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서울 카하 2018`에서 열린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3회 국제학술대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의 제13회 국제학술대회(KAHA International Congress)가 8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진행된 ‘펫서울 카하 2018’ 행사에서 진행됐다. 강의 주제의 다양성을 확보했지만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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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수의대학생 대상 학술대회는 4일(토)~5일(일) 이틀간 진행됐다. 4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이/치과 ▲노령견/영상 ▲안과 등을 주제로 3개 강의실에서 강의가 이어졌으며, 5일(일)에는 오전부터 ▲고양이 ▲노령견/영상 ▲외과, 재활/세포치료 ▲내과, 피부, 경영 등을 주제로 4개 강의실에서 강의가 진행됐다.

학회에 참석한 수의사들은 특히, 전남대 최지혜 교수의 고양이 영상 강의와 건국대 윤헌영 교수의 외과 강의, 윤학영 박사의 폐부종과 폐렴 감별 강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줄기세포 치료, 새로운 종양 치료방법, 새로운 반려동물 암진단 검사, 최근 몇 년간 국내 동물병원 현황과 주요 지표, 고양이에서 핫한 최신 논문과 약물 등 기존 학회에서 보기 어려웠던 최신 임상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국제’학술대회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해외연자 강의나 영어 강의가 없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만, 일본, 필리핀, 중국 등에서 70여 명의 해외 수의사와 관계자들이 학회장을 찾았지만 들을 수 있는 강의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강의장 시설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코엑스 전시장 한쪽에 강의장이 마련되면서, 옆 강의실 소리가 들리는 등 소음 문제가 있었던 것. 일반 소비자 대상의 펫 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면서 일부 소비자와 전시업체 관계자가 수의사 학술대회장으로 들어오는 혼란도 있었다.

소비자 행사 참가 업체와 수의사 학술대회 참가 업체 중 일부에서 제기된 ‘참가자 수 부족’에 대한 지적은 다음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또한, ‘펫서울카하’, ‘펫서울 & 카하엑스포’, ‘한국동물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명칭을 하나로 정리해야 헷갈림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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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토) 저녁 열린 리셉션 행사에는 수의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리셉션 행사에서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사진)은 “이번 펫서울&카하 엑스포 및 국제학술대회는 우리 협회가 근 10년 만에 다시 코엑스에서 개최한 행사로, 한국수의사의 발걸음을 한층 앞으로 당겼다”며 “동물보호자를 위한 교육의 장까지 마련하여 반려동물 보호자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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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왼쪽)은 “이제 4백만 가구 1천만 반려동물 사육인구를 넘어 6백만 가구 1천 5백만 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임상 및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수의사 관련 법안이 7개 발의되어 있다”며 수의사회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사진 왼쪽 두 번째)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봉균 본부장은 “반려동물 산업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한해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유실동물 발생, 길고양이 등으로 인한 주민 간의 마찰, 반려동물 행동특성 이해 부족과 책임의식 결여 등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동물등록제 활성화, 길고양이 TNR사업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 이러한 정책의 성공은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임상수의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존슨창 세계수의사회장과 진베이중 대만수의사회장 등은 공통으로 지난해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성공개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하-로얄캐닌 수의헬스케어상은 윤홍준 원장에게, 카하-힐스 수의헬스케어상은 김관형 원장에게 돌아갔다. 행사 진행을 도운 수의대학생에게는 카하-한국펫소매협회 장학금이 수여됐다.

개·고양이 위장관·상부호흡기 감염병 원인체 최근 양상은

동물병원의 의뢰를 받아 감염병·알러지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진단기관 ‘팝애니랩’이 최근 개, 고양이의 위장관 및 상부호흡기 감염병 원인체 분리동향을 소개했다.

천두성 팝애니랩 대표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펫서울 카하 수의학술세션에서 연자로 나서 PCR 기법을 활용한 2018년 감염병 원인체 진단 통계를 전했다.

천두성 대표는 “반려동물 양육은 개가 고양이보다 많지만, 팝애니랩 정밀검사 의뢰 비중은 고양이가 더 높다”며 “개에 비해 고양이는 감염병 현장진단키트 구성이 여의치 않은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팝애니랩이 2018년 수행한 시료검사에 따르면, 고양이 위장관 증상을 일으킨 원인체의 절반 가량이 세균으로 클로스트리디움균(Clostridium perfringens),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coli), 장병원성대장균(EPEC) 순이었다. 바이러스 중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파보바이러스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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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서도 위장관 증상을 보여 의뢰된 시료의 절반 이상이 세균성 위장관염으로 진단됐다. 클로스트리디움균이 압도적인 가운데, 사람과의 전염이 우려되는 장병원성대장균도 상당수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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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상부 호흡기 감염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에 주목했다. 일선에서 통상적으로 의심하는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나 칼리시바이러스보다도 유병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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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상부 호흡기 감염에서도 바이러스보다는 보데텔라균, 마이코플라스마 등의 비중이 컸다. 천 대표는 “이러한 경향성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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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는 위 병원체 동향 외에 임상현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특이한 정밀검사 사례들도 일부 소개됐다.

특히 고양이에서 병원성이 높은 칼리시 바이러스가 전신 감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증례가 눈길을 끌었다. 상부 호흡기 증상이나 구내염 정도에 그치는 전형적인 칼리시 바이러스와 달리 고병원성 칼리시 바이러스는 전신 장기의 부종과 괴사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간이키트에서 음성을 나타냈지만 PCR 정밀검사에서는 양성을 나타낸 개 파보바이러스나 개 디스템퍼바이러스 진단례도 관심을 모았다.

천두성 대표는 “일부 사례에서는 바이러스량이 상당한 것으로 정량됨에도 불구하고 키트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항원변이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키트검사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병력이나 증상이 전염성질환을 지시한다면, 섣불리 배제하기 보다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천두성 대표는 “앞으로도 팝애니랩의 검사결과 통계가 임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 적극 환류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EMR차트 기반으로 진행되는 팝애니랩 의뢰검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팝애니랩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통계사진자료 : 팝애니랩 제공)

[위클리벳 157회] 2017동물보호복지실태⑤:이제는 꼭 지켜야 할 펫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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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벳에서 몇 주에 걸쳐 2017년 기준, 국내 동물보호복지 실태를 하나씩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153회(유기동물 현황), 154회(동물등록 현황), 155회(반려동물 영업 현황), 156회(길고양이 TNR사업 실적·예산 현황)에 이어 이번 주에는 펫티켓 미준수 단속 실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해 개물림사고 이후 펫티켓 준수에 대해 엄청난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펫티켓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반려견 보호자들 때문에, 동물을 키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또한, 펫티켓 미준수 행위에 대한 과태료가 일제히 인상됐으며, 지자체별로 대대적인 단속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지난해 펫티켓 미준수 단속 실적과 인상된 과태료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군으로` 최근 전역한 수의장교 현역 재임용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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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역한 예비역 대위 수의장교에게 다시 군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군은 3일 ‘2018년 후반기 예비역 현역 재임용 모집계획’을 공고하고 수의병과를 포함한 22개 병과의 장교 재임용 지원자를 모집한다.

수의병과가 예비역 장교의 현역 재임용 대상에 포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3년 도입된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는 예비역 장교 및 부사관 중 전역한지 3년 이내인 사람이 다시 현역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수의장교로 복무하다 예비역 대위로 전역한 수의사가 이번 모집에 선발되면, 별도의 군사훈련 없이 대위로 재임관할 수 있다.

현역으로 재합류하면 최소 3년간 군에서 근무해야 하며, 추가 장기복무 지원도 가능하다.

지원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면접 등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 1일자로 임관하게 된다.

육군 수의병과 관계자는 “현재 육군 수의병과에는 대위급 장기복무 수의장교 수요가 많다”며 “전역 후 진로탐색 기간을 거쳐 다시 수의장교로 근무하고자 하는 예비역 수의장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예비역 수의장교 현역 재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육군모집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세계동물보건기구 OIE,9월 수의대생 인턴쉽 지원자 모집…8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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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건기구 OIE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OIE Regional Representation for Asia and the Pacific of the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 지역본부장 히로후미 쿠기타-사진)가 국내 수의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수의대학생들은 9월 9일(일)부터 11일(화)까지 인천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매개체감염질환 지역 워크숍(Regional Workshop on Vector Borne Disease in the Asia Pacific Region)에서 활동하게 된다.

9월 9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며 10일과 11일에는 그룹회의를 포함한 미팅에 참여할 수 있고, 저녁 만찬 및 주요 회의에 스태프로 일하게 된다. 

인턴쉽 학생들은 워크샵에 참여를 통해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국제회의 방법에 대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수의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원자격은 국내 수의과대학 본과 3, 4학년 학생 및 수의대 대학원생이다. 인턴십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8월 22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rr.asiapacific@oie.int)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 프로그램 인턴십 학생 학생실습 공고문(보러 가기-데일리벳 인증회원만 가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제시수의사회,김제시에 인재양성 장학기금 1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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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수의사회(전라북도수의사회 김제시분회, 회장 김락기)가 3일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제시수의사회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벌써 4번째다. 

김제사랑장학재단 측은 “김제시수의사회는 우리 지역 소규모 축산농가를 위한 가축 방역 예찰 활동 및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락기 김제시수의사회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맡기게 됐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이를 계기로 자신들이 꿈꾸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사진 우측 두 번째)은 “기탁하신 소중한 장학금은 지역 인재들이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국내 유입 우려 높아져

중국 최초 ASF 발생지역 (자료 : OIE)
중국 최초 ASF 발생지역 (자료 : OIE)

지난해부터 동진(東進)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반도 인근까지 확산됐다.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국내 유입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인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첫 발병이다.

중국 동물위생과 유행병진단센터는 3일 해당 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하고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되던 돼지 383두 중 47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했고 나머지 동거축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살처분됐다.

2007년 조지아에서 재발한 후 동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러시아-몽골 국경지역까지 동진했다. 결국 중국-북한 접경지역인 랴오닝성에서 발생하면서 한반도로 확산될 위험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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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고열, 각종 장기의 충·출혈, 높은 폐사율 등 돼지열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일단 발생하면 신속한 살처분과 이동제한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지난 3월 한국양돈수의사회 수의양돈포럼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발생 원인은 돼지고기나 돼지 부산물, 잔반의 이동으로 추정된다.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 유래 축산물이 양돈농장에 노출되는 형태다.

이와 함께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이동도 전파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러시아, 폴란드 등 비교적 최근에 ASF가 발병한 국가에서 중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은 현재 금지되어 있다. 당국은 관광객이나 국제택배로 밀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항만에서 중국 여행객 대상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검역 탐지견을 발생지역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전선을 넘나드는 멧돼지들, 이들과 접촉할 위험이 높은 소규모 양돈농장(Backyard farm)에 대한 방역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중국 여행 중 양돈농장과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중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는 반드시 신고하고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동물권행동 카라·서울시, `북서울 꿈의 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5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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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5개가 설치됐다. 서울시와 동물권행동 카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길고양이 돌봄활동을 공동으로 시작한 것이다.

(사)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는 3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북서울 꿈의 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5개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서울 꿈의 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6만여㎡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 구에 둘러싸여 있는 대형 공원이다. 카라에 따르면, 현재 북서울 꿈의 숲 내에는 약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시가 관리 중인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카라 등 동물단체들과 협조하여 길고양이 돌봄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숲,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월드컵(하늘)공원 등 5개 공원에 총 32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운영 중이며, 여기에 북서울 꿈의 숲에 5개의 급식소가 추가 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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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단순히 길고양이 밥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중성화 사업, 겨울집 설치 등을 통해 길고양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한 길고양이 사진전 등 시민들과의 공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상의 공존’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라는 지난 7월 21일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3개 공원에서 길고양이 돌봄사업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공동 캠페인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농식품부 동물복지위원회, 야생동물·수생동물 참여 늘려야

국회 입법조사처가 정부 동물복지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반려동물, 농장동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수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관련 정책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1일 발간한 2018년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동물복지위원회’는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보호종합계획과 동물실험, 동물복지 축산 등 동물복지 관련 정부 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을 소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위원회로 2013년 처음으로 구성돼 올해로 3기째를 맞이했다.

입법조사처는 “국내 동물관련 정책은 다원화되어 있는데 반해, 동물복지위는 주로 수의전문가와 동물복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관련 정책은 농식품부가, 어류 등 수생동물은 해양수산부가,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동물등록제나 동물생산업·판매업·장묘업 등 동물보호법 관련 업종의 관리감독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다.

그럼에도 농식품부를 제외한 이들 관계 부처는 동물복지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다 보니, 농장동물이나 반려동물을 제외한 다른 동물에 대한 효과적인 동물복지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입법조사처의 지적이다.

현재 동물복지위원회는 위원장인 함태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수의사회,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생명과학연구윤리 서재, 경북대 수의대, 연암대 축산학과, 한국반려동물생산판매협회, 대한한돈협회, 경기도 동물보호과에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동물보호과가 참여하게 되면서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지만, 야생동물과 수생동물 측면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입법조사처는 “동물복지위에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며 “동물복지 관련 중요 정책에 관해서는 심의·의결할 수 있는 기구로 격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양돈에도 웨비나 어때요?` 돼지와사람·아이해듀 디지털마케팅 지목

양돈업계에도 디지털 마케팅과 웨비나의 바람이 불까.

양돈전문 온라인 미디어 ‘돼지와사람’과 아이해듀가 2일 성남 수의과학회관 4층 아이해듀 스튜디오에서 ‘양돈업계에서의 디지털 마케팅과 웨비나(동영상) 활용’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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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행사는 준비 어렵지만 1회성..지속성 갖춘 온라인 홍보에 관심

웨비나는 이미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서 보편적인 강연·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해마루동물병원의 교육사업부서인 아이해듀가 보유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회원만 2,800여명에 달한다. 2015년 시작된 해마루 월요웨비나는 접속누적인원 3만 5천명을 넘어섰다.

반면 양돈업계에서는 웨비나는 아직 일부 업체에서 시도해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득흔 돼지와사람 편집국장은 “전국 6천여 양돈장을 중심으로 수의계, 정부, 생산자단체, 업계 등 한돈산업의 여러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기는 어렵다”면서 “인터넷사용률, 스마트폰 보급율이 세계 1위인 한국이야 말로 디지털 마케팅에 최적화된 사회”라고 진단했다.

1회성으로 사라지기 쉬운 오프라인 세미나나 인쇄물과 달리 웨비나나 디지털 마케팅은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걸핏하면 구제역으로 모임이 제한되는 양돈업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뉴스 사이트나 SNS 커뮤니티에 꾸준히 자료를 업로드하면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득흔 국장은 “웨비나는 실시간으로 참가자와 소통할 수 있고, 오프라인 행사에 비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양돈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이해듀, 강연제작
·송출·팔로업 토털 솔루션 제공

2015년 출범한 아이해듀는 만 3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웨비나 운영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해듀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웨비나를 진행하거나 미리 녹화한 영상을 시간에 맞춰 송출할 수 있다. 글로벌 업체가 보유한 해외 강연 영상만 제공해도 번역과 자막처리가 가능하다.

웨비나 방영 중에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접수한 질문을 연자에게 전달해 바로 답할 수 있다. 방송 종료 후 시청자의 이메일 등으로 별도 회신할 수도 있다.

올 하반기에는 쌍방향 참여형 강연을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연 중 시청자들을 상대로 간단한 질문이나 설문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송해정 해마루 교육사업팀장은 “강사의 스타일과 업체의 요구에 맞춘 자유자재의 커스터마이징이 아이해듀의 강점”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참여자를 확보하면 오프라인 세미나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히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현규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을 비롯해 15개 양돈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웨비나 기획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마루동물병원 교육사업팀(070-4911-7921, ihaedu@haemaru.co.kr)으로 문의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려견 동반 출입 쇼핑몰 스타필드, 펫티켓 강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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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출입을 허용한 스타필드가 펫티켓 강연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 문화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설채현 수의사와 조우재 수의사 등 전문가가 연자로 나선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고 있는 설채현 그녀의동물병원 원장은 ‘아이야,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를 주제로 반려견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서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이 ‘우리 강아지 20년 살기’를 주제로 반려견의 영양 및 건강관리 강의를 진행한다.

반려견 행동교정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보연 연자는 ‘반려견의 습성, 잘못된 오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강연과 함께 즉석에서 교육 참여자들과 함께 행동교정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펫티켓 강연은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8월 4일과 5일,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11일과 12일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참가자에게는 몰리스펫샵 할인권 제공, 아이펫밀크 증정 등 혜택도 주어진다.

스타필드 측은 “스타필드에는 목줄(1.5m이내 권장) 또는 케이지 동반 시 반려견의 출입이 가능하다”며 “배변을 깨끗이 처리하고 휴게용 의자에 반려견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등 펫티켓 지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펫서울카하 개막, 5일까지 반려동물 용품 전시·수의사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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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반려동물 박람회와 수의학술대회가 함께 열리는 ‘펫서울 카하 2018’이 3일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존슨 창 세계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수의계 인사들과 업계 대표들이 자리했다. 일본수의사회, 대만수의사회 집행부 인사들도 방한해 축하를 전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불러모을 홍보대사로는 최근 MBC 드라마 ‘시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서현과 가수 아웃사이더가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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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서울 카하 2018 전시장에는 힐스코리아, 로얄캐닌, 펫맨, 사조동아원, 버박코리아 등 주요 후원사를 비롯한 다양한 용품업체가 참가했다.

반려동물 고정 카시트와 카펜스, 오염방지 방오시트커버 등 차량용 반려동물 패키지 ‘튜온펫’을 장착한 기아자동차의 ‘더 뉴 레이’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이날 최근 농식품부 사단법인으로 인가 받은 한국펫산업소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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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박람회와 수의학술대회가 함께 열리는 행사 특성을 살려 보호자와 수의사의 접점도 늘렸다.

대회 3일 내내 수의사들에게 직접 건강관리법을 문의할 수 있는 상담관이 운영된다. 동물병원협회 임원진이 강사로 나선 보호자 교육·토크콘서트도 3일간 병행된다.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수의학술대회에서는 노령견 관리, 고양이 임상, 안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진다. 최근 국내 동물병원의 현황과 전망(심훈섭), 1인 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경영 마케팅 전술(김정환) 등 경영 강의도 포함됐다.

펫서울 카하 2018 주최측은 “펫산업 전 분야와 수의사 임상 강연이 동시에 개최되는 글로벌 수준의 펫박람회”라며 반려동물 가족과 수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려동물 대형 국책 연구사업` 농진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 킥오프

반려동물 관련 산업 발전과 질병대응 신기술 개발을 위한 대형 국책 연구사업이 닻을 올렸다.

농촌진흥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단장 이병천)은 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킥오프 미팅을 열고 15개 연구과제 추진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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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범한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은 2022년까지 5년간 농진청의 반려동물 관련 연구사업을 총괄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11개 과제를 포함한 사업단의 15개 연구과제에 투입된 예산만 43.5억원이다. 5년간 2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사업단을 이끄는 이병천 서울대 교수(사진)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첨단기술을 확보해 실용화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여 세계 수준의 반려동물 산업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연구과제는 반려동물 양육의 다양한 요소를 망라했다. 질병진단·치료 신기술뿐만 아니라 번식·사양관리, 노화, 동물의료 데이터 표준화 등이 포함됐다.

질병관리 분야에서는 반려견의 고관절이형성증 유전자 치료기술, 퇴행성 유전질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난치성 질환용 줄기세포 활용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반려동물에서 유래하는 인수공통감염병과 항생제 내성균 실태를 분석하고, 항생제 사용 저감을 위한 박테리오파지 요법을 개발하는 연구사업도 진행된다.

반려동물에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비만에 대한 연구도 포함됐다. ‘반려동물 비만토탈헬스케어 체계 구축’ 연구에서는 반려견 비만관리 프로그램 패키지를 개발하는 한편, 비만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분석에 나선다.

사업단의 15개 과제 중 위 14개 과제가 이날 킥오프 미팅에서 선보였다.
사업단의 15개 과제 중 위 14개 과제가 이날 킥오프 미팅에서 선보였다.

신기술 개발이 아닌 데이터 연구도 눈길을 끈다. 중앙대 의료ICT융합연구소와 건국대 수의대, 가이온이 참여하는 ‘반려동물 생애주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추천 의료시스템’ 과제다.

연구진은 우선 반려동물 의료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다. 동물병원 EMR과 관련 논문 등에 담긴 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형태로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물병원 의료데이터는 개인정보 비식별처리를 거치게 된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사람 암 진료에 도입되고 있는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처럼 수의사의 진료를 도울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분석결과는 공공데이터로서 정부의 정책수립이나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성과도 노린다.

연구진은 “반려동물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과정에서 수의사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의료 빅데이터 분석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용도로 전문가의 의료를 대체하는 개념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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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 단장은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전자 탐색, 노화, 빅데이터 분석, 줄기세포 활용 등 다양한 연구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며 “연구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신규 과제도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반려동물 건강관리,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반이 필요하다”면서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도,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어긋남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산 동물약품 중남미 시장 진출방안 모색 `R&D·마케팅 지원` 필요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1일 국산 동물용의약품의 중남미 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에서 미주개발은행(IDB)으로 파견된 김동일 국장(선임자문관)을 초청한 이날 간담회에는 곽형근 회장과 홍기성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을 비롯해 ㈜고려비엔피, ㈜동방, ㈜베트올, 우진비앤지㈜, ㈜삼양애니팜, ㈜코미팜, ㈜한동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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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산 동물용의약품 시장과 수출현황을 파악해 IDB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자 간담회를 제안했다”며 “축산업 규모가 큰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남미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투자기관으로 개발을 위한 공공·민간자본 투자 촉진, 민간부문 투자활동 보완, 가맹국간 무역확대 및 개발정책 조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업체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라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장거리 수출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와 현지 언어 장벽 등을 걸림돌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마케팅과 물류에 대한 정부 지원과 전문업체·인력의 공동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일 국장은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려면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R&D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KOTRA의 지사화사업이나 수출입은행-현지은행 연계를 통한 자금융자제도 등 마케팅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미주개발은행에서도 현지 투자업체의 보증이나 수출 관련 정보제공, 통관 등의 행정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곽형근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미주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려견 재활치료만 하루 10건` 청담우리동물병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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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재활치료는 동물병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과목이다. 사람에서 다양한 형태의 재활치료나 통증 클리닉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반해, 반려동물 임상에서 재활치료 저변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최근 1, 2년 사이다.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동물병원 중 하나인 청담우리동물병원(대표원장 윤병국, 사진)을 7월 방문했다.

지난해부터 재활치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청담우리동물병원은 최근 일평균 재활 케이스가 10건에 이르고, 전담 물리치료사를 고용하는 등 1년여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윤병국 원장은 “병원에서 혈액검사기기, 엑스레이 다음으로 많이 쓰는 의료기기가 재활치료용 레이저 기기일 정도”라며 “보호자와 많이 얘기하면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아래는 윤병국 원장과의 일문일답.

방문 당일 만난 재활치료(전침) 환자
방문 당일 만난 재활치료(전침) 환자

Q 재활치료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나?

한국동물재활학회에서 일을 맡게 되면서부터다. 저를 포함해 학회장이신 로얄도그앤캣메디컬센터 서범석 원장님과 이지동물의료센터 최춘기 원장님, 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김석중 원장님, 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원장님, 전북대 수의외과학 허수영 박사님 등 학회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해오는 분들이 재활치료를 앞장서서 실시하고 있다.

사실 그 전까지는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었다. 재활이라고 하면 막연히 수중 트레드밀을 떠올리는 정도였다. 재활치료를 해보고 싶어도 국내에서는 배울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학회 운영진분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치료전문자격(CCRT)을 이수했다. 모든 교육을 미국 현지에서 받아야 하고, 재활전문의가 있는 동물병원에서 인턴쉽을 해야 하는 등 힘든 과정이었지만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수술, 약물 처치에만 의존했던 것에서 ‘재활’이라는 기능회복 옵션을 장착하게 된 셈이다.

Q. ‘재활’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정형외과 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에 실시하는 치료라는 느낌이다

우리 병원도 처음에는 주로 무릎, 허리 등의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후처치 형태로 재활을 처방했다. 당시에는 수술이 없으면 재활치료도 없는 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술환자도 있지만, 수술 없이 재활치료만 받는 환자도 20%는 된다. 통증을 관리해주면서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기능을 올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

수술환자도 수술 후에만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수술 전에도 근위축이 심한 경우 재활치료를 선행하면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

Q. 정형외과 질환 외에도 재활치료를 실시하나

물론이다. 아무래도 근골격계 질환이 70% 이상을 차지하긴 하지만 노령성으로 오는 각종 기능 저하나 외이염, 피부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람에서도 피부에 하는 레이저 치료를 흔히 접할 수 있지 않나. 보호자들도 잘 받아들인다. 그만큼 진료 프로토콜도 다양화된다.

레이저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
레이저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

Q. 말씀하셨듯 재활치료라고 하면 수중 트레드밀을 떠올리게 되는데, 다른 방법도 있나

저도 재활치료를 하기로 맘먹고 처음으로 한 일이 수중 트레드밀을 구입한 것이었다(웃음). 그런데 알고 보니 수중 트레드밀이 재활치료 중에서도 힘든 방법이더라. 손도 많이 가고 가끔 물을 무서워하는 환자들도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레이저, 전침, 수중트레드밀, 랜드세션(Land-session)을 주로 처방한다. 환자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용하는 경우도 있고, 한 가지만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부담없이 많이 처방하는 재활항목은 레이저다. 5~10분 정도면 처치할 수 있고, 노력대비 효과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다음으로 많이 쓰는 기기가 레이저다.

사람의 퍼스널 트레이닝과 비슷한 랜드세션은 2명이 함께 진행해야 한다. 여러 도구를 활용해 평형감각과 운동기능을 끌어올린다. 10분 세션과 5분 휴식을 두 번 반복해 30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Q. 재활은 여러 번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나

그렇다. 사람도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힘들다가 갈수록 좋아지는 느낌을 받지 않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재활치료는 여러 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10~20회 쿠폰을 한꺼번에 끊는 형태로 구성한다. 처음에 비용을 지불하면, 다음부터는 별도의 비용 없이 쿠폰만 내고 재활을 받고 가는 식이다.

여러 번 오게 하기 위해 진료비 문턱은 낮아야 한다. 회당 3~5만원선을 넘기 어렵다. 수중 트레드밀이나 랜드세션처럼 시간도 길고 직원이 더 투입되어야 하는 과목은 조금 더 비싸긴 하다.

Q. 재활치료를 실제로 실시하는 것은 병원 직원인 것 같은데

수의사는 처음에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 알맞은 재활치료 모듈을 처방한다. 그에 따라 테크니션이나 물리치료사가 재활을 실시하고, 2~3주 후에 수의사가 피드백을 진행한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형태가 일반적이다. 수의사가 처방을, 직원이 실행을 맡는다. 

전침 치료를 받은 후에는 랜드세션이 이어졌다.  간식으로 보상해주면서 재활기구를 활용해 다양한 자세를 유도했다.
전침 치료를 받은 후에는 랜드세션이 이어졌다.
간식으로 보상해주면서 재활기구를 활용해 다양한 자세를 유도했다.

Q. 오늘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 만난 재활치료도 모두 반려견 환자였는데, 고양이에서는 재활치료가 어렵나

미국에서도 고양이 환자의 재활치료 케이스를 접하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다루기가 어렵거니와 통증을 숨기는 경향도 개에 비해 심해서 통증을 평가하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다.

특히 통증이 있으면 고양이들이 많이 예민해지다 보니 진료진이 만지면서 재활치료를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Q. 재활치료를 도입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진료의 프로토콜이 다양화된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가장 좋은 점은 보호자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된다는 것이다.

재활치료가 사실 공격적이거나 부담이 큰 진료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활력이 좋아진다는 점을 체감하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호자와 공감대를 쌓을 수 있고, 단골고객이 확실히 늘어난다.

Q. 재활치료는 이 곳처럼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라는 시각도 있는데

오히려 큰 병원보다는 일선 병원에서 고객과 유대관계를 쌓고 충성고객을 만드는데 재활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본다.

레이저나 전침치료 등은 테크니션 1명이면 충분히 진행할 수 있어 부담도 크지 않다.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보호자와 접점을 만들기 좋다.

꼭 미국에 건너가서 배워야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동물재활학회에 들어오시면 관련 정보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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