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66㎡ 규모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개장

20171120busan1

부산시가 ‘부산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22일 개장한다.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22일 드디어 문을 여는 것이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생기는 부산광역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는 총 3층 366㎡ 규모로 반려동물 입양지원뿐 아니라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호자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행동치료, 유아․초등학생․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사랑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 2층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교육장이 들어서고, 6층에는 반려묘 보호실, 놀이방, 처치실, 사무실이, 7층에는 반려견 보호실, 놀이방, 격리실, 미용·처치실, 상담실이 마련됐다.

매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법정공휴일에는 쉰다. 

부산시 측은 “부산의 반려동물사육가구는 전체가구수의 15~16%를 넘고,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와 함께 이웃 간 분쟁, 유기동물발생, 동물학대, 안전사고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단속과 처벌보다는 보호자 교육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센터를 운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센터의 역할은 ▲유기동물 입양 및 입양문화 조성 ▲교육프로그램 운영(반려동물 행동치료, 건강·문화교실 등) ▲반려동물에 대한 커뮤니티 공간 제공 및 재능기부 문화 활성화 등 크게 3가지다. 

센터에 입소된 동물은 건강검진과 배변훈련 등 행동교육, 중성화 수술 등을 거친 후 평생을 함께할 가족들에게 입양된다.

지난 3개월(9월~11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 ‘제5회 동물사랑축제’때 만난 말티즈(3세, ♂) ‘해피’를 입양한 안00(사직동 39세) 씨는 “해피 입양 후 핸드폰이나 TV 대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반려견을 키워본 경험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어린강아지 보다 배변훈련 등 부담감이 적고, 유기동물 입양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반려동물 가족 간의 소통의 허브가 되고 부산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야생조류서 H5N6형 AI 검출‥확산 위험 커져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AI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야생조류에서 확진된 AI는 모두 12건으로 모두 저병원성이다.

하지만 14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 전남 순천 도사동 인근에서 접수된 폐사체와 분변시료에서 H5형 AI가 검출됐다.

정밀검사 결과 순천에서 분리된 해당 바이러스는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확진된 AI와 같은 혈청형인 H5N6형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아직 고병원성 여부가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바이러스 역시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며 “20일부터 시료채취지점 반경 10km에 대한 21일간의 이동제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이낙연 총리 `초동방역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 신속해야`

정부가 오늘(2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확산대책을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방역에는 ‘초동’과 ‘현장’ 두 키워드가 중요하다”며 “초동 방역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20일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전날 밤 전북 고창 소재 육용오리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정부는 곧장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48시간의 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해당 농가는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로부터 불과 250m 떨어져 있을 정도로 인접했다.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가가 없어 예방적살처분은 발생농가에서만 완료됐지만, 반경 3km 이내에는 5개 농가 36만여수의 가금이 사육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가가 없어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축사시설은 노후화돼 비닐이 찢겨져 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발생농장의 축사시설이 노후화됐고 방역조치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발생농장의 계열주체인 참프레 측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발생농장을 드나든 축산차량은 사료차량 2대로 확인됐다. 축산차량 GPS 분석을 통해, 해당 차량은 고창과 정읍의 농장 10개소와 군산의 사료공장, 김제 및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10개 농장 중 빈축사인 1곳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농장은 항원검사 결과 음성이었다”며 관련 사료공장과 전통시장에는 7일간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통제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전통시장의 초생추, 중추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등 전통시장 유통경로를 통한 AI 확산 위험방지에 나섰다. 가금판매업소 348개소의 일제휴업 소독일도 월 1회에서 4회로 강화된다. 오리의 경우 10월달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되면서 전통시장 판매가 금지됐다.

농식품부는 “전국 166개 계란 GP센터의 방역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고창 AI, H5N6형 고병원성 확진‥전국 가금 48시간 스탠드스틸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견된 AI 의심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올 겨울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창 육용오리농가가 정밀검사 끝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20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와 관계자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스탠드스틸은 가금농가 7만6천여개소와 도계장 67개소, 축산관련 차량 4만9천여대를 포함한 12만 개소를 대상으로 발동된다. 가금농장은 물론 수의사, 가축운송업자 등 관련 종사자들도 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된다.

스탠드스틸 기간 동안 운영되는 중앙점검반이 이동중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AI 위기경보단계도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사태 이후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한 곳이라도 발견될 경우 곧장 심각 단계를 발령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AI 대응지침을 정비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전북 고창군의 가금농장과 관련 종사자들은 7일간 이동이 중지되며,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 주요 도로에 방역통제 초소가 운영된다.

농식품부는 11월 20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대책과 발생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지자체 등이 농장과 축산시설, 관계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광주전남수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12월 16일 개최 예정

광주전남수의사회가 12월 16일(토) 오후 5시 광주광역시 퀸스컨벤션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3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그리고 동물방역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이개호 국회의원(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행)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기념식 이후에는 경상대 부속동물병원장인 정동인 교수의 ‘발작증상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의 임상적 접근법 :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강의도 이어진다.

광주전남수의사회 측은 “제3차 연수교육을 창립60주년 기념식 및 방역다짐대회와 공동으로 실시하오니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전남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과 함께 구제역·AI 등 가축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활동 강화를 다짐하는 간담회를 본소, 동부서부북부지소 권역별로 개최했다. 

간담회는 동물위생시험소 소장 외 직원들과 전남수의사회 회장, 권역별 시군지부 동물병원 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까지 1주일간 시험소 본지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구제역·AI 등 주요 가축 전염병 방역대책 추진상황 및 협조사항에 대해 설명이 있었으며 전남수의사회에서는 그동안 사업 추진 경과와 12월 16일 개최 예정인 광주전남수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준비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분회별 활동 상황 및 회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및 AI 재발 방지 등 가축 방역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수의사 회원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질병검사를 선제적으로 집중 실시해 가축 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배 전남수의사회장은 “구제역, AI, 결핵 등 가축전염병 방역을 위해 열악한 일선 현장에서 뛰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의사 권익 신장과 가축 질병 사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서 H5형 AI 검출

농림축산식품부가 18일 전북 고창 소재 육용오리농가에서 H5 AI 항원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12,300수 규모의 해당 농가는 도축 출하전 검사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 이번 겨울 들어 야생조류가 아닌 가금농가에서 AI 항원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육 중이던 오리는 예방적으로 살처분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조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농식품부 장관에게 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아래 철저한 초동방역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가 AI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이행하고, 이동제한과 소독 등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AI 검출 오리농가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를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21일경 나올 전망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② ― 임동주 수의사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 임동주 수의사

2장. 육식의 종말이 해결책은 아니다 

limdongju_1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을 통해 현대 과학기술과 인간의 생활 방식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환경철학자 미국의 제러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이란 책을 통해 인류가 육식을 지나치게 탐하는 문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경고를 날린 바 있다.

그는 현대 문명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인간의 식생활을 지적했다. 그는 인간이 육식을 과다 소비하면서, 다방면에 걸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12억8천만 마리의 소들이 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며, 미국 곡물의 70%를 소를 비롯한 가축이 먹어치우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고기는 곡물에 비해 매우 생산성이 낮은 비싼 먹을거리이므로, 고기 소비를 줄여 고기 생산에 들어가는 곡물을 활용한다면 궁핍에 허덕이는 가난한 수억 명의 인류를 먹여 살릴 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은 물론 공감되는 바가 없지 않다.

세계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지대는 최근 들어 급격히 숲이 파괴되고 있다. 숲이 소를 키우는 목장이 되거나, 사료용 곡물인 옥수수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이곳에서 사료와 소고기가 생산되는 것은, 인간들의 과다한 육류소비 때문이다. 수요가 있으니, 물건을 팔아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제러미 리프킨은 수요를 줄이면 공급도 줄 것이고, 그러면 아마존 숲이 목장이나 농장으로 바뀌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 것이다. 아마존의 숲이 파괴되어 가는 현실은 인류의 미래를 볼 때 분명 불편한 진실이다. 과다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제2장 ‘동물과 함께 만든 문명’에서 이미 말한 바와 같이, 닭고기나 돼지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7~4.4kg 정도의 사료가 들어간다. 그러므로 ‘곡물을 가축에게 먹일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먹으면 더 많은 인류가 굶주리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얘기다. 사료에 들어가는 주원료는 쌀겨, 밀기울, 육골분, 축모, 연골, 지방, 발톱 등과 같은 농축산물의 부산물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먹지 않고 버리는 것들을 모아서 가축에게 먹이는 것이다. 물론 사료 원료 전부다가 찌꺼기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옥수수 정도는 그대로 사료로 사용된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옥수수를 가축이 먹는다고 닭이나 돼지를 사육하지 말고 내쳐야만 할까.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자동차는 석유를 대량으로 소비할 뿐만 아니라, 유독 가스를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또한 교통사고를 일으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자동차가 없다면 우리는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교통사고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가 없다면 오늘날과 같은 인류의 거대한 문명이 존재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문명 이기(利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문명 이기들을 버릴 수는 없다.

육식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육식과 채식을 함께 하는 잡식성 동물이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에 가깝다. 소득이 늘어나면, 보다 비싼 값을 치르고 맛있는 육류를 먹게 된다. 인류가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수백만 년 전 이래로 줄곧 고기를 먹고 살아왔는데, 어떻게 고기 소비를 그만둘 수 있을까. 육식도 습관인 만큼, 전 지구의 생태계를 위해 육식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

물론 제러미 리프킨은 고기 소비를 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당장의 목표로 육류 소비를 절반 가까이 줄이자는 데 있다. 인류가 채식으로 전환하면 먹는 사람의 건강에도 좋고, 불필요하게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되며, 가축을 기르는 공간에 농사를 지어 기아를 해결할 수 있고, 가축 분뇨로 인한 수질오염 및 CO₂의 방출로 인한 온실효과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육류를 과도하게 소비함에 따라 인류 건강이 훼손되었으며, 소 등을 키우기 위해 지나치게 자연을 파괴했다고 비판한다. 또 비위생적인 육류 생산 문제 등도 지적한다. 당연히 그의 비판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선진국 사람들이다. 개도국의 경우 경제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만이 육류를 즐길 수 있다. 저소득층들은 곡물만이 아니라, 육류 또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가난하다고 해서 고기는 먹지 말고, 거친 곡물이나 먹으며 살아가라는 것은 가진 자의 횡포일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도 맛난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저렴하게 고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보다 나은 미래에는 누구나 더 맛있는 고기를 원한다. 또한 육류는 최고의 동물성 단백질원으로서 인간의 건강에 매우 필요하다. 적당히 섭취하는 육류는 콩이나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인류의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 무조건 가축 사육 두수를 줄이고, 육류 소비를 줄이라고 하는 것은 인류의 건강이나 식량 문제의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다.

인류의 식량 문제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옥수수 등의 곡물이 사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현재 지구상의 인구가 날이 갈수록 증가해 무려 75억에 달하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식량 생산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다. 곡물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하다면, 아직도 숱하게 버려져 있는 황무지를 개간해 보다 생산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면 해결할 수가 있다.

2016년 초 세계 30개국의 대표들이 모인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세계적인 식량 손실과 낭비를 줄이기 위한 ‘챔피언 12.3 계획’이 발표되었다. 주된 슬로건은 ‘No more food to waste’이다. 더 이상 음식을 낭비하지 말자라는 캠페인이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매년 생산되는 식량의 1/3은 낭비되어 손실된다.…… 식량 손실과 낭비에 대한 의식을 제고시키고, 이를 위한 실천과 정책을 장려하자.”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식량 자급률이 45% 수준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낭비 수준을 반으로만 줄여도, 식량자급률은 60%로 올라갈 수 있다. 농업 생산으로 식량 자급률을 1% 올리려면 1조원의 비용이 드니, 15%라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된다. 이외에도 각종 식료품과 의약품의 유통기한도 문제가 된다. 멀쩡한 식품이나 사료를 개봉도 안한 채, 단지 유통기한이 넘었다는 이유로 무작정 폐기시키고 있어 지구 환경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상미기한(賞味期限ㆍ품질유지기한)’ 표시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상미기한은 우리로 치면 유통기한이다. 일본에서는 아직 먹을 수 있지만 단지 상미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개봉도 안 하고 버려지는 식품이 매년 늘어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4년에만 식품 621만 톤이 이렇게 버려졌다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개봉전과 후를 분간하며 유통기한을 조정해 폐기되는 식품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이 남의 일이 아닌 만큼 우리도 식품의 낭비를 줄여야 한다.
   

2014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51.3㎏으로 조사되었는데, 미국의 89.7㎏, OECD 24개국 평균인 63.5㎏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를 조사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도 소득이 증가하면 닭고기를 중심으로 더욱 육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기를 적게 먹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연간 평균 2.1㎏정도다. 만약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소득 국가의 소득수준이 크게 오른다면, 과거 우리나라가 그러했던 것처럼 육류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직은 열량이 높은 고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

굶주림의 문제는 저소득과 분배의 문제이지, 육류냐 곡물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고기와 우유, 달걀 등 육류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 많은 농민들이 파산하게 되고 말 것이다. 현재 한국 농업 생산의 절반 정도가 축산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려할 때, 축산은 곡물 생산만큼이나 중요한 식량생산 방식임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따라서 숲을 비롯한 자연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으면서 곡물과 육류의 생산을 늘리고 동시에 낭비도 줄여야 하겠다. 또 식량을 저개발국가에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모든 인류가 보다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정답이다.

수의학은 인류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앞으로도 수의학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인류가 더욱 잘살게 될수록, 더 안전한 육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보다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럴수록 수의학의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가 어려울 것이고, 우리의 건강도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임동주 수의사의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연재(보기)

limdongju_profile20171110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기 위한 `서울대학교 고양이 TNR사업`

20171118snu TNR3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에 생활하는 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나섰다.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에도 고양이들을 체계적으로 추척관리하여 행동반경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황철용 부원장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서울대를 구성하는 한 기관으로써의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서울대 학생 및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동물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118snu TNR2
고양이 TNR은 Trap(포획)-Neuter(중성화수술)-Return(복귀)의 줄임말로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하고 다시 원래 생활하는 장소로 방사하여 길고양이 개체수 증식을 막는 방법이다.

이번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TNR의 경우 R에서 끝나지 않고 M(Management, 관리)까지 이어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추후 개체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중성화수술을 한 고양이들에게 마이크로칩 삽입을 했기 때문이다. 중성화 된 고양이들의 동선 파악은 물론 관악캠퍼스의 고양이들의 군집 파악 및 TNR사업의 효과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서울대 수의대와 동물병원만 나선 것이 아니다. 수의대를 비롯한 서울대 각 과 학생 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먹이급여 등 캠퍼스 내에서 고양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던 일명 ‘돌봄이(Care Taker)’들이었다.

20171118snu TNR1

서울대 수의대·동물병원 측은 이번 TNR사업을 시행하기 전,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4개 구역으로 구획화하여 구획명을 부여하고 구내 생활하는 고양이들의 실태 파악을 위해 돌봄이들의 현황을 조사했다. 이후 돌봄이들을 통해 각 구획별로 관리 받고 있거나 목격되는 고양이의 개체별 신상명세서를 작성했다.

첫 번째 중성화수술은 18일(토) 오전 서울대 수의대에서 진행됐다. 16일 오후 설치된 트랩을 통해 포획된 7마리의 고양이들에 대한 수술이 실시된 것이다.

마취 및 수술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들(수의외과학, 수의산과학, 수의마취학)이 직접 주관했으며, 마취, 모니터링, 수술 등 모든 과정이 정석대로 진행됐다. 이번 1차 TNR사업에 소요된 비용은 우선 서울대 수의대 측이 부담했다. 추후 사업 진행을 위한 기부 및 후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마이크로칩 시술을 받은 이후 20일 오전까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처치 및 보살핌을 받고 포획된 장소에 방사될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대 측은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첫 번째 사진은 수술이 시작되기 전 준비 과정 때 촬영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로얄캐닌코리아,서울대 수의대에서 수의대생 대상 영양학 세미나 열어

201711snu rc1

로얄캐닌 코리아가 17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대생을 위한 런치세미나를 진행했다. 

로얄캐닌 서울대 앰버서더인 본과 3학년 선여울 학생이 진행한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 수의대 재학생 약 10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려동물의 피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반려동물의 피부와 털에 대한 설명과 피부장벽의 중요성 및 가수분해 사료의 장점에 대해 다루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을 위해 로얄캐닌 USB, FOCUS 수의학 학술 잡지와 간단한 점심 식사가 주어졌다. 

현재 7개 수의과대학에서 활동 중인 로얄캐닌 앰버서더는 런치세미나, 수의 영양학 멘토링, 웹 웨비나 등을 통한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영양학적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로얄캐닌 앰버서더 6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하진욱 기자 cjsgkwlsdnr@dailyvet.co.kr

경상대 수의대,많은 학생들 관심 속에 로얄캐닌 수의영양학 세미나 개최

201711gnu rc1

로얄캐닌코리아가 11월 16일(목)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영양학 런치세미나를 개최했다. 선착순으로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학기와 마찬가지로 2시간 만에 신청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경상대 수의대 로얄캐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신경민(본3) 학생이 강연했다. 신경민 앰버서더는 ‘반려동물의 피부병과 영양학’을 주제로 반려동물의 피부와 털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피부질환의 진단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음식 알러지를 꼽았다.

강연은 로얄캐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75명의 학생 전원에게 USB, FOCUS 수의학 학술잡지 등의 사은품이 전달됐으며, 퀴즈를 통해 수의내과학 서적도 증정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최소린(본3) 학생은 “강연이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임상적으로 어떻게 질병을 진단하는지 학생의 입장에서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얄캐닌코리아 수의과대학 학생 앰버서더는 수의대학생을 대상으로 로얄캐닌 영양학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로얄캐닌의 주요 학회 및 행사에 참가하여 활동한다. 또한 소정의 장학금과 로얄캐닌 프랑스 본사 방문의 혜택을 받는다.

한편, 로얄캐닌코리아 측은 내년에 활동할 6기 앰버서더를 모집 중이다. 로얄캐닌 6기 앰버서더는 처음으로 전국 모든 10개 수의과대학에서 1명씩 선발한다.

김진유 기자 wlsdb456@dailyvet.co.kr

[위클리벳 120회] 수의사 전문의 제도,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weeklyvet120th
11월 11~12일 대구에서 열린  AMAMS 2017(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ties 2017년도 대회)에서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AiCVIM) 디팩토(De Facto, ‘사실상의’) 전문의 22명이 발표되며 전문의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1950년대 수의병리학과 수의공중보건학에서 시작된 미국수의전문의는 현재 총 22개 분야에서 확립됐으며 지난해까지 11,000여명의 전문의를 배출했습니다. 유럽의 수의전문의제도는 1990년대 임상분야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총 25개 전문분야에서 4,300여명의 전문의가 활동 중입니다.

한국의 경우, 수의병리학(한국수의병리전문의, 한국수의진단전문가)과 실험동물(실험동물전문수의사)분야에서 각각 자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수의안과전문의,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등 각 과목별 전문의 제도가 생기는 중입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원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공부와 자격을 원하는 수의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의 제도가 없는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시스템’이 최근 이슈화된 임상대학원생 열정페이 논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수의사 전문의 제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수의사협회와 각 주(state)가 수의사 면허를 발급·관리하고 각 과목별 전문의 협회에서 전문의를 키워내어 자격을 부여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수의사 면허를 중앙정부가 부여하고 있으며,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전문의 제도 역시 중앙정부에서 규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자격도 중앙정부(보건복지부)가 부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미국처럼 각 수의 전문의 협회가 수의 전문의를 키워내지 말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처럼 국가 차원의 수의사 전문의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최근 논의가 활발해 진 수의사 전문의 제도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꿀벌 중독물질 검사대상,농약 8종→44종으로 상시검사 확대 적용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11월 중순부터 꿀벌 중독물질 병성감정으로 의뢰되는 상시검사 대상을 기존 8종에서 44종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꿀벌 중독 원인 물질이 다양화됨에 따라 시행되는 정책이다.

검역본부는 2014년부터 꿀벌의 중독물질검사를 수행해 왔으며, 매년 검사의뢰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4건이었던 꿀벌 중독물질 검사의뢰 수는 2015년 62건, 지난해 57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1월 현재까지 48건을 기록 중이다.

검역본부는 2016년부터 검사 물질 확대를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하여 꿀벌 중독물질 44종에 대한 동시 다성분 분석법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병성감정이 의뢰된 꿀벌의 중독물질 검사에 시험적으로 적용했다.

11월 현재 농약 검출 19건 중 12건(63%)이 기존검사 대상외 추가된 농약 검출건으로 클로리피리포스, 카바릴 등이 검출됐다.

꿀벌 중독물질검사 44종에는 꿀벌에 큰 피해를 끼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5종(아세타미프리드, 클로디아니딘,이타클로프리드,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과 유기인계 27종(다이나지논, 페니트로티온, 클로르피리포스 등) 등이 포함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중독물질 검사대상 확대를 통해 꿀벌 중독원인 규명을 위한 검사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돌바추 성명서] 공사장에 국제보호종 돌고래 방치한 퍼시픽랜드를 규탄한다

20170705dolphins2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 성명서] 공사장에 국제보호종 돌고래 방치한 퍼시픽랜드를 규탄한다! 

제주도 서귀포 중문단지내 위치한 돌고래 쇼 업체 퍼시픽랜드는 11월 5일부터 12월 17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며 홈페이지와 공연장 인근에 공지문을 개시했다. 시민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퍼시픽랜드에서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사육 중이던 돌고래들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받지 못하고 공사 소음과 진동, 분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공연수조에 방치되어있는 상태이다. 이에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돌고래 보호 조치 마련을 촉구하였지만 퍼시픽랜드는 여전히 돌고래 이송이나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사 기간 동안 돌고래들을 다른 시설로 이송하거나 중문 바닷가 한편에 임시 가두리를 설치하는 등 공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 하지만 퍼시픽랜드의 리모델링 공사 계획에는 돌고래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소리에 민감한 돌고래들이 건물을 부수는 소리와 두꺼운 쇠파이프를 절단할 때 발생하는 날카로운 소음 등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동물학대이자 국제보호종 돌고래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현재 퍼시픽랜드 공사 현장에 방치된 다섯 마리 돌고래들 중에는 서울시가 위탁 사육을 맡긴 큰돌고래 태지와 2005년 제주 비양도 부근에서 불법 포획되어 지금까지 돌고래 쇼에 동원되고 있는 보호대상해양생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동물원수족관법의 실시로 퍼시픽랜드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제주도청은 이런 보호종 돌고래 학대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태지를 위탁한 서울시 역시 퍼시픽랜드의 대규모 공사 소식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큰돌고래 수입을 허가한 환경부와 남방큰돌고래 보호책임을 가진 해양수산부 역시 돌고래들이 학대당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실로 무책임한 행정이며, 총체적인 관리부실이 아닐 수 없다. 

영국은 이미 1993년에 돌고래 수족관이 사라졌으며, 인도 정부 역시 돌고래를 비인간인격체로 선언하고 2013년 돌고래 수족관을 금지시킨 바 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역시 최근 시의회 만장일치로 돌고래 등 해양포유류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조례를 개정했으며 프랑스도 신규 돌고래 수족관 설립과 번식, 체험프로그램 등을 금지해 사실상 수족관이 폐지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시의회도 동물복지 기준에 맞지 않는 돌고래 수족관을 폐쇄시키고 있으며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수족관 돌고래들을 바다쉼터를 만들어 자연 환경으로 옮기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이 많은 선진 사례를 통해 우리는 돌고래 쇼가 사양산업이며 시대착오적이고 더 이상은 행해져서는 안 되는 반생명적인 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는 이번 퍼시픽랜드의 무분별한 리모델링 공사를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호반건설은 퍼시픽랜드의 돌고래 쇼장 리모델링 공사를 중단하고 가상 전시 시설로 전환하라!

-서울시는 퍼시픽랜드 공사 현장에 방치된 국제보호종 돌고래 태지를 위한 돌고래 바다쉼터 건립에 앞장서라! 

2017년 11월 17일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

공사장에 돌고래 방치하는 `호반건설` 규탄을 위한 기자회견 20일 개최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가 20일(월)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공사장에 돌고래 방치하는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호반건설이 인수한 제주도 서귀포의 동물공연업체 퍼시픽랜드는 11월 5일부터 12월 17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며 홈페이지와 공연장 인근에 공지문을 개시했다.

위원회 측은 “현재 퍼시픽랜드에서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사육 중이던 돌고래들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받지 못하고 공사 소음과 진동, 분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공연수조에 방치되어있는 상태이다. 이에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돌고래 보호 조치 마련을 촉구하였지만 퍼시픽랜드는 여전히 돌고래 이송이나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퍼시픽랜드 공사 현장에 방치된 다섯 마리 돌고래들 중에는 서울시가 위탁 사육을 맡긴 큰돌고래 태지와 2005년 제주 비양도 부근에서 불법 포획되어 지금까지 돌고래 쇼에 동원되고 있는 보호대상해양생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동물원수족관법의 실시로 퍼시픽랜드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제주도청은 이런 보호종 돌고래 학대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지를 위탁한 서울시 역시 퍼시픽랜드의 대규모 공사 소식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큰돌고래 수입을 허가한 환경부와 남방큰돌고래 보호책임을 가진 해양수산부 역시 돌고래들이 학대당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실로 무책임한 행정이며, 총체적인 관리부실이 아닐 수 없다고도 전했다.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는 같은 시간 제주 퍼시픽랜드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호반건설에 요구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호반건설은 퍼시픽랜드의 돌고래 쇼장 리모델링 공사를 중단하고 가상 전시 시설로 전환하라!

-서울시는 퍼시픽랜드 공사 현장에 방치된 국제보호종 돌고래 태지를 위한 돌고래 바다쉼터 건립에 앞장서라!

한편,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과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을윈한행동은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스마트진료시스템 갖춰 증축 개원

171117 snuah1

171117 snuah2

(왼쪽부터)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왼쪽부터)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서울대학교 반려동물병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병원보다 3배 이상 확장된 신축 서울대학교동물병원은 IT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17일 열린 증축준공 개원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수의계 인사들이 운집했다.

1997년 관악 캠퍼스에 문을 연 서울대 동물병원은 20년만에 새롭게 탈바꿈 됐다. 연면적 5,667㎡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증개축에 총 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됐다.

신관은 1층의 외래진료, 2층의 수술 및 입원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면서, 외래환자 처치공간을 각 진료과가 공유해 협진 환경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동물병원 공간에는 추후 리모델링을 통해 응급센터, 격리입원실, 건강관리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환자 RFID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내원환자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진료상황을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시스템으로 환자기록을 외부에서도 열람할 수 있고, 입원환자의 상태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내원한 환자가 원무과를 들리지 않고도 접수나 결재도 가능하다.

서울대 동물병원 측은 “인간동물유대(HAB)를 중점에 둔 동물복지형 전문진료병원이자 교육병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점차 늘어가는 노령성, 난치성 반려동물 질환에 대한 첨단 전문진료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 수의대가 수원에서 관악으로 이전하면서 동물진료와 동물실험 기반을 단계적으로 개선해왔다”며 “반려동물병원 증축으로 일단락된 기반을 바탕으로 AVMA 인증 등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반려동물가족 1천만 시대에 서울대 동물병원이 한국 임상수의학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