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 PC방 사장,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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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가 “고양이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발로 밟은 고양이 학대 PC방 사장에게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국내 역사상 동물학대 위반 최고 금액인 벌금 700만원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고양시 소재의 한 PC방 사장은 상습적으로 고양이를 학대했다. 고양이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적이 있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채로 발로 밟기도 하였다. 고양이 몸 위에 올라가거나 머리를 바닥에 수차례 내려쳐 고양이가 피를 흘리는 등 학대수위가 심각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케어는 “상습적으로 본인의 어린 고양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PC방 사장에게 법원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구약식 벌금 700만원을 판결하였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최고 처벌 수위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이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학대사건이 수 십 만원의 벌금형에서 그쳤고 그나마 최고액이 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 고양이학대 사건에 내려진 700만원 벌금형은 국내 동물권 역사 상 최고 벌금형이라는 것이 케어 측 설명이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번 사건이 의미 있는 것은 학대당한 동물이 긴급구출로 인해 죽지 않았고, 또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상 가장 강한 벌금형이 내려졌다는 것”이라며 “학대나 방치로 인해 장애가 생기거나 죽었어도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던 전 사건들과는 확연히 다른 긍정적인 변화다. 사법부의 동물권인식이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학대당한 고양이는 케어에게 구조되어 치료 후, 케어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보호받는 중이다.

한국펫사료협회·캣로드사업단,안양시 길고양이 위해 사료 1000kg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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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캣맘캣대디협회에 1000kg의 고양이 사료가 전달됐다. 한국마즈 직원들이 1km씩 달리기를 할 때마다 1kg의 사료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1000km를 달려서 만들어낸 후원이었다.

이번 사료 후원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 공동대표 박순석, 최영민)가 진행하는 ‘캣로드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안양시는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캣로드 사업단이 진행하는 길고양이 생태적이주 사업의 2차 사업 예정 지역이다.

동물복지표준협회 캣로드 사업단과 한국펫사료협회 및 위스카스가 안양시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들의 생태적 이주를 돕기 위해 1000kg의 사료를 안양시 캣맘대디협의회(회장: 이행순, 부회장: 황미정)에 전달한 것이다.

2월 22일 목요일 오후 안양시청 앞에서 진행 된 사료 전달식에는 안양시 이진찬 부시장, 식품안전과 어미선 과장, 경기도 수의사회 이성식 회장, 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 한국마즈 코리아 최성욱 본부장, 이준석 차장,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하병길 사무총장(캣로드 사업단장), 안양시 캣맘대디협의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사진 오른쪽)은 “이번 후원은 한국마즈 직원들이 1km씩 달리기를 할 때마다 1kg씩 적립한 사료로 이루어진 만큼 어느 때 보다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에 대한 안양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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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이진찬 부시장은 “동물복지가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이슈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양시도 앞으로 길고양이 및 동물복지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더 하겠다”며 “안양시 캣맘대디협의회가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길고양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시캣맘대디협의회는 덕현, 비산1동, 비산임곡3지구, 호원지구 등 안양시 내의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 길고양이들을 돌보며, 길고양이 이주 과정에 힘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식소 주변 청소 및 바자회 개최 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길고양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는 길고양이를 둘러싼 문제들을 사회공동체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모색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캣로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병길 사업단장은 “길고양이를 둘러싼 문제가 일부 사람들의 갈등이 아닌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보다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활동가(캣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올바른 길고양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캣맘들을 후원하는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8일(수)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동물복지표준협회 동물복지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 제9차 토론회에서는 ‘길고양이 대책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입양센터 활성화’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시수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내실 다지는 2018년으로`

김영도 울산시수의사회장 (사진 : 대한수의사회)
김영도 울산시수의사회장 (사진 : 대한수의사회)

울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김영도)가 22일 울산 펠리체컨벤션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수의사회는 이날 반려동물 자가진료 제한,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심장사상충예방약 유통 대응 등 지난해 현안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우수회원에 대한 시상을 이어갔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이 총회장을 직접 방문해 전영호 회원에게 우수회원 표창을 수여했다. 손호상, 박혜연 회원에게는 울산시수의사회장 표창이 주어졌다.

김영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외부 대응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해 울산광역시에 전국 최초의 애견문화센터가 들어서고, 가을 무렵 반려동물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업무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직선제 도입에 관해서도 “회장 직선제 도입을 위해 김옥경 회장 이하 집행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5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의원 총회에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나눔 실천한 서울대 수의대생, 졸업생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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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열리는 2018년도 서울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수의과대학 김건 학생(사진)이 졸업생 대표 연설에 나선다.

올해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는 김건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과 학업을 훌륭히 병행해 대표로 선정됐다.

김건 학생은 학창시절 어려워진 가정형편 속에서도 2010년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했다.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면서도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예과 2년을 마치고 본과에 진입하기 전 2년간 휴학 후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국 유타주와 서울시내 복지원을 찾아 청소나 설거지를 돕고 노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다.

김건 학생은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쓰면서 장학금을 비롯한 수입도 없어 곤궁했지만 마음만은 풍족했다”고 회고했다.

복학 후에도 학업에 성실히 임한 김건 학생은 평점 4.15점을 기록해 수의과대학 졸업석차 2등에 올랐다. 그에 따라 수의과대학 총동창회장상도 받을 예정이다.

김건 학생은 “세상에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분명히 있다”며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언제나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조언을 후배들에게 건넸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대수·전수협 집행부 면담 `학생 동물의료봉사 제한규정 풀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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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와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집행부가 13일 간담회를 열고 수의과대학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전수협 채연 회장과 강상구 부회장, 김희수 상임위 의장, 김준수 대외협력국장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수의학교육인증, 학생 동물의료봉사 제한규정, 공직 진로안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까지 5개 대학이 수의학교육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경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대학도 인증평가를 신청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1주기 인증작업이 반환점을 돌면서 ‘인증획득 대학 졸업자에게만 수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수의사법 개정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인증을 획득하지 못했거나 준비조차 시작하지 않은 대학도 있는만큼 재학생으로선 국가시험 응시자격 연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날 양 기관은 수의학교육인증원에서 수의대생 대상으로 인증프로그램 제도를 소개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제한하는 현행 수의사법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현재 수의사법 시행령이 ‘수의사의 자격을 가진 지도교수’의 지도 감독 하에서만 수의대생들이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임상수의사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상황이라도 교수가 없다면 수의대생들은 진료봉사를 도울 수 없는 실정이다.

의대생, 간호대생의 의료봉사활동에 임상의를 포함한 ‘의료인의 지도감독’을 요건으로 제시한 의료법과도 비교된다.

최근 들어 각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은 수의대생 봉사활동 지도감독 자격을 ‘수의사’로 확대하는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추진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부터 10개 대학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상임위와 별도로 회장단과 집행부를 구성한 전수협은 수의학도 직업의식 고치, 사회적 이미지 개선, 학생 권익 대변을 위한 기틀마련에 나선다.

전수협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건전한 대학문화를 창조하고 수의학도의 권익신장과 자질수양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12―임동주 수의사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 임동주 수의사

12. 돼지와 닭, 인류의 식생활을 바꾼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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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무엇일까? 치맥의 대명사인 치킨, 아니면 미국인이 좋아하는 소고기일까? 아니다. 단연코 돼지고기다. 전 세계 인류의 1/5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이 혐오하는 육류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은 100,064킬로톤으로, 닭고기 소비량인 84,668킬로톤보다 많고, 소고기 소비량인 57,629킬로톤의 약 2배에 달한다.

돼지고기가 닭고기나 소고기를 제치고 소비순위 1위인 이유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9%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전 세계 돼지고기의 51.9%를 먹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많이 먹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은 전 세계 인구에서 약 4.5%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전 세계 소고기의 19.5%를 소비하고, 닭고기도 16.6%를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덜 먹는 편이다.

중국 다음으로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곳은 유럽연합으로, 중국과 유럽연합은 전 세계 돼지고기의 70%를 소비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권에 속한 대만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을 합치면, 이들이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유럽에서 장기 저장식품인 소시지가 발전하고, 중국에서 동파육을 비롯한 돼지고기 요리가 발전한 것도 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돼지를 많이 길러왔기 때문이다. 유럽은 오랫동안 삼포농업을 해왔다. 비료를 주는 방법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한곳에서 계속해서 농사를 지으면 땅이 황폐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한 해 농사를 지으면 다음해에는 그곳을 쉬게 하거나, 방목지로 사용했다. 유럽인들의 주식인 밀은 쌀과 달리 영양학적으로 불완전식품이라고 한다. 밀이 주식인 경우, 부족한 영양분을 고기로 보충해주어야 한다. 밀이나 호밀을 주로 재배한 탓인지, 유럽과 북중국 사람들은 돼지를 키워 곡식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훌륭하게 보충했다. 유럽인들은 돼지고기로 소시지를 만들어 먹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돼지 창자로 순대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돼지는 풍만한 육체를 갖고 있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처음 인간이 신에게 제물로 바친 돼지는 물론 야생의 멧돼지였다. 멧돼지를 가둬 키우자 성질이 온순해져, 차츰 사람들이 키우기 알맞은 가축으로 변해갔다. 잡식성인 돼지는 아무것이나 잘 먹어, 키우기도 편하다. 돼지가 번식력이 뛰어나고, 지방이 풍부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데 아주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많이 키우게 되었다. 다만 돼지는 이동시키기에 불편해서 유목민들은 돼지를 키우기 어려웠다. 또 돼지고기는 더운 여름철에 빨리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더운 사막과 초원에서 살았던 무슬림들은 돼지를 키우지 않았다.

하지만 숲이 많은 곳에서는 돼지에 필요한 먹이도 풍부해, 사람들은 돼지를 널리 키웠다. 큰 코를 가진 돼지는 특별한 향을 가진 최고급 버섯인 송로버섯을 찾을 때에도 아주 유용했다. 중국은 물론 고구려도 돼지를 많이 키웠다. 고구려는 돼지를 키우는 관리를 두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고구려 특유의 고기요리인 맥적(貊炙)은 멧돼지, 또는 돼지고기로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잠깐 고구려 시대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필자가 집필한 고구려 백제 신라 800년의 역사를 다룬 『우리나라 삼국지(총 11권)』에도 자세히 소개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구려 2대 유리명왕 19년(B.C. 1년) 가을 8월에 도성 밖에서 지내는 제사인 교제(郊祭)에 쓸 돼지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왕은 탁리와 사비 두 사람의 관리를 시켜 도망친 돼지를 잡아오게 했다. 그들은 장옥 늪이란 곳에 이르러 돼지를 발견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칼로 돼지 다리의 힘줄을 잘랐다. 왕이 이를 듣고 노하여 말했다.

“하늘에 제사 지낼 희생용 제물에 어찌 상처를 낼 수 있는가?”

유리명왕은 두 사람을 구덩이 속에 던져 죽여 버렸다. 돼지 다리 힘줄을 끊은 일로 관리를 죽게 한 것은 매우 심한 벌이었다. 그해 9월 왕이 병들었는데, 무당이 말하기를 “탁리, 사비의 귀신이 화근이 되었다”고 하므로, 왕이 무당을 시켜 귀신에게 사죄하게 했다. 그러자 곧 왕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고구려에는 제사에 쓰일 희생물 제물을 담당하는 관리들의 지위나 영향력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임금을 병들게 하고, 왕의 사죄를 받았으니 말이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더 살펴보자.

역시 유리명왕 21년 때 일이다. 불과 2년 전에 희생용 돼지가 도망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돼지가 도망쳤다. 그러자 왕이 희생용 제물을 관리하는 설지로 하여금 돼지를 쫓아가게 했다. 설지는 국내위나암에 이르러 돼지를 잡았다. 설지는 돼지를 근방에 사는 백성에게 맡겨 두고 돌아와 왕을 뵙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신이 돼지를 쫓아 국내위나암에 이르렀는데, 그곳의 산수가 깊고 험하지만 땅이 오곡에 알맞고, 또 사슴과 물고기와 자라도 많았습니다. 왕께서 그곳으로 도읍을 옮기시면 백성들이 살기 좋아 이익이 무궁할 뿐 아니라, 전쟁의 피해도 덜 보게 될 것입니다.”

유리명왕은 심사숙고 끝에 이듬해 수도를 국내로 옮기고, 위나암성을 쌓았다.

수도를 옮기는 천도(遷都)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수도를 옮기는 일이 돼지 때문에 벌어졌다니, 놀라운 일이다. 고구려인들은 희생용 제물인 돼지가 선택한 곳이 곧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돼지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 하나 더 소개한다. 서기 208년 고구려 사람들이 돼지우리를 만드는 법을 잘 몰랐던 탓인지, 돼지가 워낙 재빨랐는지 하여튼 제천에 희생물로 쓰일 돼지가 또 도망가는 일이 생겼다. 그러자 관리가 돼지를 쫓아, 술을 빚는 마을인 주통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20세쯤 된 어여쁜 처녀가 웃으면서 나서서 치마폭으로 돼지를 붙잡았다. 관리들은 아가씨 덕에 돼지를 잡을 수 있었다. 관리가 궁으로 돌아와 고구려 10대 산상왕에게 이 일을 아뢰자, 왕이 주통촌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마침내 왕은 주통촌을 방문해 그녀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산상왕은 자신을 왕으로 옹립해준 우씨왕후의 눈치를 보는 처지여서, 자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후궁을 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돼지가 맺어준 인연으로 인해 주통촌 여인을 후궁으로 맞아들였고, 그녀와 사이에서 왕자가 태어났으니 그가 바로 11대 동천왕이다. 그래서 동천왕의 이름을 ‘교체(郊彘)’라고 했는데, 그 말은 제사용 돼지라는 뜻이다.

이처럼 희생용 돼지의 행동은 신의 의지로 여겨져, 고구려에서는 천도를 하고, 후궁을 맞아들이고, 왕자를 보는 일들이 벌어졌다. 희생용 제물의 행동이나 징조를 신의 의지로 보려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고대 중국이나, 부여 등에서는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제물을 바쳐 제물에 나타난 징표를 통해 신의 뜻을 읽으려고 했다. 글자를 적은 거북의 등을 태워서 갈라진 금으로 점을 쳐서 신의 응답을 해석하기도 했다.

돼지와 친했던 고구려시대와 달리, 조선시대에는 돼지를 많이 키우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닭고기와 소고기를 먹었다. 왜냐하면 당시 곡식이 귀했고, 돼지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곡물과 야채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인구가 늘고 산을 경작지로 개간했기에 숲이 많이 사라졌다. 돼지의 먹이를 산에서 조달하지 못함에 따라, 농가에서 돼지를 키우기가 더더욱 어려웠다. 소나 양은 인간이 먹지 않는 풀을 먹고 성장하지만, 돼지는 인간과 곡물을 놓고 경합한다. 조선시대에 새해 첫 번째 돼지날(上亥日)에 횃불을 땅에 끌면서 ‘돼지주둥이를 지진다.’고 외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돼지가 게으르고 곡식만 축내는 동물이라고 경계했기 때문이다.

돼지가 인간의 곡물을 축내는 동물이란 생각 때문에, 조선에서는 돼지를 많이 키우지 않았다. 돼지고기 요리도 다양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소고기만큼 좋아하는 삼겹살은 불과 몇 십년도 안 된 역사를 갖고 있다.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지만 상온에서 빨리 상하는 돼지고기는 여름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다 냉장고의 등장으로 보관상의 문제가 해결되자 돼지고기는 널리 소비되기 시작했다. 값도 소고기 보다 훨씬 저렴한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필두로, 족발, 목살, 대창, 막창 등 여러 부위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를 제치고 명실상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대표적인 육류가 되었다. 

삼국시대 돼지가 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물로 사용된 것처럼, 닭 역시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는 가축이었다.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 탄생 설화에는 “시림 숲속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신라왕이 신하 호공을 보내어 알아보니 금빛의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흰 닭이 그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 그래서 그 궤를 가져와 열어보니 안에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는데, 이 아이가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에 시림 숲의 이름을 계림(鷄林)이라고 불렀고, 당시 신라의 국호로도 사용되었다.

닭은 지네의 천적이다. 지네는 독을 가진 곤충으로, 지네의 독은 히스타민 성분으로 사람이 물리면, 빨간 반점 등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지네 독이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발열 증세를 일으켜 사람들을 대단히 아프게 한다. 그래서 지네의 화를 모면하기 위해 닭을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온다. 

충주시에 있는 계명산은 본래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산(梧桐山)이라 불렸다. 그런데 옛날에 지네가 하도 많아 지네들의 천국이었다. 한 촌로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더니 어느 날 도인이 나타나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닭을 길러 보라”고 일러주어 그대로 했더니 지네가 없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동산을 계족산(鷄足山), 계명산(雞鳴山)으로 불렀다. 지네를 한자로 백족충(百足蟲)이라 한다.

대전광역시에 있는 계족산에도 천년 묵은 지네가 사람들을 해쳤기에, 마을 사람들이 매년 처녀를 제물로 바쳤다. 그러다 닭이 지네의 천적이라는 것을 깨닫고부터 닭을 풀어 지네가 사는 굴을 찾아 지네를 소탕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황해도 장연군의 학림사에도 흰 닭 전설이 전해온다. 매일 아침마다 승려가 한 명씩 없어졌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것은 큰 지네였다. 그런데 흰 닭 2마리를 풀어놓자, 닭이 지네를 제거해 사람들을 편하게 살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듯 닭은 사람들을 해치는 해충을 제거해주는 착한 가축이다. 그래서 닭을 신의 전령처럼 여겼다. 수탉은 울음을 울어 새벽을 알린다. 시계가 없던 시절, 수탉의 울음소리는 알람시계와 같은 역할을 했다. 또 암탉은 지구촌에 존재하는 가장 완벽한 영양식품인 달걀을 낳아준다. 그래서 닭은 오래전부터 집집마다 몇 마리씩 키우고 있다가, 귀한 손님이 오면 잡아 대접하는 동물이었다.

중국 한나라 학자, 한영(韓嬰)이 지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닭을 선비에 빗대어 다섯 가지 덕을 칭송한 대목이 있다. “머리의 관은 문(文), 발의 갈퀴는 무(武),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 먹이를 보고 동료를 부르는 것은 인(仁), 때에 맞추어 시간을 알림은 신(信)이다.” 닭을 선비에 빗댄 것은 닭이 그만큼 인간과 가까운 가축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1kg짜리 닭을 키우는 데는 사료 1.7kg 정도가 필요하다. 반면 돼지를 1kg 살찌우는 데는 사료 4.4kg가 필요하고 소는 7.5kg 정도를 먹여야 체중이 1kg가량 불어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닭고기 가격이 저렴한 것은 닭의 사료효율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닭은 사료를 조금만 먹어도, 전부 살로 간다는 것이다. 붉은 고기인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백색 고기인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하여 소화 흡수가 잘되기에, 유아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단백질원이 된다.

국민 소득이 높은 나라일수록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 전 세계적으로 닭고기를 돼지고기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고 할 정도로, 닭고기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닭이 낳는 달걀도 20세기 이후 크게 늘었다. 달걀은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기도 하지만, 빵이나 과자, 전같이 많은 요리에 활용된다. 달걀이 들어간 요리는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만큼 많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닭고기는 귀한 음식이었다. 닭 한 마리를 잡게 되면,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쌀과 인삼, 야채 등을 넣어서 백숙을 만들었다. 양을 크게 불려야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라도 기름에 튀겨 만든 치킨을 손쉽게 먹을 수 있기에 국민간식이라 불린다.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는 치킨의 등장은 인류의 식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고 쉽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대로 대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치킨의 등장은 한국 식생활사에서 혁명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양계도 집집마다 몇 마리 키우는 방식에서 탈피해서 대량생산으로 접어들었다. 수의사가 닭의 질병을 연구하고 격퇴했기에 닭의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닭은 돼지와 더불어, 현대인들에게 풍족한 식생활을 만들어준 귀중한 가축으로 자리 잡았다.

임동주 수의사의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연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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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7―캐나다] 고양이 813만,개 667만 마리

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7번째 국가는 27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으며, 국산 반려동물 사료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캐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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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고양이>개 순으로 많이 사육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캐나다 내 반려동물 수는 2016년 기준 총 2732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관상어(849만 마리)였으며, 그 뒤를 고양이(813만 마리), 개(667만 마리)가 이었다.

2017년도에는 반려묘 개체수가 816만 6천 마리, 반려견 개체수가 668만 3천 마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측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반려동물 개체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캐나다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처음으로 유소년(15세 미만) 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28.2%인 396만9790가구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산업 규모, 약 3조원

2016년 캐나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33억9000만 캐나다 달러(약 2조 8910억원)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35억5000만 캐나다 달러(약 3조 3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역시 ‘사료 시장’이었으며, 2016년 캐나다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억4000만 캐나다 달러(약 1조 7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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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안정적인 성장률 기록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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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2018년에는 액세서리 산업이 3.1%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다음으로 사료(2.9%), 식이요법제(2.4%) 순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적인 제품 및 서비스 등장, 반려동물 출입 가능 지역 증가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에서는 반려동물용 제품 및 서비스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어 관련 프리미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무글루텐(Gluten-free)’, ‘유기농’ 등을 비롯한 고급 사료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반려동물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 공원 등 공공장소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이 세분화·고급화 됨에 따라 예절 교육, 복지, 매니큐어, 마사지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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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시작으로 온타리오 주 토론토, 미시사가 지역 등에서는 강아지 전용 스파, 마사지 숍 등이 문을 열었다.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애견 산책 서비스 등 ICT를 융합한 반려동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견 서비스업체인 GoFetch은 2015년부터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오타와를 비롯한 캐나다 전국 5개 대도시에서 관련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데, 반려견 주인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도그워커(Dog Walker)를 찾아 예약할 수 있다.

Walk My Dog Toronto는 토론토 내에서 반려견 산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신원 조회를 통과한 도그워커 전문가들로만 구성돼 있다. 도그워커는 휴대전화 앱과 GPS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산책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인은 반려견의 산책이 끝난 후 산책 일지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 사료 수입, 미국·중국산 사료 점유율 90% 이상

한국 사료 수출 규모 연간 22만 달러

2016년 캐나다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은 전년 대비 0.39% 감소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산 사료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수입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산 제품은 주로 OEM 방식으로 수입되고 있는데, 한 바이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07년 중국산 반려동물용 식품을 먹은 일부 반려견이 신부전증을 겪는 일명 ‘페디그리’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북미에서 대량 리콜된 적이 있다. 이후 2013년 미국 FDA는 사료 리콜 확대를 발표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

반면, 프리미엄·친환경 제품으로 명성이 높은 유럽산 제품 수입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마즈 1위…펫샵 통한 유통 95%

주요 업체로는 Mars Inc.(미국), Del Monte Foods(미국), Nestlé(스위스), Champion Pet Foods(캐나다) 등이 있다.

캐나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점유율는 10.5%의 페디그리(Mars, 미국)가 1위, 8.2%의 Whiskas(Mars, 미국)가 2위, 7.4%의 Purina Friskies(스위스, 네슬레)가 3위, 5.2%의 Purina Dog Chow(스위스, 네슬레)가 4위, 4.4%의 Iams(Mars, 미국)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소비자는 주로 반려동물 용품 전문 매장에서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데, 전문 매장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판매 경로다. 

소비자들은 Pet Valu같은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을 선호하며, 이외 대형 유통체인(Costco), 빅박스 리테일러(Canadian Tire, Loblaw), 온라인(Amazon, PetSmart) 등에서 제품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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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2014년부터 캐나다에 수출되고 있으며, 2016년에 22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의 경우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8만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토론토무역관은 “우리 기업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나, 한-캐나다 FTA, 가격경쟁력 등을 활용해 향후 지속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 ‘무관세’

토론토무역관은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무관세이며 중국,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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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동물보호법 규정이 엄격하며, 반려동물 사료 생산·판매·수출입을 위해서는 동물건강규정(The Health of Animals Act and Regulations)을 준수해야 한다. 

토론토무역관 측은 “캐나다 반려동물식품협회(Pet Food Association of Canada)는 반려동물 사료 함유 성분 등에 대해서는 미국사료협회(Association of America Feed Control Officials, AAFCO)의 기준을 준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별도 인증이 필수사항은 아니나, 식품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으로부터 위생검역 승인(선적건별 취득)을 받아야 수출입이 가능하다”며 “유기농제품의 경우 캐나다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상호협약을 통해 이들 국가의 인증 식품의 경우 캐나다에서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수출하려면 유기농 사료 등 웰빙화 추세 고려해야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우리 기업은 반려동물 사료의 웰빙화 추세를 반영한 유기농 사료 등 고급 제품군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초기 단계인 전자상거래 방식이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유통 경로는 한국 기업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는 Amazon, PetSmart, PetConnection, Homes Alive Pets, PetOnly, PetLand, Natural Pet Foods, Mondou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은 반려동물 관련 파생산업으로 스파, 호텔, 분실 방지 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틈새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드뉴스] 무허가·미허가 축사 적법화 논란,3년 유예기간 모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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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각종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하루 14만 톤, 연간 5천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농도의 수질오염물질인 가축분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이 만들어져서 운영 중인데요, 2014년에 개정된 가축분뇨법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5일 시행을 앞둔 가축분뇨법 개정안에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무허가·미허가 축사를 양성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명 무허가 축사 적법화(미허가 축사 적법화)입니다.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3월 25일 시행되는 건데요, 시행을 앞두고 ‘유예기간 연장’을 주장하는 축산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유예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제133회 위클리벳에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 논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위클리벳 133회 다시보기), 이 내용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행동의학/동물복지 동아리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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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축방역관 34명 임용 공고‥3월 응시원서 접수

전북도청이 20일 2018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공고하고 가축방역관 34명 임용에 나선다.

오는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되는 제1회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전북도청과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서 일할 수의직 7급 공무원 34명을 선발한다.

전북도청 3명을 비롯해 전주 1, 군산 3, 익산 1, 정읍 6, 남원 2, 김제 2, 완주 2, 진안 2, 무주 1, 장수 1, 임실 1, 순창 3, 고창 4, 부안 2명을 각각 채용한다.

수의사 면허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거주지 제한 없이 어디서나 응시할 수 있다.

오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하며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전형 만으로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4월 13일로 예정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청 홈페이지 시험채용공고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18 로얄캐닌 앰버서더, 10개 수의과대학 완전체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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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로얄캐닌 대학생 앰버서더가 10개 수의과대학 ‘완전체’로 출범했다. 22일 삼성동 로얄캐닌코리아 사옥에서 올해 선발된 제6기 앰버서더의 발대식과 전 기수 앰버서더의 해단식이 함께 열렸다.

로얄캐닌코리아는 2014년부터 매년 각 수의과대학별로 1명의 앰버서더를 선발해 영양학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당해 강원대, 건국대, 서울대 등 3개 대학으로 출발한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2015년 경북대와 전북대, 2017년 충북대와 경상대가 추가된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모두에서 운영된다.

로얄캐닌코리아 박성준 대표는 “아직 국내 수의과대학의 수의영양학 커리큘럼이 불완전한 만큼 앰버서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의 로얄캐닌 앰버서더와의 교류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대학 앰버서더들은 로얄캐닌 학술팀 수의사의 지도 아래 학술세미나, 멘토링클럽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학우들과 영양학 지식을 교류한다.

로얄캐닌 웨비나나 학술지 포커스(FOCUS)의 홍보활동에 힘을 보태는 한편, 각종 임상수의사 학술행사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다.

지난해 경상대 수의대에서 앰버서더로 활동한 신경민 학생은 “학우들이 영양학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 멘토링클럽이나 런치세미나, 웨비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주었다”며 “로얄캐닌 학술팀 수의사분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매년 여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로얄캐닌 글로벌 본사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은 앰버서더 활동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각국의 앰버서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학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다.

해외 견학 기회가 주어지고, 활동비 및 격려금 명목의 장학금이 지원되는 등 수의대생들의 관심도 높다. 로얄캐닌에 따르면, 서류지원과 면접으로 진행된 올해 앰버서더 선발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앰버서더 심효섭(강원), 박수빈(건국), 김민지(경상), 김민영(경북), 하진욱(서울), 신윤정(전남), 박재우(전북), 박세영(제주), 손꽃노을(충남), 장현영(충북) 학생은 22일과 23일 양일간 홍천 소노펠리체에서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박성준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로얄캐닌의 이념”이라며 앰버서더들의 기여를 기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대전시수의사회 총회 개최‥`회 자립 기틀 세운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안세준 회장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안세준 회장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가 21일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와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안세준 회장은 “대전충남수의사회로부터 분리 독립한지 3년이 지났다”며 “아직 미흡하지만 회원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자립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창립된 대전시수의사회는 임상수의사 임상역량 강화와 지역 반려동물 문화정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학술대회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대전에서 개최하는 한편, 지역 동물보호단체와 유기동물보호소 등지에서 수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전시수의사회 변웅 감사는 “분리독립 후 회원수도 점차 증가하며 회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회원의 복지증진과 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전시수의사회는 올해 4차례에 걸친 임상수의사 연수교육과 3, 4차례의 수의료 봉사활동, 지역 반려동물 문화축제 지원활동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날 총회도 연수교육을 겸해 회원들의 참여를 높였다.

안세준 회장은 “이제까지 대한수의사회나 동물병원협회, 대전시청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한 경향이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대전시수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성과를 내려고 한다”며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호응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송근호 충남대 수의대 학장도 “수의사회와 합심해 수의계 현안과 지역사회 난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를 찾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의원총회에 앞서 직선제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김옥경 회장은 “국회, 언론, 사정당국이 모두 수의사의 활동과 사회적 역할에 감시의 눈을 높이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수의계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면서 회원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옥경 회장은 “직선제를 통해 뽑은 상근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더욱 단단히 단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의원들은 직선제를 열망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경기도수의사회,올해도 진료 캠페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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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장사상충 검사, 외부기생충 예방, 건강검진(뇨검사), 구강검진 등 다양한 진료 캠페인을 펼쳤던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올해도 진료 캠페인을 이어간다.

경기도수의사회 홍보분과위원회(위원장 송민형)는 21일 2018년도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연간 사업 계획을 결정했다. 올해도 4~5월 심장사상충 검사 캠페인을 시작으로 약 4차례 진료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 캠페인을 이어가는 데에는 회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경기도수의사회 홍보분과위원회는 진료 캠페인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 중 77.2%가 2018년에도 진료 캠페인을 이어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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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는 또한 설문조사 당시 회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수의사회 운영 및 홍보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의 2018년도 정기총회 및 2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은 3월 4일(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동수원호텔 캐슬에서 개최된다.

40cm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전면 재검토…청와대가 직접 챙긴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21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그 결과를 소개했다. 이 날 회의에서 정부는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월 18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이 발표 이후 숱한 논란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21일 유관단체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했다.

케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동물 유관단체들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청와대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견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물권 이슈와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케어는 “이로써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체고 40CM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항’은 사실상 철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전 세계 유례없는 정책이며 선진국은 맹견 입마개를 폐지하는 상황에서 일반 개들에게까지 확대 적용한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며 “향후 케어는 입마개 의무화가 철회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개물림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용 세포·유전자 치료제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 신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로써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물용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이런 내용을 담아 ‘동물용의약품등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을 개정·고시 한 것.

이번 개정은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제품 개발 문의 증가 및 심사기준에 대한 규정 수요가 제기되어 외부 용역연구를 거쳐 마련됐으며 2월 22일(오늘)자로 시행된다.

규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검역본부고시 제2018-5호, 2018.2.22.).

강환구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번 개정 고시를 통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동물용의약품으로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증대 및 질병치료에 효과가 좋은 안전한 제품이 품목허가 되고, 이를 통해 동물약품 산업 활성화 및 수출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대 수의대 2018 새내기 첫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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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비롯한 전북대 모든 과들이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삼성문화회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강의 수강 방법과 학교생활을 위해 필요한 정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번 OT는 사실상 18학번의 첫 행사였다.

수의과대학에서는 예과 국장 김지윤 학생과 예과 부국장 문종혁 학생이 18학번 신입생들을 지도했다. 공식 오리엔테이션 끝난 후에는 의학계열공용관에서 학생회와 신입생들끼리 서로 인사하고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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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전북대 수의대 예과 국장은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을텐데 잘 따라줘서 고맙고 18학번 분위기가 밝고 적극적인 것 같아서 좋다”며 “빨리 서로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과 부국장 문종혁 학생은 “신입생 여러분들이 너무 밝고 화기애애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입학하고 난 후에도 저희 과에 아주 잘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손호윤 기자 paul1245@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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