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는 4월 29일 열린 대한수의학회 춘계학술심포지움에서 기초분야 수의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류판동 서울대 교수가 역량중심 교육의 개념을 소개하는 한편, 남상섭 건국대 교수가 현재 마련된 졸업역량 안 ‘한국의 수의사 졸업역량 2016’을 발표했다.
수의사 졸업역량(Day 1 Competency)는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 학생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말한다. 이는 대학교육의 목표이자 달성해야 할 성과(Outcome)이기도 하다.
수의사의 역량은 수의학적 지식 및 판단뿐만 아니라 기술, 태도를 아우른다.
‘수술’을 예로 들면 수술시점을 결정하고 사용할 의료기기나 의약품,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은 지식 및 판단에 해당한다. 실제로 소독, 절개, 절제, 봉합 등을 실행하는 것은 기술이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관계 의료진과 협력하며, 보호자의 요구를 이해하는 것은 태도와 연관된 역량이다.
졸업역량은 어떤 대학을 졸업하든 최소한 갖춰야 할 수준에 국한된다.
갓 졸업한 수의사에게 해외 전문의나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고난도의 수술을 요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성화수술이나 간단한 창상 대처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교육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지금껏 구체화되지 않았더라도 많은 수의사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교육이 ‘열심히 가르치고 잘 하길 기대하는 교육’이었다면, 앞으로의 역량중심 교육은 ‘학생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사진 : 교육위 공청회 발표자료)
수의학 교육과정에 `역량` 반영한 구체적 모델 보여야
현재 5개 영역, 13개 핵심역량, 38개 성취기준으로 설정된 ‘한국의 수의사 졸업역량 2016’은 선언적인 내용에 그친 항목이 많다.
가령 ‘정확한 진단과 임상술기’라는 성취기준을 제시한다고 해서, 수의사 1명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순 없기 때문이다. 대학교육만으로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때문에 졸업생이 어느 정도까지의 진단능력과 기술을 갖춰야 할지 구체화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졸업역량이 확정되면 이를 달성할 시기별 학습성과와 권장 교육과정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청회에 이어서 열린 제15차 교육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배 한수협 기획위원장은 “역량중심 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수의대 교수진에게는 선언적 내용만으로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다”며 “졸업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해외사례나 표준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졸업역량을 커리큘럼과 교육내용에 반영하는 큰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도 이에 대한 예시가 일부 언급되기도 했다.
의무기록 역량을 위해 부속동물병원 실습 시 실제 케이스의 차트작성을 위임하거나, 소통협력 역량을 위해 팀워크 과제 및 상호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식이다.
교육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반영하여 오는 5월 22일 임상수의학회에서 임상분야 교수진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류판동 위원장은 “졸업역량 안에 대한 내부논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외부의 공감을 얻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수의학교육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제주도에서 사육되고 있는 말을 대상으로 3단계 ‘말 질병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되는 3단계 사업은 말 수출입 및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질병검사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3단계로 구성된 구축사업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이번 3단계 사업에 앞서 1단계 관리질병 선정 등을 위한 모니터링 검사 실시(2012~2013년), 2단계 주요질병 11종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2014~2015년)를 진행 한 바 있다.
우선 지난해까지 11종의 질병을 검사하던 것을 16종 검사로 확대한다. 말 전염성 빈혈 및 웨스트나일열 등 5종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 대상 전염병 검사 등이 주요 검사대상이다. 또한 말의 번식장애 예방 등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궁염 등 6종에 대한 검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예방접종 등이 잘 되는지 파악하고, 사양관리에 활용토록 말 비강 폐렴 등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가 등을 조사해 농가에 제공한다.
말 질병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말의 부가가치 상승 및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말의 전염병관리를 목표로 시험소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와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직후 후쿠시마로 달려가 그곳에 남겨진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사진집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펴냈던 사진작가 오오타 야스스케.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나 그가 다시 펴낸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후쿠시마의 고양이’가 번역 출간됐다.
국내 출간은 동물 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대표 김보경)’가 맡았다.
이 책은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마츠무라 씨와 그의 고양이 시로와 사비가 후쿠시마의 한 퀴퉁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츠무라 씨는 원전 사고 이후에도 후쿠시마에 자발적으로 남아서 동물을 돌보는 사람이다. 개, 소, 타조 등을 돌보면서 사람들이 다 떠난 후쿠시마를 지키던 마츠무라 씨에게 어느날 두마리 고양이 시로와 사비가 찾아온다.
책에는 마츠무라 씨가 시로와 사비, 그리고 그 외 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마츠무라 씨는 앞으로도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며 살아갈 예정이다.
제주도수의사회(회장 양은범)가 1일 추자도에서 ‘2016년 동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제주도수의사회 회원 임상수의사와 제주대 수의대 교수 및 재학생 등 20여명이 참가하여 진료 및 질병상담,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및 예방접종, 동물등록 마이크로칩 시술 등을 진행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도서지역 등 소외된 동물진료지역에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대 수의대생에게는 임상실습 및 농촌 봉사활동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원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주도청은 제주도수의사회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위해 올해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매년 동물병원이 없거나 수의사 활동이 적은 지역을 위해 진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추자도를 비롯한, 우도, 서귀포시 서부지역,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수의서비스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수의사회(064-756-9700)로 문의할 수 있다.
자신의 반려동물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보호자들을 위한 안내서가 출간됐다. 충남대 수의대 서경원 교수가 책을 지었고, 그림은 이지윤씨가 맡았다.
이 안내서는 ▲진단과정 ▲치료과정 ▲그 밖의 궁금한 사항 등 3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양과 암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암이 생겼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치료가 가능한 암도 있나요?”, “항암치료를 하면 다 나을 수 있나요?”, “암환자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나요?” 등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쉽게 풀어 쓴 것이 큰 특징이다.
책을 지은 서경원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수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아직도 암을 정복할만한 획기적인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발생한 내 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많은 보호자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보호자들은 암에 대해 많은 질문을 갖고 있지만,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할 만한 방법이 많지 않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은 외국 사례이거나, 잘못된 지식 혹은 올바르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그러한 궁금증에 대해 보호자들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원헬스위원회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공동으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비만 예방 : 원헬스적 접근’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11월 9~11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의사와 의사가 공동으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비만과 질병간의 관계 및 비만의 사회적 비용’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비만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One Health적 측면에서 집중 토의도 진행된다.
원헬스는 사람의 건강, 동물의 건강, 그리고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WSAVA 원헬스 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데이(Michael Day) 교수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비만은 원헬스 프로그램의 중요한 도전”이라며 “의사와 수의사가 함께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삶과 반려동물 보호자의 삶의 만족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신청 방법은 WSAVA 원헬스위원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WSAVA 원헬스 위원회는 의학과 수의학의 협력을 통해 임상 관리, 교육, 인수공통전염병의 감시, 질병에 관련된 병인론, 진단, 치료, 백신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236명)과 함께 이란을 방문한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을 직접 방문하여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및 에너지 거래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2016년 한-중동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이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중앙백신연구소, 이-글벳, 우진비앤지, 벨레상스호텔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동물용의약품 분야 담당 공무원이 내한했다. 3명은 수의사, 1명은 약사였다.
이들은 25일(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방문해 검역본부를 소개받고 시설 견학을 했으며, 26~27일에는 중앙백신연구소, 이-글벳, 우진비앤지 등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28일(목)에는 테헤란로의 벨레상스호텔에서 ‘이란의 동물용의약품 현황’, ‘사우디 아라비아의 동물용의약품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테헤란로는 1977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방문을 기념해 서울시청이 테헤란과 서울의 지명 한 곳을 바꿔 부르기로 한 뒤 지정된 지역이다. 테헤란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특별히 워크숍 장소도 테헤란로에 위치한 벨레상스호텔로 결정됐다.
왼쪽부터 Taha Ramzi, Maher Al-Jaser(이상 사우디아라비아), Mohammad Habibi, Davood Soleimaniasl(이상 이란)
“가금 백신 분야 시장 진출 가능성 크다”
한편, 이 날 이란의 동물약품 시장에 대해 발표한 Davood Soleimaniasl 수의사는 이란의 수의정부조직(Iran Veterinary Oraganization), 가축사육동향, 동물약품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한 뒤 “이란 시장이 상당히 커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좋은 품질과 경쟁력있는 가격 등 2가지가 이란 동물용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 내수시장의 95%의 동물약품이 자국 제조 제품이며, 자국 백신의 점유율도 75%”라며 “가금류 백신의 경우 자국 백신의 시장 점유율이 35%이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란 발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동물약품 시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SFDA(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처)소개 및 제품 인허가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김용상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5년 후 동물 약품 산업 규모 1조, 수출 점유율 53% 달성을 목표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1960년대부터 테헤란로 명칭을 양 각국이 사용할 정도로 이란 등 중동국가와 한국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동물약품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한국의 수의축산 산업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은 “이란과 사우디 등 두 국가와 한국은 서로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관계로 1962년 외교관계 수립 후 5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분야에 대한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도 국가 간 무역과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토퀴놀이 “에너지 정책 시행 및 21개월 간의 준비 과정 끝에 마침내 생산 설비 및 본사가 위치한 Lure지역이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베토퀴놀 측은 “동물보건분야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인증은 베토퀴놀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속적인 개선’ 원칙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SO 50001은 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계획, 실행, 운영 등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으로써 약 60개국에서 표준으로 삼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sation for Standardisation)에 의해서 개발됐다. ISO 50001은 장기간 에너지경영 표준 내에서 높은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한 빌딩과 구축물에 인증된다.
Bruce Vielle 베토퀴놀 제조 및 품질부서 이사는 “우리는 미래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우리의 이런 활동이 진정성, 경쟁력 및 well-being에 대한 공약면에서 앞서나가는 회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베토퀴놀은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가졌으며, 이번 인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Lure 공장에서 매년 소비되는 에너지 비용은 백만 유로 이상이다(66% 전기, 34% 가스). 베토퀴놀은 ISO 50001 인증을 계기로 금년 말까지 전기와 가스 소비를 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베토퀴놀은 1933년에 설립된 세계 9위 수준의 다국적 동물용의약품회사로, 현재 전 세계 24개국의 지사에서 2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총 매출액은 3억 4,260만 유로였다.
이병성 분당 에덴동물병원 원장이 제21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했다. 이병성 원장(사진 오른쪽)은 26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민주신문의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제21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식’에서 박영선 의원(사진 왼쪽) 등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날 기념식에는 이강두 국가발전정책연구원 이사장,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홍성),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의원(서울 구로구을), 더불어 민주당 조정식의원(경기 시흥시을)등 정치계 인사와 대한불교대각종 종정 평화세계법왕청 법왕 이창배(법명 석왕청), (재)세계불교미륵대종 종정 주지 법흥 윤순길, 대각사 종모 보각 스님 등 불교계 인사를 비롯한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21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시상식에서는 4선 의원을 지낸 국가개발정책연구원 이강두 이사장, 경남대학교 김세옥 석좌교수,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의원, 더불어 민주당 조정식의원이 정치공로부분에서 수상 했으며, 생명과학부분에서는 세계최초로 마이크로 RNA 생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드로셔(DROSHA)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한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수의내과학전문의이자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인 안드레아 파세티 UC Davis 수의과대학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수의영양학회 초청강연에 이어 로얄캐닌과 함께 대전, 대구, 수원을 돌며 각지의 임상수의사들에게 영양학 강의를 진행한 파세티 교수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생식, 수의영양학 교육과 임상적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 인상이 어떠한지
처음이다. 한국은 환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 분들은 친절했고,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교수님들, 수의사분들은 매우 흥미로운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한국수의영양학회에서의 강연 외에도 동물병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로얄캐닌과 함께 대전과 대구, 수원 등 각지를 방문하여 수의사분들을 만났다. 그 도시들 모두 생기에 넘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광으로 방문했던 국립박물관도 경주의 전통적인 건물들도 인상적이었다. 한국 음식도 아주 맛있었다.
Q. 내과전문의이기도 하면서 영양학전문의 자격도 가지고 계신데, 영양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수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전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했었다. 화학과 생화학에는 언제나 관심이 많았다. (미국은 학부 4년과정을 졸업한 후 4년제 수의과대학에 진학한다-편집자주)
수의사가 된 후에도 인턴이나 내과전문의과정 중에 여러 질병을 보면서 영양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다. 영양학적 관리는 만성신부전이나 알러지를 포함한 피부질환 등 반려동물의 주요질병을 치료하는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의영양학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두 학문인 수의학과 생화학이 접목된다는 점도 좋았다.
무엇보다 모든 동물은 먹어야 산다. 적절한 영양학적 관리를 필요로 한다. 아프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수의영양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 동물복지를 증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Q.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의 생식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생식을 급여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많은가?
그에 대한 최신 데이터가 많진 않지만, UC Davis와 다른 동물병원 및 대학이 참여한 공동연구에서 조사한 적이 있다.
정확한 수치가 기억나진 않지만, 직접 요리해서 반려동물을 먹이는 보호자의 비율은 약 10%였다.
현재는 이 수치보다 많은 보호자들이 생식을 먹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공동연구는 2000년대 대형 펫푸드업체의 국제적인 리콜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실시한 것인데, 당시 성분문제로 리콜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염려한 많은 보호자들이 생식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Q. 임상수의사들은 생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나? 상용화된 펫푸드를 추천해야 하는가? 아니면 전체론적인 관점(holistic)에서 생식을 허용하면서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가?
나는 보호자들이 집에서 만드는 생식도 수의학의 범주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여러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에서 생식은 효과적인 관리수단으로 선택될 수 있다. 만약 반려견이 만성신부전과 췌장염을 함께 앓고 있다면, 이 두 질환에 대한 대응을 동시에 만족하는 상용 펫푸드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때문에 UC Davis 동물병원에서도 경우에 따라 환자에게 생식 레시피를 처방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선택지는 언제나 동물에 상황에 맞춘 상용화된 펫푸드나 처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UC Davis에서 반려견 생식 레시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보호자들이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레시피 200개를 분석해보니 그 중 95%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수의영양학전문의로서 경험에 비추어보면, 수의사가 균형잡힌 생식 레시피를 안내해준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칠면조 가슴살을 중심으로 생식 레시피를 처방했는데, 보호자들은 보호자들은 ‘별 차이 없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칠면조 가슴살을 칠면조 육분으로 바꾼다는 얘기다. 실제로는 두 원료 사이에 영양학적 차이 때문에 특정 영양소의 결핍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보호자들 스스로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의사와 상담도 하지 않는다.
즉, 생식은 특정 환자에서는 효율적인 처치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위험(risk)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의사들과 보호자들 모두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보호자가 생식을 강력히 원하거나, 수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수의영양학 전문가(Nutritionist)와 함께 균형잡힌 레시피를 만들 것을 추천한다. 또한 보호자가 시간이 지나며 레시피를 변질시키진 않았는지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21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강의 후에도 질의응답에 성실히 임한 파세티 교수
Q. 영양학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 미국에서는 교수님을 포함한 전문의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가
그렇다. 대부분의 임상수의사들이 스스로 레시피를 만들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의사들이 환자의 상황을 제공하면 전문가가 그에 맞는 레시피를 작성해 알려주는 2차진료 형태다.
수의영양학 레지던트 과정을 통해 배출된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는 현재까지 65명 정도다.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그 와중에 활동분야도 다양하다.
반려동물 외에도 대동물 영양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의도 있다. 학계에 있거나 사료업체 혹은 제약업체, 정부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수의영양학 임상에 종사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다.
그 중 많은 사람이 대학에 있긴 하지만, 사설 컨설턴트로서 활동하는 전문의도 있다. 보호자를 직접 만나지 않되, 특정 동물병원과 계약하여 필요에 따라 2차 진료를 봐주는 형태다. 펫푸드업체와 일하는 사설 컨설턴트도 있다.
Q. 교수님도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것인가?
UC Davis 부속동물병원에서 영양학 진료과의 주요 역할은 다른 임상수의사들을 돕는 것이다.
영양학 진료과 담당의가 진료시간에 머물면서 ‘이 환자를 어떻게 먹여야 하느냐’는 수의사들의 질문에 대응하는 형태다. 각 진료과에서 로테이션 중인 4학년 학생들이 영양학 진료과를 찾아와 환자상황을 브리핑하고 그에 대한 영양처방을 주치의에게 전달하곤 한다.
직접 보호자를 만나기도 한다. 가령 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앓는 동물의 보호자는 절박한 심정에 상담을 강력히 원하는 경우가 있다. 생식 레시피를 원하는 보호자들을 만날 때도 있다.
하지만 영양학전문의로서의 자문을 위해 꼭 환자를 만나야 할 필요는 없다. 환자진료기록이나 관련 정보를 받고, 필요하면 주치의에게 추가 정보를 문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멀리 떨어진 미국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의 수의사들도 상담하고 있다.
Q. 한국에서는 영양학전문의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수의영양학을 배울 기회도 많지 않다. 관련 학과과정이 없거나 부족해 독학하거나 관련 세미나를 쫓아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미국에서의 교육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미국에서도 모든 수의과대학에 수의영양학전문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대학마다 차이는 있다.
UC Davis 수의과대학은 최근 각 장기나 과목을 블록으로 구성한 커리큘럼으로 변화했다. 이중 기본영양학코스는 모든 학생이 들어야 하는 필수블록이다. 단백질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와 결핍증, 중독증 등을 다루는 과정이다.
3학년이 되면 지망분야에 따라 커리큘럼이 나뉘는데, 소동물임상특화과정을 택한 학생들 중 관심 있는 사람은 소동물임상에 집중한 수의영양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타 블록, 가령 신장블록에서 신장질환과 관련된 영양학적 내용을 함께 가르치기도 한다.
Q. 만약 한국의 수의영양학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면 어떤 부분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가? 조언을 구하고 싶다.
사실 한국의 수의학교육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유럽이나 미국의 전문의 과정에 도전할 수도 있고 WSAVA나 여러 교재들을 공부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쓴 책을 직접 추천하기가 부끄럽지만(웃음) 응용수의임상영양학(Applied Veterinary Clinical Nutrition)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에서도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코스를 마련하거나 교과과정에 조금씩이라도 영양학적 내용을 반영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한국에서 만난 수의영양학회 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들이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Q. 반면, ‘질병에 맞춰 처방식만 잘 적용하면 충분하지, 굳이 수의영양학을 깊이 공부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진 수의대생이나 수의사들도 적지 않다
흥미로운 질문이다.
처방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특정질환용 처방식이라고 해서 다 똑 같지 않다. 자세히 보면 성분구성이 모두 다르다.
어떤 수의사들은 ‘신부전이군. 병원에 있는 신장용 처방식을 줘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장용 처방식들 중에서도 해당 환자의 상황에 보다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장질환이 있으면서 혈중 포타슘 수치가 높은 환자가 있다고 치자. 신장용 처방식들 각각의 포타슘 함량은 다양하다. 혈액검사수치를 모르면 모를까, 처방식 중에서도 포타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또한 업체가 지정한 분류의 틀에서 벗어나 수의사들이 주체적으로 제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노령견용 일반사료지만 포타슘 함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도 현재 신부전 단계에 알맞을 정도로만 낮으니 이게 더 좋은 옵션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현재 상황에 영양성분구성이 보다 적합하다면, 고양이용 사료를 개에게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수의영양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 환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선택을 내릴 수 있다. 영양학의 힘은 응용에 있다.
Q. 같은 질환용 처방식 중에서도 더 적합한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지적이 흥미롭다. 하지만 일선 동물병원에서 여러 브랜드의 처방식을 모두 갖춰놓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물론 대학이나 전문 병원이 아니라면 그러기는 힘들다.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는 수의사의 처방을 제출하면 인터넷으로도 처방식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활용할 수 있다(수의사 처방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의사라면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것을 제공해야 한다. 병원에 준비해놓지 제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권해야 한다. 그 제품을 구해다가 판매해주는 방법도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수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영양은 건강의 기본이다. 때문에 임상수의사들은 내원한 동물들 모두의 영양상태를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자면 보호자에게 묻는 수 밖에 없는데, 제한된 시간 안에서 영양상담만 할 수도 없다.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에 보호자가 작성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길 권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제공하는 무료 툴박스에서 체크리스트나 보호자 안내용 핸드아웃을 가져다 쓰는 것도 좋다(보러가기).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2017년 8월 인천에서 열릴 세계수의사대회(WVC)에 연자로 초청되셨으니 다시 만날 내년을 고대하겠다.
내년 다시 만날 WVC 2017을 기약하면서 한국에서 많은 수의사들이 보여준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지자체 및 민간 질병진단기관의 진단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정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도관리는 시·도 지자체 방역기관 45개소와 민간 진단기관 10개소 등 총 5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검역본부 측은 “질병진단으로 정확한 원인이 나와야 그에 대한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축산 현장에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밝혀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도관리 항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균 및 바이러스의 원인체와 항체검사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병리조직 검사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도관리 대상항목은 브루셀라 시험관응집반응, 일본뇌염 혈구응집억제반응, 가금티푸스 감별 유전자검사, 뉴캣슬병 유전자검사, 병리조직검사 등 5개 항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정도관리 결과를 취합·분석하여 최우수기관은 공개하고, 검사능력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추가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역본부는 이번 정도관리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및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지자체 평가에도 반영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 수의사회가 주관하는 ‘2016 수원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이 오는 5월 7일(토) 광교 호수 애견공원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동물생명존중 의식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성남, 부천, 수원, 안양 등에서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경기도수의사회의 참여가 어우러져 타 지자체에 모범을 되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 애견공원(반려견놀이터)은 2014년 11월 3,524㎡ 규모의 전국 최대 크기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5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치렀다. 애견공원은 소형견 놀이터(1,443㎡), 중·대형견 놀이터(1,993㎡), 안전격리공간(88㎡)등으로 분리되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2015 경기 반려동물 문화교실’에도 수 백명의 시민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으며, 염태영 수원시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5월 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2016 수원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수의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무료건강상담 및 무료 미용 등이 진행되며, 동물보호 연예인 봉사단의 팬 싸인회도 열린다. 또한 어질리티, 디스크독의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독 쇼,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동물 등록제 홍보 등 유기동물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고양이사료 브랜드 위스카스가 글로벌 반려동물 연구기관인 영국 월썸연구센터(Waltham)의 자문을 받아 고양이에게 현명하게 습식사료를 선택하고 급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국 월썸연구센터는 50년이 역사를 가진 마즈 산하의 반려동물 연구소이다
위스카스 측은 우선 “고양이사료는 크게 일반적인 건사료, 캔·파우치에 담겨있는 습식사료로 나눠지는데, 건사료는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과 보관이 용이하나, 수분 함량이 10% 미만이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함께 급여하지 않을 경우, 방광염 등 고양이에게 비뇨기질환을 자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습식사료는 70~85%의 수분을 포함하여 고양이의 모질개선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장 이상적인 고단백 사료”라고 습식사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습식사료는 주식과 간식으로 나눠지는데, 보통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기준에 부합하면 주식, 그렇지 않을 경우 간식으로 분류한다”라는 영국 월썸연구센터의 영양학자 리차드 버터위크 박사의 의견을 전했다. 습식사료는 주식으로 볼 것인지 간식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대해 ‘둘 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리차드 버터위크 박사는 그 외에도 ‘습식사료만 먹으면 뚱뚱해진다’는 고양이 보호자들의 오해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고양이에게 수분 함량이 높은 사료 즉, 습식사료를 급여했을 때 수분 함량이 낮은 사료를 급여했을 때보다 비만이 될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위스카스와 영국 월썸연구센터는 건강한 고양이사료 급여법으로 아래의 4가지 사항을 권장했다.
1. 믿을 만한 브랜드의 주식 사료를 선택하라
잘 먹이기 이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기호성, 원료안정성, 성분비율, 흡수율 등 여러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복잡한 기준들을 모두 살펴보기 어렵다면, 믿을 만한 브랜드의 주식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이다. 우수한 브랜드들은 반려동물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엄격한 기준을 고려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사료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2. 주식 습식사료를 하루에 한번 급여한다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 태생적인 특징 때문에 고양이에게 습식사료는 최고의 주식이다. 하루한 번을 습식사료로 급여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경우 보통 캔·파우치 1개가 해당한다. 아침이나 저녁에 습식사료를 급여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건사료로 제한급식 또는 자율급식하는 것이 좋다.
현재 7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월드펫 동물병원 윤홍준 수의사 역시 “아침에 병원으로 출근하면 파우치나 캔을 주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나머지 시간엔 건사료로 자율급식을 한다. 하루 한번을 습식사료로 급여하다보니 고양이 모질과 건강 등이 아주 좋은 편이며, 특히 7세 이상 노령묘는 노화로 관절, 치아, 소화능력 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영양이 높고 소화가 잘되는 습식사료를 주식으로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설명했다.
3. 일일권장급여량을 지킨다
고양이는 여러 번에 나눠서 먹기 때문에 일일권장급여량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비만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료 뒷면에 표기된 일일권장급여량을 기준으로 하되, 고양이의 체중과 활동성, 나이, 근육량을 모두 고려하여 급여량을 계산해야 하므로 평균적인 급여량에서 ±20% 정도면 적당하다. 습식사료 역시 일일권장급여량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4. 항상 신선하게 관리한다
습식사료는 특히 여름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개봉 후 20~30분 이내에 안 먹는 것은 치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율급식 할 경우엔 하루 혹은 반나절 이상 지난 건사료는 버리고 다시 주는 것이 신선도와 풍미가 좋고, 사료 그릇 역시 플라스틱 재질은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유리, 도자기, 스테인레스 재질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