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17개 지자체에서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등록제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우리나라 동물등록제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등록된 반려견 수는 총 107만 마리다. 연간 평균 9~10만 마리가 신규 등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약 120만 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120만이라는 수치는 동물등록 이후 사망한 개체가 고려되지 않은 숫자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등록 말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120만 마리는 전체 추정 반려견 수의 1/5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가까운 일본의 동물등록 현황은?
그렇다면 가까운 일본의 반려동물 등록제는 어떻게 시행되며 어느 수준에 다다랐을까? 최근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일본은 후생노동성에서 ‘광견병 예방법’을 통해 반려견의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은 높은 광견병 감염률 및 사망 문제 해결을 위해 ‘광견병 예방법’을 1950년부터 시행했다. 그리고 반려견 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들개 억류 등을 통해 광견병 박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은 광견병 저위험군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등록된 반려견 652만 마리, 매년 광견병 접종 두수 470만 마리
일본 반려동물 사료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반려견 사육 수는 약 99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동물등록 된 반려견 수는 652만 6,897마리로 전체 반려견의 66%에 이른다.
2015년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은 반려견은 468만 8,240마리로 등록 반려견 수의 72% 수준을 나타냈다.
반려견 등록 수수료는 3,000엔 수준이며 광견병 예방접종 요금 역시 3,000엔 수준이다. 이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생후 90일 이후 30일 이내 등록, 생후 91일 이상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 의무’
우리나라 외장형 인식표와 유사한 감찰 교부…감찰은 목걸이에 장착
동물등록 감찰뿐만 아니라 매년 바뀌는 ‘광견병 접종 제표’도 목걸이에 장착해야
일본의 반려견 등록은 반려견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려견을 등록해야 한다. 단 생후 90일 이내의 반려견은 90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30일 안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을 마친 반려견은 우리나라의 외장형 인식표와 유사한 감찰을 교부 받는다. 감찰은 목걸이 등에 장착해야 한다.
이후 반려견의 주인은 반려견의 주소지가 이전되거나 주인이 변경된 경우 그리고 사망한 경우 각각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또한, 같은 법에 의해 생후 91일 이상의 반려견은 광견병 예방주사가 의무화되어있다. 매년 1회 광견병 예방주사를 접종한 이후 주사 제표를 받아 반드시 강아지의 목걸이 등에 장착시켜야 한다.
즉 반려견 등록과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은 이후 감찰과 주사 제표 두 가지를 모두 목걸이 등 장착해야 한다.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의 실종 방지는 물론, 각종 반려동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바탕이 되는 제도다. 반려동물과 연관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이 ‘동물등록제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제도적 보조’를 통해 동물등록률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경기 안양시(시장 이필운)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생긴다. 안양시는 최근 동물보호 및 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반려견 놀이터는 삼막나들목 교통광장에 11,943㎡ 면적으로 들어선다. 반려견 놀이시설과 임시보호소, 주민쉼터 등이 마련됐으며 6월 개장 예정이다. 안양시는 안양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인 이곳에서 10월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안양시 동물보호센터도 건립된다.
길고양이 급식소 추가 설치, 유기동물 입양지원금 지원, 동물보호팀 신설,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안양시 동물보호 및 복지 종합계획은 ‘소극적 복지에서 적극적 복지’를 큰 목표로 선정했으며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유기 예방과 보호수준 향상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동물보호 민관협력 강화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세부사업은 총 18개다.
지난해 536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한 안양시는 적극적인 동물등록 유도를 통해 동물등록률은 지난해 40%에서 50%까지 높이기로 했으며, 유기동물 입양을 높이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 지원금을 최대 10만원(1차례에 한 해)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질병진단비,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양시 캣맘캣대디협의회와 함께 추진하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사업도 확대된다. 현재 설치된 5개 급식소를 늘리는 동시에 길고양이 이동통로 확보에도 나선다.
행정조직 강화도 추진된다. 동물보호 업무 추진을 위한 전담 부서인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동물복지위원회’로 꾸려진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동물을 대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안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구)농림축산검역본부의 주차장 및 녹지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큰 전쟁 이후에 항상 따라다니는 고통이 있습니다. 바로 의식주 문제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것은 먹는 문제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지 한참 지났지만, 지구 한쪽에서는 남은 음식물 처리로 힘들어하고 반대쪽에서는 먹을 음식이 없어 사람이 죽거나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7년 지구촌 51개 나라에서 1억 2천400만 명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생산량은 늘어나는 데 식량부족을 겪는 인구수 역시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공급과 수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펫푸드(Pet Food,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성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음식 원료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죠.
단백질을 놓고 반려동물과 경쟁하는 사람
1kg 생산을 위해 더 많은 사료를 먹여야 하는 축산단백질
사람과 동물은 주로 단백질원과 탄수화물원을 두고 경쟁합니다. 식품용 닭고기, 양고기, 옥수수, 쌀 등은 사람의 음식뿐만 아니라 펫푸드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고, 최근 Food grade의 원료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의해 펫산업이 발달할수록 원료에 대한 경쟁 또한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해조류, 미생물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곤충은 동물성단백질에서의 사람과 반려동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으며,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대체재로 여겨집니다.
고기 1kg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료량을 사료요구량(FCR, Feed Conversion Rate)라고 하는데, 사양관리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닭의 경우 1.5kg, 돼지는 3.5kg, 소는 7kg 이상입니다. 즉, 닭은 1,5kg의 사료를 먹어야 닭고기 1kg을 얻을 수 있고, 소는 7kg의 사료를 먹여야 소고기 1kg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이런 FCR차이는 닭고기가 소고기보다 싼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축산단백질과 다르게 곤충은 사료요구량이 낮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의 장점도 많죠. 그러나 아직까지 식용곤충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사람들이 거무튀튀한 양갱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장면이 나오죠? 영화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영화 속 양갱의 원료 역시 곤충입니다.
영화 설국열차의 단백질 양갱(?)
새로운 단백질원 ‘곤충’
성장하는 곤충 시장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곤충 단백질에 관한 연구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람 음식은 물론, 의료용 식단, 약의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으며, 곤충 단백질을 사용한 반려동물용 간식, 영양제 등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세계곤충산업은 새로운 단백질원이라는 측면과 기존의 동물성단백질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 때문에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곤충 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조원에서 2017년 1조 2000억 그리고 2020년에는 1조 8000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학습 목적이나, 애완곤충이 널리 알려졌지만, 곤충은 ▲천적 곤충 ▲화분매개 곤충 ▲식용 약용곤충 ▲사료용 곤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곤충이 보이도록 넣은 비스킷이나 사람용 음식도 출시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용곤충의 요리법을 설명하는 해외 책자
그렇다면 곤충 단백질과 수의학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이든 사람이든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단백질원의 교체도 의미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거나 효율적인 생산 혹은 기타의 부수적인 이점이 있어야 하죠.
우선 국내환경에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곤충은 일반 동물단백질보다 비쌉니다. 그냥 비싼 것도 아니라 매우 비쌉니다.
아직 펫푸드의 원료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곤충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가 없고 설비나 기술의 표준화가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생산과 곤충 사양기술의 표준화가 이루어진다면 곤충으로 펫푸드를 만드는 것이 더 쉬워질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곤충 단백질의 경제적 이점은 현재 없지만, 다른 단백질에 비해 다음과 같이 차별점과 강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1. 높은 단백질 함유량
아래 표에서 보듯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높은 단백질을 원하는 펫푸드 레시피에 적합하며, 영양학적으로 고품질의 단백질입니다. 귀뚜라미의 경우 100g당 65g의 단백질을 함유하지만, 닭고기나 돼지고기는 100g당 각각 23g, 20g의 ‘낮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죠.
동물성 단백질류와 곤충군의 100g당 단백질 함량 (출처: Mail Online Food&Drink)
2. 곤충 단백질의 풍부한 아미노산 Profile
곤충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보다 아미노산 프로파일이 뛰어나기 때문에 성장기, 노령기 또는 특수목적의 처방식 사료의 단백질원료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곤충별로 조사한 표를 보면, 주로 고양이에게 훨씬 더 적합한 Amino acid score를 보여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jns. 2014.23, Protein quality of insects as potential ingredient for dog and cat
3. 식이 알러지에서의 noble protein의 역할
현재 펫푸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백질원료는 닭, 오리, 양고기, 소고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초반 BSE(광우병)이슈로 유럽과 북미에서의 반추동물 동물성 단백질 수입이 전면금지 되어, 어린 강아지(puppy)와 어린 고양이(kitten) 시기에 접한 펫푸드의 단백질원이 대부분 닭과 오리입니다.
최근에는 단백질로 인한 식이알러지 증상으로 내원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다양한 식이알러지 저감 ‘처방식’ 사료가 선보이고 있는데요, 식이 알러지 처방식은 ▲분자량이 작은 가수분해 단백질 사용 ▲과거에 접한 적 없는 단백질 중 문제가 되지 않는 단백질(Noble Protein) 사용 등 2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곤충 단백질은 어린 강아지와 어린 고양이 시기에 노출되지 않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식이알러지를 케어하는 식단에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단백질 원료가 됩니다.
4. 친환경과 효율성
곤충 단백질은 축산원료 단백질보다 생산속도가 빠르고, 생산하는데 필요한 면적이 적을 뿐 아니라 물소비량도 적습니다. 또한 단위 무게당 배출하는 유해물질(Co2, 메탄 등)도 적죠. 곤충단백질 중 귀뚜라미 단백질이 소고기 단백질보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근거를 많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단백질과 축산단백질의 비교 (출처:www.hopperatx.com)
세계곤충산업은 이제 설국열차의 상상력을 능가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 음식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먹거리에도 깊이 관여될 것입니다.
아직은 “어떻게 곤충을 먹을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5년, 10년 후에는 특별 영양식이나 대체 단백질, 의료용 영양제로 우리의 삶 속에 곤충단백질이 직간접적으로 많이 노출될 것 같습니다.
과거,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가 검은 고양이, 도둑고양이 등 부정적인 이미지였지만,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귀엽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0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 곤충 ‘밀웜(한국어:고소애, 갈색거러지)’은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바 캐릭터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곤충과자, 곤충 쿠키가 편의점에서 흔하게 팔리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갈색거저리(고소애)와 라바 캐릭터
수의영양학에서는 앞으로 5년 이내에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처방식이 나올 것이며, 고양이 사료에서 주단백질원도 점차 대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간질환 개선, 성장발달, 피부질환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곤충사육환경의 표준화, 생산성 향상에 대한 연구와 투자까지 진행되어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곤충산업이 국가경쟁력을 이끄는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곤충산업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꾸준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된다면 우리 농촌에서 다양한 친환경 곤충 생산농장을 쉽게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내에 대량배양 생물안전3등급(이하 LSBL3) 연구시설이 4월 2일자로 질병관리로부터 국가인증을 받았다.
LSBL3(Large Scale Biosafety Level 3)는 생물안전장비와 물리적 밀폐시설의 조합으로 구성된 음압(陰壓)실험실로서 생물학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을 대량(10리터 이상)으로 취급하는 실험에서 사람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수준을 뜻한다.
검역본부 구제역밴신연구센터의 LSBL3 연구시설은 140㎡ 면적에 바이러스 배양실, 바이러스 불활화실을 배치하고 대량배양용 연구장비(바이오리액터-사진참고, 멸균장치 등)를 갖추고 있다.
이번 인증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내 최초 LSBL3 국가인증 획득 사례다.
검역본부 측은 “이번 인증으로 구제역바이러스를 100리터 규모의 파일럿 단계까지 안전하게 대량배양하는 실험이 가능하게 되어, 현재 설계 단계에 있는 민간 구제역 백신공장이 가동되면 신속히 백신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그간 검역본부에서 개발한 구제역 백신제조 원천기술을 적용하여 국내에서 분리한 구제역바이러스를 대량배양, 불활화, 농축, 정제하고, 비상시 활용할 수 있는 항원뱅크에 보관할 항원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2018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전년 대비 16.4% 증가한 금액으로 ‘너무 많이 올라 자영업자에게 부담을 준다’는 의견과 ‘괜찮다. 더 올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에 데일리벳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동물병원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18년 1월 18일부터 4월 4일까지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부담된다’는 응답이 51%로 ‘괜찮다’는 응답(49%)보다 약간 많았다.
부담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사실상 ‘반반’으로 나온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268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131명이 괜찮다고 응답했고, 137명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실제 일선 동물병원에 문의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주로 수의테크니션(간호인력)의 월급 및 근무시간에 변화를 준 경우가 많았다.
저년차 수의테크니션의 인건비가 주로 최저임금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월급을 올려주거나 아니면 아예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주 6일 근무를 주 5일 근무로 전환하는 것이다.
2018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주 40시간 기준 월 소정 근로시간(209시간)을 곱하면 월 최저임금은 157만 4천원이 된다. 이는 전년(135만 2천원)대비 22만 2천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용품, 의약품 단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 의약품, 용품의 동물병원 납품가격이 줄줄이 증가하여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당수 동물병원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활용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2018년 1년간 시행하는 지원 사업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는 1인당 최대 월 13만 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본지가 확인한 근로자 30인 미만 동물병원 중 상당수가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를 활용하거나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월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0만원 이상 증가했다. 저년차 수의테크니션의 근무시간을 단축하지 않은 동물병원은 대부분 월급을 20만원 가량 높였고, 그 중 13만원은 정부 보조금(일자리 안정자금 활용)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올해 1년만 운영될 예정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중단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내년이 되면 최저임금이 또 다시 증가할 텐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끊기면 인건비 부담이 2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연장 여부를 올해 하반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하여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최저임금 증가율은 2.8%에서 8.1% 사이였다.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지 진로를 정하셨나요? 수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각 분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신가요? 졸업 직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나요?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의대생들을 위해 데일리벳 5기 학생기자단이 특별한 인터뷰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졸업 후 여러분이 겪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시리즈! 학생신분을 벗어나 사회에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 수의사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내 직장의 장단점과 그들의 희로애락을 만나보세요!
시리즈 두 번째 순서는 PRA HEALTH SCIENCES에서 사회초년생의 끝을 달리고 있는 정수화 수의사를 만났습니다.
임상시험 관련 연구자가 모이는 ‘연구자 미팅’에서 발표에 나선 정수화 수의사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도에 수의대를 졸업하고 국내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를 거쳐 현재 PRA HEALTH SCIENCES라는CRO에서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로 근무 중인 사회생활 6년차 정수화 수의사입니다.
–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은 어떤 직업인가요?
일단 제가 근무하고 있는 ‘PRA HEALTH SCIENCES’는 글로벌 임상시험 대행 기관입니다. CRA는 일단 신약개발과 매우 연관이 깊습니다. 수의사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등 다양한 의료인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CRA는 임상 시험 모니터링을 주 업무로 합니다. 제약회사가 신약개발 중 임상실험을 할 때, 그 데이터를 살피고 분석하여 결과를 수집합니다. CRA에 의해 임상시험 과정이 절차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데이터가 정확하게 수집되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집되고 축적된 데이터는 나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을 허가할 지 여부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당뇨병과 림프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무실과 대학병원급 사람 병원을 오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로 비임상인 CRA를 선택한 계기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CRA로 처음부터 마음을 먹은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학부생 때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실습도 해보고, 파스퇴르 연구소 실습 등 이것 저것 많은 걸 해보았는데 임상에는 개인적으로 괴리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CRA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우연히 학교 선배를 통해 CRA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화이자(pfizer)와 Dream CIS(국내 CRO)에서 CRA 매니저들이 하는 설명회 및 강의를 듣게 되면서 입니다.
운 좋게 당첨되어 그 분들과 저녁까지 같이 먹게 됐는데, CRA로는 당시 실습 기회가 없어 화이자 인턴십을 추천해 주셨고, 화이자 동물약품에서 두 달간 인턴쉽을 하면서 처음으로 회사 생활을 체험했습니다.
그 이후 퀸타일즈(현 IQVIA)에서 CRA 인턴십 과정이 생겨 4주간 실습을 하게 되었고, 직업이 제 적성과 맞다고 생각하게 되어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도전하기 위해 학부생 시절이나 졸업 직후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나 입사과정이 있었나요?
학부생 시절에는 처음부터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확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내 실험실에 속해서 실험도 해보고, 연구소나 회사 인턴십을 찾아서 지원했어요. 그렇다 보니 특별히 준비했던 것은 면접 및 자소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소서를 자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손과 발이 없어질 것처럼 굉장히 오글거리지만, 수정하면서 점점 괜찮은 자소서가 됩니다.
지금 입사 한 후에 느낀 점이지만 자소서는 A4용지 한 장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자소서를 다 읽는 면접관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자주 자소서를 써서 연습 했습니다.
면접 같은 경우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실제 진행한 면접 질문 사례를 모아서 당황하지 않고 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 CRA에는 외국계 기업이 많다 보니 영어가 필요한데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실력 정도면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수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면서 이력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봤는데요, 12월에 국내 CRO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고시 후에 몇 달간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주말만 쉬고 바로 회사로 출근했던 슬픈 기억도 있네요.
네이버의 ‘신약 개발임상 연구원’이라는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원하는 회사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이나 파마메디잡(http://pharmamedijob.co.kr/main/index.html) 홈페이지에서도 공고를 볼 수 있습니다.
– 비임상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근무환경인데요. PRA HEALTH SCIENCE의 근무환경 혹은 일반적인 CRA 수의사의 근무환경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근무 환경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라 본인의 우선 순위를 정해두고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회사를 고를 때 연봉, 자유로운 회사의 분위기 그리고 WORK-LIFE 밸런스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를 예로 들자면 주 5일 근무에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제(1주일, 40시간)를 실시하고 있고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저는 재택이 더 불편해서 주 1일만 재택으로 하고 있지만, 경력이 많은 직원의 경우 주 5일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외국계 회사다 보니 분위기가 많이 자유롭기 때문에, 정장을 입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미생’을 생각하신다면 많이 다르겠네요.
본인 업무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연차를 붙여서 14일 정도 쉬면서 유럽 여행을 다녀왔었고, 올해 여름에도 10일간 뉴욕 여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연차와 병가를 쓴다고 승진에서 밀린다 거나 하는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신약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회사 동료들
– 입사 전 예상과 입사 후 달랐던 점이 있나요?
달랐던 점이 크게는 없지만 한 가지만 꼽아보자면, 임상시험에서 CRA, 관리약사, 연구간호사, 연구자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고 책임 영역이 다르지만 함께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원칙적으로 CRA는 임상실험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하고, 약사는 대상자에게 약을 불출하며, 연구간호사와 연구자(병원 의사나 교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검사를 진행하고 환자 상태를 체크합니다.
하지만 임상시험과 관련한 서류업무의 경우 제가 많이 도와주어야 하고, 간혹 데이터 수정이 필요하거나 누락되는 일이 있을 때는 정정요청을 하고 그에 따른 트레이닝도 진행해야 해요.
이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사교성도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한 분들은 업무를 매우 힘들어 하더라구요. 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분들은 업무를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임상실험에서 데이터는 생명인 만큼 문서화(documentation)와 환자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환경을 기록(log)해야 하는 만큼 매우 꼼꼼한 성격이 필요한 걸 느꼈습니다.
– 혹시 중간에 이직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누구나 거의 비슷한 이유로 이직한다고 생각해요. 바로 근무환경이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맞지 않거나, 연봉을 올리고 싶거나, 본인 경력을 위해 더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을 경험해보고 싶을 때, 혹은 CRA에서 임상시험 project manager 등 다른 업무로 변경하고자 할 때 이직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CRA의 커리어에는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을 경험하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때문에 저는 이를 만족시켜줄 CRO인지 혹은 다양한 파이프라인(pipeline)을 가진 제약회사인지도 보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 제약회사에서 질환별로 팀을 구성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이라고 합니다. 파이프라인이 많을수록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고, CRA에게는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을 경험할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본인이 선택한 회사가 본인의 경력개발(career development)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CRA에는 약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인들이 있는 만큼 수의사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전문직이고 실제로 회사 측에서 그렇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비임상은 연봉이 낮다”는 매우 큰 착오입니다.
– 이 분야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분야의 장점은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신약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입니다.
슬프지만 사람이나 동물은 아플 수 밖에 없고 항상 새로운 질병에 노출 됩니다. 따라서, 신약 개발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요즘 동물 실험 및 기타 실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동물 실험의 경우를 모델로 대체하여 할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임상시험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그러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비슷한 면은 매우 많지만 엄연히 다른 생물체이며 신약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반면 이 분야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녀 성비와 업무 강도입니다.
수의대는 남자들이 비교적 많은 집단인데, 제가 일하는 환경은 여자 분들이 80~90%정도를 차지합니다. 아무래도 약사나 간호사 중에서 CRA로 전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불편하시면 문제가 조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봉은 비교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업무의 강도가 높은 만큼 퇴사하거나 조금 더 편한 곳을 찾아 이직하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 퇴사나 이직 사유는 너무 힘들어서 ‘번아웃(burn-out)’되는 경우였어요. 저 같은 경우도 6년차 CRA이지만, 경력에 더 도움이 되는 곳으로 옮기기 위해 2번 이직을 했습니다.
2017 PRA 송년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왼쪽 앉아 있는 여성분이 정수화 수의사)
– 이 직업으로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는?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 수행기관인 병원을 관리하는 것이 CRA이고, 임상시험 과제를 관리하는 것이 project manager입니다. 짧게는 project manager로 국내 혹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맡아 진행해 보고 싶고, 현재 저의 목표는 auditor가 되는 것입니다.
Project manager를 진행하다가 Quality Management쪽으로 업무를 진행해보고, auditor로 임상시험 점검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Auditor는 임상시험 중이나 혹은 허가당국의 신약 허가를 위한 실사 전에 제약회사에서 점검하는 역할로, 매우 많은 경력이 필요하며 제약사에서 많은 수를 두고 있지 않고 간혹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수의대 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저는 후배들에게 수의사 면허가 반드시 필요한 직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혀서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직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 중에 자신이 어떤 직업이 가장 맞을지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합니다.
제가 현재 인체용의약품 CRA로 있지만 이 분야는 수의사가 지원 가능한 분야이지, 수의사만 뽑은 자리는 아닙니다.
따라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후배님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시고 있는 만큼 이 점을 꼭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동물병원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포화상태라고도 흔히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의사 선배로서 동물병원을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직업을 찾아볼 생각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 선택하는지 정말 생각했으면 합니다. 동물병원을 하여 잘 되면 아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본인이 업무에 성취감이 있고 행복하면 그것이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학부생 때의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IVSA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스페인 친구는 수의사이지만 연극배우가 하고 싶어 연기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면서 수의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도 했고, 직업적으로는 자소서 작성 때 매우 유용한 소스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학부생 때 많은 활동과 경험을 하여 수의사가 되어 무엇을 하든 그 경험과 활동을 토대로 진로를 결정할 시 유용하게 작용했으면 합니다.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와 한겨레 동물전문매체 애니멀피플이 동물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어서와 동물 파티는 처음이지?’를 개최한다.
개나 고양이 등 자신의 반려동물도 함께 데리고 콘서트에 참여해 ‘파티’하듯 서로 교류하자는 취지에서 ‘어서 와 동물 파티는 처음이지?’라고 행사 제목을 정했다. 행사는 5일 저녁 열린다.
주최 측은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국내 주요 동물단체를 비롯해 최영민 서울시수의회장과 ‘돌고래들의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그리고 애니멀피플 필진 등 사회 각 분야의 ‘동물 셀럽’들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수의사, 생태학자, 영장류 연구자, 예술가, 동물단체 활동가, 동물 관련 업계와 동물생태 미디어 관계자 등 국내 ‘동물 셀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주최 측 설명.
동물 토크 콘서트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에서는 MBC 하하랜드에 출연 중인 수의사 박정윤 씨와 이승한 TV 칼럼니스트,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가 본격 발랄 고양이 토크를 벌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물 사진 촬영을 위한 팁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 국내 최고 야생조류 사진가로 꼽히는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과 1세대 환경전문기자로 통하는 조홍섭 한겨레 기자가 동물 사진 찍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남종영 애니멀피플 편집장의 진행으로 조재은 에어비앤비 파트너십 팀장이 반려동물 친화적인 회사로 유명한 에어비앤비의 동물 친화 문화를 소개한다.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를 묻는 검색 필터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회사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반려동물을 데려와 함께 일할 수 있고, 회사 직원들을 소개하는 내부 게시판에는 ‘사람’ 직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마치 직원처럼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4월 5일(목)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위워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참가 신청을 받자마자 하루 만에 관계자를 포함해 정원 140명이 가득 차 최근 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동물의 권리를 강조하는 밴드인 ‘동물의 안녕’의 특별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남종영 애니멀피플 편집장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사회 전 분야에서 동물친화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여행 분야에서 동물과의 공존 문화를 이끌어가는 에어비앤비와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육견협회가 가축분뇨법(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 추가 유예에서 개 사육시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4일(수) 오후 1시 서울 안국역에서 개최된 육견협회의 ‘가분법 위헌 인용 촉구 결의대회’ 집회에는 경기도지회, 충청남도지회, 전라북도지회 등 전국 각지의 육견협회 회원들의 버스를 전세해 참여했다.
이들은 “다른 축종에 대해서는 가축분뇨법 적용 유예기간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개농장 등 개 사육시설만 유예기간 추가 적용 없이 바로 법을 시행하는 것은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 취지를 밝혔다.
육견협회 측은 ‘김이수 재판관님 헌법 제23조 재산권을 지켜주세요’, ‘이진성 헌재소장님 현명한 판결을 하셔서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의 준엄함을 보여주세요’, ‘안창호 재판관님 정의로운 판결 해주세요’, ‘김창종 재판관님 법 앞에 평등의 원칙을 세워 주세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개사육시설도 가축분뇨법 유예기간 추가 적용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를 중심으로 모인 동물보호활동가들은 같은 시간, 대한육견협회 집회장소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개농장주들은 그동안의 비인도적 사육, 살생, 환경파괴 등을 반성해도 모자를 판에 오히려 집회를 하고 있다”며 “가축분뇨법을 통해 개농장 폐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개 사육시설을 제외하는 법률개정에 환영한다”며 개를 사육하는 자들이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한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케어가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의견서에는 ▲개 사육시설의 실태는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심판대상 법률이 개를 사육하는 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개를 사육하는 자들이 제기한 헌법소원이 심판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와 별개로, 가축분뇨법 적용 유예에서 개 사육시설을 제외한 심판대상법률은 그 목적이 정당하고, 수단이 적합하며, 개를 사육하는 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더 크고, 합리적인 이유 있는 차별이므로 개 사육하는 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가축분뇨법 개정을 통해 무허가 축사 적법화(미허가 축사 적법화)가 통과됐고,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3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축산단체들이 강력하게 ‘유예기간 3년 재연장’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유예기간 재연장을 허용했으나, 유예기간 재연장 대상에서 개 사육시설을 제외했다. 따라서 지난달 25일 이후 가축분뇨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개 사육시설은 사용중지, 폐쇄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