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반려동물과의 사별 이후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의미합니다. 우울감, 수면 문제, 외로움, 공허함, 불안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증상이 심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됐고,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책도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관련 자료와 정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펫로스 전문 상담센터를 오픈하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펫로스 상담 ‘안녕’의 조지훈 원장(사진)이 그 주인공인데요, 데일리벳에서 조지훈 원장을 만나 펫로스증후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조지훈 원장은 심리학을 전공한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졸업 이후 3년간 수련을 해야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가 될 수 있는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했다.
Q. 어떻게 펫로스 전문 심리상담센터를 오픈하게 되었나.
2017년 2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우연히 아내와 산책을 하던 도중 길고양이를 만났는데, 그 고양이에게 간택되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그 친구를 데려올 때 과거에 떠나보낸 반려견이 생각났다. 학부생 때 떠나보내고 힘든 기억이 있었는데,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면서 ‘언젠가 이 친구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올 텐데…. 그때 감내했던 고통을 또 감내해야 할 텐데….’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나처럼 다른 반려인들도 한 번쯤은 펫로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전문가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는 생각에 펫로스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심리치료에도 정신치료, 게슈탈트 치료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서 인지행동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했다. 미국의 Beck Institute CBT for Depression & Suicide에서 연수하고, 영국의 온라인 교육기관에서 펫로스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상담이 일반 애도 상담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서, 애도 상담에 대한 공부를 하고 2018년 12월 펫로스 상담센터 ‘안녕’을 열게 됐다.
조 원장의 반려묘와 과거 함께했던 반려견 사진
Q. 상담소 이름이 ‘안녕’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우리나라 인사말은 다 ‘안녕’이다. 만났을 때도 안녕이고, 헤어질 때도 안녕이다. 그래서 ‘안녕’으로 지었다.
반려동물을 처음 만났을 때 기쁘고 설렜던 의미의 안녕이자,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때 행복했던 추억을 기억하면서 보낸다는 의미의 안녕이기도 하다.
또한, 떠나보낸 반려동물이 기억 속에, 꿈속에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때 반갑게 인사하는 ‘안녕’의 의미도 있다.
정식 명칭은 ‘서울 펫로스 상담 안녕’이다. 서울에서 펫로스 상담센터를 찾는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온 분도 있고, 얼마 전에는 해외에 있는 분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Q. 펫로스증후군으로 심리상담을 받는 보호자들이 많은가?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과거 자료이긴 하지만, 보호자 10명 중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응답이 2명(20%)에 그쳤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야’, ‘굳이 상담까지 받을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펫로스 상담을 받는 것이) 비정상적으로 보일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상담 전에 기록이 남는지 물어보는 분도 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인 상담센터 비용이 시간당 7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때 이미 비용적인 부담을 많이 한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면서도) 심리상담보다 다른 동물을 키우거나, 즐거운 일에 매진해보거나, 바쁘게 사는 등 ‘애도를 하기보다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무의식에 슬픔이 남아서 나중에 상담받으러 오는 경우도 생긴다.
Q. 상담은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
펫로스 상담은 총 8번의 상담으로 진행된다.
현실 수용-사별 감정 경험-현실 적응-관계의 재구조화 등 4단계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다. 사별 이후 보호자가 겪게 될 수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애도 과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펫로스 사례는 이러한 8회 상담이 맞는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급작스럽게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우처럼 특별한 경우에는 다른 전문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반려동물을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Q. 펫로스를 경험한 보호자들의 모임도 도움이 되지 않나? 그런데 요즘 이런 모임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무조건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동질성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반려인마다 사별의 원인이나 이유가 다르다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참여자의 성향도 중요하다. 한 사람만 계속 이야기를 하면, 다른 참가자가 얘기할 기회를 놓친다. 이런 분들은 모임보다 1대 1 상담이 더 맞을 것 같다.
반려인분들끼리 커뮤니티를 통해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경우는 있는데, 전문가와 함께 하는 모임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전문가가 입회하는 모임은 비정기적으로 간혹 열린다.
최근에는 동물장묘업체에서 모임을 주최하기도 하는데, 나도 직접 참여해서 강의를 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는 정기 모임을 기획 중이다.
Q. (해줄 얘기가 많겠지만)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또,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 중에서 펫로스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누구나 펫로스 후 힘들어하고 아파한다. 그게 정상적인 감정이다. 정상적인 감정이므로 피하지 말고 마주하길 바란다. 힘들다고 피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또, 너무 혼자서 견디려고 하지 말고 주변의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으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게 잘 안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센터도 있다.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제일 하고 싶은 얘기는 “(미래에) 떠나보낼 걱정 때문에 지금 반려동물과의 순간을 의미 없이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불안감과 걱정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한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언젠가 헤어짐의 순간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되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사실 수의사들도 펫로스로 힘들어한다. 또한, 펫로스를 경험한 보호자들로부터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환자를 떠나보내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수의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사별 후 수의사를 비난하는 보호자들이 있다. 하지만, 보호자들이 쏟아내는 감정 때문에 수의사 스스로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펫로스 이후 2~3일 정도까지는 급성기인데, 이 시기의 보호자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할 곳을 찾는다. 이때는 심리상담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시기에 보호자가 하는 비난 때문에 수의사가 스스로 좌절하거나 자신을 낮게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의사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보호자도, 감정의 소용돌이가 지나면 수의사의 노력을 인정해줄 것이다.
보호소에 일하면서 많은 아이를 안락사하는 수의사의 사연을 본 적이 있다. 너무 힘들어하더라. 보호자의 반려동물을 지키지 못했다고 슬퍼하는 수의사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수의사분들을 돕고 싶다. 아직까지 수의사를 상담해 본 적은 없지만, 수의사도 힘들다면 심리상담도 받고 도움을 구하셨으면 좋겠다.
소방대원들의 경우, 국가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들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돌봐줘야 할 필요성도 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해 달라. 강의도 하고 상담도 하며 (동물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수의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은 “동물병원 이용자의 92%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월 진료비로 20~50만원을 지출하는 양육가구가 20%를 넘는다”고 주장하며 동물 진료비 사전고지제와 공시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동물진료항목의 표준화·코드화를 추진하는 한편,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 동물 주치의 사업 지원, 펫보험 제도개선 등 의료비 절감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의료에 대한 공적인 지원이나 정책 조직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수는 “사회적 공공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사람의료와 달리 동물의료에는 어떠한 지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행위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서비스업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의료를 담당하는 정부 조직은 계 단위에 그치고 있다. 실 단위에서 총괄하는 사람의료뿐만 아니라 과 단위로 승격된 동물보호·복지 정책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대수는 “우리회가 진료항목 표준화를 수 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다”며 “이처럼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에 일방적으로 의무만 부과하는 것은 너무나 큰 규제”라고 지적했다.
진료항목 표준화 기반 없이 사전고지제나 공시제를 추진해봤자 유명무실해져 오해만 계속될 것이란 우려다.
더불어민주당 공약에서 의료비 절감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동물의료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람의료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불법 사무장병원으로 악용되는 대표적 수단인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수는 “동물병원과 수의사들은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동물 건강과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에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실험동물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한 것에 고마움을 표하며, 동물복지증진과 동물의료체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4.15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4월 15일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8개 동물 관련 단체가 합심해 결성한 연대 모임이다.
연대는 17일(화)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 단위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동물권 투표 퍼포먼스, 구호 제창 등을 진행했다.
연대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다 되어가건만 한국에서 동물은 여전히 ‘사람보다 못한 존재’로 치부되며 생명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 뒤로 밀리고, 너무나 자주 혐오의 희생양으로 전락해 버리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동물보호복지에 그동안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연대 측은 “정부는 동물보호 책임 주체로서의 적극적인 역할 대신 많은 경우 방관하거나 오히려 동물이용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며, 국회 역시 각종 동물권 도약 법안들을 안건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다고 통탄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동물과 사람, 환경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우리가 원하는 생명존중 사회의 실현과도 일맥상통한다”며 ▲거버넌스/종합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분야로 구성된 30여개 동물권 정책을 제안했다(아래 표 참고).
또한, “우리는 각 정당과 후보가 제안서를 채택하여 동물권 공약을 선언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부디 시대정신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입법 활동으로 국회에서부터 동물권이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각 정당의 답변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권자들과 정치권이 동물권 정책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24시간 유기동물 구조와 응급치료 체계를 갖춘다. 이를 위한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각 지자체는 직접 또는 위탁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가 구조반을 운영하지 않는 야간시간대나 공휴일에는 유실·유기동물을 발견해도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 연말가지 야간·공휴일에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할 구조단으로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했다. 기존에 서울시내 20개 자치구로부터 유기동물보호사업을 위탁하고 있는 기관으로 평시 근무체계와 연계해 공휴일, 야간(0시~9시)의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픈 유기동물을 치료하기 위한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구조한 동물이나 입양대상 동물 중 치료가 필요한 개체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서울시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대표 이재희)가 운영한다.
로얄에이알씨 계열의 동물메디컬센터W(마포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중랑구), 서울동물메디컬센터(강동구)가 서울시 유기동물에게 30~50% 절감된 치료비로 재능기부하고, 입양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박원순 시장이 시민의 사연을 직접 듣고 답변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당시 ‘공휴일에 운전하던 중 유기견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물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는 시민의 사연을 접한 박 시장은 ‘24시간 운영하는 동물구조단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서울시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과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의 연계 운영을 올해 시범 적용하고, 결과에 따라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가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보호체계를 구축해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의 포메라니언 반려견이 낮은 수준의 코로나19 감염(low level of infection)으로 결론 내려진 가운데, 최근 홍콩 방역 당국이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홍콩 방역 당국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려견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반려견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반려견이 ‘무감염’이었거나 ‘낮은 수준의 감염’이었음을 의미한다.
단, 홍콩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무감염보다 낮은 수준의 감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수차례 진행된 항원 검사에서 계속 양성 결과가 나왔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성이 보호자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낮은 수준의 감염이었을 가능성 커”
Chui Tak-yi 홍콩 식품건강부 차관은 “구강, 비강 샘플 항원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약한 양성(weak positive) 결과가 나왔다”며 “혈청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반려견 몸 안에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반려견은 2월 26일 2월 28일, 3월 2일, 3월 5일, 3월 9일 총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검사를 받았는데, 5번 검사 모두에서 약한 양성 결과*가 나왔다.
*2월 26일, 2월 28일, 3월 9일 검사 : 구강 및 비강 샘플에서 양성 / 3월 2일, 3월 5일 검사 : 비강 샘플에서 양성
Chui 차관은 “여전히 홍콩 정부와 전문가들은 해당 반려견을 ‘낮은 수준의 감염’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항원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격리한 상태로 추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해당 반려견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항원, 혈청 항체)를 시행할 예정이다.
홍콩 동물방역 담당 부처(AFCD) 관계자 역시 “혈청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것을 바이러스 감염이 없었다고 결론지으면 안 된다”며 “사람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도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꽤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감염 수준이 낮아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항체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AFCD 관계자는 또한 “해당 반려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구성이 보호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구성과 매우 유사했다”며 “이런 결과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퍼져 반려견이 감염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반려동물이 바이러스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어”
홍콩 정부는 “여전히 반려동물이 사람 감염의 원인이 되거나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아플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으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역시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별도의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해당 반려견에 대한 OIE의 공식 입장은 현재 ‘알 수 없음 또는 결론 지을 수 없음(unknown or inconclusive)’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세계수의사대회(WVAC 2020)가 결국 취소됐다.
세계수의사회(WVA)는 “세계수의사회 이사회와 뉴질랜드수의사회는 지난 10주간 전세계 코로나19 추세를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세계보건기구가 3월 11일 글로벌 판데믹을 선언하고 뉴질랜드 정부가 강력한 여행제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수의사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올해 세계수의사대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4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세계수의사회는 “전세계 참가자들의 여행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이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대회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공중보건과 원헬스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수의사회도 “(대회 취소가)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뉴질랜드의 동물건강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세계수의사회는 개최 직전에 대회를 취소하게 된 뉴질랜드수의사회에게 2023년 대회 유치 기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4월 대회 중으로 예정됐던 세계수의사회 이사회는 다음달 중에 따로 개최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 동물병원 윤헌영 원장과 함께 수의외과 Live Surgery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베터플릭스(대표이사 김기진)가 2020년도 수의 마취 교육 “이거 하나면 마취 끝! 손원균 임상교수(서울대 동물병원 마취과)와 함께”를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수의 마취에 관심이 많은 수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3월 29일(일)부터 8월 2일 (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강의의 제목과 같이, 수의마취의 모든 부분을 총괄적으로 다룬다. 초보 수의사는 확실한 개념을 잡고, 경험이 있는 수의사는 소홀했거나 놓치고 있던 부분을 재조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교육은 2주에 1번씩 격주로 일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가량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3층 김인영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하는 상황에서, 초반에는 직접 모여서 하는 오프라인 교육보다는 웨비나와 같은 원격 온라인 강의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베터플릭스의 설명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특별히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이인형 교수팀의 손원균 임상교수가 대표 강사로 나서 강의를 한다.
베터플릭스 측은 “이번 강의는 제목 ‘이거 하나면 마취 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표준화된 수의 마취과정을 단계별 이론과 함께 실습 영상 강의가 곁들어져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배우고 싶은 초보자부터 심화된 내용을 배우고 싶은 수의사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의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강의 주제는 ▲위험관리 ▲약물 ▲대상 환자 ▲기구 ▲절차 ▲혈액순환 모니터링 ▲호흡 모니터링 ▲진통 ▲국소 마취 등 다양하다.
강좌1과 강좌2를 모두 수강한 수의사들에게는 마취과정에 대한 수료증이 발급되며, 추후 강의 및 관련 영상은 편집되어 베터플릭스(www.veterflix.com) 에서 무료로 다시 수강할 수 있다.
이번 2020년도 “이거 하나면 마취 끝! 손원균 임상교수(서울대 동물병원 마취과)와 함께”는 수의사 5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성명서]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한국동물병원협회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성분 확대 논의 시점이 다시 다가왔다.
수의사 처방제는 2013년 8월 2일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 출현과 동물·축산물에 약품의 잔류 등을 예방하여 국민 보건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됐다. 제도 도입 당시 전체 동물용의약품의 15% 수준에 해당하는 97개 성분 1,100여 품목이 처방대상으로 지정됐으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그리고 원래 협의된 계획에 따라 2017년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성분이 확대됐다.
당시 정부는 동물용 항생제, 반려동물용 백신,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3월 행정 예고된 초안에 개, 고양이용 생독백신 제제를 모두 처방대상으로 포함시켰다. 그런데, 고시 개정 하루 전날인 5월 21일 급하게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과 하트가드(이버멕틴+피란텔)를 제외하는 우를 범했다. 일부 단체의 반대가 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정부의 실책 때문에, 반려견 4종 백신, 고양이 사독 백신 등은 여전히 수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동시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되는 상황인 것이다.
2017년 7월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금지되면서,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진료행위를 한 보호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백신은 합법적으로 판매되는데, 판매한 사람은 처벌받지 않고 주사를 놓은 보호자만 범죄자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일부 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반려동물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스스로 동물복지 인식 후진국임을 자처한 정부의 책임이다.
바로 며칠 전 부산 수영구의 2층짜리 주택에서 고양이 230여 마리를 작은 철장에서 사육하던 불법 생산업체가 적발됐다. 경찰의 수사 결과 해당 업체는 무자격 의료행위를 했다고 한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수사 이후 농식품부에 ‘반려동물에 대한 불법 자가진료행위 관련 제도 개선 건의문’을 전달했는데, Δ 동물약국 운영자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부 시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주사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인식 Δ 일반인들은 시중에서 별도 처방전 없이 백신 등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농식품부가 일부 단체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획대로 모든 반려동물 백신을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참사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에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지금, 동물의료와 복지에 있어서는 유독 세계 유일의 후진국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이제는 후진적인 탁상행정과 눈치보기 정책을 탈피하고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가 존중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의 자가진료를 전면금지한 수의사법의 취지에 맞추어 모든 반려동물 백신과 주사투약용 동물약품 전 품목을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으로 지정하고 수의사처방제의 구멍인 약사예외조항 삭제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