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서 잇따라 H5형 AI 항원 검출‥방역당국 긴장

중부 지역 철새도래지에서 H5형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은 15일 AI 항원이 검출된 안성시 안성천을 방문해 차단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철새 분변은 모두 10월 10일 채취된 것들이다.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 경기 화성 황구지천, 안성 안성천, 서울 강서지구와 성동구 중랑천 등 중부지역 서해안 인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검출됐다.

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정하는데는 최대 3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광역방제기를 동원한 소독 실시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영록 장관은 AI 항원이 검출된 철새 분변이 나온 도래지를 방문해 차단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2014년 이후 매년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경기도 안성의 안성천을 방문한 김영록 장관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내년 2월말까지 AI 심각단계에 준하는 특별 방역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미국동물보건협회·수의실험진단협회 공동학회, 美샌디에고서 개최

171012 usaha

미국동물보건협회(USAHA)와 미국수의실험실진단협회(AAVLD)의 공동 연례 학회가 지난 10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1회차를 맞은 공동 연례 학회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수의질병진단 전문가와 동물보건 관련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해외 유학 중인 국내 수의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진들도 일부 참여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는 세균학, 바이러스학, 병리학, 독성학, 역학 등 미국 수의질병관련 최신 진단 및 분석기술을 공유하고 실제 현장 적용에 대한 논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학회는 항생제 내성균 대책을 원헬스 관점에서 진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분자진단기술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의 수의진단분야 적용을 논의하는 한편, 차세대 시퀀싱(Next-generation sequencing)에 관한 단독 특별 세션을 마련해 병원체 유전정보 빅데이터에 기반한 진단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차기 USAHA/AAVLD 학회는 2018년 10월 미주리주 캔자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부천스카이동물병원 천우진 원장, 모교 충남대에 수술설비 기증

171016 sky

부천스카이동물병원 천우진 원장이 모교인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수술실에 무영등 설비를 기증했다.

천우진 원장은 “수의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는 모교의 발전과 후배 학생들을 위한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증에 나섰다”고 계기를 전했다.

수술 시 수술부위를 비추는 조명기구인 무영등은 술자나 손, 도구에 의한 그림자를 방지해 원활한 시야 확보를 가능케 하는 설비다.

천 원장이 기증한 무영등은 설비 내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오염 위험 없이 수술과정을 촬영할 수 있다. 녹화한 수술과정을 학생들을 위한 수업자료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 수의대 측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수술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수술실을 활용해 일반외과, 정형외과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측은 “추가적인 수술장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대 수의외과학 실험실 측은 천우진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대학발전과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현아 기자 hyeonah@dailyvet.co.kr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두 번째 `진로 더하기` 특강으로 이종길 교수 초청

20170929knuvet_leejongkil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두 번째 ‘진로 더하기’ 특강이 9월 29일 본과 3학년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학교수’ 직업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이종길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이종길 교수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실험동물의학교실(진희경 교수)과 배재성 교수(경북대 수의대, 현 의과대학 교수)의 공동지도 아래 석사, 박사 과정을 취득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추석 연휴 전이라 참가한 학생 수는 많지 않았지만 특강의 질과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종길 교수는 강의 시작전부터 모교 후배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나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변했다.

이종길 교수는 본인의 학창시절 소개를 시작으로 ‘교수가 되기 위한 방법’, ‘교수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 ‘진로 결정에 대한 조언’등을 설명했다.

특히, “교수가 편하고 쉬운 직업이라는 건 매우 잘못된 편견”이라며 교수를 진로로 희망하는 학생들은 그 전에 본인의 흥미와 확실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가한 권소희 학생회장은 “2학기 진로 더하기 세미나는 1학기 진로 강연 이후에 학우 분들의 희망분야 조사를 토대로 선배님을 초청하였다”며 “수의학도로서 타 전공의 교수님으로 임용되신 선배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를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수의대 제26대 벳:플 학생회는 향후 권환흥(대동물), 홍원희(아쿠아리움) 수의사의 초청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며 홍원희(아쿠아리움)수의사의 강연은 11월9일 목요일로 변경되었다.

박창민 기자 changminpark9575@dailyvet.co.kr

반려동물협회,롯데 반려동물 산업 진출 반대 릴레이 집회 연다

반려동물협회(회장 김영덕)가 롯데의 반려동물 산업 진출 반대를 위한 릴레이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협회 측은 “적폐재벌 유통공룡 롯데의 반려동물 산업 골목상권 진출을 결사반대하며, 반려동물 전문법안 입법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협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을 ‘1000만 반려동물 가족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의 육성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시켜 나가기 위한 종사자들의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협회는 동물판매업, 동물경매업, 동물생산업 등 관련 업체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강아지공장이 이슈화됐을 때, 여의도 국회, 세종시 농식품부, 목동 SBS 등에서 ‘악의적인 편파보도 규탄 및 동물보호법 개정 반대’ 시위를 펼쳤다(아래 사진 참고).

반려동물협회는 당시 ‘한국반려동물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앞세워 동물보호법 개정 반대 시위를 펼쳤고,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에 대해 “미신고·미등록 불법 번식장·경매장을 버젓이 내세워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동물학대 영업을 생존권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대응한 바 있다.

20160624_demonstration1

반려동물협회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전 국민으로부터 국정농단 세력과 연계된 적폐재벌로 지탄받고 있는 유통공룡 롯데는 자숙은커녕 대표적인 서민 골목상권 업종인 반려동물 산업 전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진출을 선언함으로써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10만 종사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들의 수많은 혼란과 억울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10만 종사자들은 반려동물만의 특성이 잘 반영된 반려동물 전문법안 입법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0월 16일(월) 서울 롯데타워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전 롯데백화점, 더불어민주당 대전당사, 부산 광복동 롯대백화점, 부산시청 등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릴레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구찌,동물 모피 사용 중단 `퍼 프리` 선언‥동물보호단체 `환영`

20171014care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내년부터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퍼 프리(Fur Free)선언을 한 가운데,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찌의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찌의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는 지난 11일 “내년부터 동물 모피 사용 하지 않겠다”는 중단 선언과 함께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퍼 프리 정책을 적극 환영하며, 환경과 동물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하고자 하는 구찌의 사회적 책임감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전했다.

케어 측은 “구찌의 퍼 프리 선언에 포함된 동물은 밍크, 코요테, 너구리, 여우, 토끼, 카라쿨 등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물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 양, 염소, 알파카의 모피 사용 중단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모피의 85%는 모피 생산 농장으로부터 공급되며, 이로 인해 매년 4천 5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2000년), 오스트리아(2004년), 네덜란드(2013년), 크로아티아(2014년) 등 유럽 여러 나라들은 모피 생산을 금지하고 있으며, 스위스나 독일의 경우 여우와 같은 모피 생산 가능성이 있는 동물의 번식을 철저히 통제함으로써 모피 생산을 간접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모피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꼽힌다.

케어 측은 “국내 모피 시장의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산 채로 동물의 껍질을 벗겨 모피를 만드는 가장 최악의 동물학대 산물”이라며 “이처럼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잔인성으로 상징되는 ‘슬픈 학대’가 하루빨리 중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축 파상풍 백신 국산화 개발을 위해 민관이 모였다

20171011tetanus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11일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와 파상풍 백신 국산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가축 파상풍의 발생 상황 설명과 함께 파상풍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개발 기술의 이전 및 산업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가축의 파상풍의 경우, 소는 주로 거세 시에, 말은 주로 상처를 통하여 토양에 존재하고 있던 파상풍균이 체내로 침입하여 발생한다”며 “근육 강직 등을 유발하는 매우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에서는 검역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파상풍 백신균주의 특성, 백신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 기술, 파상풍 백신의 국산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업체가 모두 참석하여,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산업체 관계자들은 파상풍 백신균주 분양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가축 파상풍 백신의 경제성, 그리고 말 등 다양한 축종에 적용 방안 등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검역본부와 의견을 교환했다.

검역본부 세균질병과 현방훈 과장은 관련 산업체에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파상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백신 산업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클리벳 115회] 붉은불개미로 보는 `외래종 유입과 국내 생태계 보존`

weeklyvet115th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불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되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붉은불개미에 물리면 통증과 가려움증, 쇼크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붉은불개미 발견 초기에 ‘살인개미’, ‘독개미’ 등의 문구가 적힌 설명자료를 배포했는데요, 이 자극적인 설명자료 때문에 붉은불개미에 대한 공포심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오히려 이번 붉은불개미 사건을 계기로 ‘외래종 국내 유입’에 대해 생각해보고 ‘국내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붉은불개미 사건과 외래종 국내 유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서울시수의사회,네이버 동물공감판 콘텐츠 감수 시작

donguram2_post svma2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네이버 동물공감판에 노출되는 동그람이 ‘다시 쓰는 개 사전’의 감수를 시작했다. 다시 쓰는 개 사전은 (주)동그람이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로 ‘반려동물의 주요 정보에 대한 지식백과’ 서비스의 일종이다. 

감수는 주로 서울시수의사회 홍보위원회(홍보이사 나응식)가 맡는다. 기자 및 에디터가 작성한 콘텐츠에 대해 수의학적인 감수를 담당하고, 콘텐츠 하단에 서울시수의사회의 로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서울시수의사회는 ‘다시 쓰는 개 사전(클릭)’ 이외에도 ‘다시 쓰는 고양이 사전(클릭)’의 감수도 담당하며, 특정 동물 주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코너도 맡는다.

현재 ‘강아지 예방접종, ‘고양이 그루밍’ 등 서울시수의사회가 감수를 맡은 콘텐츠를 동그람이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nguram2_post svma1

서울시수의사회가 감수하는 콘텐츠들은 모두 네이버 동물공감판을 통해 노출된다.

동그람이 측이 ‘전문적인 수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수의사회에 협력을 제안했고 서울시수의사회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협력이 시작됐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올바른 동물 정보를 제대로 제공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협업을 결정했다.

한편, (주)동그람이는 네이버와 한국일보의 합작회사로 8월 24일부터 네이버 동물공감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올 겨울 AI·구제역 방비에 총력`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초대 국장의 책임감이 무겁다”며 “올 겨울 고병원성 AI,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순민 국장은 1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103차 수의정책포럼에 연자로 나서 방역정책국 구성과 주요 현안, 향후 과제를 전했다.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지난 8월 출범한 방역정책국은 방역정책과, 구제역방역과,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등 3개과로 구성됐다.

방역정책과(과장 이정삼)는 국 업무 기획과 국회대응, 예산, 방역상황관리,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동물위생시험소법 등을 담당한다.

구제역방역과(과장 김대균)는 백신을 포함한 구제역 방역과 소·돼지 질병 방역, 수의사법 및 공중방역수의사법, 축산물 안전관리를 맡았다.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과장 이기중)는 AI 방역과 백신대책수립, 소동물 방역, 동물약품 관련 제도 운영이 주 업무다.


평창 올림픽 앞두고 AI 막아라..최대 현안

주요 현안으로는 동절기 AI·구제역 방역대책을 첫 손에 꼽았다. 전날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농식품부의 2대 현안으로 쌀값 안정화와 더불어 가축질병 방역을 지목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오순민 국장은 “11월부터 2월까지는 심각단계 이상의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의 방역취약 소규모농가 수매·도태 ▲산닭 유통 전 정밀검사 ▲가금사육농장별 AI 담당제 ▲간이키트를 포함한 도축장 출하 가금 AI 검사 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AI 휴업보상제도 반복 재발지역 오리농가를 중심으로 4개월간 시범 적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러시아, 아르헨티나산 백신 도입으로 숨통이 트인 구제역 백신 수급에서도 돼지 A형 구제역 발생상황에 대비한 백신비축(320만두)과 항원뱅크(180만두) 구축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방역정책국을 잘 만들었다는 인식을 얻기 위해서는 올 겨울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수의사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2년 연한의 한시조직으로 신설된 방역정책국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살충제 계란 후속조치 강화..AI 백신은 11월까지 결론

오순민 국장은 “8월초 국이 신설되자마자 살충제 계란 사태가 붉어져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며 계란 안전성 검사 강화 필요성도 주지했다.

살충제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산란노계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산란계 농장의 불시점검과 유통계란 수거검사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적발된 농가는 2주간 6회에 걸친 연속검사를 통과해야 반출을 허용한다. 8월 농식품부 전수조사와 식약처 추가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농가로 적발된 55개 농장 중 현재까지 38개 농가가 후속 잔류검사를 통과해 새로운 난각번호로 출하되고 있다.

가금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AI 백신에 대해서는 11월까지 잠정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오순민 국장은 “TF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상시백신은 어려워도 긴급상황을 대비한 항원뱅크과 백신접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도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팽팽하다”는 고충을 전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9일 AI 긴급백신 접종 시스템 구축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 방역 너머 정체성 확립해야..중장기 방역관리대책 필요하다

이날 포럼 위원들은 방역정책국이 가축질병 방역 실무를 넘어서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구제역, AI 방역에도 당연히 힘을 기울여야 하지만, 사회가 주목하지 못한 이슈를 먼저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국의 존재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반려동물과 관련 공중보건 정책, 축산물 안전 관리,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등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 업계와의 소통도 당부했다. 김재홍 서울대 교수는 “CVO(Chief Veterinary Officer)로서 방역국뿐만 아니라 검역본부, 식약처에 있는 수의사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오순민 국장은 “당장은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가축전염병 관리를 위한 법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현안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감] 살충제 계란, 친환경 농가에 살충제 공급한 정부·업체 도마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는 살충제 계란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의원들은 정부와 관련 업체가 살충제 문제를 알면서도 농가에 공급했냐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닭진드기 구제방법에 대한 농가교육이 부실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비펜트린 성분 닭진드기 구제제 ‘와구프리’ 시리즈를 판매했던 ㈜팜한농에 초점을 맞췄다.

2016년 10월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유기합성제제 동물용의약외품의 사용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팜한농이 와구프리 시리즈를 매각한 2017년 4월 전까지 판매에 나섰고 ‘친환경 농가에서의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의견서까지 제출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3억원을 투입해 닭진드기 방제약품 지원사업을 벌인 점도 문제 삼았다. 애초에 비펜트린 성분 구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인증농가에게 까지 약품을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환 팜한농 대표는 “친환경 농가에서 와구프리가 사용된다는 점은 신문지상으로 접했다”면서 나라장터 조달사업 등으로 공급되는 유통형태 상 친환경 농가에게 까지 제품이 지원됐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완주 의원은 “친환경 농가에 판매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부가 알아서 계도할 것이라며 손 놓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기업인 LG의 자회사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농가에서) 유기합성농약 사용은 2010년에 이미 금지됐음에도, 작년 10월에 이르러서야 같은 성분 동물용의약외품의 사용을 금지했다”며 6년 넘게 규정 정비를 방치하면서 살충제 계란 사태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은 “검증된 닭진드기 방제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무허가 농약을 살포한 인재”라며 “실리카 코팅 등을 활용하는 유럽이나, 수의사 처방 하에 허가된 약재를 활용하는 일본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농가 교육에서 검증되지 않은 닭진드기 구제방법을 소개하면 농민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산란노계 출하 시 살충제 검사를 강화하고 전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주기적인 불시점검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문제가 된 친환경 인증제도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감] 김현권 의원 `축산 계열화 독과점 불구 AI 방역책임 미흡`

올해 국정감사에 돌입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한미 FTA 재협상, 쌀값 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된 가운데, 수의축산분야에서는 축산계열화사업과 살충제 계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이날 축산 계열화사업자와 농가 사이의 불공정 계약과 살처분보상금 편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가금업계 최대 계열화사업자인 하림그룹에서는 김홍국 회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해명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과 질의하는 김현권 의원(오른쪽)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과 질의하는 김현권 의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육계, 오리는 95% 가량 축산계열화가 진행됐다”며 “상위 업체들에게 정부 지원금이 집중되고 독과점문제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하림계열 상위 계열화 사업자 3개사는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정부지원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료종합지원자금의 약 75%를 받고, 축산계열화자금도 나머지 상위 23개업체가 받은 자금의 총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원 받았다.

김현권 의원은 “이러한 독과점화가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지 의문”이라며 “정작 방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살처분 매몰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농가에 떠넘기는 등 방역에 대한 책임은 다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도 “AI 등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예방, 방역조치 과정에서 계열화 사업자의 역할은 너무나 미미하다”며 “농가와 소비자, 국가가 모두 전염병으로 고통 받을 때에도 사업자의 이익은 늘어만 갔다”고 말했다.

AI 살처분보상금 지급과정에서 병아리 단가를 부풀려 정산하고, 이로 인한 이득을 농가와 계열화업체가 나누어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4년 AI가 발생한 하림계열 A농가가 살처분보상금 정산 과정에서 당시 병아리 시세나 하림측 공급가에 약 2배에 이르는 ‘마리당 800원’으로 서류를 꾸몄고, 여기에 하림이 연루됐다는 것.

계열화업체는 농가에게 병아리와 사료를 제공하고, 농가는 사육한 닭을 돌려주며 얻는 소득 중 해당 대금을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살처분보상금 중 병아리값과 사료비가 사업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살처분보상금 산정시 병아리값과 사료비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김현권 의원은 “같은 시기에 발생한 AI에서도 육계 병아리 값이 300~500원대로 편차를 보이는데다가 병아리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허다하다”며 “사업자의 이윤까지 포함해 농가의 보상금을 떼어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공하는 계열화사업자-농가 간 표준계약서에 부칙을 붙여, 계약체결 후에도 계약금액을 서면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해당 농가가 받은 살처분보상금 중 일부가 병아리 및 사료대금으로 하림에 지불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문제된) 정산표는 하림이 아닌 농가가 보상금 액수를 계산해보려고 작성한 개인자료”라고 주장했다.

하림 측은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살처분 보상금은 계약단가와 관계 없이 당시 시세를 적용하여 산정된다”며 “정부는 당시 토종닭협회가 고시한 마리당 800원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책정했고, 하림은 이를 전액 귀속시키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토종닭 생산원가와 재입추 지원 등을 고려해 농가와 마리당 520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단가의 일방적 변경 의혹에 대해서 김홍국 회장은 “농가협의회를 통해 변경하는 것으로 회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태는 아니”라면서 “하림 농가에 불평등 계약 사례가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장담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면계약이나 특약을 통해 표준계약서 취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며 계열화사업자의 불공정계약과 보상금 편취 의혹에 대해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감을 표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헌을 위한 동물권 행동` 활동 개시‥15일 `국회 개헌자유발언대` 발언

개헌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헌법에 동물의 권리를 명시하도록 요구하는 ‘개헌을 위한 동물권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월 15일 세계 동물권 선포의 날 40주년을 기념해 ‘국회 개헌자유발언대’에서 “헌법에 동물의 권리를 명시하라”고 요구할 ‘오늘은 내가 동물 대변인, 나의 목소리를 들어줘’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세계 동물권 선언’은 1978년 10월15일 동물의 기본적 권리를 인정하고자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선포됐다. 생명으로서 모든 종이 동등한 기본적 권리를 가지며 인간은 동물의 한 종으로서 다른 동물을 멸종시키거나 비윤리적으로 착취하는 등 다른 동물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모든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할 권리를 가진다(제1조)’, ‘모든 동물은 존중 받아야 한다(제2조)’, ‘모든 동물은 인간의 관심과 돌봄 그리고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제2조)’ 등이 있다.

15일(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오늘은 내가 동물 대변인, 나의 목소리를 들어줘’ 행사는 ▲배경 및 역사 소개 ▲축사(김한정 국회의원 등) ▲세계 동물권 선언 낭독 ▲실제 피학대 동물 피해 사례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비롯해 녹색연합,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바꿈,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핫핑크돌핀스, PNR,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이 함께 진행한다.

카라 측은 “오는 10월15일 ‘세계 동물권 선언’이 선포 40년을 맞이하여 헌법에 동물권 명시를 목표로 <오늘은 내가 동물대변인, 나의 목소리를 들어줘!> 행사를 개최한다”며 “카라는 15일 행사 이후에도 제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헌법에 동물의 권리가 명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홍남기 국조실장 ˝반려동물 의료수가제,연말에 결론 내리겠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반려동물 의료수가제도 도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농식품부가 맡긴 표준수가제 관련 용역이 12월에 나온다. 연말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국조실장은 12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응답했다.

정재호 의원은 “59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의료비와 관련해서 너무 비싸고 동물병원마다 의료비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민들의 요구가 굉장히 높다”며 “이쯤 되면 시장에 맡길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기에 총리실에서 의제로 채택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가 아닌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아예 반려동물 의료수가제도를 ‘총리실 의제로 채택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것이다.

올해 5월 한국애견협회 고문으로 위촉된 정재호 의원은 지난 8월 30일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며 표준수가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정감사를 앞두고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유기동물은 82만 마리, 관련 사회적비용은 무려 128억 80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조실장이 언급한 관련 용역은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진료비 부담 완화 방안 정책연구용역’을 의미한다. 

농식품부가 올해 초 발주한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이 연구수행자로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 중이다. KBVP 측은 “동물병원 표준진료수가제,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방안, 진료비공시제 등을 연구하게 될 이번 연구용역에서 수의사, 반려동물 보호자, 정부 모두 윈-윈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여 반려동물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연구용역이 12월에 완료되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료비 부담완화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부천 반려동물 어울림한마당,15일 부천시청 앞 광장에서

20171015bucheon festival
경기도 부천에서 반려동물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15일(일) 개최된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수의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반려동물 무료건강상담’을 비롯하여 ▲반려견 건강 달리기 대회 ▲동물보호 연예인 봉사단 팬사인회 ▲어질리티 시범 등 스포츠 독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사료, 간식, 용품마켓이 상시 운영되며 반려동물 예절교실, 동물등록제 홍보, 반려동물 무료 미용, 유기동물 입양캠페인이 진행된다.

특히,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 기간에 열리는 행사인만큼 광견병 예방접종도 받을 수 있으며, 동물등록도 진행된다.

OX퀴즈와 기다려게임, 전문가들의 강의, 반려동물 토크콘서트 등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는 부천시가 주최하며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다. 부천시수의사회와 농림축산검역본부도 행사를 돕는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