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천지관과 수의학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생회 18명, 재학생 39명, 신입생 35명까지 총 92명이 참석했다.
최정훈 학장을 비롯한 학과장, 예과장의 인사로 시작된 오리엔테이션은 학생회 및 학생회장 소개, 학교 소개로 오전 프로그램을 마쳤다. 재학생이 참여한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동아리 소개와 조별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이후 천지관으로 이동하여 댄스 동아리 ‘바람’, 풍물패 동아리 ‘바숨’, 밴드 동아리 ‘바락’의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이민수 학생회장(본2)은 “신입생, 재학생이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첫 행사인 만큼 유익하고 행복한 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입생이 더욱 알찬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도와준 ‘윤슬’ 학생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신입생은 “동기들과는 새터 이후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였고, 선배님들은 처음 만나는 자리라 긴장됐지만, 학생회 분들이 열심히 준비해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레크레이션과 동아리 공연을 보면서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기대가 들었다”고 전했다.
VEIN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제37대 제주대 수의대 학생회 선거에 단독출마했다. 전체 유권자 250명 중 16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투표율 66%), 이 가운데 찬성 158표(95.7%)를 얻어 당선됐다.
학생회 이름으로 명명한 ‘VEIN’은 정맥을 뜻하는 단어로, 혈관이 생체 내에서 중요한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듯 학내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학기에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VEIN 학생회 운영계획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국’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VEIN 학생회는 학업 지원 공략으로 ▲2025년 골학 확대 ▲진로 관련 정보 제공 ▲학부생 특화 실습 등을 제시했다.
시설 지원에 있어서는 ▲학생회실 사용 확대 ▲수의대 시설 정비 ▲수의대 굿즈 제작을, 행사 진행에서는 ▲White Coat Ceremony ▲수의학과 내전 ▲학생회 부서 조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VEIN 학생회의 첫 공식 일정은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진행된 ‘골학’이었다.
이번 골학에서는 처음으로 ‘블럭제’라는 효율적인 체계를 도입해 예비 본과 진급생들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기존 골학에서 다뤘던 머리, 척추, 앞다리, 뒷다리 뼈 및 관절에 더해 비교골학과 근육 파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동근 학생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업과 복지, 그리고 다양한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올해 첫 일정인 골학에 관하여 “블럭제라는 새로운 수업 방식을 도입했는데 열심히 준비해 준 학생회 인원들과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준 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도운 부학생회장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문적 및 사회적 성장을 돕는 일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든든한 학생회장과 각국의 국장들과 함께 제37대 학생회 VEIN을 이끌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들의 복지와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동물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진단 전문기업 ㈜아이센스(i-sens)가 2월 22일(토) 말레이시아푸트라대학교(UPM, Universiti Putra Malaysia) 수의과대학에서 동물병원 수의사 및 수의대생 대상으로 현지 워크샵을 개최했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12월 13일 UPM에서 Focus Group Training을 진행한 뒤 2달 만에 다시 UPM을 찾아 현지 워크샵을 진행했다.
당시 아이센스 제품을 접한 UPM 측은 동물병원에 UAC POCT 분석기 CareSign-V와 혈액가스&전해질 분석장비인 i-Smart® 300VET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워크샵은 ▲아이센스 회사 및 제품 소개 ▲신장 질환 개·고양이 환자의 UAC 결과의 해석과 임상 적용) ▲실제 임상 케이스를 바탕으로 UAC 결과 해석과 문제 해결 ▲혈액가스 분석 관련 UPM 임상 케이스 스터디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아이센스 김소연 매니저가 맡았고, 2~3번째 세션은 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가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은 i-Smart® 300VET을 직접 사용한 UPM 수의대 교수들이 케이스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크샵에 참여한 수의사·수의대생은 특히 박희명 교수 강연에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신장의 기본 생리학부터 신장 질환의 진단검사 방법까지 아우르는 강의 내용과 진단 및 치료 시 주의 사항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공유해 어떤 세미나 보다도 유익했다는 후기가 많았다.
아이센스는 “신장 질환이 개,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기에 조기 진단을 위한 신제품 UAC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며 “가스분석기에 대해서는 응급 검사가 아닌 루틴하게 할 수 있는 검사라는 인식의 전환이 되어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말레이시아 수의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아이센스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areSign-V로 측정 가능한 UAC는 최근 반려동물의 만성신장질환(CKD) 조기진단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UAC(Urine microAlbumin Creatinine ratio)는 신장 손상의 초기부터 소변으로 배출되는 미량의 Albumin(microalbumin)을 Creatinine으로 보정해 결괏값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POC 방식의 UAC 검사가 ‘신장의 구조적인 손상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검사 항목’으로 신장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특히, UAC 외에 HbA1c(당화혈색소)와 GA(Glycated Albumin) 항목에 대한 검사도 가능해졌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지부장 박용승)가 3월 1일(토) 싸이타니구 나쌀라 마을에서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및 내외부 기생충 제제 투여를 포함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지부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총 63두(고양이 28두 포함)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는 라오스 등 광견병 발생 지역에서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나쌀라 마을은 8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비교적 큰 마을로 마을 이장(나이반)과 지인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무료 광견병 백신 접종 참여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는 “봉사활동 당일 마을에서 잔치가 열렸기 때문만은 아니”라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마을 주민들이 개와 고양이의 백신 접종 자체에 관한 관심이 낮다는 점이었다. 도심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광견병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가장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다. 특히, 인간 광견병 감염의 95% 이상이 개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공존을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단순한 접종 숫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임을 실감했다”며 “향후 봉사활동에서는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광견병 및 동물건강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주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올해 첫 봉사가 라오스에서 진행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11월에는 라오스 현지를 방문하여 직접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북(11건)과 충북(6건), 경기·전남(4건)에서 다수 발병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발병 양상을 보였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시군은 21개소로 지난해(14)보다 늘었다.
중수본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고 일본도 전년대비 발생건수와 살처분 피해가 크게 늘었다”면서 “우리나라도 야생조류에서 지난해보다 검출건수와 검출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등 어려운 방역여건에도 불구하고 AI 발생 상황이 대체로 잘 관리됐다”고 평했다.
다만 2월 겨울 철새 서식이 전월 대비 증가했고, 최근 3년간 3월 이후에도 고병원성 AI 9건이 발병했다는 점을 감안해 당초 2월 28일까지였던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14일까지로 2주 연장했다. 기존에 발령 중인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공고도 연장된다.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철새 북상 시기 위험지역 내 산란계 농장(48호) 및 오리농장(28호)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농식품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3월 이후에도 철새가 북상하면서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음성예측값(negative predictive value)이 98.2%에 달해 스크리닝 검사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샘기능항진증 환자가 Vcheck T4 검사에서 정상 이하의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성묘나 노령묘에서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없는 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연구진은 “Vcheck T4 분석법은 정밀하고 재현성 있는 TT4 농도 결과를 제공한다”며, “성묘 및 노령묘의 선별 검사와 갑상선기능항진증 배제에 유용한 도구”라고 언급했다.
Vcheck T4 및 관련 제품 구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바이오라인 또는 (주)프로챌코리아 공식 판매 대리점에 문의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창립한 수의종양의학연구회는 종양 분야에 관심을 가진 많은 수의사들이 모여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종양 질환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5년 정회원 모집 기간은 3월 1일(토)부터 3월 31일(월)까지다. 수의사,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회원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이다. 수의사, 대학원생, 대학생에 따라 연회비는 차등 적용된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정회원이 되면, 정회원 인증서와 병원 부착용 인증 스티커가 발급되고, 연구회 주관 웨비나와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동물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양 가이드북과 수의 종양 관련 케이스 공유가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그룹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는 4월 5일(토)부터 4월 13일(일)까지 인벳츠를 통해 ‘Tumors of the Endocrine System’ 주제의 웨비나를 송출하며, 오는 9월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측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암질환 정복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국내 임상수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고 함께 고민하는 연구회가 되겠다”며 “2025년 한 해 동안 연구회와 함께 성장할 정회원을 모집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이가 하이라이트·인덕션 등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와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관악소방서가 반려묘 전기레인지 화재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소방서가 수의사회와 함께 고양이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 캠페인을 펼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관악소방서 예방과 예방팀과 소방행정과 홍보교육팀은 3월 1~2일(토~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14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KSFM 컨퍼런스)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반려묘 화재 예방&대응 안내문과 안전 덮개, 홍보 스티커 등을 배포했다.
관악소방서에서 제작한 안전 덮개와 함께 고양이수의사회와 유한양행이 함께 제작한 버튼 덮개도 배포됐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고양이만 두고 외출 시 덮어두면 고양이에 의한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불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반려묘를 이동장에 넣어 신속하게 대피한다. 반려묘가 집안 어딘가 숨어서 찾기 어렵다면, 우선 대피 후 출동한 소방대에 집 안에 고양이가 있다고 알리는 것이 추천된다.
전기레인지 안전덮개와 버튼덮개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만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고양이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사고가 107건 발생했다. 이중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가 54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4명의 부상자도 발생했으며(2020년 1명, 2021년 3명), 총 재산피해액은 총 1억 4,150만 원이었다.
반려묘 전기레인지 사고는 높은 곳에 올라가길 좋아하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밟아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발생한다. 전기레인지 주변에 키친타올, 음식물 배달박스, 종이 등이 있으면 순식간에 불이 번진다.
양 기관의 공동 캠페인은 고희곤 KSFM 자문위원(닥터캣 고양이병원 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관악소방서 관계자가 효율적인 고양이 화재사고 예방 캠페인 방법을 고민하자, 고희곤 자문위원이 고양이수의사회와의 협업을 제안한 것이다. 원룸과 오피스텔이 많은 관악구는 고양이 전기레인지 사고에 더 취약하다.
이날 고양이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 캠페인 현장에서는 소화기 사용법 교육도 진행됐다.
전홍철 관악소방서 예방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묘 양육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주로 사는 원룸 등에서 하이라이트를 많이 쓰는데 여기서 고양이에 의한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서울소방재난본부·관악소방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업무협약 체결, KSFM 소속 수의사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반려묘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충북대 수의대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연이어 개최했다.
2월 20일(목) 충북대 수의대 본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58명의 졸업생에게 수의학사 학위가 수여됐다. 수석을 차지한 김민경 졸업생이 충북대 총장상을, 차석 장소영 졸업생이 충북대 수의대학장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박승호(대한수의사회장상), 안수빈(충청북도수의사회장상), 정승윤(수의과대학동물병원장상), 김현경(동물의학연구소장상), 민건영(실험동물연구지원센터장상), 조세훈(첨단수의과학교육연구단장상), 임상화(㈜바이오톡스텍상), 이성덕(수의과대학 동문회장상), 고준영(공로상) 졸업생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6일(수)에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V:ENUS(회장 김성헌)’가 수의대 본관 합동 강의실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현직 부학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학과와 수의대 교수진 소개, 대학생활 길라잡이 안내 및 질의응답과 학생회 소개, 데일리벳 및 수대협 소개가 이어졌다.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학제 관련 안내도 진행됐다.
충북대 수의대 학생회 김성헌 회장은 “저희 V:ENUS 학생회는 신입생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항상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충북대 수의대는 2024년도에 세종공동캠퍼스에 세종동물병원을 개원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초 열린 수의사 국가시험에서도 졸업생 58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61억 원을 지원받는 ‘농식품부 과학기술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사업’, 2020년부터 7년간 52억원을 지원받는 수의과대학 첨단 수의과학 교육 4단계 BK21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3월 1일(토) 세종대 광개토홀에서 개최한 2025년 컨퍼런스에서 특별한 퀴즈대회를 열었다. 제1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얘들아, 우리 고양이 수의사 하자!’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퀴즈대회에는 고양이 임상을 준비하는 수의대생과 공중방역수의사, 수의장교들이 출전했다.
1~2인으로 구성된 총 48개 팀·개인(총 71명)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다. 상당수는 수의대 재학생들이었지만 공중방역수의사나 수의장교로 이뤄진 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예선전에서는 행동학·영양학 약 20문제, 임상 약 30문제 등 총 50문항이 출제됐다. 점수 합산 방식으로 본선진출자를 가렸는데, 정답을 선택하는 시간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하여 순발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예선전은 넬 동물의료센터 손성지 원장(KSFM운영위원)과 부평모모동물병원의 권정현 원장(KSFM 이사)이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해설뿐만 아니라 임상에서 있었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고양이 수의사들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
본선에는 예선전 상위 4개팀이 진출했다. 3개팀이 본과 4학년 재학생, 1개팀은 공중방역수의사로 구성됐다.
예선보다 심화 내용을 담은 50문항(행동학·영양학 23, 임상 27)이 출제돼 본선진출팀의 전문성을 더욱 깊이 평가했다. 기본 100점에서 출발해 정답은 +15점, 오답은 -5점이 부여됐다. 버저를 빠르게 누르는 팀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치열한 긴장감을 더했다.
영예의 대상은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여준 충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 민승희·윤서현 팀이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금상 1팀(50만원), 은상 2팀(30만원), 동상 5팀(10만원)에게도 부상이 주어졌다.
대상을 차지한 충북대 민승희 학생은 “본3때 배운 임상내용을 복습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를 보자마자 참가를 결정했고, 마침 출제 범위도 공부해보고 싶었던 Susan Little의 ‘The cat’이라 큰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청한 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하다보니 저희 학교 내과 교수님들께서 가르쳐주신 내용이 많아 공부했던 강의자료들을 들춰보며 고양이 임상에 대해 열심히 익혔고, 언제나 동기부여를 해주는 반려고양이 참깨와 퀴즈대회를 열어주신 KSFM, 저를 1년동안 잘 가르쳐주신 강병택, 김학현, 윤태식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같은 팀의 윤서현 학생도 “겨울방학을 재밌게 마무리해보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멋진 파트너를 만난 덕분에 좋은 결과 거뒀다. 준비 과정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어나가는 현장에서도 큰 공부가 되었고, 수상을 떠나 좋은 경험이 되었다”면서 “함께하자고 선뜻 제안해준 승희에게 고맙고, 재밌는 행사 기획해주신 KSFM 운영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14회 KSFM 컨퍼런스(2025년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가 3월 1~2일(토~일) 이틀간 개최됐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는 기존에 컨퍼런스를 개최하던 삼성동 코엑스(COEX)가 아닌, 매년 서울수의컨퍼런스가 열리는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컨벤션센터)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수의사들에게 익숙한 장소를 채택하면서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 것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
1일(토)에는 KSFM 컨퍼런스 역사상 처음으로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가 열렸다. ‘얘들아 우리 고양이 수의사 하자!’를 주제로 열린 제1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는 수의대생, 공중방역수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역 공방수 및 9개 수의대 수의대생 총 71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제1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작은 신호, 큰 영향 : 간과하기 쉬운 임상 사례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고양이 임상케이스 토론 세션도 관심을 받았다. 서울대 서경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인터랙티브 세션이었는데, 고양이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사례들을 놓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이었다.
고양이 임상케이스 토론 세션
고양이 흡입마취 과정 Dry Lab도 펼쳐졌다. 서울대 수의마취통증의학과 손원균 교수와 수의마취통증의학 전공 수의사들이 인스트럭터로 나섰다. 손원균 교수의 ‘고양이 마취 이론 : 흡입마취의 과정’ 이론 강의 이후 호흡마취기를 활용한 Dry Lab이 이어졌다.
Dry Lab은 고양이 흡입마취의 마스터를 목표로 국소마취, 삽관, 마취기 점검/관리, 마취 모니터링, 수술 후 회복, 벤틸레이터 작동법까지 총 6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6개 파트를 하나씩 배우고, 궁금한 점을 손원균 교수와 인스트럭터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했다.
고양이 흡입마취 Dry Lab
2일(일)에는 종양, 행동, 급성신장손상, 피부질환, 통증평가, CPR, 심근병증, 외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흑색종 백신 연구의 권위자이자 전 미국수의종양학회(Veterinary Cancer Society) 회장인 Philip J. Bergman(미국수의내과전문의(종양), DACVIM(Oncology))이 주요 종양 질환과 치료법,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심층 토론 등 고양이 종양학을 주제로 4시간 강의를 진행했다.
Philip J. Bergman
컨퍼런스 후원업체들이 직접 기획한 강의들이 구성된 점도 특징이었다.
힐스코리아(외과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FLUTD의 모든 것 : Techniques&New), 유한양행(개와 다른 고양이 관절질환, 애니콘주의 적용 / 고양이 난치성 피부질환의 최신치료), 버박코리아(Feline otitis : 고양이 귓병의 진단과 치료), 로얄캐닌(고양이 심근질환 심화 토의) 총 5개의 업체 주최 강의가 진행됐다.
해당 강의 참석자들에게는 다양한 선물과 다과, 제품 등이 제공됐다.
김하정 교수 강의(유한양행 주최)
이번 제14회 KSFM 컨퍼런스에는 고양이수의사회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많은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부회장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 백남수 전남수의사회장, 명노일 세종시수의사회장,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 김병수 군진지부장 등 대한수의사회 지부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김민성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 등 산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양이수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있는 충북수의사회 이승근 회장은 박찬우 KSFM 총무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2019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 중인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의 Wei, Lai 수의사를 비롯해 David Tan 대만수의사회장과 대만고양이수의사회(TSFM) Wong 회장 및 Cheng-Yi Lin 전 회장, 일본고양이수의사회(JSFM) 사토시 부회장 등이 한국을 찾았고, 상하이 GVS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은 “2012년 고양이수의사회가 처음 발족한 이후 많이 발전했다”며 “같이 조금씩 힘을 보태면 더 좋은 학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대만, 중국, 일본에서 온 손님들은 모두 가족”이라고 환영했다.
박자실 부회장(컨퍼런스위원장)은 “빛나지는 않지만, 뒤에서 고생해 준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을 돌렸다.
KSFM 김지헌 회장
올해로 6년째 회장직을 수행 중인 김지헌 회장(사진)은 “고양이수의사회에서 6년간 총무이사를 하고 6년째 회장을 하고 있다. 올해 회장 임기 마지막 컨퍼런스”라며 “그동안 부족했던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 바로 KSFM이다. 많이 도와주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고양이 임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함께 올해부터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여러 활동을 시작했다. 그중 하나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관악소방서’와 함께 반려묘 화재 예방·대응 캠페인을 펼쳤다.
지도 교수들은 나눔회 봉사 활동에 대한 격려의 말을 전하며,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또한, 나눔회가 수의학적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기회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인형 교수, 황철용 교수
나눔회 역사와 2024년 활동 보고
나눔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나눔회는 학생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봉사 단체로, 실험견 산책 봉사와 동물보호소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봉사활동도 참여 학생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나눔회 활동인원은 총 113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늘었다. 점점 더 많은 학생이 동물보호 및 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눔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5회의 백신접종 봉사를 통해 723마리(개 650, 고양이 73)의 동물에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총 6회 진행하며 41마리(개 37, 고양이 4)를 수술했다. 실습견 산책 봉사는 총 250회 이상 실시했다.
이처럼 나눔회는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실습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
2025년 나눔회 활동 계획 소개
나눔회 회장 김기재 학생(본과 3학년)은 올해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더욱 확장된 봉사 활동을 예고했다. 올해 나눔회는 기존의 백신접종 봉사, 중성화수술 봉사, 산책봉사에 더해 여름방학 중 국내 보호소 1박 2일 봉사활동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과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부원들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외에도 나눔회 선배들을 초청해 진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기재 회장은 “나눔회의 가치는 단순한 봉사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다”며 “올해도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됐다.
경품으로는 이인형 교수가 제공한 수의외과학 실습 도서 3권과 스타벅스 상품권 3장이 준비되어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전달되었다. 학생들은 기대감 속에서 추첨을 기다렸으며, 당첨된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당첨자는 “뜻깊은 행사에서 좋은 책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품 추첨은 참석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행사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번 제1회 나눔회 홈커밍 행사는 나눔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나눔회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더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따뜻한 나눔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