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등록제 국회토론회에서 `동물등록방법 내장형 일원화` 한 목소리

국회사무처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가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 연속토론회를 시작했다. 27일(수) 열린 첫 번째 토론회는 ‘동물등록제 안착’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토론회 참석자들은 “동물등록방법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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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토론회는 김두관·전현희·천정배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공동대표 박순석·최영민)가 주관했다. 김두관 의원, 전현희 의원,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이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제를 맡은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동물등록제의 역사부터 문제점, 개선방향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최 회장은 동물등록제의 목적부터 문제점으로 꼽았다.

동물등록제는 역사적으로 광견병 등의 인수공통전염병의 확산방지와 공중보건학적 안전을 확보하고 동물정책과 관련된 통계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로지 ‘유기동물 숫자 줄이기’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큰 크림에서 동물등록제를 바라보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등록률을 높이고 유기동물 수를 줄일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고 만다.

최영민 회장은 “동물등록제의 목적에 ‘인수공통전염병 예방과 적정한 관리’를 추가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견 평균 수명 15년인데, 동물등록제 시행 후 7~8년간 동물등록 말소 사례가 없다”

최영민 회장은 “시범사업부터 생각하면 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지 7~8년이 지났는데, 동물등록 누적 통계만 발표할 뿐 동물이 사망한 경우 동물등록 말소에 대한 통계는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며 “반려견 평균 수명이 15년으로 치면 동물등록 후 사망한 개체가 많을 거다. 그런데 이런 정보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몇 년 만 더 가면 동물등록제 통계는 전부 허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출생-입양-사망 등 생애 주기별 정보 파악이 필요하고, 특히 소유주 이전 및 반려견이 사망했을 때 동물등록 변경·말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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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공동대표)

“정책 혼선 최소화하고 동물등록제 실효성 거두기 위해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 일원화 필요”

최영민 회장은 동물등록방법에 대해 “외장형 무선식별장치와 외장형 인식표의 경우 쉽게 유실·훼손되거나 제거할 수 있어 의도적인 동물유기를 방지하기 어렵다”며 내장형 방식으로 동물등록방법을 일원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민 회장은 또한 ▲최초 등록 후 별도의 갱신이 필요 없는 점 ▲등록대상 동물을 ‘반려를 목적으로 기르는 개’로 한정한 점 ▲맹견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는 점 등 현행 국내 동물등록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부작용, 일반 의약품 부작용에도 미치지 않는 극히 낮은 수준…걱정할 것 없다”

위혜진 한국동물병원협회 HAB위원장은 “영국에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370만건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체내이동이나 부종 등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391건(0.01%)에 그쳤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8만 건을 분석한 결과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14마리(0.08%)수준이었다. 이는 일반 의약품의 부작용에도 미치지 않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내장형 동물등록방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와 거부감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

위혜진 위원장은 ‘초기 시범사업 시 발생한 문제점’을 거부감의 원인으로 꼽았다. 동물등록제 시범사업 초기에 일부 부작용에 대한 언론의 과다한 보도와 함께 마이크로칩 입찰과 관련하여 비리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사건이 이어지며,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위혜진 위원장은 “동물등록제 시행의 근본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외국과의 호환성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봤을 때 지금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 역시 “동물등록방법 내장형 일원화는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에 담겨있는 내용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시행이 늦어졌다”며 “정부의 방침은 이미 내장형 일원화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전재명 서울시 동물보호과장 또한 “외장형 및 인식표의 훼손·분실을 방지하고 동물등록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방식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재명 과장은 특히, 부족한 인력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미등록 반려견을 단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사실상 미등록 반려견 소유주를 2번 연속 단속하기란 쉽지 않다. 적발 시마다 과태료를 5만원 정도 부과하도록 하여 실효성 있는 단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부터 전국에서 의무시행된 동물등록제에 의거, 3개월령 이상의 반려 목적의 개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반려견이 적발될 경우 주인은 1차 경고, 2차 20만원, 3차 이상 4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고문인 김두관 의원은 “지난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준비하여 곧 발의예정”이라며 이 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법안 개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는 6월 30일 창립식에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 바 있다.

천정배 의원은 “2014년 동물등록제가 의무 시행됐지만 제도 정착이 되지 않아 등록률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동물등록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동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카라 `동물은 시위물품이 아니다` 동물학대 방조 종로경찰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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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27일(수) 오후 1시 30분 종로경찰서 앞에서 ‘동물학대를 방조한 종로경찰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지난 9월 22일 열린 육견협회의 집회에 대한 종로경찰서의 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육견협회는 22일 낮 12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개식용 합법화 집회를 개최하면서 자신들이 기르는 개를 실은 트럭까지 동원하여 행진을 진행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육견협회는 “이게 식용견이다. 애완견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총 9마리의 개가 당시 집회에 동원됐다(트럭당 3마리씩 트럭 3대).

살아있는 동물을 ‘집회용품’으로 신고접수한 경찰에 ‘실망과 충격’

카라는 “육견협회의 행동은 동물의 학대를 금지하고, 인도적 운송을 위한 최소 요건을 정하고 있는 동물보호법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경찰이 살아있는 동물을 ‘집회용품’으로 신고접수 해주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대한민국 법의 한계상 동물이 아직까지 ‘물건’으로 정의되고 있다지만, 생명 있는 존재를 시위용품처럼 취급하는 행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카라는 이어 “동물보호법이 미비하여 동물의 운송방법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처벌은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령과 그 시행규칙에서 최소한의 인도적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면, 경찰은 이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주최 측에 경고해야 당연하다. 그러나 경찰은 동물들의 고통에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신간]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이상철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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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나왔다. 이상철 수의사가 지은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가 최근 출간된 것.

저자인 이상철 수의사는 1999년부터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KBS, SBS를 비롯해 YTN, TVN, 채널A와 같은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고 한겨레신문에 칼럼을 게재했다. 특히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로 다수의 기사를 게재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원장님 혹시 포르노 배우 아니시죠? ▲제발! 살려만 주세요 ▲오늘 또 한 녀석을 떠나보냈습니다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등 병원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부터 반려동물의 기본적인 건강관리법, 그리고 살충제 달걀 사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겼다.

출판사인 렛츠북 측은 “동물들은 말을 서로 주고받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서로가 교감하고 공감을 한다. 말은 통하지만 소통을 하지 못하는 인간사회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며 “동물병원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수필형식으로 잔잔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인터넷신문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들을 함께 모았다”고 책을 설명했다.

가격 13,000원 / 저자 이상철 / 렛츠북 / 188쪽

경기도 고양시,`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만든다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2022년까지 선진 동물복지체계 구축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

고양시는 최근 2차 추경에서 2천2백만원의 예산을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위해 편성했다.

동물보호관련 중앙 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등 광역지자체의 경우, 동물보호법 제4조에 의거하여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하지만, 기초지자체의 의무사항은 아니다.

실제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5년 마다 계획을 수립·발표하고 있다.

고양시는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이 기초지자체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지역 맞춤형 동물복지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연구 내용에는 ▲동물등록제 정착 ▲반려동물 교육 및 행사 ▲입양 지원 ▲동물보호센터 운영 효율성 제고 등 향후 5년간 고양시의 동물복지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이 담길 예정이며, 특히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여 시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동물 복지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찾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선진 동물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시민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비전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안동물의학센터, 10·11월 마취 세미나 시리즈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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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동물의학센터가 임상수의사를 위한 마취 세미나 시리즈를 개설한다.

10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6강(11/7 제외)으로 구성된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와 이안이 함께 연자로 나선다.

임상수의사를 위한 마취 기본 지식부터 진정, 진통, 주사마취 및 국소마취, 호흡마취, 환자평가 및 마취용 의료기기 준비, 응급처치 등 반려동물의 마취 관리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CT, MRI 촬영에 항상 마취를 동반해야 하는 이안동물의학센터는 서울대 수의대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마취역량 상호발전을 위해 교류하고 있다.

이안동물의학센터는 “마취에 대한 이안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임상수의사 분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착순 20명의 수의사가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33만원이다.

세미나 일정, 수강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이안동물의학센터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강원대 수의대·약대 연합 체육대회 부활 `연례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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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이 제1회 연합체육대회 `수약전&약수전`을 개최했다.

강원대 수의과대학 VECTOR 학생회와 약학대학 약&정 학생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23일(토) 강원대 춘천캠퍼스 대운동장과 ROTC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개막 2주전부터 현수막 공모전을 여는 등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 단과대학은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을 펼쳤다.

사전경기로 펼쳐진 야구와 E-sports에 이어 축구, 농구, 계주, 줄다리기, 꼬리잡기, 기마전, 놋다리밟기, 족구, 피구 등 학생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했다.

매 경기 쉬는 시간마다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영화관람권,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열띤 대결을 펼친 제1회 연합체육대회의 종합우승은 약학대학이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에도 수의대와 약대 학생들이 함께 서로를 격려하는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수의대 김진영 학생회장은 “아쉽게 종합우승은 놓쳤지만, 라이벌 의식으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두 단과대학 학생들이 하나되어 어울렸다”며 “수약전이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자리잡아 양 대학이 더 긴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대 이수찬 학생회장은 “연합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2개월여간 함께 고생한 두 대학 학생회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올해로 끝이 나지 않고 내년에도 수약전&약수전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가영 기자 magatime@dailyvet.co.kr

[인터뷰] 최기중 서산축협 조합장 `축산업 살려야 할 의무,수의사에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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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상수의사 중 70%이상이 반려동물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는 20%가 채 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비율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임상분야로 수의사들이 몰리면서, 반려동물병원 간 경쟁은 점점 심화되고, 다른 분야에서는 수의사를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동물 임상수의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축협 조합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수의사가 있습니다.

바로 최기중 서산축협 조합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데일리벳에서 최기중 조합장을 만나 서산축협과 대동물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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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의사 인터뷰 공통질문이다. 수의사가 된 이유는?

원래 농촌 출신이고 농업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축산업을 유지·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의대에 진학했다. 수의사가 되고 싶어서 수의대에 간 경우다. 충남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대동물병원에서 경험을 쌓은 뒤 개업하여 소 임상수의사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서산축협 조합장과 충남수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Q. 축협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낯설어 하는 수의사가 많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조합장에 출마하게 됐는가?

축협은 축산인들의 지역 대표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축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다. 축협은 혼합축산이다. 대동물, 중동물을 같이 담당한다. 품목축협을 포함하여 전국에 총 139개 축협조합이 있다.

지역 조합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농민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관심이 적다보니 조합의 비리나 경영적인 문제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바로 잡고 축협기능을 정상화하여 건전한 축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4년 임기 중 이제 2년 반 정도가 지났다. 당시 선거에서 5명의 후보 중 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거창축협 최창열 조합장도 수의사다.

Q. 조합장으로 활동해보니 어떤가?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는 많은 직원들을 통솔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결집시켜 한 목소리를 내도록 뜻을 모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

현재 서산축협 조합원이 1천 명이 넘는데, 사회가 다변화되고 다구조로 가니까 사업보다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더 어렵다.

Q. 서산축협도 현재 수의사를 채용 중이더라. 최근 축협 수의사를 기피하는 현상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조합의 경우 낙농조합도 같이 있는데 조합 수의사가 현재 결원인 상태다. 이번에 각 지자체가 수의사 공무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축협 조합 수의사로 근무하던 수의사들이 많이 그만두고 공무원 쪽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축협 수의사를 기피하는 이유는 급여나 근무조건이 안 맞기 때문일 것이다. 수의사들이 뜻을 펼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연봉 문제도 있지만, 수의사라는 면허를 가지고 있는데 그 프라이드를 지켜주지 못하는 조합 분위기도 원인인 것 같다.

Q. 최근 수의대학생들이나 젊은 수의사들의 대동물임상 기피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대동물 수의사인 내 경험을 돌아보면 대동물임상을 그렇게 멀리할 필요가 없다. 대동물임상도 매우 보람 있고 재밌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수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진 것도 어떻게 보면 대동물 수의사다.

학교에서 비전 제시를 못하는 것도 대동물 기피 현상의 한 가지 이유인 것 같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소동물 임상’이라는 한 가지 비전만 바라보고 있어 안타깝다.

사회적인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수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도 깊게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한 것 같다. 사회적인 가치보다 돈 등 다른 가치에 집중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에 집중할 경우 혹여나 실패했을 때 다른 대안이 없지 않은가?

돈 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많은데, 후배 수의사들이 그런 걸 많이 못 찾는 것 같다.

Q. 대동물임상 기피 현상, 해결 방안이 있을까?

일반 학생들이 수의분야를 처음 접할 때 반려동물 임상 말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의대학생들이 수의사의 권익과 지위 같은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꼭 반려동물 분야에서만 수의사의 권익과 지위를 찾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사회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이런 부분은 선배들과 학교에서 알려주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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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충남대 수의대와 함께 산업동물 합동진료봉사를 실시했던데

대동물 분야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니까, 알지 못해서 아예 진출할 생각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봉사활동도 하고 수의대학생들이 산업동물 현장도 보여주기 위해 합동진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의 관심 환기라는 목적도 있었다. 대동물 임상수의사들과 함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직접 경험해 본 학생들의 만족도는 좋았던 것 같다. 자주 이런 경험을 갖고 싶어 하더라.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아직 조합이 덜 안정됐다. 한 번으로는 부족한 게 많은 것 같아 두 번째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동물임상과 관련해서는 ‘제도화하여 뒷받침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축산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축산에 후계구도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대동물임상 자체가 없는 축산이 될 수도 있다. 도대체 이 분야를 누가 할 것이냐는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대동물 분야는 정말 힘들어 질 수 있다.

그런 제도 중 하나가 바로 가축질병공제제도다.

현재 충남에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산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아산에서 성공적으로 사범이 진행된 뒤 이를 충남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충남의 소 진료비 지원사업의 성공을 벤치마킹하여 국가 전체에서 ‘가축질병공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편집자 주 : 충청남도의 ‘소 사육농가 진료비 50%지원사업’은 2010년 아산시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채택되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진료비 보조사업으로 인해, 진료비에 대한 농가의 부담이 줄어들어 농가에서 수의사를 부르는 횟수가 늘었고, 결과적으로 수의사의 전문적인 처치·치료가 조기에 적용되어 질병 발생 빈도가 줄어듦과 동시에 약값 부담을 낮췄습니다. 충남도, 수의사, 농가 모두 사업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6년 사업규모는 ‘사업량 25,000두, 사업비 25억원’이었으며, 올해 사업비는 5억원 늘어난 3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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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중 조합장은 안희정 지사의 축산특보로 활동하며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공약에 포함시키는 데 기여했다

충남에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안희정 지사의 공약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가 처음으로 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내가 축산특보를 맡았었다. 그래서 공약에 포함시켰고, 당선된 이후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현재 충남 지역 대동물수의사들의 만족도가 향상됐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

또한, 충남수의사회(회장 전무형)가 일본 시즈오카 현 수의사회와의 상호교류 협정을 맺고 상호 교류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 현 수의사회 임원진이 지난 3월 충남을 방문했고, 충남수의사회 관계자들이 곧 시즈오카를 방문한다.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일본의 가축보험제도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즈오카 현에 방문하여 일본의 가축보험제도를 제대로 보고 올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후배 수의사 및 수의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최근 수의사 공무원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충남지역 공무원 지원자를 보니 소동물임상에 10년 이상 종사했던 분들이 거의 절반이더라. 그만큼 소동물임상 분야가 포화상태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안타까웠다.

수의대 후배들이 계속해서 소동물 쪽으로만 진출하면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후배들도 이런 부분을 깊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반려동물 임상과 산업동물 임상을 함께 병행하는 혼합동물병원이라는 대안도 있다. 실제 혼합동물병원을 재밌게 운영하는 수의사들도 많다.

수의사의 꽃은 대동물 수의사였다. 힘들지만 실제 필드에 나가서 축주들과 만나고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농촌 경제를 이끌어가는 축산업의 큰 축이었다. 축산업을 살려야하는 의무가 수의사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대동물 분야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수의사로서 도전해서 대동물임상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도 젊은 수의사들이 해볼 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길을 터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은 선배들의 역할이다.

수의사에 대한 축산인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있다. 수의사가 축산을 외면하면 할수록 이런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다. 먼 장래를 바라보고 존경받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포토뉴스]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경상대 수의대 26회 반려동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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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 29대 비트윈 학생회에서 주관한 제 26회 반려동물한마당이 지난 9월 24일 일요일 경상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진행되던 행사가 올해는 추석을 포함한 긴 황금연휴 탓에 날짜가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00여명의 참가자와 67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진주 외에도 창원, 김해, 마산, 울산 등 경남 각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개, 고양이 이외에도 고슴도치, 앵무새, 거북이, 미니피그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하였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 

행사는 오후 1시 민원기 경상대 수의대 학장의 개회사와 반려동물한마당 준비위원회 위원장 신성준(본2) 학생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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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카페

경상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함께한 반려동물 캐리커쳐와 페이스페인팅에 많은 보호자와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보호자의 지문과 반려동물의 손도장을 함께 찍어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하는 엽서를 제작하고, 반려동물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나무인식표를 만들어주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반려동물의 BCS(Body condition score)를 추정해보고 청진기를 이용해 직접 심장박동수를 측정해보는 일일수의사체험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무료진료, 무료미용, 소형견 달리기, 대형견 코스프레 사진 찍기, 일일카페, 반려동물 상식퀴즈,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상대 수의대 이채영(본2) 학생회장은 “미흡했던 점도 있었겠지만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행사임을 꼭 기억해주시고, 반려동물과 보호자 분들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려동물 한마당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신성준(본2) 학생은 “매년 반려동물 한마당을 보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발전되는 것을 몸소 느낀다”며 “수의대생들에게도 이런 행사가 좋은 수의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6회 반려동물한마당은 대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 인천시수의사회, 부산시수의사회, 마산시수의사회, 창원시수의사회, 진주시수의사회, 내추럴발란스코리아, ANF, 한국마즈, 내츄럴코어, 퓨리나, 로얄캐닌코리아,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코리아, 레피젠, 카라 등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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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과 발도장을 찍어 엽서를 제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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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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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심장박동 직접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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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달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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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한 수의과대학 학생들

김진유 기자 wlsdb456@dailyvet.co.kr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김인순 본부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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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수의사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19일 김인순 도본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인순 신임 충남도본부장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가축위생시험소, 충남 가축시험소에서 근무하였으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김인순 신임 도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40여년의 축산 관련 경험을 토대로 방역본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충남도본부 임직원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는 충남 아산에 위치해 있으며 5개 사무소를 두고 가축방역 및 축산물위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는 세종시에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도본부를 포함하여 제주도를 제외한 8개의 도에 지역본부가 있다.

서울대 수의대 임상동문회 세미나,관절질환 주제로 11월 개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회장 이상록)의 2017년도 추계 세미나가 11월에 개최된다. 이번 추계 세미나는 ‘다양한 관절질환의 진단과 치료법’을 주제로 11월 2일(목)부터 23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밤 9시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다.

총 4회에 걸쳐 ▲관절질환의 임상병리학적 진단기법들(관절질환에 대한 소개 및 진단)-김용백 서울대 교수 ▲관절질환의 영상진단기법(영상학적 진단)-이기창 전북대 교수 ▲관절질환의 내과적 치료-강지훈 충북대 교수 ▲관절질환의 외과적 치료 및 alternative therapy-강병재 강원대 교수의 강의가 각각 진행된다.

서울대 수의대 임상동문회는 물론, 비동문도 신청할 수 있다. 10월 31일(화)까지 온라인을 통해 세미나 신청을 하고 교육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서울대 수의대 임상동문회원 신청(클릭)

비동문 참가 신청(클릭)

참가자에 대한 사은품 및 추첨을 통해 주어지는 경품도 마련되어 있다.

지난 12년간 매년 국내 최고의 연자들을 초청해 임상 세미나를 열고 있는 서울대 수의대 임상동문회 측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제 병원에서 슬개골탈구를 포함해 자주 접하게 되는 다양한 관절질환의 체계적인 진단과정, 즉 임상병리학적 검사와 영상학적진단을 공부해보고, 진단에 따른 내과적 치료, 외과적 치료에 대해 준비했다”며 “임상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케이스 바탕으로 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메토클로프라미드 등 착유우서 금지‥수의사회 `협의 없었다` 유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잔류허용기준(MRL)이 없었던 동물용의약품 성분의 휴약기간 조정에 나섰다.

아미노피린 성분 해열진통제나 메토클로프라미드 제제 등 흔히 쓰는 약물들이 착유우에서 원천 금지되면서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킬 전망이지만, 추진 과정에서 수의사회와의 사전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용의약품의 사용 당사자인 수의사가 추진과정에서 배제됐다”면서 검역본부에 재발방지 당부를 포함한 유감을 표했다.


우유 잔류기준 없는 약은 젖소에 쓰지 말라..다빈도 성분도 포함

가축에 쓰이는 동물용의약품은 가축이 생산하는 식육이나 달걀, 우유 등 축산물에서의 잔류허용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춘 휴약기간을 지켜 사용된다. 휴약기간이 3일인 약을 썼다면, 이후 3일간 생산된 우유는 납유하지 않는 식이다.

하지만 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성분도 있다. 대부분 관련 기준 없이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예전 시절에 등록됐던 약품들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품목 허가돼 사용되고 있으나 잔류허용기준은 없는 동물용의약품 성분에 대해 0.01mg/kg의 일률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방침이다.

2015년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개정해, 잔류허용기준이 없던 동물용의약품 57개 성분에 일률기준을 적용했다.

검역본부도 이에 맞춰 지난달 7일 이들 성분 중 36종 93개 품목 동물용의약품의 휴약기간을 신설하거나 조정했다.

문제는 이중 상당수가 착유우나 산란계에서의 사용이 아예 금지됐다는데 있다.

착유우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은 총 17개 성분으로, 메토클로프라미드나 아미노피린 주사제 등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약물들도 포함됐다. 육계(1종), 산란계(8종), 식용 소(1종), 식용 말(4종)에도 사용금지 성분이 추가됐다.

이는 식약처가 새로 적용한 일률기준이 식육(근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우유나 달걀에서의 잔류허용기준이 따로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잔류허용기준이 없으면 휴약기간도 설정할 수 없다. 우유에 얼마나 남는지 기준이 없는 약은 젖소에 아예 쓰지 말라는 식이다.

사용금지된 동물용의약품 성분 (자료 : 대한수의사회)
사용금지된 동물용의약품 성분 (자료 : 대한수의사회)


현장은 아직 금시초문 `대체제 없는 성분도 쓰지 말라니..`

이러한 조정이 이뤄진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일선 현장의 소 임상수의사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 임상수의사 A원장은 “착유우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 생겼다는 소식은 금시초문”이라면서 “(금지성분들이) 농장주들이 직접 구입해 자가진료에 쓰는 약물들도 많은데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금지성분 중 일부에는 별다른 대체제가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또 다른 소 임상수의사 B원장은 “메토클로프라미드의 경우 임신했거나 장 염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대체할 만한 소화기 제제가 딱히 없다”면서 “식육에만 잔류허용기준이 있다는 이유로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항생제를 포함해 식육보다 우유에서 휴약기간이 더 짧은 경우도 많은데, 한우에선 써도 되고 젖소에선 쓰면 안 된다는 방침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금지조치가 현장에 제대로 적용될 지에도 의문부호를 띄웠다.

대체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농장주들이 자가진료가 가능한 약품을 외면할 수 있을지도 문제지만, 현행 잔류물질검사가 항생제 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니 잡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본, `소비자 입장서 잔류 관리해야 원칙`..MRL 설정이 선결과제

검역본부는 소비자 입장에서 잔류물질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살충제 계란사태로 홍역을 치른 만큼 우유에서도 MRL 미설정 의약품이 검출되면 안전성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의약품 잔류문제가 발생하면 몇 농가의 일탈로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잔류약품 관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잔류검사에서는 내년부터 조정된 금지약물 범위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전망인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최대한 우유, 달걀 등에서의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식약처가 일률기준을 적용하거나, 업계에서 관련 자료를 제시하는 등 MRL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휴약기간이나 허용 여부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2015년부터 관련 내용을 동물용의약품 업계에 안내해왔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연구사업이나 동일 성분 병합심사 등을 통해 MRL 설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물약품 사용금지 정책에 수의사는 뒷전..수의사회 `사전 협의 없었다`

대한수의사회는 “관련 추진 과정에서 배제돼, 오히려 생산자단체와 동물약품협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휴약기간이 조정된 것은 지난달 7일이지만 이달 20일이 되어서야 검역본부가 관련 소식을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소 임상수의사 중 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수의사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수의사나 당국 채널이 아닌, 집유업체가 계약농가에게 통지한 소식을 전해 들었던 것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잔류허용기준, 휴약기간과 관련한 과학적 정책결정은 존중할 수 있다”면서도 “약품 사용의 당사자인 수의사를 무시한 것은 당국이 동물용의약품 관리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꼬집었다.

농가가 자가진료하는 약물이라는 인식이 은연 중에 깔려 있다 보니, 금지조치에 따른 수의사의 진료공백이나 대체약물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가 약품을 우선적으로 공급 받을 권리는 수의사법으로 규정된 법적 권한”이라며 “사용 금지조치가 동물질병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임상수의사와의 협의와 교육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업무 진행에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감을 표명했다.

검역본부는 “식약처의 MRL 일률기준 설정에 따른 휴약기간 재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만큼, 남은 과정에서 수의사회의 의견수렴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수의사회 요청이 있을 경우 단체교육 강사파견 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 전기도살 무죄판결은 파기하고 가해자 처벌해야` 탄원서 제출

‘개 전기도살 무죄판결 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이틀 앞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유관단체들이 1심 무죄판결 파기 및 동물학대 피의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유관단체협의회(대표 박운선),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등 3개 단체는 26일 오후 1시 30분 서울고등법원이 위치한 서초동 법원 앞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기도살 무죄판결의 파기와 동물학대자 처벌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녹색당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28개 단체가 연명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 항소심에서는 1심의 개 전기도살 무죄판결을 파기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앞선 1심 재판(인천지방법원 제15형사부)에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전살법’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과 ‘개를 식용하는 현실’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개를 감전시켜 죽이는 행위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명시된 전살법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해당 법의 전살법은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축종별 특성을 고려해 전류량, 통전시간 등을 달리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기를 통해 죽이는 행위는 전기고문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개를 식용하는 현실 역시 무죄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무단횡단을 하는 이가 많다고 해서, 무단횡단이 적법한 행위가 아닌 것처럼 그 행위가 현실에 존재함과 적법한 지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에 대한 법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법원이 해야 할 역할이다. 또 ‘개를 식용하는 현실’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상관관계가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는 행위’를 정당화 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수의사단체, 법률가 단체들도 “개 전기도살은 불법” 한 목소리

대한수의사회와 경기도수의사회, 그리고 동물권연구단체 PNR소속의 변호사들과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역시 “개 전기도살은 불법”이라는 의견을 같이한다.

대한수의사회와 경기도수의사회는 지난 달 의견서를 통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개는 가축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식용으로 도살할 수 없다는 점과 개의 도축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임의로 제작한 전기꼬챙이를 이용하여 개를 도살하는 행위는 개를 강렬한 고통 속에서 감전사시키는 행위와 동일하다고 판단되므로 명백한 동물학대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동물권연구단체 PNR’과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역시 각각 “동물보호법 및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정하는 ‘전살법’과 이 사건의 개 전기도살 행위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므로, 이를 같게 취급한 원심판결은 부당하다”는 의견과 “원심인 인천지방법원이 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의 ‘잔인한 방법’을 해석함에 있어 ‘도살방법’을 ‘기절방법’으로, 관련 규정과 법리를 오해하여 좁고 그릇되게 해석하고, 이를 ‘개’에게 유추적용하여 법령에 반하는 위법한 유추해석을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기자회견과 함께 28일 선고공판에도 참석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선고공판은 28일(목) 오전 11시 서울고등법원 서관 302호에서 열린다.

`구제역 방역 관련` 검역본부,아르헨티나 농식품건강품질청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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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아르헨티나 국립농식품건강품질청(SENASA)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ENASA는 아르헨티나 농림산업부 산하 정부기관으로써 아르헨티나의 방역을 총괄하는 담당기관이다. 동식물 위생과 품질 및 식품 안전과 관련한 국가 법령 준수에 대해 검증하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국가 정책을 실행하고 있으며, 구제역 대응 주관기관인 국가표준연구소로서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 중이다.

검역본부와 아르헨티나 SENASA는 지난 2007년 11월 검역·검사 협력과 관련하여 MOU체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MOU체결은 방역 및 연구 분야 협력을 새롭게 추가했다.

구제역 백신 생산기술 등 방역에 관한 전문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가축질병 및 인수공통질병에 관한 공동연구 및 조사를 수행하는 등 기술협력․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아르헨티나산 구제역 백신을 수입하고 있다(아르헨티나 Biogenesis Bago사, 국내 공급 케어사이드).

이번 MOU는 체결을 통해 양 국가는 검역·검사제도에 대한 이해 증진, 검역·검사·위생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협력활동, 방역·진단 및 동물질병 관련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 바이러스·세균을 포함한 가축 및 인수공통질병에 대한 공동연구, 교육 및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은 양국 간 공통 관심분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MOU체결로 양국의 방역시스템 강화, 국제공동연구 등 지속적인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10월 30일(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더케이호텔서울 가야금 B홀에서 열리는 ‘구제역 세미나’에서는  SENASA에서 구제역 전문가들이 내한하여 아르헨티나의 구제역 방역 프로그램과 구제역 백신의 품질관리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의료센터,대동물진료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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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의료센터에 대동물진료실이 문을 열었다. 충북대 수의대는 지난 22일(금)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 대동물진료실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기완 충북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한 김일화 학장, 남상윤 부학장, 나응식 수도권임상동문회장, 임영철 글로벌컨설팅 대표, 정재관 수의산과학교실 동문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현판 제막식과 대동물진료실 투어가 진행됐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대동물진료실은 수의학 임상분야 중 대동물 진료 및 임상실습의 중요성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대동물진료 실습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임상교육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수의학교육 인증을 대비한다는 목적도 있다.

신축된 대동물진료실은 2016년 10월 31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8개월여의 기간 동안 4억 원의 건설비를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160㎡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수술실, 회복실, 보정틀 2개, 소와 말 수송을 위한 호이스트 1기, 무영등 2기 등 중․대동물 진료 및 수술을 위한 각종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오기완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대동물진료실 개관으로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대동물임상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하였으며, 김일화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수의과대학의 공통적인 현안 사항 중 하나가 산업동물 임상교육이다. 대동물진료 공간을 교내에 갖춘 우리 대학은 수의학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대동물진료실은 2017년 2학기부터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 진료 및 학생실험실습공간으로 전면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천 기자 wlcjs3578@dailyvet.co.kr

동물권단체 `케어`와 LG생활건강,올바른 반려동물문화 확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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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와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유기동물 보호 및 인식개선 교육활동 등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와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박헌영 상무 등 관계자들은 26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LG생활건강 & 케어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케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 및 반려동물문화의 올바른 정립과 확산을 위한 반려견 사료 ‘시리우스 윌’ 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청소년 대상 교육확대 등 동물보호 관련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박헌영 상무는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필요하다. 동물보호 활동 참여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이번 LG생활건강과의 협약으로 내년부터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동물교육 사업이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케어와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조기 동물교육이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가는 마중물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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