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2년째 유기동물 위한 사료 10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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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사진)가 유기동물들을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KB금융그룹)가 지난해 유기동물들을 위한 사료 10톤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10톤을 또 기부했다고 20일 전했다.

평소에도 각별한 동물사랑을 보이는 박인비는 골든리트리버종 반려견 ‘리오’와 함께 사는 반려인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너무나 큰 힐링과 기쁨을 느낀다”며 “작게 나마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고, 좋은 가족을 만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골프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제패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인 박인비는 유기동물 뿐만 아니라 난치병 환아들도 꾸준히 돕고 있다.

전세계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홍보대사로 10년 넘게 활동하며 기부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6년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선행을 전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박인비 선수가 기부한 사료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를 비롯해 삼송유기견보호소, 안성유기견보호소, 순천코니유기견보호소, 행강집,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순천유기견보호소 등 사설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들을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신제품] 바이오노트 Vcheck, 코르티솔 검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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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의 동물병원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시리즈의 검사항목으로 코르티솔 검사가 추가됐다.

바이오노트는 “Vcheck 코르티솔 검사가 정식 출시되어, 원내에서도 개의 호르몬 질환 검사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내에서도 Vcheck 장비를 활용해 20분 안으로 환자의 코르티솔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노령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쿠싱증후군 등 내분비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바이오노트 측은 “캐필러리 튜브 대신 마이크로피펫 전용으로 출시해 실험방법을 간소화하고 사용자들의 불편함도 줄였다”며 “여러 임상평가를 거쳐 대형 호르몬 분석장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V200 장비에는 인큐베이션 타이머 기능을 내장해, 따로 시간을 잴 필요 없이 V200의 안내에 따라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르티솔 검사에 이어 곧 출시될 항목은 개, 고양이 공용 T4 검사다. 이미 개발 작업을 완료한 후 현재 국내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노트 측은 “Vcheck이 소동물 종합 현장진단기기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달 출시된 반려동물 전염병 항원·항체 검사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Vcheck 시리즈가 1년여 만에 전국 550여개 동물병원으로 공급됐고, 1세대 V100 장비도 고객성원에 힘입어 다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오노트 측은 “코르티솔, T4 외에도 현재 SDMA, D-Dimer, TSH, 고양이 항체가 검사 등의 연구 개발이 순항 중”이라며 “일부 항목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Vcheck 코티졸 검사 출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에 문의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031-211-0516)

수의임상피부학회, 7월 30일 세미나..반려동물 피부장벽이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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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가 오는 7월 30일 개, 고양이의 피부장벽이상(Skin Barrier Dysfunction)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역 인근 코지 모임공간 1호점에서 열릴 이번 세미나에서는 피부장벽이상과 연관된 이론 강연과 실습이 함께 진행된다.

피부장벽손상이 피부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환기하는 박원근 용강동물병원장의 발제에 이어 김하정 전남대 교수가 피부장벽이상의 최근 치료 경향을 소개한다.

이기종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과 양철호 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이 피부장벽이상과 관련된 증상을 소개하는 한편, 박희명 건국대 교수가 관련된 국소제제의 다양한 적용법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말미에 참가자를 4개조로 나눠 국소제제 적용법을 실습하는 핸즈온 코스가 병행된다.

수의임상피부학회 정회원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비회원도 소정의 참가비용을 내면 수강할 수 있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모집 웹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할 수 있다.

건국대 박희명 교수, 퍼플빈과 반려동물용 두유 `메디밀 DHA`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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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박희명 교수(사진)팀이 반려동물 식음료기업 ㈜퍼플빈(대표 최성갑)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두유 ‘메디밀 DHA’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국대 LINC+사업단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을 통해 개발된 ‘메디밀 DHA’는 두유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코코넛의 중쇄지방산, 어류에서 추출한 피쉬콜라겐, DHA 등을 함유하고 있다.

박희명 교수는 “두유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코코넛의 풍부한 중쇄지방산이 반려동물의 영양균형과 에너지대사를 돕는다”며 “두유에 함유된 인지질, 레시틴과 더불어 DHA가 뇌세포기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HA와 피쉬콜라겐이 두뇌건강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콩 고유의 영양성분과 코코넛의 에너지원이 기력회복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최성갑 퍼플빈 대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로 생산돼 반려동물 건강에 관심이 높은 미국 반려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메디밀 제품이 올 하반기부터 월마트, 코스트코, 아마존 등 미국 유통채널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ALAC 캐스린 베인 박사 ˝동물실험기관에 `동물 돌봄문화` 필요해˝

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이범준)의 2018년도 하계 국제학술대회가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개최된다. 학술대회의 첫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AAALAC International의 캐스린 베인(Kathryn Bayne)박사는 “동물 관련 연구에서 ‘돌봄 문화(Culture of Care, 보살핌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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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LAC International(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은 인증 및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 분야에서 동물에 대한 인도적 치료를 장려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현재 47개국 1천 개 이상의 병원, 기업, 대학교, 정부 기관, 연구 기관이 AAALAC 인증을 획득했다. 

동물실험은 항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AAALAC은 ‘동물이 아닌 다른 대안이 없다’라는 전제 아래, 과학·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동물을 인도적이고 윤리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AAALAC International의 CEO인 캐스린 베인 박사는 워싱턴주립대학교를 졸업한 수의사이며, 미국 실험동물 전문수의사(DACLAM)다. 

“동물복지, 동물실험 결과의 질· 재현성과 명백하게 연관되어 있다” 

“연구 기관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돌봄문화’를 이해하고, 동물복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캐스린 베인 박사는 “동물복지는 (동물실험의) 과학적인 데이터의 질과 재현성과 명백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연구 기관에서는 ‘돌봄문화’가 포함된 운영 기준을 마련하여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인 박사는 또한 “수의사를 비롯하여 연구자, 스텝, 시설관리자, 심지어 사람을 통제하는 보완 요원까지 ‘연구 기관의 모든 사람’에게 동물복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각 분야의 모든 역할자가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이 동물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인 박사에 따르면, 연구 기관의 책임자는 분야별 역할자 모두에게 ‘자신의 역할이 동물복지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해시키고 설명해줘야 하며, 기관 내에 ‘돌봄문화’가 장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의료 과학 국제기구 협의회(CIOMS)와 실험동물 과학 국제 협의회(ICLAS)가 발표한 ’10대 원칙 가이드라인’에서도 ‘동물사용에는 돌봄문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2번째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3번째 원칙은 3R 관련 내용(동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3R 원칙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해야 한다)이다.

동물실험의 대명제인 3R 원칙(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량(Refinement))보다 더 앞선 원칙으로 제시할 만큼 ‘돌봄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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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돌봄문화는 동물실험뿐만 아니라 교육, 수의사협회, 연구 분야 등 모든 곳에 공유되어야 한다” 

“수의사의 역할은 모든 단계에서 항상 최상의 돌봄과 윤리 기준을 지키는 것” 

캐스린 베인 박사는 ‘동물실험기관에서의 돌봄문화’의 예로 ‘올바른 일을 하는 것(doing the right thing)’을 꼽았다.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이용한 연구를 하는 이유를 돌아봐야 하는데, 베인 박사는 ‘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돌봄문화는 동물실험 기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 수의사협회, 임상현장, 연구 분야 등 모든 곳에 필요하며, 전체 이해관계자가 (동물복지와 돌봄문화에 대한) 같은 개념을 가지고 내용과 역할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인 박사에 따르면, 미국수의사회(AVMA)에서는 실험동물 분야는 물론 반려동물, 야생동물 분야까지 ‘돌봄문화’를 위한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실험동물 전임수의사(Attending Veterinarian)의 역할도 강조했다.

베인 박사는 ▲실험동물 전임수의사는 연구, 실험, 교육, 생산에 사용되는 동물의 복지와 임상적 관리에 책임이 있고 ▲동물사용의 모든 순간과 동물 삶의 모든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신경 써야 하며 ▲수의학적 처치는 항상 최상의 보살핌과 윤리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AAALAC의 성명을 소개했다.

베인 박사는 특히 “최소한의 노력과 기준이 아닌 최상(highest)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언에 그치고 있는 국내 실험동물 복지…실험동물 전임수의사 역할 제도화 ‘절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실험동물 전임수의사의 역할이 제도화되지 않았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동물실험기관마다 전임수의사를 두고 ▲실험동물 건강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수의학적 처치와 관리 ▲동물실험의 윤리적 측면 검토 ▲연구자들의 작업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의사가 있는 동물실험 현장이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실험동물 전임수의사의 고용 및 역할을 제도화하여 동물실험과 실험동물 복지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실험동물학회 2018 국제심포지엄 개막,실험동물학술상에 강병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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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동물학회(KALAS, 이사장 이범준)의 2018년도 여름 국제심포지엄이 18일(수)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전등록자만 630명을 넘어섰으며, 부스 참여 52개를 포함해 총 80여 업체가 심포지엄을 후원했다. 현장 등록자와 업체 관계자를 합치면 참가자가 1천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one WELfare in COmparative MEdicine(WELCOME)을 주제로 ‘동물실험에서 윤리, 기준과 재현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21일(토)까지 이어진다.

“동물실험기관 소속 모든 사람이 동물복지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기조강연(Plenary lecture)을 위해 특별히 AAALAC international(국제실험동물관리인증평가협회)의 캐스린 베인(Kathryn Bayne)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캐스린 베인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수의사는 물론 연구자, 스텝, 시설관리자까지 동물실험기관에 속한 모든 사람이 동물복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동일한 동물복지 개념을 가지고 내용과 역할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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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병철 교수, 실험동물학술상 수상 

실험동물학술상은 서울대 강병철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전임상실험부)가 수상했다. 강병철 교수(사진)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병철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마모셋 원숭이를 활용한 파킨슨병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마모셋의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실험동물학회는 ‘우수한 연구를 통해 실험동물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연구자’를 선정하여 매년 실험동물학술상을 비롯한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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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준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사진 우측 세 번째)은 “이번 학술대회는 IACUC 등 15개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 질환동물모델개발사업단(CMHD) 등이 심포지엄에 참여하여 최신 연구 결과와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AAALAC의 캐스린 베인 박사와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 등 2개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실험동물 각 분야를 이끄는 국내외 석학분들의 강연과 과학계를 이끌어갈 젊은 과학자들의 콜로키엄 발표까지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실험동물기술원을 위한 2개의 교육 심포지엄과 관련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산업체 부스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며 “회원들과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이틀째인 19일(목)에는 reproducibility of animal experiment, 노화 및 대사질환의 autophagy 신호 전달, 수술과 통증관리, 신약개발을 위한 마우스 동물모델 및 표현형분석(KMPC), 뇌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 모델과 활용 연구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이어지며, 포스터 발표와 이화여대 오규택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20일(금)에는 IACUC를 통한 실험동물 복지 증진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산학협력 오찬 간담회가 이어진다. 

한편, 한국실험동물학회 학술지는 2019년부터 네이처(Nature) 등 국제 학술지를 출간하는 학술·교육 출판 그룹 ‘스프링어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간하게 된다.

-수상자 명단

*실험동물학술상 : 강병철(서울대)

*젊은 과학자상 : 김나래(인하대) 

*LAR다수논문게재상 : 황대연(부산대), 고필옥(경상대), 송현근(창원대), 강병철(서울대), 허강준(충북대), 신인식(전남대) 

*LAR논문다수인용상 : 고필옥(경상대), 최영현(동의대), 김종춘(전남대) 

*실험동물연구장학생 : 유지현(원광대), 전성준(경상대), 한송희(충북대), 한병진(인제대 부산백병원), 이상희(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정준호(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실험동물기술원상 : 김동훈(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근수(서울대)

동물보호단체, 국회 농해수위에 동물보호 입법 촉구 `환골탈태하라`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 행동 카라가 1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구성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향적인 동물보호 입법을 촉구했다.

양 단체는 “대한민국 동물보호의 최대 적폐였던 국회 농해수위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20대 국회 후반기 농해수위가 환골탈태하여 대한민국 동물복지의 구심으로 바로 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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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는 동물보호법, 축산법 등 동물복지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법 개정안이 발의되더라도 농해수위를 통과하지 못한 무용지물이다.

양 단체는 “그동안 농해수위는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며 축산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해수위가 동물보호법 개정에도 소극적이었다고 꼬집었다.

20대 국회 전반기 2년간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 57건 중 농해수위 소속 위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6건에 불과하다는 것. 타 상임위 소속 의원이 발의하는 개정안에도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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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농해수위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고 발목잡기에만 급급했다”며 “동물의 생명권을 법제도에 반영하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식용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과 이상돈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을 최우선적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표창원 의원안은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축산물위생관리법이나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규정된 경우만 도살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상돈 의원안은 가축의 종류에서 개를 제외하는 내용이다.

이날 양 단체는 동물보호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시민 30,162명의 서명을 신임 농해수위 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에게 전달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확장되고 있는 동물보호의식을 국회 농해수위가 헤아려 법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19년 수의과대학 입학, 수시 늘고 정시 줄고‥정원은 523명

최근 3년간 수의과대학 입학 정원
최근 3년간 수의과대학 입학 정원

2019년도 수의과대학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명 늘어난 523명이 될 전망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정시모집 인원은 줄어드는 경향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수시 모집요강 및 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으로 수의대에 입학하게 될 2019년도 신입생은 328명이다. 전체 정원 중 62.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수시모집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6년도 53%에 머물렀던 수시모집 비율은 2017년(56%), 2018년(61%)을 거치며 꾸준히 증가했다.

대학별(수시/정시)로는 입학정원 모두를 수시로 뽑은 서울대(48/0)를 필두로 경북대(39/19), 충남대(38/20), 전남대(35/16), 경상대(32/20), 전북대(32/18), 충북대(24/23), 강원대(23/17), 제주대(22/21) 등 대부분의 수의과대학이 정시보다 수시전형으로 더 많은 학생을 전발한다.

수의과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건국대가 수시모집(35명)에 비해 정시모집(41명)의 비중이 더 크다.

대부분의 수의과대학에서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으로 진행된다. 논술로 선발하는 곳은 건국대(10명), 경북대(16명)뿐이다.

각 수의과대학별 수시원서 접수는 9월에 진행된다. 서울대와 건국대가 9월 12일까지, 나머지 대학은 9월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2018년도 전국 수의과대학 수시모집에는 322명 정원에 9,374명이 지원하여 29.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의과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도 최근 들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30대1을 넘어설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대,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개시

강지훈 교수가 이끄는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진료진이 국내 동물병원에서는 최초로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에 대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첫 번째 치료옵션으로 꼽히지만 그 동안은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동물병원이 없었다.

기존에는 매일 항갑상샘 제제를 투약해야 했지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으면 추가 투약이 필요 없어진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환자 '루비'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진료진. 왼쪽 두번째가 강지훈 교수.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환자 ‘루비’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진료진.
왼쪽 두번째가 강지훈 교수.

매일 투약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이 많은 고양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인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체중감소와 함께 음수량 증가, 배뇨량 증가, 활동성 증가, 구토·설사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며 심장병이나 신장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갑상샘 조직이 양성으로 비대해지며 발생하지만(98%), 드물게 악성 종양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2%).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카비마졸(carbimazole), 메티마졸(methimazole)과 같은 항갑상샘 제제를 투약하면 잘 관리되는 편이지만, 문제는 투약 자체가 힘들다는데 있다. 고양이에게 평생 매일 경구로 약을 먹이는 일은 보호자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반면 충북대 동물의료센터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이러한 경구 투약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충북대 진료진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아도 정상 갑상샘과 부갑상샘 조직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치료 후에는 매일 항갑상샘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학술위원장은 “방사성동위원소는 치료효율 면에서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첫 번째 치료옵션”이라며 “여태껏 내과적인 관리만 가능했지만, 국내에서도 방사성동위원소 활용이 가능해진만큼 우선적으로 권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감마카메라를 활용해 환자의 갑상샘 상태를 평가한다
감마카메라를 활용해 환자의 갑상샘 상태를 평가한다

전용 핵의학 설비에서 치료..1주일간 입원해야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환자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으려면 약 1주일간 입원해야 한다.

먼저 여러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한 후, 감마카메라 등 핵의학 장비를 동원해 갑상샘의 상태와 방사성 요오드 투약 용량을 결정한다.

피하주사로 방사성 요오드를 투약하고 나면, 동위원소의 반감기가 지날 때까지 일주일간 차폐시설 내에 있는 전용 입원장에 머물러야 한다. 피폭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도 격리기간 중에는 면회할 수 없다.

퇴원 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남아 있는 갑상샘의 기능과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방사성동위원소가 갑상샘을 파괴하는 것이니만큼 의인성 기능저하도 우려되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환자의 몸에 투입된 방사성 요오드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갑상샘 조직을 우선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충북대 진료진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갑상샘 질환 치료는 이미 사람에서도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어 있다”며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는 고양이에서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고양이 ‘루비’는 지난해 3월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된 환자다.

충북대 진료진은 “항갑상샘 약물로 관리해오던 환자이지만, 보호자분이 매일 약을 먹이는 것을 힘들어하셨다”며 “본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도입을 기다렸다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성 요오드를 투약 중인 모습
방사성 요오드를 투약 중인 모습

특수설비·허가 필요한 핵의학과는 대학 역할..충북대가 선도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앓는 고양이와 보호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회장은 “반려묘의 숫자가 늘어나고 점차 노령화되면서 갑상샘기능항진증을 포함한 내분비 질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미 고양이 사육이 보편화된 호주 등 영미권 국가의 사례를 볼 때, 국내에서도 향후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영 회장은 “일선 동물병원에서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핵의학적 치료는 대학의 역할”이라며 충북대 동물의료센터가 선도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도입한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측은 “국내 동물병원 중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에 필요한 허가와 특수시설을 갖춘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며 “대학병원으로서 일선 개업수의사들의 진료를 돕고 국내 수의학을 발전시키는데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연 이은 폭염에 가축 79만마리 폐사‥8월까지 피해증가 우려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들의 폐사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으로 17일까지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해 추정보험금 기준 42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12만두였던 폭염 폐사 두수는 꾸준히 늘어나 2017년에는 726만두를 기록했다.

17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3,500여마리와 닭 75만여마리 등 총 792,777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28%나 증가한 수치다.

돼지와 닭은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돼지는 체내 열을 조절하는 기능이 부족하다. 닭도 깃털에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렵다.

농식품부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유달리 강해 태풍 등 변수가 없는 한 8월 상순까지 폭염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폭염 피해가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피해 예방요령을 담은 홍보자료를 농가에 배포하는 한편, 생산자단체 합동으로 농가의 냉방장치와 스프링클러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령하면 창문개방이나 팬 환기, 분무장치 가동 등 대응조치사항을 농가에 SMS로 전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7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가축이 폐사한 농가들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됐다”며 재해보험금와 복구비용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보험금 2억 2천만원을 지급한 34개 농가 이외에도 피해농가에 대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하는 한편, 재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농가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가축입식비, 재해대책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촌진흥청, 지자체와 함께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농가도 폭염 피해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프로젝트⑤] 어서 와, 기초대학원은 처음이지?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진로를 정하셨나요? 수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각 분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신가요? 졸업 직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나요?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의대생들을 위해 데일리벳 5기 학생기자단이 특별한 인터뷰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졸업 후 여러분이 겪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준비한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시리즈! 학생 신분을 벗어나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내 직장의 장단점과 그들의 희로애락! 인터뷰 기사를 통해 만나보시죠.

시리즈 다섯 번째로 만날 분은 이홍재 수의사입니다. 이홍재 수의사(사진)는 전염병 및 수의미생물학 전공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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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11학번 이홍재입니다. 현재 미생물학 실험실 소속이며 2년차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계기와 미생물학 실험실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학원을 처음에 고민하게 된 때는 본과 2학년 때입니다. 하고 싶은 걸 찾다 보니 학사학위만 가지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어서,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제 기구에서 공중보건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에 ‘반려동물 임상보다는 크게 번지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국가재난형 질병을 다루는 곳에 가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 생각하고 대학원 진학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던 중 본과 1학년 말 즈음에 이상원 교수님(미생물학 교수)이 오셨어요. 교수님 수업을 듣고 미생물학 실험실에 가기로 결심하고, 본과 3학년 때 연구학부생으로 실험실에 들어왔어요.

교수님이 좋았고 친분도 있어서 들어온 것도 있지만 실험실 분위기 때문에 들어왔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생물학 실험실에 있는 동기들과 선후배들을 보니까 재미있게 생활하는 것 같았어요.

학부생으로서 실험실에 들어가기 전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학부생일 때는 걱정보다는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연구를 해서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생겼어요.

그렇다면 학부생일 때와 대학원생인 지금,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책임감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학부생 때는 ‘실수해도 괜찮겠지’ 생각했다면, 대학원생이 된 후에는 ‘실험실도 잘 돼야 하고 저 자신도 좋은 연구를 해야 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또 대학원생이자 수업조교로서 실습하러 오는 후배들에게 교수님이 전달하라고 하신 내용도 잘 전달하고 양질의 실습을 제공해야 하는데, 혹시 실습하다가 제가 실수하거나 틀리게 가르쳐 주는 게 생길까봐 걱정을 해요.

대학원생이 되고 나니까 학업 외에도 고민할 게 많아진 것 같아요.

공부 외에도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전공 외에 언어적인 소양도 많이 길러야 해요. 자신이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거나 외국계 기업에 몸 담고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언어도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수의사가 된 후에 다시 학생이 된 거니까 이런 것들이 어려움이자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원 진학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나요?

대학원에 들어오기 위해 크게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실험실에 들어오기 전에 실험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리 알아보고 거기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실험실 구성원들과 빨리 친해지고, 그 사람들이 뭘 하는지 옆에서 배우다 보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게 돼요.

그래서 적응력, 친화력 두 가지만 갖추고 있다면 실험실에 들어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학부생 때 미리 경험을 한 게 도움이 되셨겠네요

그렇죠. 가령 대학원생으로 실험실 들어와서 뭔가 하고 싶어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시작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학부생으로 실험실에 들어왔을 때 처음 1년 정도는 실험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적응하는 데에만 시간을 보냈어요.

‘이게 뭐구나, 이런 기계도 있구나’ 등을 학부생 때 배우고 익혔기 때문에 잘 쓸 수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원생으로 들어왔으면 처음에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미리 실험실에 들어오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죠.

그렇다면 학부생이 실험실에 들어가는 적절한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언제든 들어와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본과 2학년까지는 실험실 외에 다른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비임상 과목 교육이 대체로 본과 2학년 때 끝나니까요.

비임상 교과를 다 배우고 나면 자신이 어떤 과목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데 너무 일찍 들어오면 들어와서 ‘어라 이게 아닌데…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학년일 때는 동아리나 대외 교류 활동 같은 다른 활동들도 다양하게 있으니, 그런 경험들을 하고 나서 본과 2, 3학년쯤 실험실에 들어오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일찍 들어온 친구들도 잘하고 있지만요.

대학원에 와보니 생각과는 달랐던 점이 있다면?

수의대 학생들이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또 자신이 하는 것에 있어서 자긍심이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무언가를 시작하면 엄청 위대한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처음 실험실 들어오면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고 기본을 쌓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저도 지금도 기본기를 쌓는 중이구요.

그런 시간을 버텨낼 수 있는 마음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몰랐죠. 그래서 초반에 이 길이 내 길이 맞는건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학부생 때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들을 하기 위해 중간과정으로 정말 많은 노력, 인내, 수행이 필요한 거였는데 그건 싹 빼놓고 멋있는 것만 보고 있었던 거죠.

이건 꼭 실험실뿐만이 아니라 어떤 곳에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졸업을 하면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실험실에 들어오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자기가 초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훨씬 더 마음 잡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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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대학원 생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은 ‘시간과 사고의 자유로움’이예요.

제가 임상 현장이나 기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서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건 사실이예요. 비임상대학원 실험실이 안 바쁘다는 게 아니라, 바쁠 때는 바쁜데 덜 바쁜 시간도 생긴다는 거죠. 때문에 제가 계획한 것에 맞춰서 시간을 좀 더 유동적으로 쓸 수 있어요.

대신 그 시간을 게으르게 보내면 완전 시간낭비가 돼요. 자기가 창조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실험을 짜면서 보내면 그 시간을 아주 잘 활용할 수 있는데, 그냥 허무하게 보내버리면 누군가가 시켜서 그때그때 일을 끝내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뒤처지게 될 수도 있어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실험실에서는 자기가 일을 할 때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고민해보고 알게 된 후에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실험실 생활이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단점에는 어떤 게 있나요?

대학원생이라는 신분 자체가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변의 동기들(특히 공중방역수의사로 복무 중인 남자보다 여자 동기들)은 동물병원에서 일하거나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대학원생이라면 전공이 임상이든 비임상이든 신분이 애매해요.

완전히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대학생인 것도 아니니까 주변에서 제 나이 또래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신경 쓸 수 밖에 없어요.

공부가 더 이상 하기 싫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을 거라는 친구들도 꽤 많죠. 하지만 수의사가 된 이상 어차피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니, 그 점에 있어서는 큰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공부가 연속이 된다는 점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은데 가끔 머리가 아플 때도 있어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하면서요(웃음).

비임상대학원생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성격에 누군가와 함께 공부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게 잘 맞는 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면 교수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래 꿈이었던 국제기구에 가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둘 다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어서 어떻게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연구를 하고 싶고 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내용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자주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매일 책만 붙잡고 앉아있게 되는데, 관심있는 분야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 알 수 있는지도 알아보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건 교수님이나 선배들 같은 주변의 좋은 조력자 분들에게 ‘제가 이런 걸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도 미래가 밝을까요?’ 등을 물어보는 거예요.

자신이 오랫동안 붙들고 볼 수 있는 테마를 한 번에 딱 찾기는 어렵겠지만 찾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맨몸으로 실험실에 들어오는 것보다 보람차게 실험실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언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요즘 많이 배우는 추세잖아요. 제가 살면서 본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은 한국에서만 놀지 않더라구요.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싶으면 언어적인 면을 보강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의대 학생들은 너무 닫힌 공부를 하는 것 같아서 그게 항상 안타까워요. 우리 안에서의 경쟁, 우리끼리의 학점 경쟁이 너무 과열되어 있고 ‘그냥 빨리 무사히 졸업해야지’하는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기본적인 소양과 자기만의 특기를 잘 쌓아서 진짜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현지 기자 chjvet1004@dailyvet.co.kr

동물용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심사 가이드라인 어때요?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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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민·관 소통을 위해 국민 참여 토론회를 개최했다.

검역본부의 동물의약연구회 주관으로 7월 16일 서울역(KTX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식약처, 검역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동물용의약품의 개발·허가업무를 담당하는 40여 개 동물약품업체 담당자 110여 명도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동물용의약품 허가와 관련된 기술검토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확보하여 업체 등 이해당사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동물용의약품 평가심사 및 재평가와 관련된 표준절차 및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된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했고, 이날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최종 ‘동물용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심사 가이드라인’을 7월 중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국민참여 토론회가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가이드라인’의 활용 제고로 이어져, 관련 심사의 표준화와 고품질 동물용의약품의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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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 `LCA`의 개도살금지 장례 퍼포먼스

Photographer/Videographer
7월 17일(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 식용 문제의 법적 모순을 30년 넘게 내버려 둬온 정부를 규탄하고, 보신 문화에 희생된 개를 추모하기 위한 ‘2018 황금 개의 해 복날추모행동’이 펼쳐졌다.

동물해방물결 측은 “약 200여 시민이 농장에서 폐사한 11구의 개 사체와 함께 참여한 이번 집회는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ast Chance for Animals) 주관, 개식용종식시민연대 주최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Photographer/Videographer

1부 순서로 진행된 추모 퍼포먼스에서는 식용 개 농장에서 태어나 폐사한 개 사채 11마리가 “개들의 부당한 죽음, 그러나 처벌받지 않았다”고 쓰인 대형 현수막 뒤로 등장했다. 개 사육, 도살, 유통 장면을 담은 사진 피켓을 든 시민들은 정부서울청사를 향해 “정부는 개 식용 방관 마라”, “정부는 더는 숨지 말아라”, “정부는 개 도살 금지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뒤이은 2부에서는 희생 개들의 장례를 지내준다는 의미에서 등장한 꽃상여와 함께 청와대까지 행진,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세계인의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동물해방물결과 LCA는 지난 1월부터 ‘가축’과 ‘반려동물’로 모순적인 개의 법적 지위를 후자로 통일하고,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대정부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지난 5월 17일에는 전국 성인남녀(만 19세~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한국 개고기 인식과 취식 행태에 대한 여론 조사(95% 신뢰수준 ±3.1%)’ 결과를 발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개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개고기 취식에 반대하는 국민이 46.6%에 달함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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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 이지연 공동대표는 “정부는 개를 반려동물이자 가축으로 분류하면서,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삭제하여 개 식용을 둘러싼 동물 학대를 내버려 둬왔다”며, “이제라도 법적 모순으로 희생된 수많은 개의 죽음을 바로 마주하고, 개 도살 금지에 관한 구체적 정책으로 그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hotographer/Videographer

집회 현장에 참여했던 LCA 크리스 드로즈 대표는 “이토록 무더운 날씨에도, 더 고통받고 있을 개들을 대변하는 수많은 한국 운동가들의 직접 행동을 전 세계가 지켜보며 연대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노예제가 금지되면서 그에 수반하던 끔찍한 문화 역시 사라졌다”며, “한국에서도 식용 개 도살이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 지지 않는 과거의 제도와 문화로 저물 수 있도록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된 ‘2018 황금개의 해 복날추모행동’은 현지 시각으로 같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며, 관련 사진 및 내용은 서명 페이지(www.donghaemul.com/stopdogmeat)에서 18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성명서 전문

“개들의 부당한 죽음, 그러나 처벌받지 않았다”

정부는 법적 모순으로 희생된 개들의 죽음을 바로 마주하고, 개 도살 금지하라.

2018년 황금개의 해에도 복날이 밝았다. 초복인 오늘 7월 17일, 우리는 보신문화에 희생된 11마리의 개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개 도살 금지”를 외친다. 대한민국 정부는 개 식용 문제의 법적 모순을 30년 넘게 방기해왔다. 우리는 무책임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들의 외면으로 죽어간 개들을 그들앞에 바로 보이고, 그들 앞에서 추모할 것이다.

개가 ‘고기’가 되었다는 것은 동물보호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위법한 도살이 이루어졌음을 뜻한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잔인한 방식으로나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는 행위를 ‘학대’로 처벌하고 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개는 빠져있다. 전국의 숨은 개농장, 무허가 도살장에서 질질 끌려 목이 메이거나, 두들겨 맞거나, 그도 아니면 전기봉을 입에 물린채 죽임을 당하는 방식 중에, ‘잔인’하지 않은 방식이 있는가? 그래서 개들의 죽음은 위법하며, 부당하다.

그러나 개고기의 생산, 판매에 가담하는 자들은 처벌받지 않는다. 현행법상 개는 ‘반려동물’이며 ‘식품’이 아니지만, 전국에 식용 목적으로 개를 집단 사육하는 농장이 3천 개에 이른다. 매년 백만 마리 개들이 ‘뜬장’에서 흙 한번 밟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다, 한 살도 채 안돼서 잔혹하게 도살된다.

부산 구포, 대구 칠성 등 살아있는 개를 진열해놓고, 그 자리에서 도살하여 판매하는 시장도 있다. 세계 유일의 대한민국 ‘개 축산업’은 이렇게 불법과 무법 지대를 오가며 지속되고 있다.

한해 중 가장 덥다는 오늘, 우리는 이 더위에 우리보다 훨씬 고통받을 개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주장한다.

첫째, 개 식용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당위의 문제다. 인간 사회에 팽배한 종차별주의를 극복하고, 비인간 동물도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는 계급, 민족, 인종, 성별 등 어떠한 차이로도 약자에 대한 착취를 정당화하지 않는다. 생물학적 종도 마찬가지다. 개 도살 금지는 더 넓은 동물해방운동의 첫 걸음일 뿐이다.

둘째, 악습이 된 전통은 극복해야 한다.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외침은 문화 사대주의가 아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 광화문에 울려퍼지는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이 땅의 자생적인 동물해방운동이 곧 잔학한 살상의 고리를 끊어버릴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강력히 외친다.

첫째, 정부는 모순된 법과 정책으로 희생된 수백만 개들의 죽음을 바로 마주하라. 정부는 개를 반려동물이자 가축으로 동시에 분류하고 있다. 그러면서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개를 삭제하여, 축산 과정에서의 학대를 눈감아주고 있다. 오늘 여기 있는 개들과, 지금도 매일 3천마리씩 죽어가는 농장 개들은 모두 정부의 방관이 낳은 결과다. 그들의 죽음을 마주하고 마땅한 책임을 져라.

둘째, 정부는 개 도살 금지를 향한 사회적 합의를 바로 마주하라. 개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는 말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말라. 동물해방물결은 얼마전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개고기 인식과 취식 행태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보신탕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민의 80% 이상이 지난 일년간 개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40%는 개고기를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개식용에 대한 찬반 역시 ‘반대(46%)’로 기울고 있다. ‘유보’가 35.5%, ‘찬성’이 18.5%에 그쳤다.

또한,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1만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이제 정부도 인정하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는 결정하라. 개는 반려동물인가 가축인가? 전자라고 한다면 도살자를 처벌해야 한다. 후자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토록 자명한 죽음 앞에서 계속 숨기만 할 텐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개 도살 금지에 관한 구체적 정책을 발표하고 동물권 확립에 힘써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당시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며 했던 말처럼, “차별과 편견에서 자유로울 권리”를 확장하는 길에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서울시수의사회, 베스티안 서울병원과 협약‥회원 건강검진 지원

(왼쪽부터) 2일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한 베스티안 서울병원 이문철 원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왼쪽부터) 2일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한 베스티안 서울병원 이문철 원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베스티안 서울병원(병원장 문덕주)과 협약을 맺고 회원 가족 건강증진을 지원한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2일 서울 강남 베스티안 서울병원에서 이문철 원장 등 의료진과 만나 협약을 체결했다.

(재)베스티안재단이 운영하는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잘 알려진 베스티안병원은 건강검진센터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종합병원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서울시수의사회 임직원과 회원은 물론 이들의 가족까지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형종합병원 수준의 건강검진을 약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검진 신청은 서울시수의사회 사무국(담당자 김선경)에 문의할 수 있다.

[전문] 대법원 확정판결 조에티스 규탄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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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수의사회원 여러분!

지난 6월 15일 ‘심장사상충 예방약 약국 공급거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밸벳(바이엘 애드보킷 판매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오랜 법정다툼이 끝났습니다.

작년 초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나오자 조에티스측은 한 번 내려진 공정위 시정명령은 번복되기 힘들고, 가처분 신청조차도 보여주기식 행위일 뿐 실효성이 없다고 단정 지었으며, 최소한의 진료권을 보호받기 위한 수의사회의 노력을 ‘눈속임’으로 폄훼하고, 지체 없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오히려 공정위의 잘못된 시정명령에 힘을 실어주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기다렸다는 듯이 약사 관련단체에 공문을 보내 ‘언제든 불편함 없이 레볼루션을 공급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약국에 공급토록 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고하였으나, 결과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심장사상충 자충구제제의 투약 전 검사 등을 고려하여 ‘약국공급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하다’였습니다.

이들은 오랜시간 심장사상충 예방관련 시장을 성장시켜온 수의사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마저 저버리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결국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철퇴를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당장 약국에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강변하던 조에티스의 대표 이하 정책결정권자들은 명백한 정책판단오류를 범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에도 조에티스사 대표 이하 임원진 누구 하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커녕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간 입으로만 수의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던 다국적 기업 조에티스사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행중인 조에티스의 파업사태 역시 동물의 건강권은 물론 수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했던 정책 결정권자들의 독단적인 운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에 반해 밸벳(바이엘 애드보킷 판매원)은 즉각적인 항소를 통해 전문가의 처방이 우선이라는 자신들의 경영원칙을 관철 하였으며, 수의료의 전문성을 지켜내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제 공정위의 부당한 시정명령이 취소되었고, 이를 통해 향후에도 동물약품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많은 상황들이 우리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욱더 힘을 모아 지혜롭게, 그리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수의사회원 여러분!

우리 수의사회장단은 수의사의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라고 말하던 조에티스의 정책 결정권자들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선언하며, 회원 여러분의 동참을 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이어가겠습니다!

  ■ 동물의 건강권을 저버리고 눈앞에 이익에 급급한 악덕기업 조에티스에 분노한다!

  ■ 수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최소한의 신의조차 저버린 조에티스를 강력히 규탄한다!

  ■ 우리의 정당한 권리조차 포기하라고 말하던 조에티스 경영진은 즉각 사퇴하라!

2018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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