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용인정)이 6월 20일 대표발의한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가축의 종류에서 개를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이상돈 국회의원)’과 함께 개식용을 막을 수 있는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표창원 의원
표창원 의원 동물보호법 개정안 “누구든지 동물을 죽여서는 아니 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는 행위, ▲다른 동물이 지켜보는 앞에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개도살을 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불법도 합법도 아닌 영역’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도축되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도살을 규제하기 위해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해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법률에 따르거나,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한 경우, 수의학적 처치의 필요 등에 한하여 동물을 죽이는 행위는 허용한다.
즉, 축산물 생산을 위한 도축, 구제역·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살처분,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판단·주인의 동의에 따라 진행되는 ‘안락사’ 등은 계속 허용된다는 것이다.
동물실험 후 안락사는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수의계 일각에서는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우려를 표한다.
식용 목적의 개·고양이 도살을 금지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법안이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경우 법안 발의 당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실험동물학회 관계자는 “동물실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동물을 안락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금지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에서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한 도살·살처분’은 계속해서 허용하고 있지만, 실험동물의 안락사에 대한 근거 규정은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이나 「동물보호법」 어디에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는 ‘실험동물의 사체’ 등 폐기물 처리에 관한 내용만 규정되어 있고, 동물보호법 역시 ‘고통을 주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처리하여야 한다’라고만 명시되어 있다.
동물실험 기관에서 진행되는 실험은 물론, 수의과대학을 포함한 학교에서 진행되는 동물실험도 제한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 말보건원 등 수의계 다른 분야에서도 ‘수의사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 시행되는 동물의 안락사’가 금지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유류뿐만 아니라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까지 동물보호법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표창원 의원실 “법안 발의 취지는 개, 고양이 도살 금지”
농식품부 “의견 수렴 중…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추가 검토 필요”
그러나, 수의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실험동물의 안락사를 막거나, 수의계 다른 분야에서 발생하는 안락사를 금지하는 것은 법안 발의 취지와 상충되기 때문이다.
표창원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물의 모든 도살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축으로 볼 수 없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막고자 발의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수의계 일각의 우려를 인지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본적인 법안 발의 취지에 동감한다”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법률간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며 “실험동물의 안락사에 대한 의견도 접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법안 발의 취지와 정부의 의견이 ‘불가피한 동물의 안락사 행위’까지 모두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전문위원의 검토와 상임위(농해수위)에서의 논의도 진행되어야 하므로,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수의계 각 분야에 제한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실험동물 분야 관계자는 “3R 원칙에 따라 실험동물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점차 줄이고,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한 번에 동물실험 관련 안락사 자체가 금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조망하는 ‘인간동물학’의 입문서 [동물은 인간에게 무엇인가]가 7월 출간됐다.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과 동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관계를 맺는다. 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보는 반려동물 문화가 커지는 한편, 동물의 생명을 소비하는 공장식 축산업 규모도 나날이 신장하고 있다.
‘인간동물학(Human-Animal Studies)은 이처럼 모순된 사람-동물 관계를 조명하는 학문 분야다. 철학, 사회학, 인류학, 의학, 동물학, 축산학, 생태학, 수의학 등 동물과 관련된 여러 학문이 다학제적으로 교류하는 최신 학문이다.
인간동물학의 권위자인 마고 드멜로 박사의 저서인 [동물은 인간에게 무엇인가](옮긴이 천명선·조중헌)는 인간동물학을 소개하는 입문서다.
인간이 동물을 이용하는 다양한 형태와 이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 문화를 다각적으로 조망하고 관련된 최신 연구를 소개한다.
옮긴이 천명선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수는 “인간이 동물을 이용하는 방식과 인간사회 속 동물의 의미와 상징, 동물 운동 등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동물학의 최신 연구와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며 “학자들이 인간동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동물이 이들 연구에 가지는 의미 등 연구자들의 진솔한 경험도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제1회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PnV 심훈섭 대표가 ‘동물병원 스마트 성공 경영 원칙’을 주제로 강의했다. 심훈섭 대표는 건당 진료비 증대, 내원 고객 수 증대, 비용 감축 등의 경영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며 “현재 우리나라 동물병원 상황을 볼 때 진료예약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을 늘리는 방법 = 1. 매출 증대 2. 비용 절감
심훈섭 대표는 “대형 동물병원도 많이 생겼고, 동물병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에 대해 관심을 두는 수의사분들이 많아졌다”고 현 개원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매출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둘 중에 더 중요한 것은 ‘매출 증대’라며 “매출 증대에 더 초점을 맞추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더 과감하게 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출을 증대하는 방안은 또다시 크게 ‘건당 진료비 증대’와 ‘내원 고객 수 증가’로 구분된다.
고객 수가 똑같더라도 건당 진료비가 커지면 매출이 증가한다. 반대로 건당 진료비가 똑같다 하더라도 내원 고객 수가 많아지면 매출이 증가한다.
건당 진료비 증대를 위해 ‘진료 항목 세분화+항목별 청구’ 중요
중성화수술비 30만 원입니다 VS 중성화수술을 위한 마취, 검사, 수술, 후처치 비용이 각각 얼마입니다
심훈섭 대표가 공개한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자료에 따르면, 건당 진료비 증대를 위해서는 진료 항목을 세분화하여 개별 항목별로 청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중성화수술비에 대해 마냥 ‘얼마입니다’라고 청구하기보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필요한 마취 전 검사, 마취, 수술, 후처치 비용을 각각 세분화하여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비용도 별도로 청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9명 “동물병원 진료비 비싸다”
2014년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호자 1천 명 중 86.6%가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동물병원과 수의사의 진료에 불신을 갖는 보호자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심훈섭 대표는 “(진료비와 관련된 갈등 상황에서) 수의사는 충분히 치료 옵션을 설명했다고 하지만, 보호자는 충분히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진료 항목 세분화와 항목별 청구는 보호자의 ‘진료비 순응도’를 높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진료비를 청구할 때 항목별로 왜 이 비용이 청구됐는지 다시 한번 설명하는 방법으로 보호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전에 충분한 시간 동안 모든 진료 옵션에 관해 설명하고, 최고의 진료를 추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 직원 교육과 철저한 권한 위임이 중요하다고 심 대표는 덧붙였다.
심훈섭 대표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사전 예상 진료비 고시가 의무화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서는 진료예약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중요”
심훈섭 대표는 “잘 되는 동물병원의 진료 예약률이 높다”며 “조금만 신경 쓰고 관리하면 진료 예약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료 예약 시에도 “3일 후에 오세요” 보다 “7월 25일 오전 11시로 예약해드릴게요” 처럼 구체적으로 예약을 잡고, 문자·전화 등 리마인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훈섭 대표는 “문자, 전화, 이메일 등 리마인더를 너무 자주 보내면 보호자가 부담을 느낄 것으로 생각하지만, 더 많은 항목에 대해 더 자주 리마인더를 보내도 괜찮다. 최근에는 문자 거절기능이 있으므로, 원하지 않는 고객은 거절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료예약제를 적극 활용할 경우, 진료의 질 상승은 물론 수의사의 삶의 질도 함께 높일 수 있다.
“한가할 때는 한가하고, 바쁠 때 갑자기 손님이 몰려온다”는 수의사들의 일반적인 불만도 진료 예약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회 부산수의컨퍼런스가 22일(일) 개최됐다. 부산시수의사회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함께 열렸다.
22일(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제1회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는 2개의 강의실에서 각각 초청강연 세션과 고양이수의사회 세션이 진행됐다.
초청강연 세션에서는 ▲송치윤 수의사(전신질환과 피부) ▲김민수 교수(코코는 진짜 배가 아픈 것일까?) ▲이승진 원장(슬개골 탈구와 전십자인대 수술의 모든 것) ▲이영재 원장(흔히 말하는 디스크 증상, 정말 디스크뿐일까요?) 등 4개의 강의가 이어졌다.
고양이수의사회 세션에서는 지난 3월 25일 열린 ‘제7회 KSFM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강의들이 다시 한번 진행됐다.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고양이 행동학, 영양학, 품종별 질환, 백신 가이드라인, 호스피스 케어, 고양이 구토와 내시경 검사, 노령 고양이 진료 등의 강의가 이어지며 부산 지역 수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동물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성공 경영 원칙’ 강의도 이어졌다.
동시에 진행된 부스 전시에는 로얄캐닌, 퓨리나, 한국마즈, 신원 유동식, 데크라·크루제, 포베츠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천병훈 부산시수의사회장은 “부산수의컨퍼런스는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디뎠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원님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점점 발전하는 컨퍼런스가 될 것이고, 단순한 학술의 장이 아닌 수의사회 회원들 모두의 화합이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이번 컨퍼런스 강의는 지난 3월 진행되었던 KSFM 컨퍼런스에서 인기가 높았던 강의들이었다”며 “동물병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으로 구성되어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SFM은 회원이 중심이 되고 회원에 의해 성장할 수 있는 수의사회란 모토를 실현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임상 교류를 통해 학문적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되고 수의사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가 “휴가철 급증하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지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는 ‘휴가철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9월 카카오같이가치와 사단법인 시민이 진행한 ‘동물은 생명입니다’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졌다.
어웨어는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로 7월 19일부터 전국 휴게소 120개소에 ‘동물유기는 불법’임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한다. 또한, 강릉, 속초, 삼척, 여수, 거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주요 휴가지 10개 시·군에도 현수막 광고를 설치한다.
어웨어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10만2천593마리 중 30%가 넘는 3만 2천 384마리가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에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생한 유기동물 중 소유자에게 반환된 동물은 14.5%에 그쳤다”며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동물 유기는 과태료 처분에 불과한 데다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 전담인력의 부족으로 단속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동물의 생산, 판매를 규제하고 소유자의 책임 및 유기 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등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웨어는 추석 연휴까지 현수막과 포스터를 배포하는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개와 고양이의 상부위장관 내시경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내시경 워크숍이 개최된다. 아이해듀(www.ihaedu.com)는 8월 19일(일)에 소동물 상부위장관 내시경 워크숍 과정을 신규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진행되는 본 워크숍 과정은 해마루동물병원의 김현욱 원장이 직접 맡아 진행한다.
우선 오전에는 내시경 이론 교육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내시경 실습이 진행된다.
이론 시간에는 내시경 장비에 대한 이해와 내시경 시술 절차 및 주요 증례를 살펴보게 되며, 오후에는 2대의 동물전용 내시경 장비를 활용하여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실제 내시경 시술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인원은 최대 8명(수의사)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장비는 명인메디텍에서 지원한다.
김현욱 원장은 “내시경 검사 및 시술은 이물 섭취, 구토와 위궤양 및 종괴 평가, 식도협착 감별 등에 적용되며 시술 전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마취 등의 이유로 보호자들이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최근 마취의 안정성 및 시술의 다양한 장점이 검증되어 보호자들 역시 시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평소 내시경 시술 시 어려웠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고 시술 시 주의사항 및 시술팁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동물 내시경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