중화항체로도 방어가 불가능하거나 부분적인 방어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성은 백신개발도 어렵게 만든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이나 면역회피와 관련된 인자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비다.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부사장은 “ASF 백신개발을 본격화하기 앞서 세포배양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 8월 농기평 주관 ‘ASF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2023년까지 국비 8억원과 자부담 4억원을 들여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하기 어렵다 보니, 베트남의 정부기관 및 대학과 MOU를 맺고 현지 연구에 나서고 있다.

이주용 부사장은 “우선 ASF 발생국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러스 기초연구에 집중한 이후 바이러스 유전체의 항원성 분석과 백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직 사독이나 약독화 생독백신 중 추진방향을 명확히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동완 서울대 수의대 특임교수
유동완 서울대 수의대 특임교수

유동완 교수는 “완전히 약독화된 백신주를 확립하기란 쉽지 않고, 숙주 내 변이 등으로 인한 병원성 회복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중국처럼 상재화된 상황에서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백신을 빨리 사용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맞는 판단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황이라면 불완전한 방어능이나 DIVA(백신주-야외주 구분) 부재, 접종 부작용 등의 문제를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백신을 사용해 피해규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는 1~2년내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이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아직 국지적인 발생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설령 백신이 있다 하더라도 ‘비접종 청정화’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ASF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유한상 서울대 교수는 “유럽에서는 EU 차원에서 ASF 백신 개발에 140억원을 투입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류, 진드기, 물..아직 오리무중인 유입 원인 `특정 원인 배제할 단계 아냐`

이날 콜로퀴움에서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바이러스 유입 원인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채준석 서울대 교수는 “북한에서 넘어오는 조류로 인한 기계적 전파 가능성도 있다. 휴전선 이남의 조류 분변 등을 채취해 ASF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해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감염된 야생멧돼지 사체를 섭취한) 조류의 분변에서 감염력 있는 ASF 바이러스가 나온다는 연구결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감염된 돼지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만큼, 접촉으로 인한 기계적 전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발생지역 인근 하천수 ASF 검사 (자료 :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의 발생지역 인근 하천수 ASF 검사
(자료 : 국립환경과학원)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로 인한 전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생한 9개 농장이 임진강 수계나 하구에 위치한데다 환경당국의 관련 검사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한탄강(6), 임진강(11), 한강하구(3) 등 20개 지점의 하천수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현일 대표는 “(환경과학원 검사에서) 지점별로 채취한 수량은 100ml로, 미국 미시시피대학 연구진이 현지 연못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 샘플별로 80리터의 물을 채취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며 물로 인한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수준의 검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임진강 수계와 연결된 지하수를 사용하는 농장에서는 혹시 모를 전염 위험에 대비해 음수소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의 영향을 고려해 추후 북한에서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원인을 좁혀 나갈 단계가 아니며, 잔반이나 축산차량 등 기존에 알려진 위험요소에 더해 야생조류, 물 등 가능한 원인에 대한 조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 ASF 콜로퀴움] `고열·식불에 바로 신고해야` 폐사까지 기다리면 늦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조기신고다. 걸리면 대부분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지만 폐사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9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 방안에 대한 긴급 콜로퀴움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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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제에 나선 김현일 옵티팜 대표(사진)는 중국과 베트남, 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파주 첫 발생농장을 비롯한 국내 발생사례의 주요 증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발생농장에서는 모돈의 고열과 식욕불량, 유산, 심하면 폐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심급성형으로 진행되면 의심증상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폐사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3일 이후부터 고열 등의 증상이 먼저 발생하게 된다.

이날 김현일 대표가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는 감염 후 3일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7일차부터 급격한 폐사로 이어진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폐사 전인 3일차부터 뚜렷하게 증가한다. 폐사가 일어난 후 신고하면 이미 한 발 늦어진 셈이다. 폐사 전에 배출된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현일 대표는 “(국내 발생사례에서) 교과서에서 보던 광범위한 피하출혈 등의 증상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고열, 식불을 제외하면 외관상에 큰 이상은 없다”면서 “양돈수의사회는 고열, 식불만 관찰되어도 의심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농가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증식과 의심증상은 폐사 전부터 늘어난다 (자료 : 옵티팜 김현일 대표 발표자료)
바이러스 증식과 의심증상은 폐사 전부터 늘어난다
(자료 : 옵티팜 김현일 대표 발표자료)

지금도 의심신고는 너무 적은 편..농가 신고 꺼리게 만드는 요소 해결해야

27일까지 발생이 이어졌던 김포와 질식사로 추정되는 홍성 도축장의 의심사례를 제외하면, 양주나 화성 등지에서 접수된 의심신고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양주에서는 9월 26일(2개소), 27일(1개소), 28일(1개소)에 화성에서는 30일(1개소)에 의심신고를 접수했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양주에서는 모돈이나 비육돈의 폐사가 의심증상이었지만 화성에서는 모돈의 유산 증상으로도 신고를 접수했다.

김현일 대표는 “사실 양돈농장에서 유산이 드물지 않고 유산이 일어나면 (PRRS 등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이라도) 열이 생기기 마련인데,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의심신고가 너무 적은 편”이라고 지목했다.

아직도 폐사 발생 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을 잡아내 방역속도가 바이러스 확산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장에서 신고를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일단 발생하면 주변 농가의 예방적 살처분은 물론 지역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보는 만큼 ‘자기 농장이 지역의 첫 발생농장이 되길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발생농장에게는 살처분보상금을 기본적으로 감액하는 현행 보상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살처분 후 재입식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농가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피해가 시가의 100%를 보상해줘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특히 백신이 없어 농가의 신고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는 치명적인 저해요소가 된다는 지적이다.

유한상 서울대 교수는 “고열이 확인될 시점에는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크게 증식한 상황”이라며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 ASF 콜로퀴움] 멧돼지 발생은 악몽‥개체수 줄여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흘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멧돼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9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 방안에 대한 콜로퀴움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은 가능하다”면서도 전제조건으로 ▲야생 멧돼지에 발생하지 않을 것 ▲감염된 돼지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을 것을 지목했다.

멧돼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사진 : 옵티팜 김현일 대표 발표자료)
멧돼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사진 : 옵티팜 김현일 대표 발표자료)

아직 국내 ASF 발생원인은 안개 속에 있다. 특히 1, 2차 발생농장인 파주시 연다산동과 연천군 백학면 농장은 멧돼지 접근방지를 위한 울타리를 갖춘 것은 물론 차단방역 수준이 높은 농장으로 평가된다.

김현일 대표는 “지난 7월 양돈수의사회 전문가들이 휴전선 155마일을 직접 확인한 결과 철책 방비는 튼튼했다. DMZ나 파주·연천 발생지역 주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멧돼지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멧돼지를 발병원인에서 제외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멧돼지에 대한 방역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일 대표는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통제불능 상황에 빠진다”며 “멧돼지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어느 지역이든 멧돼지가 서식하는 데다가, 감염된 돼지가 살아남으면 300일 넘게 혈중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산간지대를 따라 전국의 멧돼지를 매개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돼지농장 주변에 출몰하거나, 감염 멧돼지 사체를 먹거나 접촉한 새나 소형 포유류들이 농장에 접근해 바이러스를 기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된 멧돼지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사체를 찾아 처리하는데도 한계가 있어 야생환경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박멸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결국 농장은 언제든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된 경인 북서부 지역에서라도 선제적인 멧돼지 개체수 저감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일 대표는 “경기 북부에 이미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만큼, 멧돼지로 전염되지 않도록 미리 개체수 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렵 과정에서 멧돼지 이동이 활발해지는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벨기에처럼 방역대를 설정해 외부에서 안으로 좁혀가면서 수렵하는 등 방법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대대적인 멧돼지 개체수 관리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한 양돈업계 관계자는 “멧돼지 대책에 대한 환경부의 태도가 너무 미온적”이라며 “중앙대책본부를 설치해 정부 차원에서 (멧돼지 대책을) 실시하거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상황 때만이라도 위험지역에 대한 멧돼지 관리를 농식품부가 담당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임상증례 컨퍼런스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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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황정연)가 29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2019 헬릭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헬릭스가 대외적으로 임상증례발표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심장질환, 척추질환, 췌장질환 등에 대한 헬릭스의 증례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개시한 방사선치료에 대한 해외연자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켄지 호소야 교수는 미국에서 종양 관련 수의방사선전문의와 수의내과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전문가로, 일본 진료현장에서 방사선치료를 직접 실시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조사해 세포의 DNA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상대적으로 분열이 활발한 종양조직에 더 큰 효과를 미친다.

이날 켄지 교수는 방사선 치료의 특성과 종양별 효과의 차이, 각종 증례를 함께 소개했다.

켄지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골수 억제 등 전신적인 부작용이 없는 항암제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며 “환자에 따라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유기적으로 적용해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릭스는 컨퍼런스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5가에 ‘헬릭스동물종양심장센터’를 개원하고 방사선치료와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을 본격화한다.

황정연 원장은 “향후 방사선 치료, 동위원소 치료 등의 증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상수의학회 추계대회, 10월 19·20일 서울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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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수의학회와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가 10월 추계학술대회 및 임상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10월 19일(토) 학술대회와 20일(일) 임상컨퍼런스로 이어진다.

19일에는 국내 수의과대학 임상과목 연구진의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각종 진료과목에 대한 특강이 마련된다.

20일(일) 6개 강의실에서 동시에 진행될 임상컨퍼런스에서는 정형외과, 신경과, 안과, 피부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방사선과, 종양, 특수동물진료 등을 폭넓게 다룬다.

이와 함께 수의윤리와 수의학교육, 말산업에서의 동물복지에 대한 세션도 진행된다.

학회 측은 최근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양돈관계자의 학회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한국임상수의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의 프로그램과 사전등록 등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0월 19~20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는 12월로 연기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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